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15일
1. 時事漢字
기로(岐路) 경합(競合) 자미(孶尾) 맥박(脈搏) 흥행(興行) 투약(投藥)
전말(顚末) 시추(試錐) 좌두욕(莝豆辱) 운주유악(장)[運籌帷幄(帳)]
2. 單語풀이
기로(岐路); 1) 여러 갈래로 갈린 길. 갈림길.
2) 미래(未來)의 향방이 상반(相反)되게 갈라지는 지점(地點)을 비유적(比喩的)으로 이르는 말.
경합(競合); 다툴 합
1) (둘 이상(以上)의 사람이나 단체(團體) 등(等)이) 거의 비등하게 서로 실력(實力)이나 승부(勝負)를 겨루는 것.
2) (법률(法律)ㆍ법학) 단일(單一)한 사실(事實)ㆍ요건(要件)에 대(對)하여 평가(評價) 또는 평가(評價)의 효과 (效果)가 중복(重複)되는 일. 특(特)히, 형법(刑法)에 있어 동일(同一) 행위(行爲)가 몇 개의 죄명(罪名)에 해당(該當)하는 일.
자미(孶尾); 흘레. 새, 짐승, 벌레 따위의 암수가 교접하여 새끼를 낳음. 조수
우마의 흘레는 風 발정할 풍
맥박(脈搏); 심장(心臟)의 박동(搏動)으로 심장(心臟)에서 나오는 피가 얇은 피부(皮膚)에 분포(分布)되어 있는 동맥(動脈)의 벽(壁)에 닿아서 생기는 주기적(週期的)인 파동(波動). 맥박(脈搏)의 빠르기나 강(強)하고 약(弱)함 따위로 심장(心臟)의 상태(狀態)를 알 수 있다.
흥행(興行); 곳곳에 다니며 연극(演劇), 연예(演藝) 등(等)을 보여 줌. 왕성(旺盛)하게 행(行)해짐. 뉴진 스님?
투약(投藥);
1) 병에 알맞은 약제(藥劑)를 투여(投與)함.
2) 약(藥)을 처방(處方)하여 줌.
전말(顚末); 일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경과(經過). 본말(本末)
시추(試錐); 땅속 깊은 곳의 구조(構造)를 알아보거나, 지하(地下) 자원(資源)의 채취(採取), 토목(土木) 공사(工事) 등(等)을 하기 위(爲)하여 땅속에 구멍을 깊이 뚫는 작업(作業)
좌두욕(莝豆辱);
여색(女色)에 빠지는 것을 경계한 말이다.
송나라 때 문신 호전(胡銓)이 금나라와의 화친을 주장하는 진회(秦檜)의 머리를 베자는 봉사(封事)를 올리고 귀양 갔다가 10년 만에 풀려나 돌아오는 길에 매계관(梅溪館)의 기생 여천(黎倩)과 술 마시고 정을 통하였다. 그 이튿날 여천의 남편이 그 사실을 알고는 호전에게 말이 먹는 여물을 내놓으며 “이것을 먹지 않으면 죽이겠다.”라고 협박하므로 호전이 이를 먹는 치욕을 당하였다.
그 뒤에 주희가 그곳을 지나다가 “십 년 동안 호해에선 한 몸 한가했는데, 풀려나 돌아오다가 여천의 보조개 보고 욕정 일었네. 세상길 인욕보다 더 험한 것 없으니, 몇몇이나 이로 인해 일생을 망쳤던가.[十年湖海一身輕, 歸對黎渦却有情. 世路無如人欲險, 幾人到此誤平生?]”라는 시를 지었다. 《宋子大全 隨箚 卷1》 《晦庵集 卷5 宿梅溪胡氏客館觀壁間題詩自警二絶》
운주유악(장)[運籌帷幄(帳)]; 장막 안에서 계책을 세워 운용하다는 뜻으로, 모든 사실과 자료를 바탕으로 기획하고 지시 내리는 참모사령부의 뜻을 가진 말.
運 : 운전할 운
籌 : 꾀 주
帷 : 휘장 유
幄 : 장막 악
帳 : 장막 장
《사기(史記)》 고조본기(高祖本紀)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천하 통일을 이룩한 한고조 유방(劉邦)이 낙양 남궁에서 잔치를 베풀면서 말했다. "경들은 숨김없이 말하시오. 내가 천하를 얻은 까닭과 항우가 나에게 패배한 까닭을 말이오." 그러자 고기와 왕릉이 말했다. "폐하께선 성을 치고 공략한 후에는 공을 세운 사람에게 그 땅을 주어 천하 사람들과 이익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러나 항우는 의심과 질투가 많아 싸움에 이겼어도 성을 주지 않고, 땅을 얻어도 나누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폐하가 천하를 얻게 된 이유인 줄 압니다."
그러자 유방은 이렇게 말했다. "경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 대체로 나라는 사람은, 계획을 세워 장막 안에서 움직여 천 리 밖의 승리를 얻게 하는 데는 장량만 못하고(夫運籌帷幄之中 決勝於千里之外 吾不如張良), 나라를 편안히 하고 백성을 어루만져주며, 군대에 보급을 끊어지지 않게 하는 데는 내가 소하만 못하며(鎭國家撫百姓 給餽饟不絶糧道 吾不如蕭何), 백만의 군사를 거느리고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치면 반드시 빼앗는 것은 한신보다 못하다(運百萬之軍 戰必勝功必取 吾不如韓信). 그러나 내가 장량과 한신, 소하와 같은 참모와 용장을 잘 통솔하였기 때문에 그들이 재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었다. 이것이 내가 천하를 차지한 이유이다. 반면 항우 밑에는 범증 한 사람의 인재뿐이었는데 그마저 제대로 쓰지 못했다. 이것이 나에게 패한 이유이다."
3. 橫說竪說 時事 뉘우~쓰
현대인의 삶은 점심 메뉴를 고를 때 짬뽕이냐 짜장이냐를 고르듯이 순간 순간 판단의 기로(岐路)서 있다.
큰 도가 행해지고 전체 사회가 공정한 대동사회에서는 맡은 바 일이 백성들 각자의 소질과 적성에 따라 분배되어 경합(競合)않고 즐겁게 일터로 향하며 조수는 번식기에 자미(孶尾)한다.
투자자의 맥박(脈搏)을 뛰게하는 매주 영화 흥행(興行)순위 발표는 간혹 진정제 투약(投藥)을 강요하곤 한다.
사건의 전말(顚末)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서는 핵심 사항에 대해 시추(試錐)하듯 그 핵심을 파헤치는 노력이 필요하다.
칠정의 유혹을 콘트롤하지 못해서 좌두욕(莝豆辱)의 유혹에 가장 잘 빠질 것 같은 인물이 운주유악(장)[運籌帷幄(帳)]의 고사에서 언급된 인물 중 누가 으뜸일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