여름철 아기 피부 관리 요령 사람의 귀는 크게 외이, 중이, 내이로 구분되며 중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중이염이다. 중이염은 바이러스나 세균의 감염 또는 중이와 상기도를 연결시키는 이관의 기능이 약할 때 발생하기 때문에 독감이 유행하는 겨울철 중이염 환자가 증가한다.
◆중이염이란
대부분 아이들이 한두 차례 이상 병을 앓을 정도로 가장 흔히 발병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중이염의 90% 이상은 자연 치유되기 때문에 중이염 치료는 합병증 예방과 재발 방지에 초점이 맞추어진다. 완치될 때까지 급성 중이염은 약 1개월, 만성 삼출성 중이염은 3개월 정도의 기간이 필요하다. 중요한 점은 반드시 중이내 고여 있는 물이 완전히 소실되었는지 전문의에게 확인해야 한다. 이를 확인하지 않고 방치하면 합병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합병증으로는 고막 천공, 유양돌기염, 유착성 중이염, 중이내 뼈가 굳거나 끊어지는 현상, 만성 중이염, 안면신경마비, 두개골내 합병증, 난청 등 다양하며 대부분 치료가 어렵다. 따라서 중이염 치료가 잘 된다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중이염은 치료보다는 관리하는 병이라는 개념을 갖고 전문의로부터 합병증 발병 여부 경과 관찰 등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완치된다.
◆소아중이염 항생제 치료 효과는
지금 의료계는 항생제 내성균 출현으로 크게 긴장하고 있다. 항생제 내성균은 더욱 강력해져 미래의 큰 재앙이 될 것이라고 한다. 이를 우려하여 의료 선진국에서는 항생제 사용을 많이 제한하고 있다. 그렇다고 일방적으로 항생제 사용을 금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과 조언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항생제를 가장 많이 쓰는 어린이 단일 질환으로는 중이염이 으뜸이다. 부모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병원에서 항생제 처방을 한 달 혹은 수개월, 심지어 6개월 이상 받게 되는 경우다. 이런 경우 약을 장기간 먹여도 되는지 아니면 수술을 해주어야 하는지 결정하기 어려운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땀띠
아기는 땀을 조절하는 기능이 미숙하여 어른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린다. 땀띠는 땀구멍이 막혀 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해 생기는 증상. 이럴 때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고 땀띠를 가벼운 트러블로 여긴다면 점차 가려움증의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땀띠는 치료보다 예방이 중요한 만큼, 엄마의 부지런한 노력이 필요.
● 땀띠 예방법
1. 실내 온도를 쾌적하게
아기가 덥지 않게 항상 서늘하고 쾌적한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18~22℃ 정도의 실내 온도가 적당하다. 환기를 자주 시키고 집 안에 녹색 식물을 두어 습도를 조절하는 것도 잊지 말 것.
2. 살이 접히는 부분은…
턱이나 배, 다리 접힌 부분 등 살이 찐 부분에는 특히 땀띠가 생기기 좋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부분에 손수건 등을 감아 두는 것은 피하자. 살이 접히는 부분은 더욱 세심하게 닦아 내고, 평소에도 자주 물수건 등으로 닦아 땀이 차지 않도록 한다.
3. 면 소재의 옷을
아기에게는 땀을 잘 흡수하는 면 소재의 시원한 옷을 입힌다. 아예 아기에게 옷을 입히지 않으면 땀을 흡수하지 못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다. 원래 아기가 입는 옷보다 한 치수 큰 옷을 골라서 헐렁하게 입힌다.
4. 하루에 2번 목욕
아기를 목욕시킬 때는 어른용 세정제와는 다른 제품을 이용해야 한다. 자극이 없고 순한 제품을 골라 목욕을 시키되, 하루에 한 번쯤은 비누 사용 없이 그대로 가볍게 목욕시켜도 좋다.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목욕시킨다. 시간이 10분을 넘지 않아야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는다.
5. 잠을 잘 때는…
아기는 자면서도 많은 땀을 흘린다. 잠자리에 들 때는 얇은 면 소재의 옷을 입히고, 라벤더 오일을 방에 한 방울 정도 뿌려서 편안한 분위기도 만든다. 아기가 잘 때는 베개와 등 밑에 얇은 타월을 깔아 땀을 흡수하게 한다.
6. 잘못된 처방은 금물
땀띠가 났다고 엄마가 임의로 연고나 로션을 바르는 것은 피하자. 땀구멍을 막아 오히려 땀이 배출되지 못하는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혹은 소금물이 좋다는 말만 듣고 아기 피부에 그대로 소금물을 묻히거나, 소금물을 묻히고 말리는 등의 처방을 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이롭다.
▷ How to 땀띠 예방에 좋은 민간 요법
햇볕에 피부가 달아올랐을 때 사용하는 오이. 오이를 곱게 갈아 즙을 낸 뒤에 이것을 화장솜이나 거즈에 묻혀 땀이 많이 나는 부위에 대고 살살 문지른다. 곱게 간 녹두가루를 체에 밭쳐 불순물을 제거한 뒤 땀띠가 잘 생기는 부위에 뿌린다. 이렇게 하면 피부의 열을 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7. 베이비 파우더 제대로 활용하기
아기 피부가 겹치는 겨드랑이나 목, 팔꿈치 안쪽과 무릎 뒤쪽 등에는 베이비 파우더를 발라 보송보송하게 유지한다. 하지만 베이비 파우더가 땀띠 예방의 특효약은 아니다. 그저 보조적인 수단으로 생각하고, 땀을 자주 닦아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 How to 이럴 때는 바르지 않는다
지나치게 많은 양의 베이비 파우더를 바르면 땀구멍을 막아 오히려 역효과가 나므로 주의. 또한 땀이 난 피부에 베이비 파우더를 바르면 땀과 파우더가 엉겨 피부가 숨을 쉴 수 없게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미 땀띠 때문에 물러진 피부에 베이비 파우더를 바르는 것 역시 피하는 것이 좋다.
기저귀 발진
기저귀 발진은 기저귀 때문에 생기는 피부 질환으로 기저귀가 닿는 사타구니나 엉덩이 부분에 나타나는 증상. 대소변의 암모니아 성분이 아기의 피부를 자극해서 피부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이 높기 때문에 기저귀를 찬 부위가 습해지고, 자극이 커지게 된다.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의 경우 자극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기저귀 발진이 생기면 기저귀를 찬 부위가 붉어지고, 심하면 진물이 생긴다. 미리 예방하고, 발견 즉시 치료하는 것이 최선.
● 기저귀 발진 예방 & 치료법
1. 당연히 천 기저귀가 좋다
종이 기저귀에 비해 천 기저귀가 피부에는 이롭다. 피부 자극이 덜하므로 기저귀 발진이 생길 위험도 훨씬 낮아진다. 하지만 천 기저귀를 제대로 관리할 자신이 없다면 좋은 종이 기저귀를 쓰는 편이 나을 것이다. 천 기저귀를 자주 갈아 주지 않느니, 종이 기저귀를 자주 갈아 주는 편이 낫다.
▷ How to
천 기저귀를 쓰는 경우라면 세탁할 때 비눗기가 남지 않게 깨끗이 헹구는 것이 관건. 햇볕에 바짝 말려 사용해야 땀띠나 발진이 생기지 않는다. 때때로 삶아서 소독하는 것은 기본.
2. 기저귀는 바로바로
아무리 흡수력이 좋다고 해도 아기 입장에서는 보송보송한 기저귀만 못할 것이다. 여러 번 소변을 보아도 끄덕 없다는 광고에 현혹될 일이 아니다. 기저귀 발진을 예방하려면 기저귀가 젖었을 때 바로 갈아 줘야 한다. 아이가 용변을 본 뒤에는 물로 엉덩이를 깨끗이 씻겨 주고 베이비 파우더를 발라 말린다.
3. 통풍이 잘 되도록
기저귀를 찬 부위가 공기가 잘 통하도록 한다. 기저귀 발진이 생긴 아기는 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것이 좋다. 얇은 이불을 깔고 아기에게 윗옷만 입혀 놀게 하는 식으로 하루에 몇 시간씩이나마 기저귀를 채우지 않도록 해보자
4. 의사의 처방을 받는다
증상이 심하면 바로 의사를 찾는다. 아무 연고나 사서 바르는 것은 금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연고를 사서 목욕 후에 발라 준다. 이때 연고 위에 파우더를 바르는 것은 피할 것. 연고만 바르는 것으로 충분하다.
자외선
햇볕에 노출된 아기는 자외선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지고 빨갛게 달아오르기 쉽다. 어른에게는 따가운 정도의 햇살도 아기에게는 일광 화상의 원인이 될 수 있다.
● 자외선으로부터의 보호법
1. 자외선 차단제
만 3개월 이상의 아기는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도 된다. 아기 전용 제품으로 고르되, 차단 지수가 너무 높지 않은 것이 덜 자극적이다. 외출 15~20분 전에 노출되는 모든 부위에 꼼꼼히 바르고 외출 후에도 틈틈이 발라 준다.
2. 수분 공급에 집중
햇볕에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킬 때는 우유를 이용해 보자. 우유를 차게 식혀 거즈에 묻힌 뒤 피부에 얹었다가 떼어 내면 된다. 오이를 갈아 즙을 내서 이용해도 좋다. 감자나 우유, 오이 등 성질이 약한 재료를 이용하도록 한다.
3. 보습제로 마무리
유아 전용 보습제를 꼼꼼히 발라서 자외선으로 인해 거칠어진 피부에 수분을 공급한다. 향이 지나치게 강하지 않고, 천연 성분을 사용한 제품이면 좋다. 성분을 꼼꼼히 살펴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은 제품을 선택하는 데도 유의하자.
여름철 간지럼증의 정체는?
아기가 자꾸 칭얼대고, 여기저기를 긁는 데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다. 케이스별로, 간지럼증의 원인을 살펴본다.
Case 1 땀띠가 발전해서…
처음에는 별다른 표시가 나지 않던 땀띠도 증상이 심해지면 붉은 땀띠가 된다. 이 경우 아기가 손으로 만지고 긁게 되어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또한 날씨가 습할 때, 땀띠에 곰팡이 균이 감염되어 간지럼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Case 2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져서…
아토피 피부염 증상은 주로 겨울철에 심각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여름이라고 증상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위와 땀 때문에 피부가 더욱 예민해질 수 있다. 게다가 땀이 묻은 침구와 옷을 제대로 세탁하고 햇볕에 말리지 않으면 이것 역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면 소재의 옷과 침구를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제일이다.
Case 3 모기에 물려서…
모기는 아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땀을 많이 흘리고 체온이 높은 아기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려면 자기 전에 깨끗하게 씻기는 것이 제일. 아기가 자는 방에는 모기장을 씌우는 것이 필수. 단, 살충제나 전자 모기향을 자주 쓰는 것은 피한다. 모기에 물린 상처에는 바로 약을 발라서 더 긁게 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Case 4 피부가 건조해져서…
땀을 많이 흘린다고 자주 물로 씻어 내면 오히려 피부가 건조해서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다. 가볍게 샤워하는 것은 하루에 2번 정도도 가능. 욕조 목욕을 시킬 때는 약간 따끈한 물에 5~10분 정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수건으로 톡톡 물기를 제거하고 보습제를 바른다.
그러면 항생제 치료는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과거 임상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최근 중이염 치료 결과는 기존의 통념을 완전히 뒤엎고 있다. 중이염 치료에서 유일하게 인정받은 치료약이 항생제이지만 효험은 극히 제한적이며 기대했던 만큼 그 역할이 크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학회에서 발표된 내용에도 대부분 소아 중이염에서 항생제를 사용한 경우와 사용하지 않은 경우의 치료 효과는 동일한 것으로 나와 있다.
실제로 급성 중이염의 경우 급성 증상이 있을 때만 항생제가 필요하다. 감기로 목에 있는 세균이 이관이라는 가느다란 관을 통해 귓속으로 들어가면 급성 중이염이 발병, 열이 나고 귀에 통증이 온다. 이때 항생제 투여가 요구된다. 5~7일 정도의 항생제 투여로 대부분의 균을 죽일 수 있으며 나머지는 정상적인 몸의 면역기능으로 처리될 수 있다. 과거에는 세균이 죽지 않아 급성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중이 속에 남은 물이 빠지지 않는다고 판단, 계속적인 항생제 투여가 권장되었지만 최근 귓속에는 항생제보다 몇 배나 강한 자연 면역기능이 남아 있는 물을 말린다는 놀라운 사실이 발견되었다. 만성 삼출성 중이염 경우에도 국한적으로 10일 이내 단기간 항생제를 사용할 때만 효과가 인정되고 있다.
◆수술이 필요할 경우는
최근 해외 및 국내 소아중이염 연구 결과는 환자에 따라 시간의 차이가 있을지라도 대부분 자연 치유되며 이관의 기능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대부분 회복된다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최근 재정립된 치료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항생제 치료의 효능은 극히 제한적이며 중이염이 완전 치료되지 않고 남아 있는 것과는 거의 무관하다. 둘째 수술의 목적은 중이염의 근본적인 치료법이라기보다 청력회복과 합병증을 방지하는 데 있다. 셋째 일부만 만성 중이염으로 이행되며 재발성 중이염의 경우 만성 중이염으로의 이행 빈도가 높다.
수술은 아이의 청력 정도, 연령 등을 종합하여 국한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해도 완치가 되지 않는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권하게 되는데 이는 삼출성 중이염으로 인한 청력장애를 막고 고막이 변성되는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여름철 아기 피부 관리 요령 여름철 아기 피부 관리 요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