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지정(최필규:문경 봉천사 지주)
1){일본서기}의 조역인{위지}<동이전>
위지동이전은 {日本書記}의 조작이며 목적은 일본서기의 임나10국을 한국에 설정하는 것이다.
1퍼센트의 가능성도 야기 하기 어려운 '변진구야국=김해금관가야'라는 가설을가지고 구체적으로
적시한 고녕가야를 비롯한 6가야를 재단하고 있다.
이들의 최종 목적은 삼국지 한전(韓傳)의12국을 끌어들여{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을 한국 땅
안에서의 비정이다. 그것으로 그들이 추구하는 임나일본부 역사를 굳히려는 것이다.
위지동이전의 변진12국은{일본서기}의 내용을 한국에 펼치는데 조역(助役)으로 등장할 뿐이다.
변진구야국=금관갸국을 실증적 역사로 취급하는 한 가야사는 허구를 면할 수 없다.
마치 달나라에 옥토끼와 계수나무를 상정해두고 우리 집 뜰에 심겨져 있는 계수나무를 부정하
고 일본왕실에 서 있는 나무를 두고 원조 계수나무라고 주장하는 것과 비교된다.
일본 우익학자들이 자기들의 목적을 위해 심어 둔 계수나무를 우리나라 학자들이 굳건히 지키
고 있는 셈이다.
현재 중고등학교 역사책에는 고대사 부분에 대해서 경주지방은 사로국, 김해지역은 구야국으로
기술하고 있다.이는 삼국지 위지동이전을 우리 역사서의 근간으로 삼겠다는 뜻이다.
그것은 {일본서기}의 임나19국이 자연스럽게 우리 고대사에 끼어들게 하는 빌미를 제공한다.
간과할수 없는것은 우리 역사를 서술하면서 중대한 사실기록에서 우리사서를 배제하고 중국
사서인 魏志 지명을 택했다는 것이다.
중고등학교 가야사 역사기술에서 금관가야를 비롯하여 대가갸,고녕가야,성산가야,소가야,비화
가야,벽진가야,아야가야,아라가야,아군가야 등 우리 사료에 나오는 가야명은 모두 뒷전에 밀려
났다. 마침내 근년에 개관한 합천박물관에는 이 지역의 옛 이름을 {일본서기}<神功記>의 기록에
나오는 신공황후가 4세기에 평정하였다는 비자벌,남가라,탁국,안라,다라,탁순,가라(比子鱉,南加羅,
啄國,安羅,多羅,卓淳,加羅,)의 임나7국 중 하나인 다라(多羅)국으로 표기하고 있다.
함안의 아라가야 역시 안라(安羅)국으로 명기하고 있다. 16) 그뿐 아니라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30여개 고대 지명을 경상남도와 전라도 일부 지방에도 자리매김 하고있다.
특히 고분군이 발견되는곳은 말할것도 없고 경남이나 경북의 일부와 전라도 일부까지 시 단위나
군 단위는 하나도 빠짐없이 일본사가 되어버렸다. 30여개 {일본서기} 지명으로 대형지도가 당당
하게 국립박물관 벽에 걸려있다.
2) 임나일본 국의 허위와 음모
일본이 평정하였다고 주장하는 임나7국을 가야의 옛 국명으로 기입하면서 우리 사서에 나오는
가야명은 삭재하였다. 창녕비화가야는 비자별, 김해금관가야는 남가라, 경산은 탁국, 고령은
탁순국, 해남과 강진을 가라, 함안의 아라가야는 안라국, 합천은 다라국으로 일인들이 정한대로
한국사학계에서 추인한 것이다.
유네스코에 신청할 가야유물 목록 6개중 2개는 다라, 기문 등 {일본서기}에 나오는 지명으로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어이없는 일드리 진행되고 있다. 이것이 일본 우익
학자들이 100여년 전부터 끈질기게 추구하고 기획한 최후의 노림수였던 것이다.
16){日本書記}(神功記)"神功四十九年春三月 俱集 干 卓淳 擊新羅而破之 因以 平定 比子鱉 南加羅 琢國 安羅 多羅 卓淳 加羅
七國 신공황후 49년(서기249년)춘삼월 탁순(임나고령으로 주장)에 무두 모여 신라를 격파하고 그대로 비자별.남가라.탁국.
안라.다라.탁순.가라.7국을 평정 하였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완벽히 한국을 먹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셈이다. 일본이 패망하고
물러간 지 70년이 지나는 시점에 일본 우익학자들의 꿈이 마침내 실현된 셈이다.
그들은 지금 지하에서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을 것이다. 역사전쟁에서 지는 쪽은 한국이지만
일본 우익에 협조한 국내 학자들은 저명한 인사로 명예와 부를 거머쥐고 군림하고 있다.
일본이 처들어오면 언제든 안방 열쇠까지 내어줄 준비가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그들은 일본 종속 사관을 완강히 붙잡고 함창고녕가야를 극력 부인하고 있다.
충분히 인정받아야 할 함창의 고녕가야는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미완의 고대사다.
다음에계속
<韓國佛敎史硏究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