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이야기.....3
주말에 페북에 미국인 스킵이 생일이란 내용이 떴다...
축하한다는 내용을 전하고 ....외국인 선생님들과 어울려 지내려니 했더니
저번에 갔던곳에서 ....저녁을 먹으러 같이가자 메쎄지가 왔다...
내용을보니 ....외지에서 손님이 오면 가는 유기농 우렁쌈밥집...!!!!....
나는 집근처라 가끔 가긴하는데 멀리 서울서 4시간 운전해서 온다는 맛집....(나는 이해하기 힘듬)
독일인 친구도 우리집에 약 한달간씩 두번에 걸처 머물면서...극찬을 아끼던 그집..
나름 꾀나 인상이 깊었는지...유기농 모든것에 설명을 곁들이면 ...많이들 놀란다....
주인 아줌마도 이색적인 외국인이라...갈때마다 스페셜을 써비스로 내놓기도 하고....!!!....
주말에 갑자기 만들어낸 저녁이라 ....아들과 같이서 그집에 갔다....
생일이라기에 소주도 한병 시켜놓고...그러면서 자연스레 이야기를 꺼낸다....
며칠전!!!! 시내버스에서 생에 최고의 미녀를 만났다고.....헐....
내용을 들어보니...엘레강스하고...지적이고...단아하고...에쥬케이티드하고...피부도 곱고...미소도 아름답고...
그래서 본인은 콩당콩당하고...가슴이 설래고...어찌할줄 모르겠다하고....ㅠ.ㅠ...
영락없는 사춘기 머슴애의 퍼피러브....!!!!!....
아들도 나름 영어를 알아듣는지라.....왠지 내가 쑥스러울정도...!!!!....
중간에 말을 끊으려...그래 그러는 에너지를 보니 아직 젊은것 같구나...암튼 생일 축하한다....!!!...
눈치없는 미국인...!!!!....그래도 그 이야기는 끊어지질 않는다....아이고....!!!!.....
"몇살이나 먹은것 같니?...."
"자기눈에는 사오십대로 보인다나???...."
"그러면 오십넘었다...!!!1...." 스킵도 한국 여자나이 실수를 많이한 경험에 동감하는 눈치 ..
"그래서 어쩔래 ?...캄보디아 안가게 생겼네????".....
일단 집 근처 마트에서 일하는것 같아 이번주부터 시간이 나는데로 수색작전에 들어간다나???.....
아이고....이 푼수야....!!!!....아들도 옆에서 배꼽을 잡는다....ㅋㅋㅋㅋ
나름 버스에서 대화를 해보았다 한다...
그런데 이름을 물어보지 못한채 아쉽게 헤어졌다 한다...
그여자도 싫지만은 않은 눈치였다 한다....ㅋㅋㅋㅋㅋ.....
"너 짠돌이 인줄은 알려나???"
60이 넘은나이에 ...우리에게는 어쩌면 우수운 모습이지만
동키호테의 숫남자의 마음이 아직 살아 있는듯 하여.....그가 만든 해프닝이 한편 부러웠다....
첫댓글
눈치없는 미쿡사람
그 연세에 그런 감정을 느낀다는것도 부럽고 재미나지만
그 우렁쌈밥집이
더 궁금하고 땡기네요...
이름과 주소라도...?!?
전라남도 담양군 "보자기" 우렁쌈밥집.........우리집에서 5 키로???????.................
강무리님글 재미나게 읽고있는 1인입니다 감사합니다
그러시면 같이서 사는 이야기를 꺼내보시죠.....혼자만 허공에대고 이야기하는것 같아 속절없는듯도 하구요....
어찌 생각해보면 내 스스로가 이 카페에 물을 흐리게도 하든듯도 하구요... 그만쓸까 말까 생각중입니다....
괜시리 왈순 아지매한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