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경제, 공간의 낭비를 줄이자
조혜진 강사의 강의를 경청하고 있는 교육생들
2023년 12월 20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대문 노인복지관(관장: 이대원) 2층 문화활동실에서
정리 전문가 조혜진 강사의 강의로 교육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 및 지역주민 대상으로 복지 특강이 있었다.
두 시간의 짧은 강의였지만, 도움이 될만한 교육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았다.
☆ 냉장고 정리 목적
식재료나 식품을 위생적이고 신선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시간, 경제, 공간의 낭비를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줄인다.
☆ 정리의 필요성
필요할 때 한 번에 꺼낼 수 있다.
☆ 냉장고 정리의 4단계
1) 처분하기
먹을 수 없거나, 맛이 없어서 안 먹는 것
유효기간 지난 것
언제 들어왔는지도 모르는 것
2) 제자리 정하기
• 반찬 제자리:
보통 2, 3번째 칸에 두는 반찬을, 쟁반을 준비해서 올려놓고 한 번에 꺼낸다.
• 유통기한 제자리:
기한이 얼마 안 남은 재료를 먼저 먹을 수 있도록 자리를 정해 놓는다.
• 자투리 채소 제자리:
요리하고 남은 재료를 모아 자리를 정해 놓으면 사용하기 쉽다.
냉장고 파먹기:
먼저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다 먹고 장을 보자.
장보기 전에 있는 것부터 찾아보고 장을 보는 습관을 갖자.
먼저 먹어서 버려지는 음식물을 아껴보자.
☆ 냉장실:
포켓도어 온도가 제일 높다.
선반은 포켓도어 보다 시원하다.
서랍의 온도가 제일 낮다는 것도 이번 교육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냉각기를 막아서 수납하지 말 것.
냉장고 안이 캄캄하면 냉각기를 막았을 확률이 높다.
야채 칸에는 오늘 먹을 생선이나 돼지고기 등 잠시 보관했다 먹는다.
무거운 장류는 아래, 가벼운 것은 위에 두면 꺼내기가 편하다.
☆ 냉동실:
포켓도어는 제일 덜 시원한 곳으로 잡곡, 미숫가루, 고춧가루 등을 넣는다.
서랍 안에 어류 육류 등 무엇을 넣든 상관이 없는데, 이곳이 제일 온도가 낮아 가장 안전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3) 분류하기
어떻게 분류하나?
물건을 모두 꺼내서 종류별로 분류한다.
소스, 잡곡 등 같은 종류의 물건을 함께 보관하면 빨리 찾을 수 있다.
4) 수납하기
식품에 알맞은 투명한 용기를 선택하여 종류별로 수납한다.
반찬을 꺼낼 때 용기에 담아 한 번에 꺼내는 원터치 동작을 하면 빠르고 편리하다.
냉장고용 바구니는 옆면에 구멍이 뚫려있는 것이 좋다.
냉장고 수납의 양을 70%로 하면
1) 음식물을 꺼내고 넣는데 편리하다.
2) 새로운 음식물을 보관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3) 냉기가 원활히 순환되어 음식물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
4) 전기 절약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좌측의 빈 쇼핑백을 이용, 물건의 종류를 나눠서 여러 개의 봉투에 채워 넣은 모양
야채 칸 서랍에 쇼핑백들을 이용해서 수납하면 청소하기도 용이하고 흔들리지 않아 좋다.
계란 보관할 때는 계란에서 세균이 나오니
뚜껑 있는 보관함에 넣는다.
☆ 냉장고 수납의 문제점
검은 비닐봉지를 사용하고 덩어리째 보관한다.
유통기한을 알 수 없다
식품을 넣고 꺼내기 어렵다.
정해진 자리가 없고, 맞지 않는 수납 용기를 사용하고 있다.
☆ 냉장고 수납 문제점의 해결 방안
투명 비닐을 사용한다.
처음부터 소분해서 수납한다.
유통기한은 꼭 적어서 보관한다.
식품이 냉장고에 들어온 날을 표기해 둔다.
두부 등 사용하고 남은 재료에 날짜를 적어 놓는다.
☆ 어디 있지?
냉장고 문을 6초 동안 열었을 경우, 다시 원래의 온도가 되려면 30분의 시간이 걸린다.
앞으로는 냉장고 문을 열기 전에 꺼낼 물건을 미리 생각해야겠다.
☆ 식품 이름 적어서 보관하기
가루 같은 것은 처음에는 무슨 가루인지 알지만 시간이 지나면 기억이 안 난다.
☆냉장 보관했다면 우유의 소비기한은 어떻게 될까요?
냉장고 보관된 미개봉한 식품의 경우
우유 50일
식빵 20일
치즈 70일
달걀 25일
두부 90일
요구르트 20일
유통기한 경과 후에도 위에 빨간색으로 표기된 날짜만큼 먹을 수 있다.
교육받기 전에는 날짜가 조금만 지나도 버렸었는데...
"아이고~ 아까워라~~"
☆ 버리지 못하는 세 가지
1) 종이 백(쇼핑백)
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으면서 버리지 못해
양이 엄청나다.
☆종이 백 관리 방법
총량규제의 원칙:
양을 내가 규제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빈 쇼핑백을 사용할 정도의 양을 내가 정해서 나머지는 버린다.
재활용품 분리수거 시에 버리거나
업사이클링으로 냉장고 정리할 때 사용한다.
돈 주고 사 오는 쇼핑백은 최대한 안 한다
미리 장바구니를 챙겨간다.
2) 비닐봉지
시장을 이용하면 생기는 비닐봉지.
많이 생기다 보니 큰 봉투에 잔뜩이다.
신발은 몇 개, 패딩과 백은 몇 개만 두겠다 이런 식으로 총량규제는 무엇에 든지 사용이 가능하다.
내가 내 물건을 다스릴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방법이 총량 규제의 원칙이다.
3) 일회용품
나무젓가락은 유효기간이 4개월이다.
영원히 갖고 있을 물건은 아니다.
죄의식을 갖지 말고 버려라.
생산과정에서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므로 건강에도 해롭다.
전복죽 그릇은 일회용이니 반찬그릇으로 다시 사용 안 한다.
콩나물이나 두부같이 유효기간이나 사용 기한이 있어서 버리는데 이런 것들은 기준을 몰라서 계속 갖고 있다.
그런 것을 다스릴 수 있는 건 나다.
아이스팩 버릴 때 주의사항:
팩 안에 보냉제 성분을 뜯어서 물에 흘려보낼 경우, 하수구를 막히게 하거나 심각한 수질 오염을 유발할 수 있다.
버리는 방법:
1) 일반 쓰레기로 배출.
2) 아파트 단지 내 수거함.
3) 주민센터, 구청 등에 있는 수거함.
요즘은 환경을 생각해서 물을 얼려서 보내 물을 쏟아 버리게 되어있다.
☆ Free Zone을 마련하자.
냉장고 한쪽에 항상 비어두는 곳을 만들어 이 장소에는 잠시 머무는 곳으로만 하자.
수박이나 생일이라 급하게 생긴 케이크를 넣을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클린 스폿 Clean Spot
식탁 위에 항상 먹는 약 이외에 물건은 올려놓지 말자.
밥과 차를 먹을 수 있는 공간으로 식탁만이라도 깨끗하게 만들자.
깨끗한 공간이 하나라도 있어야 한다.
언제 어떻게 누가 먼저 갈지는 아무도 모른다.
조혜진 강사는 복지관 교육생 중에 86세 여성 어르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갑자기 떠나도 이상한 나이가 아니라 가기 전에 정리하고 싶어서 왔다며 수업을 듣고 뭐가 중요한지를 알게 되었다고 했다.
거실에 최근에 찍은 가족사진 하나만 남기고 다 없애고 나니 이렇게 속이 시원하고 후련한데 왜 끼고 있었을까
결국에 우리 자식들이 정리할 텐데 내 손에서 정리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단다.
조혜진 강사는 그분한테 깨달음을 받고
매년 연말이면 추억의 물건들을 정리한다.
본인이 없을 때 모든 것이 유품으로 남기게 되는 것이 싫다고 했다.
"정리는 나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치 있는 일"
"나의 삶의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라"라며 교육을 끝냈다.
이제 모든 것을 하나씩 정리해야겠다.
여러분들도 한 번쯤 생각해 보세요~
김영희 기자
첫댓글 정리, 수납!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정리^^
눈이 더 반짝이며 귀한 자료를 얻었습니다.
내년에도 귀한 자료들을 아무 댓가없이 퍼갈 예정입니다. ㅋㅋㅋ
김 기자님 감사합니다~~
내년에도 좋은 정보, 귀한 자료 많이 많이 부탁하겠습니당^^
별 볼일 없는 글에 댓글 달아 주시는 샘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내년에도 술술 풀려서 행복한 삶이 계속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냉장고 정리법과 유품정리법등 생활속에서 실천하도록 노력해야 할점들을 알려주신 김기자님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냉장고 정리 쉬울것 같으면서도 잘 안 되는 일중 하나인데 이렇게 상상세하게~
끝까지 읽으니 많은 공부가 됩니다.
나무젓가락 유효기간이 40일 이라는 것과 미 개봉한 식품은 유통기간이 경과해도 얼마만큼의
기한안에는 먹어도 된다는건 새로운 정보입니다. 조혜진 강사님 강의를 듣고 그대로 전달해
주신 김영희 기자님 고맙습니다.
강병숙 기자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납 정리도 마음의 정리도 생각해야 할 나이 같아요.
아깝다고 혹 쓸지 몰라" 버리지 못하고 쌓아 놓고 사는 걸 좋아하면 그 공간을 만들어 놓아야 함에도'
습관이지 미련인지 비우고, 버리는 일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나이 상관 없이 떠나는 운명을 볼 때 정리가 필요함을 깨달음 합니다.
주위의 친구들과 가족들 사이에 생기는 급작스런 변화로 인해
나 역시 준비해야만 하는 그런 상황이 친근하게 느껴지는 요즘입니다.
실 생활에서 필요한 유익한 정보를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너무나 유익한 정보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의 밀려있던 숙제를
실천이 필수인듯 합니다.
아~~냉장고 처리
시작해 보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