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가득, 저칼로리 토마토 레시피 : 몸이 가벼워지는 ‘토마토 샐러드 파스타’

[한결1]

하나의 음식이 제철을 맞기까지는 길고 어려운 시간을 견뎌내야 한다. 그 고단한 시간동안 맛과 영양을 꼭꼭 농축하다가 절정에 다다르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최상의 맛과 영양을 뿜어낸다. 그렇기에 제철음식은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지며, 수많은 식재료 중에서도 제철음식은 꼭 챙겨먹어야 하는 것이다.

여름 제철 과일 토마토, 그냥 먹어도 맛있다!

토마토는 여름 대표 제철 과일이다.

금부터 시작하여 날씨가 무더워질수록 속이 영글어가는 제철음식 중 하나가 바로 ‘토마토’ 이다. 뜨거운 햇빛을 가득 머금은 토마토는 빨갛게 익어갈수록 맛과 영양이 풍부해진다. 오죽하면 토마토가 빨갛게 익어갈수록 의사 얼굴을 파랗게 질린다는 말이 있겠는가. 

설탕에 토마토를 절여 먹으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토마토를 즐길 수 있다.

토마토는 별다른 조리법이나 수고로운 전처리 없이도 쉽게 먹을 수 있어 더욱 좋다. 유기농 토마토라면 깨끗한 헝겊에 슥슥 닦아 그 자리에서 크게 한입 먹어보자. 입 안에 풀 냄새 가득한 싱그러움이 가득 찰 것이다. 아니면 한 입 크기로 툭툭 썰어 설탕이나 꿀을 뿌린 뒤에 냉장고에 차갑게 재우면 국물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달짝지근한 토마토 절임이 완성된다. 아무리 근사한 토마토 요리가 많다지만, 싱싱한 토마토가 집 안에 배달되면 꼭 해먹고야 마는 고전 메뉴들이다.

올리브유와 함께 즐기는 토마토 요리, 영양까지 두배로 즐기자!

토마토는 열을 가하거나 올리브유와 함께 섭취해도 영양 흡수율이 좋아지는 특징을 가진다.

토마토는 열을 가하면 그 영양 흡수율이 배가 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토마토의 라이코펜 성분은 올리브유와 만나면 영양 흡수율이 좋아진다. 더운 날씨에 뜨거운 불로 조리하기 엄두가 안 난다면, 간편하게 전자레인지를 사용한 손쉬운 토마토 요리법이 있다. 

토마토에 열십자 칼집을 내고 올리브유를 두어 바퀴 두른 뒤에 짧게는 30초에서부터 길게는 5분까지 가열해보자. 이 때 여유가 좀 된다면 다진 마늘, 후추 또는 매콤한 향신료를 넣고 익히면 영양 만점 토마토 스프가 뚝딱 완성된다. 

싱그러움이 입 안에 가득, 다이어트식 <토마토 샐러드 파스타>

토마토는 대표적인 저칼로리 식품으로 붓기 제거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개인적으로 토마토의 싱그러운 식감과 맛을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요리를 선호한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고 나면 입 안을 개운하게 해주는 토마토가 절로 생각이 난다. 저칼로리 식품인 토마토는 붓기 제거에 효과적인 칼륨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꼽힌다. 오늘은 토마토를 활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건강식 요리를 소개한다.

<필요한 재료>

토마토 1개, 양파 1/3개, 올리브유 2큰술, 발사믹 글레이즈 소스1큰술, 올리고당 1작은술, 후추, 허브

<만드는 과정>

1. 토마토와 양파는 작게 다진 후에 나머지 재료를 넣고 잘 섞어준다.

2. 힘을 주지 않고 가볍게 섞어야 재료가 뭉개지지 않는다.

3. 두부 국수를 넣고 잘 섞어 완성한다. 기호에 따라 통깨, 치즈 등을 얹어도 좋다. 

준비한 토마토 속 재료를 가볍게 살살 섞어줘야 토마토가 무르지 않는다. 기호에 따라 모짜렐라 치즈를 잘게 다져서 함께 넣거나, 완성 후에 생치즈를 갈아서 뿌리면 감칠맛이 더해진다. 또한 국수 대신에 일반 파스타면을 넣어도 샐러드 파스타처럼 별미 요리로 즐길 수 있다. 토마토 샐러드는 한 번에 넉넉하게 만들어서 냉장고에 차갑게 보관해뒀다가 피클처럼 밥반찬으로 곁들여 먹으면 개운하니 좋다. 

선명한 빨간색의 토마토를 보고 있자니 절로 경쾌한 생동감이 느껴진다. 제철을 맞아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온몸으로 받아낸 토마토를 앞에 두고 이제 내가 할 일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토마토를 맛있게 먹는 일 뿐이다. 

요리연구가 이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