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지을 시
송정란
석삼삼베 성근 올처럼
내 몸 어딘가 헐겁게 열려
오장육부 묵은 먼지들
정갈히 씻어 날려 보내는
바람결
먼 데 꽃 지고 핀
한소식 받아 적느니
《시조시학》2024. 봄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