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시교육청에 응시하여 합격한 최성원이라고 합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4학년때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하였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처럼 저 역시 임용시험을 준비할 때 많은 합격수기를 읽으며 동기부여도 되고, 공부방법에 대한 방향성을 얻었습니다. 따라서 부족하지만 저의 수험생활을 공유하여 선생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모든 합격수기가 그렇듯 저의 수험생활이 모든 사람에게 유효하며,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제 합격수기 역시 하나의 합격사례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고, 처음 수험생활을 시작하시는 초수생이 겪을 수 있는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중점을 두고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보시는바와 같이 저의 1차 점수는 커트에서 0.6점밖에 높지 않아 학원에서 예상한 1배수안에 들지 못하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2차 시험에서 점수차를 극복하고 최종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1차 합격 이후 마음이 불안할 때마다 합격수기를 읽었습니다. 저처럼 커트 부근에서 최종합격 하신분들의 수기를 찾아 읽으며 “나도 할 수 있다, 아니 해야된다!”며 스스로를 다잡았던 것 같습니다. 1차 합격 이후 커트 부근의 점수를 받아 마음이 불안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제가 그랬던 것처럼 선생님들도 충분히 해내실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는 제가 수험기간 중 읽었던 도서 목록입니다! 도움이 될까하여 첨부하였습니다.
Ⅱ. 1차 준비과정
공부 준비 과정 (3학년)
만약 이 글을 읽으시는 초수생 혹은 3학년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가장 먼저 졸업요건을 충족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3학년때 세웠던 목표 중에 하나는 졸업요건을 충족하는 것이였습니다. 3학년때 교육봉사, 어학성적 등을 모두 끝내놓고 4학년때 공부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군대에서부터 한자공부를 조금씩 시작해서 3학년때 어문회 2급을 취득하였습니다. 저희 학과의 졸업요건이기도 했지만 임용에 출제되는 사료문제를 안전하게 맞추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자를 굳이 따야하느냐?를 궁금해하실 것 같은데 저는 가급적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문회 2급까지는 아니더라도 한자를 공부하면 사료문제가 나왔을 때 정말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수험생활 도중 한자를 따시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고 수험생활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공부해두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3학년때 한자자격증을 취득한 이후로 한자 공부를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료를 읽어나가는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여유되실 때 한자를 공부해두실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저는 3학년때부터 임용공부를 조금씩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한 것은 아니였고, 학과 차원에서 합격하신 선배님들이 해주시는 개론서 스터디에 참여하였습니다. 정말 감사하게도 너무 좋은 선배님들이 기본 개론서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혼자서 개론서를 무작정 읽는 것보다 훨씬 개론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던 것 같습니다. 스터디를 하기 이전에 저는 한국사와 동양사는 전공수업 내용정도만 어렴풋이 기억나는 상태였지만 서양사는 정말 무지한 상태였습니다. 부끄럽지만 3학년때 서양사개론을 읽으면서 프랑크왕국이라는 단어를 처음 들어볼 정도였습니다. 그정도로 과목 편식이 심했고 다행히 서양사를 스터디해준 선배가 서양사개론을 조목조목 해체하면서 알려주어 서양사에 대한 기본지식이 이때 잡힌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스터디해주신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렇지만 3학년때 개론서를 읽었다해서 암기가 된 것은 아니였고 정말 기본적인 흐름과 틀 정도만 잡혀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틀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초수생이지만 4학년때 학원 강의를 조금씩 따라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3학년동안 1회독 했던 개론서 목록입니다. 이중에서 한국사통론, 비상 교과서, 서양사개론, 동양사개론, 한위중 정도는 스터디를 하면서 합격하신 선배님들의 도움으로 꼼꼼히 읽을 수 있었고, 나머지는 제가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발췌독 정도로만 공부하였습니다. 이정도만 읽은 상태로 2022년 기출문제를 친구들과 시간을 재고 풀어보았을 때 A형과 B형에서 각각 12점씩 맞아 간신히 과락은 면하는 수준이였습니다.
3학년때 선배님들이 해주시는 개론서 스터디와 함께 친구와 카톡 문제 출제 스터디를 병행하였습니다. 친구와 일주일에 2번정도 그날 공부한 내용을 개론서에 기초하여 기입형 혹은 서술형 문항을 친구와 주고받았습니다. 이 스터디는 3학년때부터 시작하여 시험 1달전까지 지속하였는데 이 스터디에 대해서는 추후 목차에서 더욱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1~2월
제가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한 것은 1~2월 학원강의를 들으면서 부터였습니다. 제가 이번에 합격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는 1,2월을 잘 보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2월에 교육학과 전공강의를 모두 인강으로 수강하였습니다. 대신 인강을 집이나 독서실에서 듣는 것이 아니라 1시간정도 걸리는 학교에 가서 들었습니다. 오전 9시부터 인강을 듣고 12시반~1시쯤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 후 학교 도서관에서 그날 들은 인강내용을 복습했습니다. 아직 습관이 잘 잡혀있지 않았던 1월 초에는 복습이 일찍 끝나면 6시쯤 집에 가기도 했지만 1월 중순부터는 복습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일찍 끝나면 부족한 부분을 공부하면서 무조건 밤 9시까지 하고 집에 가는 것으로 규칙을 정했습니다. 사실 1월 중순부터 9시까지 공부하게 된 것은 저 스스로의 의지보다는 같이 공부하는 친구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옆에서 흐트러지지 않게 버티고 있었던 덕분에 제가 좋은 공부 습관을 형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초수생분들은 1,2월에 공부 습관을 잡기 어렵거나 해이질 것 같다고 느끼실 때 같은 목표를 가진 친구들과 함께 공부해보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다만 같이 공부할 경우 함께 나태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조심하시면서 자신을 잘 잡아줄 동료를 찾으시길 권해드리겠습니다.
인강을 들을 때도 가장 최우선적으로 준수하였던 원칙은 첫째, 인강은 절대 밀리지 않는다. 둘째, 무조건 당일에 복습을 끝낸다였습니다. 인강은 자율성이 굉장히 높아 시간을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지만 오히려 이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학부수업과 병행해야 하는 초수생의 경우 인강으로 수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제가 말씀드린 2가지 원칙은 정말 꼭 지켜주셨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①. 교육학
교육학의 경우 1,2월에 이선화 교육학 기본이론반을 수강하였습니다. 교육학은 인강을 들은 뒤 인강에서 나눠주는 형성평가지를 풀어보고, 다시 한번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다독하는 방식으로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나눠준 구조도를 따라 그리면서 머릿속에 최대한 구조도를 입력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②. 한국사
1,2월에는 한국사 복습에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우선 한국사는 학원 강의를 인강으로 듣고, 개론서와 교과서로 복습을 했습니다.
전근세부분은 복습시 학원 진도에 맞춰 한국사통론을 읽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사통론을 읽지 않으시는 분들도 많지만 제가 느끼기엔 통론만큼 쉽게 구조화된 개론서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한국사통론을 정말 많이 읽었던 것 같습니다. 이후 한국사통론을 다 읽으면 역사2 교과서를 읽으면서 교과서에서만 있거나 교과서에서 강조하는 부분들을 학원교재에 단권화하였습니다. 이때 읽었던 교과서는 동아, 금성, 비상, 미래엔, 천재, 지학사 역사2 6종의 교과서와 비상, 동아, 천재, 리베르, 지학사, 금성, 미래엔, 씨마스 한국사 교과서까지 추가적으로 읽었습니다. 이렇게 총 14개의 교과서를 읽었는데 절대 천천히 교과서를 꼼꼼히 분석하면서 읽은 것이 아닙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교과서에 수록된 내용을 단권화하기 위해 교과서를 빠르게 훑으면서 읽었기 때문에 많은 양의 교과서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원래 저의 독서 스타일 자체가 천천히 꼼꼼하게 읽는 스타일이 아닌, 빠르지만 1,2개 정도 놓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었던 방법입니다. 제가 사용했던 방법은 다양한 교과서에 수록된 서술을 빠르게 보면서 이런 서술도 있구나~, 많은 교과서에서 이 부분을 빠짐없이 서술하고있네? 이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구나~를 파악하는데는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따라서 선생님들의 평소 스타일에 따라 교과서 1~3종 정도를 천천히 읽으면서 복습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권화에 대한 자세한 방법은 뒤에서 더욱 자세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근현대 부분은 마땅한 개론서가 없기도 했을뿐더러 교과서를 읽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한국사 같은 경우는 다른 부분들과 다르게 한번에 많은 종류의 교과서를 읽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근대와 현대사는 비상, 동아, 지학사, 미래엔, 금성, 리베르, 씨마스, 천재, 해냄 등 9종의 교과서를 단권화하며 복습했지만, 일제강점기는 분량이 너무 방대해 1,2월에 비상, 동아 한국사만으로 복습했습니다. 근현대 한국사의 경우 교과서를 꼼꼼히 읽으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된다고 느꼈기 때문에 1,2월 동안은 2종 정도만이라도 꼼꼼히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③. 동양사
동양사 역시 학원 수업을 듣고 개론서와 교과서로 복습하였습니다. 한국사와 다르게 동양사는 교과서보다는 개론서에 중점을 두고 복습을 했습니다.
전근세 부분은 학원 수업 진도에 맞추어 동양사개론,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아틀라스 중국사를 읽으며 복습했습니다. 한국사보다는 분량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사료를 보는 아시아사를 일부 발췌독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동양사도 한국사처럼 동아시아사와 세계사 교과서를 읽으며 학원교재에 단권화하였습니다. 이때 천재, 금성, 비상 동아시아사 3종과 함께 미래엔, 금성, 천재 세계사 교과서 4종을 읽었습니다. 앞서 이 방법의 단점에 대해 말씀드렸지만 아예 효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였습니다. 이 방법으로 올해 오답률이 높았던 과진론을 제 책에 단권화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 기억의 오류로 <과진론>을 <가진론>으로 작성하는 참사가 발생했지만 최근 교과서에만 있는 사료나 서술들이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교과서는 정말 많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만 <과진론>과 같이 틀려도 지장이 없는 문제들을 맞추기 위해 너무 지엽적인 부분까지 신경쓰면서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해당 문제에서도 <과진론>을 맞추는 것보다는 <과진론>과 함께 출제된 나머지 3점을 챙기는 것이 합격확률을 높이는데 더 적합했다고 생각합니다.
근현대 부분은 개론서로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 아틀라스 중국사를 읽으며 복습했습니다. 전근세와 마찬가지로 사료를 보는 아시아사도 일부 발췌독하였습니다. 이후 전근세와 마찬가지로 천재, 금성, 비상 동아시아사 3종과 함께 미래엔, 금성, 천재 세계사 교과서 4종을 읽었습니다. 근현대사 역시 교과서의 중요성이 크지만 먼저 한국인을 위한 중국사와 아틀라스 중국사에 있는 내용부터 꼼꼼히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초수생이였기 때문에 중국근현대사 강의와 같은 심화서적은 따로 읽지는 않았습니다.
④. 서양사
서양사는 제가 가장 자신이 없던 과목이였습니다. 따라서 제가 한국사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간을 많이 투자한 과목이 서양사였습니다. 다만 한국사는 잘 아는 내용을 더 다듬기 위해서였다면 서양사는 모르는 내용을 더욱 채우기 위한 공부가 주를 이뤘던 것 같습니다. 서양사도 학원강의를 듣고 서양사개론과 교과서로 복습을 했습니다. 저는 서양사강좌는 1,2월에 거의 보지 않았고 개론서는 서양사개론만 봤습니다. 사실 서양사는 서양사개론에 있는 내용만으로도 벅차기도 했지만, 개론에 있는 내용만으로도 충분히 커버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과목들과 다르게 복습 시 개론을 2번씩 읽으며 개론 서술에 익숙해지려 노력했습니다. 그후 천재, 금성, 미래엔 세계사 3종, 비상, 천재, 지학사 역사1 교과서를 읽으며 복습했습니다.
저는 서양사도 학원교재에 단권화하였습니다. 그런데 만약 제가 올해 다시 공부를 하게 된다면 저는 서양사개론에 단권화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학원교재에도 서양사의 흐름이 잘 정리되어 있고 사료도 첨부되어 있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서양사에서 출제되는 문제들의 정답은 결국 서양사개론에 있는 키워드와 표현들을 정확하게 기입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선생님들의 취향에 맞게 두 개 중 더욱 보기 편한 곳에 단권화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⑤. 역교론
역교론은 전공과목중에서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과목이였습니다. 역사교육론은 결국 개론서에 있는 표현을 아주 정확하게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역교론은 학원강의를 듣고 진도에 맞춰 역사교육의 이해(파란책), 역사교육의 내용과 방법(녹색), 역사교육의 이론(남색) 3가지 개론서만 꼼꼼히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사, 동양사, 서양사에 비해 역교론은 조금 낯설었기 때문에 1,2월에 학원에서 해주시는 강의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수생분들은 1,2월 동안은 학원에서 가르쳐주시는 역교론 수업과 복습을 꼼꼼히 하시면서 개론서의 문장을 입에 붙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3~6월& 교생실습기간
저의 멘토와 같은 선배의 조언으로 저는 기출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고 정말 많이 보았습니다. 때마침 이때 학원에서도 기출을 다뤄주셨기 때문에 학원강의와 더불어 혼자서 기출분석한 것이 좋은 시너지가 났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출은 정말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론서에서 기출된 부분을 체크하여 어느 부분에 힘을 주어 읽어야 하는지도 파악할 수 있고, 기출 지문에서 서술형 답안으로 활용될 수 있는 부분도 체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수생의 경우 기출문제를 처음 접하시면 답안을 쓰기도 어렵고, 지문을 해석하기도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기출을 조금 소홀히 하실 수 있는데 저는 정말 어떻게 해서라도 기출을 파고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 역시 처음 기출을 분석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시간이 지나 기출에 익숙해지면 개론서 이해에도 도움이 되고 출제 예상 주제도 뽑아보고, 기출을 변형하여 문제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심지어 친구들끼리 얘기할떄 “그거 기출된적있었나?” 라고 하면 “아 그거 몇 년도에 기출됐었어” 라고 말할 정도로 기출을 옆에 끼고 살았습니다.
초수생 분들은 기출분석이라고 한다면 기출을 풀어보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초수생이시라면 1,2월 강의만 들었다고 기출문제를 수월하게 푸는 것은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랬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너무 큰 좌절감을 겪으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따라서 기출분석이라는 것은 이 부분이 왜 출제되었지? 만약 이 부분이 다시 기출된다면 어떻게 나올 수 있을까? 이 부분은 시간이 오래 지났는데도 다시 기출이 안됐네? 이 부분은 조금 더 어렵게도 나올 수 있겠구나~ 이런식으로 기출을 해체하면서 생각하는 과정이 기출분석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출강의를 듣고 혼자 기출문제를 보면서 개론서와 학원교재에 모두 표시하였습니다. 그 후 기출이 표시된 개론서를 다시 한번 읽으면서 이 문제가 개론서의 이 부분을 근거로 출제된 것이구나를 파악하면서 읽었고, 경험이 쌓이다보니 아 그럼 이부분도 나올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개론서를 읽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이런식으로 개론서에 기출의 정답이였던 부분, 기출지문에 나왔던 부분, 출제년도 등 개론서에 기출문제를 단권화하였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출문제 단권화 방법은 이후 목차에서 더욱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무슨일이 있어도 교육학과 역교론을 매일 1시간씩 공부하는 것을 규칙으로 정하였습니다. 제가 교육학과 역교론을 싫어했기 때문에 이렇게 하지 않으면 교육학과 역교론에서 무너질 수 있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역교론과 교육학은 다른 전공과목들에 비교적 적은 분량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소홀하기 쉬운 과목이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러나 1차점수에서 교육학은 20점, 역교론은 평균 18점에서 22점까지 배점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과목 하나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교육학은 교육과정, 교육심리, 교육평가, 교육방법 및 공학, 교육행정 5과목만 공부했습니다. 매일 1시간씩 진도를 나누어 교육학 교재를 읽고, 구조도를 그려가면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역교론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녹색, 남색을 읽으며 파란책의 내용을 추가하면서 최대한 개론서를 다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4월과 5월은 초수생분들의 멘탈이 무너지기 가장 쉬운 시기입니다. 날씨도 따뜻해지고 학교도 개강해서 정신없는 와중에 교생실습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모두 교사를 꿈꾸는 예비교사기 때문에 교생실습은 실습 시작전부터 괜히 마음이 붕 뜨게 만들곤 합니다. 그러나 설레는 마음도 잠시 아침 일찍부터 일어나 출근도 해야되고 수업준비를 하며 다양한 수업방법도 생각하며 학습지도 만들어보고, 수업도 망해보면서 멘탈도 나가보고, 정말 많은 일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물론 학교마다 상황이 많이 다르겠지만 교생실습 기간엔 다양한 일들로 평소처럼 공부를 병행하기가 어려우실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때 절대 공부를 놓으시면 안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때 초수 합격했던 학과 선배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교생실습 기간에 인강만 밀리지말자 라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보시는바와 같이 복습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왜냐하면 이때 인강을 하루에 2개씩만 들으면서 이틀에 걸쳐 한 과목을 완강하는 식으로 공부량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주말동안에 회식이나 약속, 수업준비 등으로 미처 끝내지 못한 진도를 끝내는 식으로 보완하였습니다. 이렇게만 해도 정말 피곤하고 인강을 듣다 졸아서 다시 듣기도 하는 등 많이 힘드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 조금이나마 공부를 병행한다면 힘들게 쌓아올린 1,2월 동안의 좋은 습관들이 교생 이후에도 잘 이어지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교생실습 이후 슬럼프가 찾아올 확률이 높기 때문에 교생실습 기간부터 슬럼프가 회복될 때까지 공부에 어려움이 생기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힘드시겠지만 교생실습 기간에는 공부량을 줄이더라도 공부를 병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7~8월
이때부터는 종강을 하고 여름방학 기간이였기 때문에 공부량을 늘릴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에 걸리는 바람에 약 1주일간은 공부를 할 수 없었지만 초수생분들은 방학을 이용해 n수생들에 비해 부족한 공부량을 채워나가셔야 합니다. 저는 7월까지는 일요일 하루를 푹 쉬었지만 8월 중순부터는 일요일에도 반나절은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일주일동안의 생활습관 등에 대해서는 이후 목차에서 더 자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7,8월부터는 과목별로 골고루 공부하기 위해서 열품타에서 과목을 세분화하였습니다. 또한, 과목별로 전근세와 근현대를 구분하여 비교적 난이도가 어려운 근현대 과목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도록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저는 열품타를 순공시간을 체크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했지만 통계 기능을 통해 과목별로 골고루 공부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한 용도로도 사용하였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공부한 분량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것을 보고 유연하게 공부계획을 수정하시는 것도 추천드리겠습니다.
이때부터는 학원에서는 문제풀이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때 먼저 문제를 풀어보면서 제가 풀지 못하거나 틀린 문제들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왜 못 풀었는지에 대한 이유를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를 풀지 못하는 이유에는 오개념, 접근방법, 무지 등 다양한 이유가 있습니다. 따라서 문제풀이 강의를 들으실 때에는 맞춘 문제들에 중점을 두시기 보단 틀린 원인을 파악하여 시험에 이 문제가 나왔을 때 틀리지 않겠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7,8월에도 학원강의와 기출분석을 병행하였습니다. 이때도 학원강의의 진도에 맞추어 기출분석을 진행하였는데 이전과 다르게 기출문제를 풀어본 이후 분석을 진행하였습니다. 4개월동안 기출분석을 진행하였음에도 이 과정에서 답이 기억나지 않거나 새로운 내용을 발견하기도 하였습니다. 따라서 선생님들께서도 기출문제는 1~2번을 넘어 정말 여러번 반복해서 숙지하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또한, 기출문제 분석 이후에는 출제된 부분에 해당하는 개론서를 다시 한번 정독하였습니다. 기출문제는 개론서를 읽는데 길잡이가 되기도 하니 여러분들께서도 기출문제를 소중히 하셨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5. 9~10월
이 시기는 학원에서 모의고사가 진행됩니다. 저는 인강생이자 초수생이였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실전에 대한 연습용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같이 공부하던 인강, 초수생이였던 과동기와 함께 학교에서 실전과 최대한 똑같은 환경에서 모의고사를 응시했습니다. 실제 시험 시작 시간인 9시부터 교육학 모의고사와 전공 모의고사를 풀어보았습니다. 답안지 작성방법에 대한 연습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인터넷에서 답안지를 구매해 모의고사때마다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학원에서 보는 모의고사나 실제 시험보다 긴장감은 덜했지만 실제 시간에 맞추어 모의고사를 풀어보면서 90분동안 전공문제를 어떻게 풀어야할지 전략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모의고사 활용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람마다 모의고사 점수를 받아들이는 스타일이 다 다를것입니다. 누군가는 모의고사를 실제 점수처럼 생각하기도 하고, 누구는 모의고사 점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모의고사 점수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물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가장 모의고사 점수가 낮았기 때문에 불안했던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모의고사는 말 그대로 모의고사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점수가 잘 나온다고 자만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며,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하시는 것은 더욱 금물입니다. 실제로 저는 모의고사에서 항상 50점 초중반대의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에서는 모의고사에서는 거의 받아보지 못한 57점을 받았습니다. 그리 높지 않은 점수지만 모의고사 점수가 실제 시험에서 그대로 가지는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의고사 역시 문제풀이 강의와 마찬가지로 문제를 틀린 이유를 파악하여 개선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맞춘 문제들도 사고과정을 점검해보고 운이나 감으로 때려 맞추는 것이 아닌 정확한 개념을 통해 문제를 맞추었는지도 파악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의고사를 본 이후에 같이 모의고사를 본 과동기와 함께 왜 이런 답안을 썼는지, 이 부분은 왜 못풀었는지 등에 대해서 서로 묻고 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다른 사람의 사고 과정을 듣고, 내 사고 과정을 점검하면서 오개념을 수정하거나 부족한 개념을 보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모의고사를 보면서 선생님들께 추천드리는 것은 답안을 쓰는 연습을 해보는 것입니다. 답안을 쓰는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자신의 답안에 정답이 되는 키워드를 함께 써넣는 연습을 하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B형 한국 현대사 문제를 예시로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남조선 과도입법의원에 설립 의도에 대해 “새로 건국될 정부 내 미국에 우호적인 우익세력을 양성하기 위함이였다”라고 작성하였습니다. 이 답안은 이미 우익세력 양성이라는 부분에서 오개념으로 틀린 답안입니다. 제가 1차 시험 당시 이 답안을 작성할 때 굉장히 고민했던 것이 우익 아니면 중도파인데 둘 중 뭘 쓸까였습니다. 여러분도 실제 시험에서 저처럼 분명 둘 중 하나는 확실한데 무엇인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하실 수 있습니다. 이때 흔히 답안을 뭉개쓴다는 표현처럼 “미국에 우호적인 세력을 양성하기 위함이다”라는 식으로 작성하셨다면 아마 틀렸다고 채점이 되었을 것입니다. 정답의 키워드인 ‘중도파’가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가채점 결과와 실채점 결과가 달라지는 이유도 아마 이것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A형 그리스 문제에서도 정답의 키워드인 ‘과두정’이 빠져있었다면 오답으로 처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렇듯 자신의 답안이 오답으로 처리될 여지없이 핵심 키워드를 넣어서 답안을 작성하는 연습을 모의고사때 정말 많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평소 답안을 뭉개쓰는 버릇이 있었습니다. 답안을 뭉개쓰는 것은 개념이 정확히 숙지되지 않아 최대한 정답에 가깝게, 방어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려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기와 답안을 비교해보는 과정에서 제가 주요 키워드들을 누락하는 점을 발견하였고 모의고사 때 충분한 연습이 있었기에 실제 시험에서는 키워드가 누락되어 오답으로 처리된 문제는 없었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따라서 선생님들도 모의고사 때 키워드를 넣어 답안을 작성하는 방법을 연습해보실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6. 11월
이때가 되면 정말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버리는 시기입니다. 혼자 공부하기 위해 앉아 있다하더라도 불안감에 집중도 되지 않고 다가오는 시험이 무서워질 시기입니다. 저는 그래서 이때 친구와 전화 인출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저는 원래 스터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때는 전화로 같이 공부하는 친구와 인출하면서 혼자 있을때의 불안함을 없애고 그동안 단권화한 내용을 소리내어 말하면서 암기하기 위해 전화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이런식으로 각자 파트를 나누어 같이 공부하는 과동기와 시험 2주전 월,화,수 총 6일동안 전화로 각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 출제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부분, 단권화한 내용 등등을 전화로 인출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스터디의 효용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였습니다. 그런데 11월에 학과 동기와 이 스터디를 진행한 것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저는 기출, 교과서, 개론서에서 출제가 예상되는 중요한 주제들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스타일이였고, 제 친구는 특정 주제만을 뽑아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 모든 주제를 꼼꼼히 보는 스타일이였습니다. 이러한 차이가 서로의 부족함을 채워준 것인지 이 스터디를 하는 도중 저는 친구에게 올해 백년전쟁에서 ‘아라스 조약’이 나올 것 같다고 강조했고, 친구는 제게 고려사절요는 편년체이다 라고 말해주는 등 서로 소홀할 수 있었던 부분을 한번 더 짚어주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도 이때 혼자 앉아 공부하는 것이 어려우시다면 마음이 잘 맞는 친구와 함께 인출 스터디를 해보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전화 스터디를 하지 않는 날에는 단권화 교재를 계속 읽었습니다. 이때는 개론서를 과감히 포기하고 제가 단권화한 교재를 믿고 단권화 교재만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또한, 이때도 역시 기출을 끼고 살았습니다. 이때 09~13년도까지의 객관식 기출, 09~13년도 2차 기출문제, 14,15,18년도의 주관식 기출을 인쇄하여 기출문제를 보고 또 보았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기출된 주제와 연관되어 출제될 수 있는 부분이 어떤 부분이 있는지 파악하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2018년도 플랑드르 모직물 문제에서 <백년전쟁 초기의 지도>가 문제에 주어졌지만 이 문제는 백년전쟁을 묻는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문제에서 백년전쟁이 응용되어 백년전쟁이 지도와 함께 출제된다면 가스코뉴 공령, 보르도와 같은 지명과 더불어 트루와조약, 아라스화약 또는 전투명칭 등이 함께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정말 운이 좋게도 이때 예상했던 아라스화약이 이번에 출제되었는데 선생님께서도 기출문제를 응용해 기출된 주제와 관련된 주제까지도 파악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저는 실제로 1차 시험장에 단권화한 교재와 이 기출 뭉치들을 가져가 쉬는시간 동안 빠르게 빠르게 훑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Ⅲ. 2차 준비 과정
12월
만약 2차를 처음 준비해보시는 초수생분들이 계시다면 저는 12월을 정말 열심히 보내셔야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가채점을 해보시고 2차 준비보다는 휴식을 선택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초수생이시라면 1차 결과와 무관하게 무조건! 2차를 준비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선생님들께서 12월에 휴식을 선택하신다면 정말 여러 가지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첫 번째로 선생님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1차에 덜컥 합격했을 경우입니다. 특히나 서울 지역의 경우 지도안작성, 수업시연, 그리고 자체 출제의 면접까지 준비하셔야 하기 때문에 1월에 준비를 시작하시면 시간이 굉장히 부족합니다. 저는 12월 한달 내내 2차스터디를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1월에 스스로가 너무 부족함을 느껴 몸도 마음도 피폐해진 상태였습니다. 두 번째로는 12월에 2차를 준비하지 않으신다면 향후 2차 시험을 준비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2차 스터디를 구하는 글을 보면 대부분 2차 경험 유무를 물어보곤 합니다. 초수생의 경우 대학교 강의실 대관이 가능하시다면 스터디를 구성하기 용이합니다. 저 역시도 강의실 대관이 가능했기 때문에 2차 준비 경험이 있으신 선생님들과 2차 스터디를 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2차 준비 경험이 없고, 강의실 대관마저 사용할 수 없다면 스터디원을 구하는데도 어려움을 겪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2차 시험은 당연히 준비를 많이 해본 사람이 유리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11월까지 정말 힘드셨겠지만 12월 한 달도 조금만 더 힘을 내서 2차 준비를 해보실 것을 정말 정말 추천드립니다.
초수생 입장에서는 2차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정말 막막했습니다. 저는 정말 운이 좋게도 카페에서 서울 2차를 준비해보신 선생님들과 함께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학과후배들의 도움으로 12월과 1월 모두 학교 강의실을 대관해 스터디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는 일주일에 월화목금 총 4일동안 대면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수업실연은 역사2와 한국사는 모든 중단원을 1명씩 맡아 실연했고, 세계사와 동아시아사는 스터디원들과 의논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만 뽑아서 실연했습니다. 저희는 시중에 있는 문제를 사용하지 않고 각자 맡은 주제를 기출문제를 토대로 문제를 만들어 오기로 하였습니다. 그 후 사다리타기로 랜덤하게 주제를 뽑은 뒤 지도안을 1시간동안 작성하고 실연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면접은 월요일, 목요일에 면접메이트에서 한 주제씩 맡아 연관된 시책을 공부해온 내용을 서로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은 면접메이트, 면접레시피, 기출문제 등에서 문제들을 발췌해 실제 면접 문제와 같은 구성으로 모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서울 지역은 구상형 문제 2개, 면접관이 불러주시는 문제를 듣고 대답하는 추가 질문 2개, 즉석에서 제시된 문제를 보고 대답해야 하는 즉답형 1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 준비하시는 경우 즉답형을 답변하시다 정말 말그대로 뇌정지가 오거나 얼음상태가 되실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즉답형을 답변하다 뇌정지가 와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12월 동안은 최대한 구상형이라도 주어진 조건을 누락하지 않고 두괄식으로 답변하는 연습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렇게 12월 한달을 진행하니 역사2, 한국사, 동아시아사, 세계사는 중요한 주제들은 한번씩 다룰 수 있었고, 면접메이트 한 권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만약 2차를 처음 준비해보시는 선생님들이시라면 저는 문제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은 그다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저는 문제를 출제하는데 시간을 많이 사용해 오히려 교과서를 많이 읽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문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교과서와 지도서를 보면서 내용이 숙지가 된 것은 있지만 차라리 시중에 있는 문제들을 사용하고 그 시간에 판서노트를 짜면서, 교과서를 더욱 꼼꼼히 읽었으면 어땠을까하는 아쉬움이 남는 것 같습니다. 2차 스터디를 하는 이유는 사람들 앞에서 실제로 수업을 해보고 면접의 답변을 해보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실연해보는 것과 더불어 개인공부 시간이 꼭!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께서도 개인공부 시간을 많이 확보하셔서 교과서와 지도서를 정말 많이 읽어보실 것을 정말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제가 2차를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움을 많이 겪었던 부분이 지도안 작성이였습니다. 그나마 교생 때 몇 번 작성해보았던 지도안과도 너무도 다른 양식이였기 때문에 정말 지도안에 대해선 백지상태였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마침 학원에서 마련해주신 지도안 특강 덕분에 지도안에 대한 기초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많은 초수들분들이 저처럼 지도안 작성에서 어려움을 겪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차 스터디를 하는 도중 스터디원들에게 지도안을 잘 쓴다라는 칭찬을 받기도 했지만, 1월에 있었던 지도안 모의고사에서는 구쌤과 상담이 필요하다는 피드백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망했다 싶은 지도안을 썼을 때의 공통점은 바로 교과서 내용 숙지가 덜 되어 있을 때였습니다. 지도안과 수업실연은 결국 교과서를 교재로 하여 얼마나 학교현장에서 수업을 할 수 있는가를 평가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도안 역시 주어진 조건에 맞추어 교과서의 내용을 얼마나 숙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지도안을 처음 작성해보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지도안 강의로 기초적인 작성법 등을 익히시고 교과서의 서술구조를 조건에 맞추어 작성하시는 법을 연습해보실 것을 추천드리겠습니다.
2. 1월
1차 합격자 발표 이후 12월에 함께했던 스터디원 한 분과 함께 스터디를 꾸렸습니다. 이때는 2명이서 하루에 인당 수업실연 2개, 모의면접 2개씩 진행하였습니다. 합격자 발표 이후 2차 시험까지 정말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시중에 있는 문제와 1차 스터디를 도와주셨던 서울 합격자 선배님께서 주신 문제를 사용해 시간을 아낄 수 있었습니다.
1월에는 그동안 기출된 주제들로 보았을 때 큼직한 정치사가 나올것이라 예상하여 사회 문화사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정치사만을 공부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시험문제는 예상치 못한 조선후기 가족제도의 변화가 출제되었습니다. 이제는 정말 어떤 주제가 출제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되었기에 선생님들께서는 모든 주제를 한 번씩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차 준비 과정에서 선생님들께 이것만큼은 꼭 해보셨으면 좋겠다라고 생각되는 몇 가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판서노트를 만들어보자!입니다. 저는 이때 12월에 만들지 못한 교과서 판서노트를 급하게 만들었습니다. 서울 지역은 이번 지도안 작성 부분 1번이 구조화된 판서 계획을 작성하는 것이였습니다. 따라서 구조화되고 정형화된 판서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교과서와 지도서를 보면서 판서노트를 제작하였습니다. 이때 판서노트를 제작하는데 시간이 정말 많이 소요되어 1월 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해 몸이 정말 많이 상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판서노트를 작성하면서 교과서의 서술구조를 자연스레 암기할 수 있었고, 발문들도 미리 생각해놓을 수 있어 수업실연 때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선생님들께서도 서울 지역에 응시하신다면 구조화된 판서를 계획하는 연습을 많이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는 만능틀을 만들어보자!입니다. 만능틀은 어떤 주제가 나와도 적용할 수 있는 자신만의 수업스타일을 말합니다. 저는 이번 수업실연에서 지도안을 잘못 작성한 것을 구상시간 2분을 남기고 발견하였습니다. 다행히 순회지도에 대한 만능틀을 만들어 두었기 때문에 조잡하긴했지만 짧은 시간에 순회지도를 어떻게 할 것인지 구상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12월과 1월에 수업실연을 해보시면서 선생님들만의 만능틀을 만들어 두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예를 들어 수업 시작 전에 무조건 학생에게 호기심을 돋구는 질문을 한다거나, 순회지도 과정에서 모둠 활동을 어떻게 교정해줄 것인가 등 어느 주제에나 적용가능한 포괄적인 틀을 만들어 두시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면접 역시 만능답변을 여러개 만들어 놓고 돌려막기를 하시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스쿨캠핑 프로그램을 사제동행 프로그램, 교실 내 관계회복 프로그램, 고교학점제 내에서 소속감문제 등 한 가지의 답변을 여러 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상해놓았습니다. 스쿨캠핑 프로그램은 제가 생각한 것은 아니고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제동행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이러한 아이디어들을 ‘지금서울교육’과 서울시교육청 블로그에서 많이 차용했습니다. 2차 준비 기간동안 이동시간에 짬을 내어 서울시교육청 블로그와 ‘지금서울교육’등을 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 번째로는 피드백을 적극 활용하자!입니다. 2차 스터디를 하는 이유에 실제 연습도 있지만 자신의 수업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기 위함도 있습니다. 물론 피드백은 느끼는바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모든 피드백을 수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특정 부분에 대해 반복적인 피드백이 나온다거나, 다양한 사람들에게서 동일한 피드백이 나온다면 그러한 부분은 교정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나 이때 합격하신 선배들이 계시다면 정말 염치 불구하고 피드백을 부탁 드려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번에 친분이 없었던 선배님께도 먼저 연락을 드려 피드백을 부탁드렸고 선배님께서도 너무 흔쾌히 도와주셨습니다. 또한 1차를 도와주셨던 선배님께서는 2번이나 수업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현직 선생님들이 주시는 피드백이였기 때문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됐고, 이번에 제가 2차에서 역전극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선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만약 현직 선생님들께 피드백을 받을 기회가 있으시다면 정말 적극적으로 활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3. 시험 당일
서울은 이번에 광진구에 위치한 자양중학교에서 2차 시험을 진행하였습니다. 저는 집이 서울임에도 불구하고 자양중학교까지 약 1시간 30분이 걸렸기 때문에 에어비앤비로 미리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2차 시험은 1차와 다르게 평일에 진행됩니다. 따라서 2차 시험장을 가는 길이 출근길 지옥철이 되실 수 있습니다. 시험장이 가까우시다면 모르겠지만 만약 시험장까지 거리가 조금 되신다면 숙소를 잡으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2차 시험장은 학교가 문이 열리자마자 가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시험감독분들께서도 채점준비로 분주하기 때문에 이때를 활용해 평가실과 구상실에 꼭 가보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평가실의 카운트가 다운카운트인지 업카운트인지도 미리 알고계신다면 실제 평가에서 당황하지 않으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저는 따로 도시락은 챙겨가지 않았고 빵처럼 가볍게 먹을 수 있는 것들로 2~3개 챙겨갔습니다. 물 같은 경우 정수기를 사용할 수 없으니 2개정도 챙겨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수업실연이 마지막 번호였기 때문에 대기시간만 5시간이였습니다. 이를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2시간쯤 지났을 때 미리 준비한 물을 다 마셔버려 결국 4시간째에 시험감독관님께 양해를 구하고 물 한병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당일 뽑기운이 어떻게 되실지 모르니 물을 넉넉히 챙겨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대로 저는 1차에서 커트보다 0.6점밖에 높지 않아 매순간 2차에서 어떻게든 뒤집어야 겠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예상치 못한 수업주제가 나오고, 지도안을 잘못 작성했다는 것을 구상 종료 2분전에 발견했습니다. 그렇게 어영부영 수업실연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정말 멍했던 것 같습니다. 주위에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고 머릿속엔 와...진짜 개망했다, 이거 어떡하지 이런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멘탈이 박살난 상태로 (그러면 안되지만) 수험생 카페에 들어가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망한건 저뿐만이 아니였습니다. 여기서 정신이 번뜩 들어 이건 오히려 기회다! 하면서 일어나 면접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 이때 멘탈이 깨진채로 계속 누워만 있었다면 이렇게 합격수기를 작성할수도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니 선생님들께서도 혹시나 수업이나 지도안에서 실수가 있었다 하더라도 면접에서 만회하겠다라는 마인드로 신경쓰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저의 2차 점수를 보시더라도 수업과 지도안에서 실수를 한 것 치고는 평범한 점수를 받았으며 정말로 면접에서 첫째날의 실수를 다 만회할 수 있는 점수를 받아 합격하였습니다. 그러니 선생님들께서도 당일의 실수에 대해 너무 신경쓰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Ⅳ. 예상 질문
Q. 단권화는 어떻게 하셨나요?
A. 제가 한국사 교재에 단권화한 예시입니다. 빨간색 형광펜은 기출 지문에 나온 내용, 초록색 형광펜은 기출의 정답으로 출제된 내용, 노란색 형광펜은 객관식 기출에 출제된 내용, 파란색 글씨는 교과서, 빨간색 글씨는 개론서 내용입니다. 이렇게 저만의 규칙을 정해놓고 단권화 해놓았기 때문에 단권한 교재만 보고도 기출, 교과서, 개론서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Q. 스터디는 하는게 좋은가요?
A. 저는 스터디를 좋아하는 편은 아니였습니다. 실제로 1년의 시험기간동안 진행했던 스터디가 3개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주변에서 스터디를 많이 하니까 나도 해볼까?라는 불안감에 스터디를 시작하실 수 있습니다. 물론 스터디가 공부에 도움이 되긴 하지만 저 같은 경우 스터디보다는 혼자서 머릿속에 지식을 채워넣는 방식이 더 잘 맞는다고 생각해 스터디에 큰 비중을 두지는 않았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자신의 공부 스타일을 잘 파악해 스터디를 할지 개인공부에 비중을 둘지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정말 오랫동안 했던 스터디는 카카오톡 문제 스터디였습니다. 과 동기와 3학년때부터 시험 한달전까지 약 2년동안 그리고 과후배와 약 4개월 동안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당일에 공부한 내용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놓치기 쉬운 부분, 암기하면 좋을 것 같은 부분들을 오픈채팅방에 올리고 문제를 풀어보게 하는 스터디였습니다. 이 스터디의 장점은 간편하고 가볍게 주요 키워드들 외우면서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였습니다. 실제로 스터디 기간이 길다보니 문제가 정말 많이 쌓이게 되었고 실제 시험에 출제된 내용도 있었습니다. 또한, 무조건 개론서, 기출, 교과서에 기반해 문제를 출제하도록 규칙을 정했기 때문에 문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지식이 구조화되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서로 공부 스타일이 달랐기 때문에 자신이 놓치는 부분을 스터디에서 챙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Q. 생활패턴은 어떻게 하셨나요
A. 저는 7월까지는 쿨하게 일요일은 쉬는날로 지정했습니다. 일요일에도 공부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고 불안하기는 했지만 일주일에 하루는 푹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요일은 집에서 늦잠을 자거나 운동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만 일요일을 쉬는만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는 무조건 정해진 공부시간을 준수하였고 만약 불가피하게 평일에 쉬는날이 생기면 일요일에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방식으로 7월까지 진행하였습니다. 그 후 8월부터는 일요일에도 오후 6시까지는 공부를 하는 방식으로 생활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도 힘이 들지만 한번 습관이 들면 관성적으로 일어나서 공부하는 삶에 익숙해지게 됩니다. 저는 무조건 6시반에 일어나 12시전에 무조건 잠에 들었습니다. 시간은 선생님들의 상황에 맞게 조절하시되 꼭 규칙적인 생활을 지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Q. 슬럼프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A. 저는 수험기간 중 교생이 끝나고 4월말에서 5월까지 한번, 두 번째는 7월에 크게 두 번의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시험을 준비하는 기간동안 무조건 슬럼프를 1번 이상은 겪게 되실 것입니다. 이때 슬럼프를 잘 극복해내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의도한 것은 아니였지만 슬럼프가 와서 공부가 잘 안 될 때 같이 임용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술자리를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슬럼프 극복을 위해 만난 자리는 아니였지만 함께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과 임용얘기를 하다보니 나만 이런 고민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멘탈이 회복됐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슬럼프 기간에 공부가 끝나면 바로 집에 가지 않고 1~2정거장 전에 내려서 산책을 하면서 집에 가거나 조금 일찍 귀가해 따릉이를 타면서 기분전환을 했습니다. 슬럼프는 정말 누구나 겪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슬럼프가 온 사실 자체에 너무 힘들어 하시지 마시고 선생님들의 상황에 맞추어 운동을 하신다거나, 맛있는 것을 드신다거나 하는 방식으로 슬럼프를 잘 극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Ⅴ.나가며
임용은 굉장히 외로운 싸움이라고들 합니다. 저 또한 임용을 공부하는 기간이 너무 외롭고 세상 내가 제일 힘든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수기에서 나타나듯이 저의 합격은 오롯이 저만의 힘으로 이루어낸 것이 아닙니다. 정말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과 도움이 있었고, 흔들릴 때마다 옆에서 잡아주며 함께 공부했던 동기들도 있었고, 2차스터디는 후배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강의실에서 많은 연습을 해볼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들께서도 외로운 싸움을 하고 계시겠지만 주변에서 선생님들을 도와주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것입니다. 이를 생각하면서 외로운 수험생활에 조금이나마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의 부족한 수기가 여러분들게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글재주가 좋은 것도 아니기에 이해가 잘 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실 수도 있습니다. 저 또한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csw8419@naver.com이나 인스타그램 sungone_choi로 연락주시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도와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행운만 가득하길 바라며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다시 한번 축하드려요👍🏻 언덕 파이팅입니다
감사합니다ㅠㅠ 선배님이 도와주신 덕분에 2차에서 좋은 결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도 선배님처럼 배워서 남주는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ㅎㅎ
수기를 읽어보시다 궁금한 점이 생기시거나 도움이 필요하시면 답댓글 남겨주시거나 수기에 있는 제 메일또는 sns로 연락 주세요! 부족하지만 최대한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답댓글은 제 댓글에 달아주셔야 제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성원쌤! 진심으로 합격 축하해요~~~!! 😃
감사해요! 성준쌤ㅎㅎ 성준쌤도 합격 너무 축하드리고 학교에서 행복한 일만 있기 바랍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2.28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