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으로 듣기 힘든 곡인데 너무나 소중한 경험을 가지게 해준 시립합창단 및 연주 참여자들에게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김강규/ 부산시립합창단 수석지휘자님은 상당히 자상하면서도 청중들과 함께 하는 공연의 참된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해준 분이라 생각됩니다. 연주 전에도 프로젝트로 곡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과 배경이 나왔고, 각 곡에 대한 가사(라틴어)와 해석이 나와서 너무나도 좋은 연주가 되었습니다.
성악(종교곡,리트,한국 가곡,아리아(오페라) 기타 등)이라는 것이 가사에 대한 이해가 그 곡의 감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은 다들 아실 터 이에 대한 세심한 배려에 감사 드릴 따름입니다.
합창단의 느낌은 전반적으로 대단히 좋았구요, 발음이 좀 더 명확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
그리고 종교곡인 만큼 조금 더 기본적인 분위기(울림으로 만들어 지는 거죠)가 그 쪽으로 갈수 있는 세심한 느낌 표현이 약간은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나 수고를 많이 하신 수준급의 연주였습니다.
소프라노 김방술님은 상당히 목소리가 좋았습니다. 울림이나 등등 제가 아마추어라...
소프라노 조혜령님도 무난하였으나 시각적으로나 청각적으로 조금 볼륨(울림)이 약하셔서
약간 아쉬웠습니다.
테너 김현식님은 무난하였으나 중량감이 약간 미흡(테너께 너무 무리한 요구인가?)
바리톤 김종화님은 곡 중간에 소리가 약간 묻히신 것이 아쉬움.(물론 이것은 제 청각력의 한계를 인정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앵콜에서 너무나 멋진 곡을 들려 주셔서 역시 내 귀가 문제인 듯.
마지막으로 반주를 해 주신 제 친구를 비롯한 시향 분들 너무도 수고를 하셨습니다.
다음에는 꽃을 가져다 주어야 될 것 같네요. 첼로 부수석인 전수정씨가 저의 초등학교
대학교 동기동창이라 아이 둘 키우랴 살림하랴 연주하랴 등등 바쁘실 건 데요.
최근에 10여 녀간의 공백(?)을 깨고 문화회관에 자주 가다 보니 가끔식 마주치네요.
다들 2% 모자란 인생의 행복지수를 음악에서 채울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가입 기념 허접 신곡식 이었습니다.
참 운영자님 다음 DVD감상에 2003년 베를린필의 송년음악회 감상을 프로그램에 넣으실 의향은 없는 지요. 제 느낌은 좋던데요. 래틀이 재즈에도 일가견이 있어서인지 대부분의 곡을 거쉰으로 편성했는데 좋았습니다.
첫댓글 좋은 공연 보셨네요 후기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