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비타민이 뇌 회춘시킨다!
특히 심혈관질환자 기억력 개선효과
종합 비타민을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3살 어린 기억력을 갖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 되었다/ 셔터스톡
종합 비타민을 1년 이상 꾸준히 복용하면 기억력 향상의 효과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미국 임상 영양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된 이 연구에서 하버드 의과대학 부속 브리검 여성 병원과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공동 연구팀은 매일 종합비타민을 섭취하면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노화에 따른 인지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발표하였다.
종합 비타민제는 지용성 비타민(A·D)과 수용성 비타민(B·C), 미네랄(무기질)이 섞인 영양제다.
연구진은 노년기 종합비타민 섭취가 인지력 향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60세 이상 성인 3562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위약(사람들에게 심리적 효과를 얻도록 하려고 주는 가짜약)을 먹는 그룹과 종합 비타민을 먹는 두 그룹으로 나눈 후 인지 능력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연구가 시작되기 전과 1년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사고력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종합 비타민제를 복용한 그룹의 사람들은 20개의 단어 목록의 기억력을 측정하는 테스트에서 비타민 복용 1년 전에 비해 0.7개가 늘어난 평균 7.81개의 단어를 기억해냈다.
위약을 복용한 사람들은 복용 전인 1년 전보다 0.44개가 증가한 평균 7.65개의 단어를 기억했다.
연구팀은 효과가 눈에 띌 정도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연구 결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었다고 강조했으며 "연구 결과를 토대로 종합 비타민을 1년 이상 복용한 사람들은 세살 더 어린 사람의 기억력을 보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종합 비타민은 심혈관 질환을 앓는 사람의 경우 기억력 개선에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이 있는 사람의 경우 체내 미량 영양소 수치가 일반인보다 낮아 기억력, 주의력 등 인지능력이 더 빨리 떨어지기 때문이다.
다만, 연구 진행자 브리검 예방 의학 부서장인 조앤 맨슨(Joann Manson)은 종합비타민은 건강한 식단과 건강한 생활방식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적인 전략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종합 비타민 복용은 노인의 인지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겠지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때문에 균형잡힌 식습관과 꾸준한 운동 등은 건강한 생활을 위한 필수 요건이라는 사실에 유의하여야 한다.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