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안 입미다..^^;
저는 백화점에서 물건사는것 별루 안조아 함미다...백화점에 대한 선입견이 조금 있습니다.
왜 그런거 이짜나여...물론 다 그런건 아니게찌만..
옆에 시장에서 디따 싸게 파는걸 이쁘게 코디해노쿠 비싸게 파는....
그래서 백화점에서 물건 사본적이 엄씀미다.
아아~ 고딩학교 졸업하구 정장한벌 사본적 이씀미다..^^;
그래두 아이쇼핑하는건 조아함미다. 이것저것 구경하고 다니는거 잼나지 안씀미까...
그녀가 숙녀복이 있는 쪽으로 갑니다...저두 따라 감미다..쫄래쫄래~
그녀 : 와~ 이 옷 이쁘다~ 견우야 이거 이쁘지?
견우 : 이거? 니가 입을라구?
그녀 : 왜?
견우 : 니가 정장을 입는다구? 것두 일케 짧은 치마를?
그녀 : 나도 가끔 치마 입어...씨!
견우 : 그래?? 그럼 함 입어바바..^^;
이때~ 대본대로 점원이 어김없이 나타나서 한마디 하더군여..
" 이 옷이 제일 지적이고 쎄련된 옷이에요..옷 보실줄 아시네요? 입어보세요 "
그녀가 그녀의 가방을 저한테 던지며 탈의실로 들어가씀미다...오홋~!
그녀의 치마입은 모습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적이 엄씀미다...두근두근~!
" 으헉~~! 야......야.......너..... "
그녀 : 모야? 말을해!
견우 : 으아...너 다리 디게 이쁘다아~~ 꿀꺽..^^;
그녀 : -_-;
점원 : 와~ 잘어울리시네요...드릴까요?
그녀 : 얼마에요?
점원 : 위아래 한벌로 120만원이에요^^;;
견우 : 허걱...120마넌이여? 껌깝이네.....껌 4000통 갑이네..-_-;;
그녀 : 에이~~ 너무 비싸다.....
그녀는 다시 탈의실로 들어가서 자기의 옷을 입고 나왔습니다. 비싸진 않지만
그녀가 입고 있던 옷을 입은 그녀가 더 예쁨미다...-_-;;
미친척하구 한벌 사 줄 수도 이씀미다...아빠카드 쎄벼가꾸 나와씀미다. -_-;;
하.지.만. 이런 장면이 뇌리를 스치더군여..
마덜 : 여봇!! 일루 와바여! 카드깝에서 옷 120 마넌이 모에엽!!
파덜 : 무슨 소리야? 옷이라니!
마덜 : 이거바바여!! 옷 120만원!!
견우 : 딴데 보는척....('' ) (.. ) ( ..) ( '')
파덜 엔드 마덜~ 저 도서관에 가서 공부 열씨미 하고 오께요..
~~~~~~~~~~~
마덜 : 도서관?? 지나가던 똥개가 웃게따...설거지나 하구 이써!
견우 : ㅠ.ㅠ
마덜 & 파덜 : !#$@#%$^#%&%^&^#$%&^%#%$^$%^&$%^#^%@$^#$%^
마덜 : 내가 모쌀아 정말...내가 옷 없다고 그럴땐 들은척도 안하더니
어떤X 한테 사준거야아아!!.
┌─────────────────────
│ 가출서 l
│ l
│ 파덜 & 마덜 보소서.. l
│ 이 불효자를 용서 하시옵쏘서.. l
│ 나중에 옷 안입고 사는 세상이 오면........l
│ 그때 못다한 효를 다 하게씀미다..ㅠ.ㅠ l
└─────────────────────
그 담날 우리나라 4대 일간지에는 " 견우야 돌아와라 모든걸 용서하마 "
라는 광고문구가 일면을 장식.......
어버버버~~! 도리도리.... (-_- ) (-_-) ( -_-) (-_-)
그녀가 저의 상상을 깨며 말을합니다.....
" 야 모해 가자~ "
그녀가 들고 있는 120마넌 짜리 옷을 저에게 주더군여.....-_-;
그녀가 주는 옷을 받아 점원 아가씨한테 돌려주면서 잽싸게 코를 후벼씀미다.
그리곤 그 옷이 점원 아가씨의 손에 넘어가는 순간 코딱찌를 튕겨서 옷에 무쳐씀미다.^^
조금 역동적으로 표현하자면..이러씀미다.
누구에겐가 제 꼬딱쮜는 120만원에 팔려갈꺼심미다........-_-;;
잡렇게 점원에게 옷을 돌려주고, 그녀의 손을 잡꾸 잽싸게 튀어씀미다..^^;
잡히면 120마넌 주고 사야댈찌 머름미다..-_-;;
백화점 여기 저기를 돌아 다니다 보니 선물은 사지도 못하고 어느덧 저녁이더군요.
그녀와 제가 저지른 만행을 대략 설명하자면 이러씀미다...
그녀 == 진열되어 있는 빤짝빤짝한 새 구두 신고 기둥 차기.
화장실에서 손씻고 와서 실크옷에다가 손닦기.
견우 == 마네킹 가슴 만지기.
다른 손님이 십만원짜리 구두를 막 사려고 하는데 그걸 가르키며 옆에서 그녀에게 말하기.
" 야 저 구두 말야..저 옆에 백화점에선 팔만원이더라 "
견우 & 그녀 = 에스컬레이터 꺼꾸로 올라가기.
엘리베이터 내리면서 층층마다 단추 전부다 눌러 놓기. -_-;
등등 이러케 놀다 보니 배가 고픔미다..어디든 전부 저희 놀이텀미다..
담엔 청와대에 가서 놀껌미다...-_-;;
시간도 저녁을 먹을 시간입니다.^^
결국은 밥을 먹어야 게따는 일념하게 선물 사려는것도 잊어 버리고 백화점을 나왔씀미다..
솔찍히 백화점을 나갈때쯤엔 우리가 백화점에 왜 왔는지도 잊어벼려씀미다..-_-;;
드디어 저녁임미다...^^;
(23)
그녀의 선물을 사러 갔다는걸 둘다 까먹꼬 백화점을 나와씀미다.
배고픈데 먼 생각인들 나게씀미까...-_-;
그녀 : 와~~~...벌써 깜깜해 져따~
견우 : 그러게...밥 먹으러 가자..너 머 먹구 싶은데?
그녀 : 저기...나....그러니까....저...저...
견우 : 모야아? 마알~을 해!!!!!!...
그녀 : 나....그..그거 먹고 싶어....
견우 : 머? 그게 머야???....멍멍이??? 뱀???
그녀 : -_-;;...어우야아~ 그거 말구 그거!!
견우 : 그게 머얍!!!!! 씨!
그녀 : 그거...자...짜장면....-_-;
견우 : 헉... O,.o'
중국찝임미다....쥬르르..ㅠ.ㅠ (왜 우냐구여? 짜장면 파티 참고..-_-;)
그래도 명색이 무슨 기념일이라고 만난거 아님미까??
그럼 머 일급 호텔에가서 코스요리는 못먹을 찌언정...
좀 분위기 조은 레스토랑쯤은 갈 수 이찌 안씀미까?
제 주제에 무슨 분위기 조은 레스토랑 찾냐구여???
아빠 카드 쌥쳐가꾸 나와따니까여....-_-;
머....라면을 머거도 상관 엄씀미다...굶어도 상관 엄씀미다...근데...근데..
왜 하필이면 자장면인지......ㅠ.ㅠ.
견우 : 너 짜장묜 곱빼기 머글꺼지?
아~짐마~~ 짬뽕하구 짜장면 곱빼기 주세여어~
제가 짜장면 머글꺼 가씀미까? 흐흐....김이 모락모락 나는 짬뽕하구 짜장면이 나와씀미다.....
그녀 : 견우야...
견우 : 웅???
그녀 : 있자나...
견우 : 모가 이써? 아까부터 너 왜그래! 말을 제대루햇!
그녀 : 나 이짜나....짬뽕이 더 마시써 보인다..
견우 : -_-;;
그녀 : 바꾸자..
견우 : ㅠ.ㅠ
제 앞에는 짜장면 곱빼기 한 그릇이 이씀미다...그리고 제 눈에는 눈물이 흐름미다........
츄르르..ㅠ.ㅠ....눈물젖은 짜장면...-_-;;
저녁을 먹고 영화보고, 커피먹꾸 등등을 하다보니 벌써 시간은 밤 12시임미다.
집에 가긴 틀려씀미다....아무래도 고모집에 가서 자야 할꺼 가씀미다..
계산동에 경인여대있져?? 그 앞에 한우리 아파트라구 이씀미다..거기에 저희 고모님이 사십미다...
예전에 경인여대 엄쓸땐 아파트 앞이 썰렁하더니,
경인여대 생기구 부턴 그 골목에 여대생들이 디따 마니 다니더군여..
고모가 경인여대 학생중에서 하숙을 받아쓰면 하시던데,
하숙생 드러오면 저두 아예 짐싸들구 고모네로 들어갈까 생각중임미다....
방엄쓰면?? 하숙생이랑 가치 쓰면 댐미다...^_________^;
그녀 : 견우야 우리 갈데가 이써..
견우 : 갈데?
그녀 : 응..
견우 : 어디?
그녀 : 그냥 따라와바..
견우 : 지금 밤 12시야....집에 안가? 무덤덤..-_-;;
그녀 : 넌 어차피 집에 못가잖아...
견우 : 나 계산동에 우리 고모사셔 거기가서 자면대..
그녀 : 아무튼.....가자
택시를 타씀미다......그녀가 가자는 데로 가씀미다....
전 태어나서 처음와보는 곳임미다....동서남북 구분도 안되더군여...
그녀에게 이끌리어 내려씀미다..그리곤 어느 카페 앞으로 가씀미다..
그녀 : 여기 내 친구 엄마가 하시는 까페거든...
견우 : 그래? 근데 여긴 왜 온건데?
그녀 : 들어가자...
견우 : 여길?? 간판불 꺼져 있는데? 영업 끝난거 아냐?
그녀 : .......
까페에 들어가니 사람이 몇명 있더군여....허걱...아는 얼굴이 이씀미다..
닭살커플..-_-;; ( 더블데이트에서 출연해떤 그 닭쌀커플 ) 그리고 그녀친구 3명이 이떠군요...
닭살녀 : 오오~ 드뎌 주인공들이 오션네...자자자..준비준비~~
닭살남은 여전히 닭살녀 옆에 착 부터 이씀미다..-_-;
절라 잘 어울리는 한쌍의 닭임미다..
모두 한테이블에 모여 앉아서 대강 인사를 나눠씀미다..
그리곤 아무 말도 없는 일이분의 시간이 흘려씀미다...
........................
........................
그녀가 그녀의 친구한테 말해서 친구 어머님이 하시는 까페를 빌린것 같습니다.
절 위해 열어주는 그녀의 첫번째 이벤트인것 같습니다....
카페는 푹신한 의자와 유리 테이블이 있고, 구석에 하얀색 피아노가 이씀미다..
테이블마다 위에 조명이 이씀미다...모든 조명을 껐슴미다..
우리 테이블의 초록색 조명만이 은은하게 어둠을 밝힙니다...
모두의 얼굴에 예쁜 초록색 실루엣이 그려 집니다....
그녀의 친구가 케익을 들고 옵미다...
이제 테이블 위에는 조그마한 케익이 이씀미다.......
케익에는 기다란 초가 2개 꼿혀 이씀미다......
촛불의 미세한 흔들림이 느껴집니다......
음악이 흐릅니다...
" 자유롭게~ 저 하늘을 날아 가도 놀라지 말아~아요~ "
그녀와 제가 동시에 촛불을 끕니다.....
" 후우~ "
" 짝짝짝~~ 100일 축하해요~ "
감동먹었습미다...그녀가 이렇게까지 준비해줄꺼라곤 생각을 못해쓰니까요...
하지만 견우? 안움미다..남자 아님미까...-_-;;
그녀 : 견우야..여기 선물..
견우 : 헉..선물?? 선물까지 준비한거야?
그녀 : 응...고마워 견우야..
견우 : 모가 고마워??
그녀 : 그냥 전부다........선물이나 풀어봐..
견우 : 응 그래..근데 난 어쩌지??...
니 선물...백화점에서...안사짜나.....
그녀 : 괜찮어...얼릉 선물이나 풀어바...
견우 : 응..^^;
선물이 사과 상자 만큼이나 큼니다...예쁜포장지를 뜯고, 선물을 손으로 만져봤습니다....
옷인것 같습니다..맨날 후질구레하게 입고 다니니깐 그녀가 옷을 사준것 같습니다......^^;
닭살커플 : 선물 몬데몬데?? 빨리 꺼내봐봐요오~
친구3명 : 와...진짜 궁금하다...상자도 굉장히 크네..^^
상자안에 옷이 여러벌들어 있는것 같습니다...
마치 TV에서 옆서를 뽑는것 처럼 상자안에 손을 넣고 한바퀴 휘휘 돌린다음
젤 조그마한 것을 꺼냈습니다....
그리곤 들었습니다.......온통 주위는 깜깜한데 선물에서 먼가가 예쁘게 빤짝빤짝 거림니다.....
해골이 빤짝빤짝 거림미다...-_-;
허걱...그러씀미다.....야광 해골 빤스...-_-;;
놀라서 선물을 들여다 바씀미다.....허걱...그녀가 저한테 준 선물은....
예전에 그녀의 집에다가 벗어놓구 온 제 옷들이여씀미다....(깡패세개 참고~~)
좀 큰걸 꺼낼껄 바지나....티셔츠 같은걸 꺼내는건데 하필 빤쓰를
꺼내다니...츄르르...ㅠ.ㅠ
친구3명 : 푸하하핫....벌써 속옷 주고 받는 사이야??
닭살녀 : 하핫...해골이 디따 귀엽따...
견우 : ㅠ.ㅠ
저는 제가 직접 속옷을 안삼미다...엄마가 사옴미다..
근데 엄마가 야광을 조아하는지 3벌 사오면 그중에 한벌은 꼭 야광임미다...
해골무늬야광도 이꾸..어떤빤쓰는 밤에 보면 I LOVE YOU 라는 글짜가 빤짝거림미다...-_-;;
더 웃긴건 당근빤쓰 임미다.....여름에 집에서 남자들은 보통 더우면 펜티만 입꾸 자지 안씀미까??? 저 역시 펜티만 입꾸 잠미다...
가끔씩 당끈빤스를 입꾸 자는데 불끄면 당근이 빤짝빤짝....-_-;;
울엄만 아직두 제가 애긴지 암미다...-_-;;
원하시는분 있으시면 제 당근빤쓰 보내 드리게씀미다...불꺼노쿠 애인한테 자랑하세여....
비록 제가 입떤거지만..-_-;;
견우 : 선물 고마워....ㅠ.ㅠ
그녀 : 푸우하하하하핫~~ 이거 내가 직접 손빨래 한거야..
남자팬티 난생 처음 빨래해 봤다...킥킥킥..
견우 : -_-;;
그녀 : 견우야 일루 와바바....
그녀가 제 손을 잡고 저를 끌어 당김미다......그녀 손에 이끌려서 피아노 앞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피아노 의자에 앉았습니다.
피아노 주위에는 닭살커플과 그녀의 친구들 3명...그리고 제가 서 있습니다...
그녀가 크게 심호흡을 함미다....
그리고 피아노 건반위에 그녀의 작은손을 살며시 올려놓습니다......
조용한 공간이 순간 " 엘리제를 위하여 " 의 선율로 가득 찹니다....
" 띠디디디 띠디디디 딘~~ 띠디디디 띠디디딘~~ "
그녀를 바라봤슴미다....이제서야 그녀가 왜 저한테 여자가 어떨때 제일 이쁘냐고
물어본지를 알것 같습니다.....역시 피아노를 치고 있는 여자는 아름답습니다..
" 띤 띠리리리 띠리리리리 띠리리리 띠리리리 삑..." -_-;;
헉...먼가 어설프다 해떠니 결국 삑..-_-;;
그녀가 삑싸리를 내자 순간 까페안이 조용해 집니다..........
그리곤 그녀가 말합니다....
" 니가 피아노 치는여자가 젤 좋다구 해서 일주일동안 이것만 연습했는데...
아드린느를 위한 발라드 보다는 이게 쉬운것 같아서..헤헤.. "
비록 어설프고 끝내지 못한 연주곡이지만, 또 삑싸리를 낸 연주 였지만...
지금까지 제가 들었던 어떤 피아노 연주보다 더 아름다운 피아노소리였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그 피아노 소리가 들리는듯 함미다......
나중에 그녀친구과 그녀가 이런 대화를 하더군요..
친구 : 야..일주일동안 갈켜 줘떠니 그걸 제대루 못치냐!
그녀 : 피아노는 어렸을때 도레미파 그것 치고 처음 치는건데 그럼 어떻하냐!
(24)
여기는 오류동에 있는 난생 처음 와 보는 버스정류장임미다..
그 녀 : 야야야야...저 버쓰야 타야대!! 뛰엇!
견 우 : 파다다닥..슈우웅~
그 녀 : 아저씨 인천쪽으로 가죠?
아저씨 : 인천은 길 건너 타야지.
견 우 : -_-;; 너 여기서 버스 많이 타 바때매?
그 녀 : 시끄럿!! 횡당보도 파란불이다...뛰엇!!
견 우 : 헉헉헉..또 뛰어??
그러씀미다. 그녀와 저는 둘다 한번도 와 본적이 엄는 버스정류장에서 쌩쑈를 하고 이씀미다.
버스가 올때마다 뛰어가서 " 아저씨 인천가져? "를 외치고 있는 그녀..
저는 그녀가 뛰라면 쫄래쫄래 그녀를 따라서 뛰기만 하면 댐미다..^^;
맨날 타구 다니는 지하철을 안타구 왜 쌩고생을 하냐구여?
지하철입니다...-_-;
지하철을 오래 타고 다니다 보면,
특히 매일 같은 방향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지하철을 타게 되면 지하철을 타는 요령이 생김미다.
예를 들면 이번 지하철은 사람이 많치만 몇 정거장 가면 전부 내린다든지,
아니면 특정 교복을 입은 학생들은 내리는 역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그 학생 앞에 서 있으면 금방 자리에 앉게 된다던지
또 이번 지하철을 보내면 다음에 오는건 사람이 없다던지 하는등의 요령이 생김미다.
" 삐리리리리리~ 지금 인천행 열차가 드러오고 이씀미다.
손님 여러분께서는 안전선 바끄로 한걸음 물러나 주시기 바람미다 "
견 우 : 야!! 이번건 사람 많찮아 다음꺼 타자..
그 녀 : 어..사람 별루 엄는데??? 기냥 타자..
이시간의 인천행 지하철은 항상 사람이 많았었는데 오늘은 왠지 사람이 별로 엄씀미다....
그러타구 텅텅빈것은 아니구...쪼금 이낀 이씀미다..
지하철 의자에도 2가지 종류가 이찌 안씀미까? 7명이 앉는 긴의자하구 3명이 앉는 쬐만한 의자...
그녀와 저는 3명이 앉는 의자 앞에 서 이써씀미다..
앞에 앉은 아주머니가 주섬주섬 짐을 챙기심미다....오예!! 땡자바따..!!
그녀를 처바다씀미다..
그녀 역시 땡자바따는 ^____^ 이런 표정으로 아짐마가 일어나시기를 기다리고 이떠군여..
분명 그녀가 덥썩하고 앉을 기세임미다...
하루죙일 서울바닥을 걸어 다녀끼 때문에 견우도 다리가 막 저리고 아픔미다...훌쩍 ㅠ.ㅠ
그녀에게 눈빛공격을 해씀미다...
견 우 : ( -,.-) 해석 : 나 불쌍해 보이지 안냐?? 내가 앉짜!!
그 녀 : (-.-+) : 남자가 그거뚜 못참꾸 그랩!!
견 우 : (^_^')☜ : 이거바라 식은땀 나잔냐!!
그 녀 : (↖.↗) : 몇대 맞꾸 양보할래??
견 우 : (^,.^) : 그냥 너 앉아..ㅠ.ㅠ
이젠 눈빛만으로도 통함미다..-_-;;
그녀는 자리에 앉아 이씀미다...견우는?? 다리가 너무 아파서 손잡이에 매달려 이씀미다..
매달려 이쓰면서도 끝까지 눈빛공격을 멈추지 아나씀미다..
그렇게 몇정거장을 가씀미다...
지하철의 문이 열림과 동시에 머리가 하야신 할머니가 들어 오시더군요.....
다른곳으로 가시려는 할머리를 제가 억지로 그녀 앞으로 모시고 와씀미다..^^;
견 우 : 할머니 이리 오세요^^..
이젠 그녀도 일어나 이씀미다......으하하하하핫!!!
저? 사악캄미다.주거도 같이 둑씀미다..
그러케해서 할머니가 앉으시구 그녀와 저는 일어나게 되어씀미다...
우리의 뒤에는 여대생정도 되보이는 아가씨 2명이 손잡이를 잡고
반대편 창문을 바라보면서 이야기하고 이씀미다..
한명은 이스트팩 가방을 메고 이꾸 한명은 핸드백을 들고 이떠군요..
그런데 남자 2명이 그 뒤로 붙는걸 그녀가 바씀미다...
저여?? 지하철 다른칸 으로 가는 문에 기대서 졸고 이써씀미다...꾸뻑꾸뻑~
그녀는 남자들이 수상해떤지 맞은편 창문으로 비치는 남자들의 행동을 유심히 바라보아땀미다.....
그런데 어느순간!!!
한참 꾸뻑꾸뻑 졸고 이떤 저의 몸이 타의 힘에 의하여 밀리는걸 느껴씀미다.
자다가 넘어진줄 아라씀미다..-_-..
그래서 잽싸게 안잔척 일부러 그런척 할라고 핸는데....그게 아니여씀미다..
이거여씀다!!!!
여대생뒤에 붙었던 남자2명중 한명이 이스트팩 가방의 앞주머니를 면도칼로 자르는 결정적인 순간!!!
그녀가 저를 그 남자들한테 밀어 버린거시여씀미다...ㅠ.ㅠ
소매치기를 당할뻔한 그 여자들은 먼일인지도 모르고 깔깔대고 이씀미다..
아마 제가 졸다가 그 남자들한테 넘어 진걸로 아는것 같씀미다...-_-;;
그 남자 2명(소매치기)이 절라게 야리더군여...-_-;; 그래서??
다음정거장에서 잽싸게 내려씀미다...내리고 보니 오류역이더군요...^^
견 우 : 야! 그 상황에서 날 거기로 던져버리면 어카냐!!
이젠 날 무기로까지 쓰는구나?? -_-;;
그 녀 : 그럼 어째..당하게 생겼는데....
견 우 : 소매치기다~ 하고 소리를 지르지!!!
그 녀 : 창피하자나...
견 우 : 창피? 차라리 날 두기는게 어때?? -_-;;;;;
저는 운전며너가 당연히 엄씀미다.. 츄르르..ㅠ.ㅠ
헉.. 이 나이가 되도록 운전면허가 엄따고 비웃고 이쪄? -_-;
필기는 부터씀미다...92점이라는 훌륭한 점수로..
근데 실기는 한번도 안바떠여..^^ 또 대신 다른거는 만씀미다.^^
주민등록증 학생증 캐쉬카드 KFC패밀리카드 30살의 자유 TTL카드 기타둥둥.. -_-;
참!! 그녀도 운전며너가 엄씀미다.
그런데 그녀가 요즘 배신을 땡기고 운전면허 학원에 등록해서 욜씨미 운전을 배우고 이씀미다.
그녀 : 요즘 운전면허 엄뜨면 사람축에 안끼는거 알지?
견우 : 나 원래 사람축에 안껴.....신에 가깝따고나 할까?...-_-;
그녀 : 시끄럿!!!
지금 그녀가 학원차에 올라타씀미다..절라 불안함미다...
차가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으로 봐서 차 안에는 아마 이런 광경이 벌어 지고 이쓸껌미다.
강사 : 핸들을 11자로 잡으라니까여...팔꿈치의 각도는 어쩌구 저쩌구...
그녀 : 시끄러요!!! 이 똥차 최고속도가 얼마에여? 함 달려 보까아...^^;
강사 : 뜨헉...차 세워요!
그녀 : 브레이크가 왼쪽이덩가 오른쪽이덩가...-_-;
그녀가 드뎌 연습을 마치고 씩씩하게 차에서 내리더군여..
견우 : 야! 좀 살살하지?
그녀 : 뭘 살살해?
견우 : 강사 아저씨두 한 가족의 가장일꺼 아냐!!
그녀 : -_-;
저는 가끔씩 진짜루 가끔씩만 그녀가 운전면허 학원에 가는데 끌려가곤 함미다.
맨날 끌려 가는거 아님미다!!! 정말임미다..-_-;
모져 지금 그 야시한 눈빛은?
아무튼 그녀가 차를 탈때마다 저는 영화에서나 가끔 느낄수 있는
어드벤쳐 환타지아 스빽따끌 찌릿찌릿 한 느낌을 무료로 느낌미다.
대한민국의 모든 드라이버를 위해 그녀가 제발 운전면허를 못 땄으면 하는 마음뿐임미다...ㅠ.ㅠ
자 우리모두 다 가치 기도합씨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대한민국의 아버지들과 오너드라이버의 안전운행을 위해
그녀가 제발 운전면허를 못따게 해주십시요.......아멘..
흠...강사료 얼마나 받는다구 목숨까지 걸구 그녀를 가르치는 운전면허 강사님께
심심한 조의를 표함미다...이 자리를 빌어 그 가족께도 사과 말씀 올림미다..
그녀가 학원에 나타나면 그녀에게 운전을 가르치는 운전강사님은 얼굴 부터 파라케 질림미다.
그리곤 이 핑계 저핑계를 대면서 다른 강사를 그녀에게 부처 줄라고 하시는데
결국은 어쩔 수 없이 그녀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차에 타시더군여...
그녀가 운전석에 앉아 있는 차의 문을 여시는 강사 아저씨의 눈빛은 아마겟돈에서 부르스 윌리스가
지구를 위해 목숨을 걸고 행성에 구멍을 뚫으러 가려고 우주선에 탈때의 그 눈빛임미다....-_-;
그리고 그녀를 다 가르치고 내릴때의 눈빛은
마징가제트에서 쇠돌이가 지구를 위협하는 악당을 물리치고 기지로 돌아올때의 눈빛임니다.
역시 그림으로 그려보면 -_-;
오오오~~예엡!! 강사아저씨가 제가 워낙 머쪄서 운전을 꽁짜루 가르쳐 준다고 하시는게 분명함미다. -_-;; ( 헉...아라떠여 안그러께여..ㅠ.ㅠ;; )
암튼 요즘 운전 배울라면 돈 디따마니 드는데 꽁짜루 갈켜 준다니 호호홉~~!!!!
드디어 그녀가 차를 탈 차례임미다. 저는 그녀가 탄 다음에 타나보다 하구 멍하니 이써씀미다.
그런데....차에 타고 안전벨트를 매던 그녀가 절 부르더군여.
" 견우야아아아아~ 얼릉 와아아아~ "
" -_-;; " 먼가 쫌 씩 불안해짐미다....
" 너 왜 안타? 얼릉 타! "
뜨아아악~!! 역씨...
따로 운전며너를 갈켜 준다는게 아니구 그녀가 운전하는 차 뒷자석에 덤으루 타라는 거시여씀미다. 모냐...씨....파....
이거 법쩌그로 안대는거 아님미까?
강사두 아니고 순진무구한 (-_-;;) 민간인을 며너두 엄는데 태운다니...
아무리 학원안이라두 안대는거 마쪄? 마쪄?
그녀가 운전하는걸 밖에서 보기만 해두 아슬아슬한데 거기에 타라구여??? 제가 미쳐씀미까!!!
저 오래 살구 싶지는 안아두 제 명대루 살고 시픈 놈임미다. -_-;;
강사 아저씨게 구원의 눈빛을 처절하게 보내씀미다.
견우 : 그냥 나 운전 안 배울래...도리도리~ (_-') (-_-) ('-_)
강사 : 그러지 말구 얼릉 타~ 뒷차 기다리자나.
그녀 : 빨랑 안탓!!!
견우 : 츄르르....ㅠ.ㅠ;;
뒷자석에 타씀미다. 안전벨트가 엄떠군여. 머냐..-_-;;
왜 뒷자석엔 안전벨트가 엄는거냐!...창문위에 부터인는 손잡이를 부여 자바씀미다.
두손으로 꼭 부여자바씀미다. 죽을 힘을 다해서..
진짜 꽉 자바씀미다. -_-;; 손이 부르르 떨림미다. 다리를 최대한 펴서 앞 의자에 고정시켜씀미다.
강사아저씨가 시동키라니깐 그녀가 부릉~ 하고 시동을 검미다.....
그리곤 머를 밟고, 또 뭘 하고 기어를 어케 하구 글케 막 설명을 해주던데
제 귀에 그게 들릴리가 이씀미까? 지금 생사의 갈림낄에 서인는건데.....
차가 서서히 움직임미다. 차의 움직임에 따라 견우 얼굴은 서서히 굳어 감미다.
하늘에 기도해씀미다. 처절하게..-_-;;;
' 제가 잘못해씀미다! 무조건 잘못해씀미다! 불쌍하게 여기셔서 제...제바알~ '
" 끼이이이이이이익~~! "
강사 : 으아아아악~
견우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악악악!!!
그녀 : 어머나........-_-;;
그녀가 갑짜기 속도를 높이더니 급정거를 한거시여씀미다.
그녀 : 에궁. 죄송해요.
강사 : 아니 아가씨!! 지금 뭐하는 거에욧!!
견우 : 이봐요!! 아가씨!! 정신 나가떠여!!!...-_-;;;
그녀 : 견우 너 시끄러!
견우 : 웅...-_-;;
원랜 브레이크를 발바야 하는데 헤껄려서 악쎌을 밟꾸 갑짜기 속력이 올라가자
놀라서 급부레이크를......츄르르...
그래도 전 살아씀미다. 워낙 꽉 짭꾸 이써끼 때무네...하하하합...
하지만 왠지 뒷 목이 뻐근함미다. -_-;;; 그래두 드디어 죽음의 께임이 끈나씀미다.
강사 : 아가씨 그렇게 할라면 나오지 마세요!! 수강료 환불해 줄테니깐
그녀 : 죄송해요. 아저씨이~
견우 : 아저씨 제발 수강료 환불해 주세여! -_-;;;;
그러케 하루가 흘러 씀미다. 집에 오니깐 거의 파김치가 되더군여.
너무 피곤해서 그냥 골아 떠러져씀미다. 그런데 다음날..눈을...떤는데...
모..목이...안돌아 가는 거심미다.
제기랄 모냐!! 어제 목이 뻐근하다 해떠니 오늘 아침에 결국은..당장 그녀한테 저나를 해씀미다!
견우 : 야 너!!! 너 때매....모...목이...
그녀 : 나 오늘도 학원가야 하는데 가치 갈꺼지?
견우 : 씨.......잉.....-_-;;; 개니 저나 해따....츄르르...ㅠ.ㅠ
집에서 나오는 길에 약국에 들려서 목에 파스를 사서 부치고 그녀를 만나러 가씀미다.
그녀가 저를 알아 보구 가까이 오더군여...
그런데.....그녀두... 그녀의 목에도 하얀게 부터 이씀미다..
그러씀미다!! 그녀도 목에 파스를 부치고 인는 거시여씀미다!!!
오예~~!! 호호홉!!! 하늘은 역씨!! 공평하심미다...으하하핫!!!!
견우 : 너 목에 뭐냐?
그녀 : 그러는 너는 뭐냐?
견우 : 몰라서 묻냐? -_-;;;
그녀 : 푸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곤 그녀한테 이끌려서 다시 운전며너 하건에 가씀미다.
어제 그 강사 아저씨가 여전히 계심미다.
견우&그녀 : 안냐세요~~!!
강사 : ......
그녀 : -_-;;;
견우 : 아저씨! 목에 머에여?? 서얼마....
네!! 그러씀미다!!!!! 강사 아저씨두..목에 파스를 부치고 이써떤 거심미다!!!
그날 이후 학원에서 강사 아저씨와 그녀와 저는 파스 삼총사로 통함미다.-_-;;
파스 삼총사...-_-;;;;;;;
(27)
오늘은 제가 정신이 쫌 엄씀미다. 하루종일 멍하니 먼 곳만 바라보고 이씀미다.
옆에서 엄마가 말을 시키셔도 잘 안들림미다.
왜 일케 정신이 엄냐구요? 어제 그녀한테 연락이 와꺼등여....
맨날 오는 연락인데 새삼스럽따구여?
하긴 맨날 오는 연락임미다!!!! 하지만 이번에는 쫌 다름미다.
그녀 : 견우야~ 우리 아빠가 너 집으로 오라신다.
견우 : 헉~! 아버님이 나를?? 집으로? 왜?
그녀 : 몰라. 아무튼 너 집으로 한번 오라셔.
견우 : 언제?
그녀 : 내일 모레인데 시간되지?
견우 : 응...시간은 당연히 되는데.......아버님께서....무슨일루.....
그녀의 아버님이 저를 집으로 오라고 하심미다. 이게 무슨일이져? -_-;;
물론 아버님을 뵌적 이 엄는건 아님미다.
얼마전에 그녀의 집 근처에서 견우와 깡패 세녀석이 싸우고 난 다음!!!!!! .....-_-;;;
칫! 아라씀미다! 사실대루 말하자면 그녀가 깡패들을 누펴버리고 난 다음...흥!
파출소에 부뜰려 이쓸 때 뵌적이 이씀미다.
그날 첫인상이 워낙 안 좋을 셨을텐데 다시 부르시는걸 보면 무엇인가 하실 말씀이 이쓰신가 봄미다.
어른들을 뵌 다는것 정말 부담스럽찌 안씀미까?
물론 저와 그녀가 결혼을 할 사이이고 그래서 만나뵈어야 하는거면 몰라도
지금은 그런것뚜 아니지 안씀미까?
온 종일 ' 아버님께서 왜 부르시지? ' 라는 생각에 아무거또 못하게씀미다.
그래서 결론을 제 멋대루 내려 뻐려씀미다!!!!! 어떠케 내련냐구여???
아버님 : 음...자네 우리딸 책임질 수 있나?
견 우 : ......
아버님 : 그럼 저 녀석 졸업하고 바로 결혼하게.
견 우 : ......
아버님 : 자네 왜 말이 엄나?
견 우 : 저 제랑 겨론하기 시른데여? 저 제명대로 살고 시퍼여..-_-;;
일케여.....으하하하핫.....생각인데 멀 못하게떠여 제 맘이져....^^;
그냥 편하게 마음을 먹끼루 해씀미다.
사실 저는 내세울께 아무거또 엄씀미다.
정말 지금까지 이십오년의 시간을 무지와 게으름으로 살아온 그런 인간임미다.
그래서 저는 누군가가 저의 꿈을 물을때가 제일 난처 함미다.
제 친구들 중에는 제 2 의 이휘소 박사가 되게따는 꿈을 갖고
미국의 대학원 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녀석도 이꾸,
난 공부하고는 거리가 멀어 사업을 할꺼야!! 라고 일찍부터 생각한 녀석은
벌써 어엿한 벤처기업의 사장이기도 함미다.
그것뿐 아님미다. 제가 중학교때 쫌 놀았는데......하핫..놀아따는게 먼지는 아시져?
못미드시게따구요? 그럴찌 아라씀미다. -_-;;
지금도 그러케찌만 대강 중학교나 고등학교에서 보면 일진회(?) 그런 비슷한게 이찌 안씀미까?
무슨 이상야리꾸리한 학교 폭력조직 가튼거요.
지금은 그거 때문에 말들이 만치만 새삼 요즘일만은 아님미다.
제가 중학교 다니던 십년전에도 이써떤 검미다.
그러타구 제가 그런걸 한건 아니구, 그런 선배들이 왠지 모르게 저를 잘 봐서
혜택을 많이 받구 학교를 다녀씀미다.
정작 저는 얌전하구(-_-;) 순진무구한(?) -_-.v <== 겸손한 브이
학생이연는데 전교에서 저를 건드리는 애들이 엄써씀미다.
저한테 시비걸어 따간 선배들한테 끌려가서 쭉또록 맞꺼등여.......하핫...
뭐 사정이 대강 그래서 깡패 비스무리한 친구들도 꽤 만씀미다.
그중에 한놈이 지금 무허가 요정의 전무 임미다. 가끔 길에서 만나거나 하면 꼭 이럼미다.
" 견우야 한번 놀러와!! 우리 아가씨들 진짜 죽여!! 내가 밤새 채김진다! 꼭와!! "
진짜 인생에 도움되는 친굼미다. -_-;;;
아직까지는 한번도 안가바찌만, 언제 가게댈찌 머르지 안씀미까? 흐흐흐흐...
앗.....그런데 왜 친구 이야기가 나와쪄??? -_-;;;
아~ 꿈!!!....에서 빠져꾸나........네 아버님이 저를 부르시는 이유는 알 것 같씀미다.
하지만 저는 저를 과대포장하고 싶지 안씀미다. 무엇을 물어 보시던 있는 그대로 말씀드릴껌미다.
아버님 맘에 안들더라도 그게 바로 저 견우이니까요.
그러케 생각을 하니 마음이 편하고 담담해 짐미다. 내일은 아버님을 만나야 함미다.
이른 저녁부터 잠 짜리에 들어씀미다.
내일 아침에 뽀송뽀송.....해야대지 안케씀미까?? 히히...
(28)
" 아하하하함~~ 잘자따아~~ 으흠..너무 마니 잔나.. "
오늘은 중요한 일이 이찌 안씀미까? 일부러 마니 잔검미다.
예전에!!! 아버님뿐 아니라 어머님 그리고 삼촌 앞에서 제가 어떤 추태를 보여써씀미까!!
그때만 생각하면 으......
잠에서 깨자마자 ' 오늘 만회해야 한다. 꼭!!! ' 이런 생각을 해씀미다.
옷도 젤 얌전한걸 입꾸 갈껌미다. 정장 입으라구여? 전 넥타이 매는게 세상에서 젤 싫씀미다.
넥타이를 매느니 차라리 그때 입어떤 옷!!!
그녀의 멜빵바지와 노란티셔츠를 입꼬 가는게 나씀미다.
그 옷 지금 제 여동생이 잘 입꼬 다님미다....^_^;
으하하하하...안 돌려 죠씀미다.
어슬렁 어슬렁~ 슬슬 일어나 거울을 바씀미다. 으흠....어디 뽀송뽀송한가 볼까?
허걱..눈탱이가 밤탱이더군여......@_o;; 씨.......파..
이거 왜 이래! 모야 아침부터 누.....눈이.....변신을...
생활 리듬이 깨지면 어딘가 이상이 오게 마련인가 봄미다.
평소처럼 12시간만 자는건데 15시간을 자떠니 눈 양쪽이 팅팅 부어씀미다.
그래도 점심을 먹꾸 세면을 해씀미다.
거울을 보니 눈탱이가 다시 눈으로 돌아와 이떠군여. 그런데 돌아와바짜 그게 그검미다.
위로해씀미다! 누구를? 저를!!
' 갠찬타!! 생긴게 다냐!! 어른들은 외모 안보신다!! ' 처절함미다. 제기랄!
이제 그녀한테 전화가 올때가 대씀미다.
" 때르르르릉~ " <== 거봐여. 오자나여..-_-;;
그 녀 : 견우야 3시까지 부평역으로 와.
견 우 : 3시? 너무 빠른거 아냐?? 저녁 먹는거 아니여써?
그 녀 : 맞는데 3시까지 와. 할 얘기도 이꾸......
그 녀 : 응 아라떠.
부평역임미다. 저는 비둘기색 면바지를 입꼬 이씀미다.
얌전한 남방과 모범생 스타일의 V넥 반팔 조끼를 입꼬 이씀미다.
왜 이짜나여...고딩학생 교복 상의 조끼 그딴거......-_-;;
그 녀 : 견우야~
견 우 : 응~ 와꾸나.
그 녀 : 푸하하하하하....너....옷이.....큭큭....
견 우 : 왜 웃꼬 난리야!
그 녀 : 고등학교때 교복 입꾸 완냐?
견 우 : -_-;;;
커피숍에 들어 가씀미다. 어쩐지 좀 싸구려 다방가튼 분위기 임미다.
커피 두잔을 시켜 노쿠 물을 마셔씀미다. 그녀에게 말해씀미다.
견 우 : 너 할말이따며? 그래서 미리 부른거 아냐?
그 녀 : 응?? 으응.....
견 우 : 먼데 해바.
그 녀 : 응.......
그녀 표정에 잠깐 미세한 변화가 일더군요.
화나쓸때의 표정도 아니구, 저를 뚜드려 패기 직전의 얼굴도 아님미다.
그녀가 할 말이.......분명히 좋은 말은 아닌가 봄미다.
말은 안하고 커피만 마시길래 제가 말을 해씀미다.
견 우 : 나......오늘 꼭 가야해?
그 녀 : 응???? 뭐라구??
견 우 : 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거야? 나 오늘 꼭 가야 하는거냐굿!
그 녀 : 응. 아빠가 기다리셔.
견 우 : 그런데 할말은 뭐야? 오늘 너 답지 안케 왜 그래?
그 녀 : 응~ 할말?? 하하하핫..아냐아냐~! 그....그냥 해본말이야..
그녀는 지금 웃고 이씀미다. 그녀는 평소보다 활짝 웃으려고 하는것 같씀미다.
그런데 그녀가 그럴수록 그 웃음은 웃음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저의 마음을 파고드는것 같씀미다.
일부러 만들어 낸 미소를 모를 정도로 제가 바보임미까?
사실은 그녀를 만나서 안간다고 절때로 못 간다구 삐대려고 핸는데 분위기가 아님미다.
평소때와는 다른 그녀를 보고 아무말도 할 수 없었씀미다.
드디어 결전의 순간 바로 직전임미다. 그녀의 집 대문 앞임미다.
여기까지 올 동안 그녀는 저한테 어떠한 말도 하지 안터군여.
하다 못해 실수하지 말라던가, 그녀집에서는 무엇을 싫어 한다던가 하는
말 정도는 해줄 수도 있을것 같은데......
그녀의 집 대문앞에 도착하자 안에서 이런 소리가 들리더군여.
" 왈왈왈~ "
그녀의 아버님이 기르는 큰 강아지는 벌써 그녀가 밖에 이따는걸 알아 차련나 봄미다.
" 으르르르렁~~ 으르르 "
개노무시키....제가 있는거뚜 눈치 챗나 봄미다. -_-;;
그 개하곤 저번에도 봔는데 총 서너번 직접 얼굴을 마때써꾸 그녀의 집앞까지 바래다 줄때마다
발자국 소리를 들어쓰니깐 이제 친해질만도 한데 멍청한 개 가트니라구......
그녀가 대문을 열어씀미다!!
개자식이 역씨 으르렁 대며 달려들 기세로 저를 노려 보더군여~
' 하하핫~ 야..나야!! 저번에도 몇번바찌?? 헤죽헤죽~~ '
" 으르르르르르.....으르릉 "
' 에이 자식!그러지 말구 우리 친하게 쫌 지내보자. 헤헤~~ '
그녀가 마당을 지나 현관문쪽으로 걸어 감미다.
계속 으르렁 대는 개놈을 뒤로하고 저도 쫄레쫄레 따라가씀미다.
" 아빠~ 저희 와써요~~~!!! "
(29)
" 아빠아~~ 견우랑 와써요오~ "
라는 외침과 동시에 그녀가 신발을 벗떠군여. 저도 신발을 버서씀미다.
현관에 들어서니까 그녀의 어머님이 반기심미다.
뭐 그래도 아버님하고 상대가 대게씀미까? 괜히 주제도 모르고 댐벼따가 이미지만 까낌미다.
아버님이 자꾸 바둑을 두자고 하시면 저도 제 방법대로 나갈껌미다!!!
제가 아버님보다 잘 할 쑤 인는게 이낀 이씀미다. 머냐구여?
고스톱!!! -_-;;;
다행이도 더 이상 바둑을 두자고는 안하시더군여.
몇번만 더 말씀하셔쓰면 바둑말고 고스톱치자고 해쓸텐데......
" 저녁 준비 되써요~~~ 어서들 저녁 드시러 오세요~ "
아버님 어머님 삼촌 숙모님 그녀와 저 이러케 6명이 식탁에 앉아 이씀미다.
사촌동생꼬마 녀석은??????
" 짜장면~ 시켜죠오오오~~ 엉엉엉 "
이라고 외치면서 식탁주위를 빙글빙글 돌면서 저녁을 거부하더군여. -_-;;
밥을 머그려고 하는데 꼬마녀석이 자꾸 짜장면 이야기를 하니깐 속이 울렁울렁 거림미다.
제기랄!!!!!! 난 짜장면이 시러...부르르르..
어른들 앞에서 밥 마시께 많이 머거야 대는데 꼬마녀석 때문에 아주 미치게씀미다. -_-;;;;
그리고선 밥먹꼬 있는 저한테 말을 걸더군여.
제가 젤 만만한가 봄미다.
그녀가 말해씀미다. 그녀의 단 한마디에 그 녀석은 얌전히 TV를 보러 가더군여.
역시 애들은 가끔씩 패야 대나 봄미다. 꼬마의 반응을 보니 쯧쯧쯧........
그녀한테 얼마나 뚜드려 맞아쓸까....짐작이 감미다.
갑짜기 꼬마가 불쌍해지더군여....왠지 모르게 가슴이 찡함미다.
전쟁터에서 아군을 만난것 가튼게......
저한테 짜장면 얘기를 꺼냈는데 이런 감정이 들기는 처음임미다.
보통가트면 짜장면의 '짜' 짜만 들어써도 쌩까는데.....-_-;;;
지금은 저녁을 다 먹꼬 쇼파에 앉아 이씀미다.
예전처럼 아버님께선 대장자리에 앉아 계시고
그녀와 제가 같은 쇼파에 안자 이꾸 맞은편에 삼촌과 숙모가 앉아 계심미다.
드디어 긴장감이 몰려 옴미다. 몸이 찌릿찌릿 함미다.
(30)
지금이 그래도 예전보다는 마니 나아진 분위기 임미다. 예전에 이 자리에 앉아 이써쓸때는......
으흠..말하기도 실씀미다. 다 아시져? -_-;;
그녀의 사촌동생은 한 6살정도 되보이는 남자녀석임미다. 그 녀석은 제가 마음에 들었나 봄미다.
제 주위를 계속 맴돌면서 외치더군여.
" 짜장면 언제 사줄꺼에여? " -_-;;
견 우 : 하핫~ 언제 사줄까? ( 으...이 자식이 두글라구... 계속...)
숙 모 : 애가 귀엽쬬? 저 나이애들이 원래 저러쵸..머. "
그녀의 숙모님 그러니깐 꼬마녀석의 엄마께서 말씀하시더군여. 대답여??
견 우 : 네 정말 잘 생겼네여. 짜장면을 조아하나 봐여? "
( 대체 짜장면을 왜 먹는거야?? -_-;; )
일케 맘에 엄는 말을 하다간 코가 쭈우욱~ 늘어 날꺼 가씀미다.
그래도 꼬마가 촐싹 거리는게 진짜 다행임미다. 만약 어른들하고만 이써따면......
그 중압감과 긴장감을 못 견뎌 쓸찌도 머름미다.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되면 이 꼬마녀석한테 짜장면 사줄껌미다. 곱빼기 다섯그릇 사줄껌미다.
다 못머그면 두거!!!!! 그러면서 ^^;
아버님께서 한참 동안 저를 보시더니 헛기침을 하심미다. 험험..
지금부터 시작인것 가씀미다. 아버님을 보며 생각해씀미다.
꼬마가 손꼬락으로 무엇을 가리킴미다.
모두의 눈이 꼬마의 손까락 끝에서 그 가르키는 곳으로 ........ 헉......써이떠군여!!
제 라이타에 당당히 날아라 영계라는 글짜가 써 이떠군여.. -_-;;;
" 으흠...이거...단란주점 라이터 같은데....... "
라고 검사님이 작은 목소리로 말씀을 하시자 모두가 저를 바라봄미다.
제기랄.....저 라이터가 왜 나한테 있는거얏!!!! 으아!! 단란주점이라닛!!!
그녀의 어머님은 벌써 아까 저녁 주실때의 따뜻한 눈빛이 아님미다.
숙모님도 째려보심미다.
으아....이 난관을 어케 해처 나가냐.....부들부들...그러나... 머리에 스치는 한마디!!!!
더이상 할 말 엄씀미다. 변명하면 머함미까?? 그냥 가만히 고개 숙이고 이써씀미다.
하지만 이 라이터의 출처는 저도 모름미다. 진짬미다!!
미더주세여.....츄르르..ㅠ.ㅠ
상황이 일케 되자 그녀가 수습에 나서더군여.
그 녀 : 하하하...친구들이랑 라이터 바꼈구나?
견 우 : 으....응....그런거....가태...
그 녀 : 넌 맨날 물건 바꿔서 들고 오더라......하하핫~!
예쁜그녀~ 상큼한 그녀~(오랜만에 상큼한 그녀란 말을 쓰네요?)
그녀의 몇마디에 그래도 어느정도 수습이 대씀미다. 진짜 다행임미다.
그리곤 아버님과 어머님이 여러가지를 제게 물어 보셔꼬 물론 저는 있는 그대로 말씀드려씀미다.
제가 생각해도 아마 그녀의 부모님 마음에 드실 만한 말은 엄써떤것 가씀미다.
날이 갈수록 점수를 따는게 아니고 점수를 잃어 간다니.......츄르르..ㅠ.ㅠ;
원래 따논 점수도 엄써찌만 그러케 하루가 저물어 씀미다..............
(31)
XXX 벤처기업에서 타이머에 의해 시간을 입력하면
입력한 시간이 되야 열리는 타입캡슐을 만들어씀미다.
재질은???? 졸라 조은걸루 만들어서 절대 물이 안들어 옴미다.
썩찌두 안씀미다.
XXX 벤처기업에서 개발한 타임캡슐은 국내에서 보다 외국에서 관심을 보이며
벌써 주문이 쇄도하고 이따는......
이상 9시 뉴스여씀미다. -_-;;;
' 참나~! 별 이상한게 뉴스에 나오구 난리네......
타임캡슐 만든 벤처기업 사장하구 방송국 사장하구 친군가......-_-;; '
" 때애르르르릉~~ "
견 우 : 여보세여?
그 녀 : 견우야 나야~!
견 우 : 웅!!
오랜만에 집에서 뉴스를 보구 인는데 그녀에게 저나가 와씀미다.
저는 원래 뉴스 가튼거에 관심 엄씀미다. TV도 잘 안봄미다.
그거뿐 아니라 세상사에는 원래 관심이 엄씀미다.
그래서 뉴스도 안보는데 오늘은 아버지께서 뉴스를 보시고 계시더군여.
그래서 어쩔 쑤 엄씨 보구 이써씀미다.
그 녀 : 너 방금 뉴스 바써?
견 우 : 먼 뉴스?
그 녀 : 타임캡슐 말야!
견 우 : 아....그거.....봤는데 왜?
그 녀 : 그거 토요일까지 사와!
견 우 : 엥??? 그건 왜??
그 녀 : 꼭 사와!!! 뚝~
헉...-_-;;; 모냐???
제가...그걸 어디서 파는지 알아야 살꺼 아님미까!!! 방금 뉴스 봐 노쿠선 왜 모르냐구여??
XXX 벤처회사라고 하긴 핸는데 절때루 기억이 안남미다. 머여뜨라 모여찌~
으아아악~!!!! 인터넷 싸이트 주소도 갈켜 준거 가탄는데
저는 그 긴 영어를 한번 듣고 외울 능력이 엄는 놈임미다.
옆에서 TV 보시던 대장한테 물어 바씀미다.
견 우 : 아빠! 방금 그 타임캡슐 어디서 만들어따구 해써여?
대 장 : 그건 왜? 글쎄......어디여뜨라....
' 역시 부전자전이구나......-_- '
이런 뜬금 엄씨 갑짜기 왠 타임캡슐이야......서...설마....
먹을라구 그러나....-_-;;;
이제부터 타임캡슐 차자 삼만리를 해야 함미다. 토욜까지가 제한시간 임미다. -_-;;;;
방송국에 저나를 걸어 보려구 해씀미다.
견 우 : 아빠 방송국 저나버노 어케 대여?
대 장 : 방송국에는 왜?
견 우 : 타임캡슐 사게여......
대 장 : 그거 먹는거 아냐!
견 우 :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_-;;;;
인터넷 주소를 가르쳐준걸로 봐서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는거 가따는 생각을 해씀미다.
그럼......검색엔진에서.......으하하하하!!!!!!
천재...-_-.V ( <===먼지 알져?? 거만한....-_-;; )
잽싸게 인터넷 접속 해씀미다. 그리고 검색엔진에서 타임캡슐로 검색을 해씀미다.
으하하하하핫...예상대루 졸라 마니 나오더군여...
[ 타임캡슐형 영골 안치시설 업체로서 납골탑 장점 소개와 장묘문화 실태와 개선대책 자료 수록 ]
.........영골?? 납골당??? 이건......왜 이게 눈에 확 띠냐...-_-;;
이번엔 진짜 타임캡슐임미다. 여러가지 종류와 회사가 이떠군여....
전부 돌아 다니면서 가격을 바씀미다.
오만원에서 십마넌 사이더군여......제길 절라 비싸자나..-_-;;
주문방법은 역시 카드와 은행에 입금하는 방법이 이떠군여..
지갑을 바떠니....마넌이 들어 이씀미다. 제기랄 딸랑 마넌...하지만!!!
" 흐흐흐흐흐......이럴땐 다 방법이 이씀미다!!!! "
머냐구여??
" 아빠카드 쌔비는 방법이 이씀미다. -_-;;;; "
걸리면?? 둑또록 맞구 쪼껴 남미다. -_-;; 하지만!!
(32)
그 녀 : 견우야~ 타임캡슐 봐바..
견 우 : 웅!! 여기~~
그 녀 : 오호~ 멋찌네~~
견 우 : 당연하지......이게!! 두달 용돈하고 맞먹는거얍!!!
그 녀 : 무슨 말이야? 이게 그러케 비싸??
견 우 : 그것뿐인지 아러? 이제 앞으론 집에서 밥도 내가 차려 먹어야대.............-_-;;
그 녀 : 머야? 먼소리야??
견 우 : 그런 아픈상처가 이써......츄르르.......ㅠ.ㅠ;;
그녀와 저는 지금 강남역에 있는 어느 커피숍에 이씀미다.
오늘까지 그녀가 타임캡슐을 사오라고 해썬는데......전 해내씀미다.!!!
물론 아픔은 이써찌만......
타임캡슐을 신기하게 만지작 거리던 그녀가 뭔가 생각이 났는지 가방을 뒤적뒤적 거림미다.
그리고선 무엇을 꺼내서 제 눈앞에다 살랑살랑 흔들어 대더군여.
견 우 : 머냐? 그 누리끼리 한건?
그 녀 : 누리끼리????? 이게!! 두글라굿!! -_-;;
그녀가 가방에서 꺼낸걸 저에게 주더군여.....자세히 보니깐 누리끼리 하지는 안씀미다.
노리끼리 함미다. -_-;;
옅은 노란색을 띄는 편지봉투가 풀로 붙여져 이꾸 그 위에 예쁜 스티커가 붙여져 이씀미다.
봉투안에는 꽤 많은 양의 편지지가 접혀 있는것 같씀미다.
견 우 : 이거 돈이야???
그 녀 : -_-;;;
견 우 : 난!!! 돈이 피료해.....아프로 두달 굶어야해....츄르르...ㅠ.ㅠ
편지를 만지작 만지막 거리고 이쓰니깐 그녀가 획~ 하니 편지를 낚아채 가더군여.
견 우 : 야!! 왜 빼서갓!! 나한테 줄라구 쓴거 아냐? -_-;;
그 녀 : 응......그러킨 한데........다음주까진 안대
견 우 : 얼릉 편지 내J!!!!
그 녀 : 야야...담주까진 편지 내가 보관한다니깐.
견 우 : 그런데 왠 편지야??? 지금 읽어 보면 안대??
그 녀 : 응!!! 지금 보면 안댓!....너도 편지 가지고 와찌?
견 우 : 응.......지금 죠??
그 녀 : 줘봐바...
뜬금엄씨 편지를 쓰라고 하질 안나......
저는 편지 쓰라고 한적도 엄는데 자기도 편지를 써 오질 않나......
어째뜬 우리는 그러케 편지 교환식을 해씀미다. -_-;;;
아!! 교환식이 아님미다. 그녀의 편지는 맛만 쬐끔 보구 빼껴쓰니깐.....
제 편지만 그녀한테 강탈당한 검미다.
제기랄...또 당해따........난 왜 맨날 당하기만 하냐..쩝..-_-;
그 녀 : 견우야. 우리 다음주에 캡슐 묻으러 가자.
견 우 : 그래......그런데.. 너 갑자기 왜 그래? 왜 목소리가 힘이 없어?
그 녀 : 응......아......아니야..
짐작은 하고 이써씀미다.
그녀가 타임캡슐에 편지를 넣으려고 한다는 걸......
둘만의 타임캡슐이 생긴다는 것은...... 아마 그 만큼의 시간에 대한 무언의 약속일 것임미다.
그녀와 저만이 갖게 될 시간.....그 시간의 의미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녀의 힘 없는 목소리가 자꾸 마음에 걸림미다......
애써 웃음 보이며 그녀를 바라봤씀미다.
담배가 피고 시퍼 짐미다. 청바지 주머니에 있던 담배를 꺼내씀미다.
딱 한가치가 남아 이떠군요.
그녀는 제 앞에 있는 네모난 테이블의 건너편에 조용히 앉아 이씀미다.
그녀와 저의 사이에는 노란색과 흰색의 편지봉투가 이씀미다.
잠깐 편지를 생각 해씀미다.
제가 쓴 그 편지에는 그녀와 지내왔던 모든 날들이 들어 이씀미다.
그리고 거기에는 제가 들어 이씀미다. 저의 모든 느낌들 저의 모든 감정들......
그녀와 제가 감정을 공유했었는지 아니면 서로 다른 감정으로 지내왔는지는 저도 모름미다.
또 그녀도 모름미다.
또 그녀와 저의 사이에는 계란형의 타임캡슐이 이씀미다.
타임캡슐의 의미
만남? 사랑? 이별? 추억?
지금은 알 수 엄찌만 언젠가는 확인하게 될 검미다.
타원형의 캡슐......네모난 모양의 편지......
전혀 어울릴것 같지 않은 다른 모양의 도형이 조화를 이룰지 아닐지는.
언젠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