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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 교포님들 방 ** 스크랩 9. 블랙 힐스에 가다. - (배드랜드 국립공원)
세울림 추천 0 조회 80 12.09.02 13:10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마운트 러쉬모아에 있는 KOA 캠핑장에서 사흘간을 묵으면서 블랙 힐스 지역을 둘러보았다.

 

오늘은 2012년 8월 7일(화)이다. 블랙 힐스 지역의 마지막 코스로 배드랜드 국립공원이 아직 남아있다.

 

그동안 사흘동안 편하게 사용한 텐트 2개를 걷고 아침을 다시 팬 케익으로 먹은후 배드랜드를 향하여

힘차게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본다. 

 

 

배드랜드 국립공원(Badlands National Park)

사우스 다코타(South Dakota)주 래피드 시티(Rapid City)에서 동남쪽으로 약 50마일 거리에있다.

90번 하이웨이를 타고 가다 월(Wall) 이라는 도시를 지나면 바로 만난다.

 

너무나 볼 것이 없어서 황량함 그 자체가 경치라고 할 수 있는 악조건의 대지가 배드랜드(Badlands) 국립공원이다.

말 그대로 ‘Bad Land’ 서부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Death Valley) 국립공원과 함께 정통 황무지의 진수를 보여준다.

 

 

 

한없이 넓은 광야에 풀도 나무도 강도 아무 것도 없는, 마치 영화 ‘황야의 무법자’나 ‘황야의 7인’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해주고, 때론 화성과 같은 마치 다른 혹성에 온 것과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수백 만 년 동안 침식된 동물

사체와 썩은 풀뿌리 나무 등이 뒤섞여 1,500ft 두께로 쌓인 퇴적물 사이로 여러 가지의 줄무늬 형상을 목격할 수 있다.

 

1만여 년 전부터 이 지역에 살면서 수렵생황을 해오던 수(Sioux) 부족의 인디언들도 그들의 언어로

이곳을 ‘마코시카(Mako Sica)’, 즉 배드랜드(Badlands)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지금도 매년 1~6인치 정도로 계속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는 이곳 배드랜드 국립공원에서는 마치 칠면조의 목 같은

쭈글쭈글한 징그러운 지형, 비록 그 전체 규모는 작지만 그랜드캐년과 비슷한 침식된 계곡을 비롯하며 이곳저곳에 석탄과

같은 검정색의 탄소덩어리들이 눈에 들어오고, 주변의 관광객들이 징그럽다고 고개를 돌리며 “여기가 어떻게 국립공원이야”

라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기도 하다.

 

하지만 이곳은 멸종된 동물과 식물들에 대한 연구 조사에 최적지이며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1939년 국정공원(National Monument)으로 지정되고 1978년 면적을 2배로 확장하여 국립공원(National Park)으로 승격되었다고

하는데, 배드랜드 루프 로드(Badlands Loop Road)라 불리는 공원 내 일주도로를 따라 쭉~~지나가듯 각각의 포인트들을 둘러보면

좋은 곳이며 마운틴 러시모어에서는 동쪽으로 약 80마일 거리에 있어 왕복에 약 5시간이면 넉넉하게 다녀올 수 있다.

 

 


▲ 수수께끼의 땅 : 와이오밍주 서부를 지나는 거대한 로키산맥이 끝나면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방대한 대평원이 동쪽으로

한없이 뻗어있다. 사우스 다코타주에 들어서면서 블랙힐스라는 높다란 산악들이 당돌하게 솟아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동서남북

사면에 지평선만 보이는 대초원이 계속된다. 이런 미국대륙의 중북부 사우스 다코타 남쪽에 ‘Bad Land’라고 불리는 국립공원이 있다.

도대체 어떻게 생겨서 이런 고약한 이름이 붙었는지 50여 개에 달하는 미국의 국립공원들을 훑어보면서 가장 의문이 드는 곳이다.

사진으로 보면 데스밸리와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3천800만 년 전의 화석들이 이 공원에서 발견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흥미를 끄는 곳이다.

 

 

 

옛날 서부로 신천지를 찾아 길을 나선 개척자들이 이용한 주요도로인 오레곤트레일(Oregon Trail)이 바로 이 근처를 지나고

있으며 그 당시 인디언들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유명한 전쟁터들이 여기저기 씁쓸한 모습으로 남아있다. 끝없는 평원 속에 풀도,

나무도, 강물도 없는, 흙으로만 된 언덕과 계곡의 황무지를 직접 대하면 과연 ‘배드랜드(Bad Land)’라는 이름밖에 적절한 표현이

없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네바다주의 황무지도, 캘리포니아에 산재한 사막들도 이곳에 비하면 오히려 생기가 도는 곳

이라 할 정도로 이곳은 황무지 그 자체이다. 이 황무지는 사우스 다코타와 네브래스카에 걸쳐 6천 평방마일이나 되는 넓은 지역을

뒤덮고 있지만 그 10분의 1도 안되는 면적인 사우스다코타의 남쪽지역만 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형형색색의 계곡들 : 본래 이 고장은 얕은 호수로 덮여있던 내륙해에 속하는 지역이었는데 약 6천 5백만 년 전 로키산맥이

융기되면서 바로 50마일도 채 떨어지지 않은 서쪽에 지금의 블랙힐스를 높게 생성케 했다고 한다. 이 블랙힐스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흙과 모래 등을 밀고 내려와 수백만 년이라는 오랜 세월에 걸쳐 1,500피트 두께의 침적물을 이곳에 쌓았다.

 

블랙힐스를 침식시키면서 흘러 내려오는 강물은 그 방향이 일정하지 않고 수시로 코스를 바꾸기 때문에 때로는 모래와 흙을,

때로는 썩은 동물들의 시체, 풀, 나무 조각 따위를 밀고 내려온다. 오늘날 볼 수 있는 갖가지 색의 줄무늬 언덕과 계곡은 바로

그 때문이다.

 

 

 


▲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배드랜드의 침식 : 이렇게 6천5백만 년 전에서 2천만 년 전 사이의 침전물을 안고 있는 방대한 지역이

점차 융기되면서 그 자체가 불과 바람의 침식대상이 되었다. 현재 미주리 강(Missouri River)의 지류에 속하는 세 줄기의 강물에

의하여 이 고장의 산야가 계속 깎이고 있는데 특히 배드랜드를 침식하고 있는 화이트 강(White River)의 강물은 이 때문에 항상

짙은 회색빛을 띠고 있다. 원래 침식이란 깎아내리는 작용인데 단단하지 않은 곳 일수록 그 속도가 빠르다. 배드랜드의 경우에는

1년에 1인치 정도 그리고 가느다란 첨탑들은 매년 6인치나 깎여 나간다고 한다. 배드랜드 국립공원에서는 절대로 절벽의 가장

자리에 가지 말아야한다. 보기보다 견고하지 않아서 사람의 체중으로도 무너지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배드랜드 국립공원은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절벽 위의 초원에 관광도로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랜드캐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전망대 위에 올라서 계곡을 내려다보게 되어 있다. 침식이 진행되고 있는 계곡 위아래에는 드문드문 잡초가 살고 있을 뿐, 코끼리

등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색깔의 언덕과 절벽이 지평선 끝까지 계속된다. 그 중에는 중세기의 성곽, 교회의 첨탑, 고대 이집트의

피라미드 같은 형태로부터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여러 가지 모양의 것이 잡다하게 널려있어 한마디로 ‘황량한 환상의 세계’를

보는 느낌이다.

 

 


 


▲ 배드랜드의 화석들 : 황량하기만 한 배드랜드 국립공원은 황무지나 다름없는 그 땅속에 무수한 고대 동물들의 화석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질학자들의 대단한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이곳에서 발견된 화석들은 8천만 년 전후의 고대 해양 동물에서부터

2천만 년 전 까지, 많은 고대 생물들이 살고 있었다는 것을 입증해 주고 있다. 더욱이 그 대부분이 현재 멸종된 희귀동물들이어서

지질학적인 가치를 더해주고 있다. 보통 동물이나 식물이 죽으면 대부분 썩어서 탄소, 산소, 질소, 칼슘 등의 화합물인 흙의 형태로

환원되는데, 동물의 시체가 흙속에 묻히면 뼈를 제외한 부분은 쉽게 부패하지만 묻혀있는 조건에 따라 스며드는 지하수와 단단한

뼈가 오랜 기간 접촉하게 되며 이때 지하수에 섞인 소량의 규토와 탄산칼슘 및 기타 광물질이 뼛속으로 스며들어 굳어버리게 된다.

즉, 본래의 뼈는 썩어서 없어지지만 광물질이 뼈의 세포와 교체되고 그 굳은 형태가 세부의 무늬까지 생생하게 남아 있음으로써

정말 뼈가 남아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이처럼 화석화 되는 과정에 대한 메카니즘은 비교적 간단하지만 적당한 온도와 지하수에

섞인 광물질의 양 등 모든 조건이 알맞게 조화되어야 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또 그것이 몇 십만 년이라는 장구한 시간에 걸쳐 안전하게

땅속에서 굳어져야 비로소 화석의 형태를 갖추게 되는 것이다.

 

 


▲ 1965년부터 본격적인 탐사시작 : 배드랜드의 경우에는 동물들의 시체가 침적되는 진흙 속에 쌓이면서 비교적 이상적인 상태의

화석과정을 거쳤다고 할 수 있다. 침식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많은 고대 동물들의 화석이 표면에 노출도기도 하는데 특히 3천만 년

전후에 멸종된 동물들의 것이 수없이 발견되어 더욱 지질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19세기 중반, 아직도 인디언들이 지배하고 있었던

당시 지질학자들은 그들과 충돌하지 않고 화석을 수집하기 위해 눈치를 봐가며 작업을 했었다고 한다. 이후 1965년에 화석수집을 위한

대대적인 탐사가 이뤄졌는데 이때 발견된 화석의 수가 5천개를 헤아렸다고 하니 그 매장량을 가히 짐작할 수 있다. 공원 내의 관광도로를

따라 각처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에는 그 지역의 특색을 설명하는 간단한 해설이 표시돼 있다. 그 중에는 화석들의 전시와 설명을 위한

간단한 시설이 세워진 곳이 있고 여름철에는 담당직원이 방문객들을 위해 화석의 생성과정과 이곳에 살았던 각종 동물들에 대한 설명을

해준다.

 

 

 

이 길도 바이크족들이 접수하여 버렸다.

 

 


 

▲ 쉽 마운틴 테이블 (Sheep Mountain Table) : 배드랜드가 국정공원(National Monument)로 지정된 것은 1939년이며 1976년에

그 면적이 배로 증가되었고 1978년에야 비로소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현재 연간 2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 공원을 방문하지만

주로 차를 이용해 전망대만 둘러보고 2~3시간 코스로 끝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 공원의 내용을 잘 알고 있다면 몇 곳의 하이킹

코스와 쉽마운틴 테이블(Sheep Mountain Table)을 돌아볼 것을 권한다. 현재 배드랜드 국립공원은 크게 두 지역, 즉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북쪽지역(North Unit)과 인디언 보호구역(Pine Ridge Indian Resevation)에 속한 서남쪽 지역(Stronghold Unit)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이 두 지역을 연결하는 중간코스에 쉽마운틴 테이블로 향하는 비포장 진입로가 있다. 다만 이곳으로 올라가는 길은

그다지 도로사정이 좋은 편이 아니며 비가 오면 진흙탕이 되는 연약지반이기 때문에 비가 올 때는 물론, 비가 온 후에도 당분간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 시더패스와 비지터센터 (Cedar Pass & Ben Reifel Visitor Center) : 공원의 북동쪽에 위치한 시더패스(Cedar Pass)에 있는

방문객 안내소에 들러 필요한 정보와 책자와 지도 등을 입수하고 주의사항을 들어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더패스에는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숙소도 여러 곳이 있고 비교적 편리한 캠프장도 있다. 또 공원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은 공원 북쪽에 있는

월(Wall) 마을을 꼽을 수 있다. 전체인구가 채 1,000명이 안 되는 곳이지만 미국대륙을 횡단하는 I-90번 도로상에 위치한 까닭에

장거리 운전자들에겐 그야말로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다. 이곳 월 마을엔 너무나 유명한 월 드럭스토어(Wall Drug Store)가 있다.

작은 매점으로 시작해 현재 사우스 다코타 남부에서 가장 유명한 종합 관광휴게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 월 드럭스토어 (Wall Drug Store) : 이곳이 오늘날 이렇게 유명해 진 까닭은 다음과 같다. 1931년, 네브래스카 출신의 테드

허스테드(Ted Hustead)는 월(Wall)로 이사를 와서 작은 매점을 열었다. 하지만 5년이 흘러도 장사는 좀처럼 나아지지가 않았다.

 

테드의 아내 도로시(Dorothy)는 그들의 가게 앞을 지나가는 여행자들은 틀림없이 목이 말라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을 졸라

‘얼음물 무료 제공(Free Ice Water)’이라는 문구가 적힌 큰 간판을 세우도록 만들었다. 테드는 아내의 생각이 별 볼일 없는 하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으나 자포자기의 마음으로 큰 기대 없이 입간판을 만들어 세우게 되었다. 그가 간판공사를 마치고 다시 그의

가게로 돌아왔을 땐 이미, 갈증을 느껴 얼음물을 얻어 마시려는 사람들이 가게 앞에 길게 줄을 서 있었고 가게 문을 연 이후, 그런

장사진은 그들조차도 처음 보는 광경이었다. 순식간에 주변 지역에 소문이 나면서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유명한 휴게소가 되어 버렸다.

그의 죽은 후에도 가게는 그의 아들에게 물려졌고 90년대까지 아들이 경영하다가, 현재는 손자가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얼음물은 공짜고, 커피는 한잔에 5센트에 판매한다.

 

 

 

얼음물 공짜, 커피 한잔에 5센트는 주효하여 사람들을 끌어모은다.

 

 

 

월 드럭 스토아 뒷마당엔 꽤 볼거리가 있다.

 

 

 

서부시대의 역마차와,,,

 

 

 

네명의 대통령 얼굴,,,,,

 

 

 

카우보이 동상도 있다.

 

 

 

1931년에 만들었으니 역사가 있는 가게이다.

 

 

 

지씨아줌마는 토끼+사슴 등 위에 앉아본다.

 

 

 

블랙 힐스(Black Hills)를 알리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건물 밖의 벽화이다.

 

 

 

이것은 스토아 바깥벽에 붙어있는 대형 배드랜드 사진이다.

 

배드랜드 일부를 먼저보고 월드럭 스토아를 보러 왔는데  다시 배드랜드로 들어가면서 우리는 큰 결심을 한가지 하였다.

 

그것이 무엇인가 하면 이 곳 배드랜드에서 하루밤을 묵고 가자는 것이다. 잠시 본 경치는 내 눈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위의 설명에서는 정보를 인용 하다보니 별로 볼거리가 없다고 쓰여있는데, 웬걸 내 눈엔 볼거리가 너무 많았다.

 

그래서 숙소를 구해놓고 여자 2명은 휴식을 하기로 하고 남자 세명만 카메라를 둘러메고 석양 사진과 내일 아침

일출 사진을 촬영하기로 하였다.(참고로 남자 세명은 사진반 동창생 들이다.) 

 

 

우리들에겐 이 장소가 블랙 힐스를 보는 마지막 장소라서, 아래에 복습 차원에서 잠시 공부를 한번 더 하기로 하겠다.

 

● 블랙힐스는 어디인가?
북미 대륙의 중앙부를 덮고 있는 대초원.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섬처럼 우뚝 솟아 떠있듯 사우스 다코다와 와이오밍주의

접경지역엔 블랙힐스(Black Hills)라는 거대한 덩어리의 산이 검게 솟아 있다. 와이오밍주 동북부에서 사우스다코타 서남부에

이르는 이 일대를 예부터 이곳에 살던 인디언들은 ‘검은 언덕(Black Hills)’이라 불러왔다. 높고 뾰족한 산봉우리,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 울창한 숲과 그 속에서 뛰노는 각종 야생동물들 그리고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사계절의 변화에 인디언들은

이곳을 신성한 곳으로 모시고 그들의 목숨보다도 더 귀중하게 지켜왔다.

 

짙은 초록색의 소나무에 뒤덮인 이 산악지대가 어느 각도에서 보거나 검게 보였기 때문에 19세기 후반에 이곳을 찾아온 백인들도

‘블랙힐스’라는 이름을 따르게 된 것이다. 옛날에는 몬태나주에 사는 샤이엔(Cheyenne) 인디언들이 가뭄이 심할 때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이곳을 찾아오곤 했고 1927년부터 몇 년 동안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캘빈 쿨리지(Calvin Coolidge)는 여름철을 이곳에서 지냈기

때문에 ‘여름 백악관(Summer White House)’ 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하였다. 1953년엔 아이젠하워(Dwight D. Eisenhower) 대통령도

이곳을 찾아 낚시를 즐기며 여름휴가를 보내고 가기도 하였다. 현재도 세계각지로부터 연간 400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모여들어

여름철에는 일대 성황을 이룬다.


 

 

Black Hills.jpg

 

(위의 지도가 블랙 힐스 지도이다.)

 

 

 

● 블랙힐스의 생성
지금으로부터 약 1억 년 전 이 일대는 습지로 뒤덮여 있었고 열대성 식물이 무성했으며 땅 밑에는 지상을 향해 솟아오르다

굳어버린 용암들의 봉우리가 숨어있는 상태였다. 그 후 수천 만 년이 흐르면서 서쪽에 로키산맥이 높다랗게 융기되고 기상

변화와 더불어 열대성 식물이 사라지는 등 여러 가지 원인들로 지상에서 번영을 자랑하던 공룡들도 완전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그리고 현재 남아있는 블랙힐스 부분만 높다랗게 바다에 뜬 섬 모양으로 융기되었는데 오랜 세월동안의 침식작용에 의하여 약한

부분은 다 깎여 내리고 용암이 굳어서 형성된 단단한 암석지역의 봉우리들만 남게 되었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하니 피크

(Harney Peak)는 그 높이가 해발 7,242피트(2,207m)밖에 안되지만 로키산맥의 동쪽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높은 산이며

지질학적으로는 27억 년 전에 형성된 무척 오래된 화강암 바위라고 한다.


● 블랙힐스의 역사적 배경 (History of Black Hills)
1876년에 발견된 블랙힐스의 홈스테이크 금광(Homestake Goldmine)은 서반구 최대의 광산으로서 현재에도 금을 산출하고 있다.

미주리 강(Missouri River)은 미국 대륙의 중앙부를 흘러 평탄한 대초원을 동서로 갈라 놓고 있다. 동쪽은 평균 1,000에이커의

대규모 농장이 많은데 이곳에서 밀, 옥수수, 호밀, 보리 등을 경작한다. 서쪽은 광대한 육우의 비육, 양의 방목장이 주종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 땅의 92%가 농장과 목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랙 힐스의 남쪽에는 황량한 산이나 기괴한 형태의 침식지형으로 유명한

배드랜드가 있어 여기에는 혹이 없는 낙타, 괴상한 발굽의 말과 같은 선사시대의 동물 화석이 발견되고 있다. 홈스테이크에 얽힌

이야기는 인디언의 비참한 운명과 백인들의 간사한 지혜와 폭력의 역사이다. 이땅은 본래 인디언의 영토였다. 그러나 국경이 점차

서쪽으로 확장됨에 따라 합중국은 여러 가지의 조약을 맺어 수족(Sioux Tribe)을 서쪽으로 추방했다. 1868년 수족은 미주리 강 서쪽의

다코타 지방의 ‘영구적 보증’을 조건으로 미주리 강 동쪽 땅을 모두 포기 했다. 그러나 1874년 블랙힐스에서 커스터(Goerge A. Custer)

장군이 인디언들과의 협정을 위반하고 금을 발견하게 되자 백인의 협정은 한 장의 휴지처럼 파기되었다. 수족은 성스러운 대지를 판매도,

대여도 거부했다. 그 후 거듭된 합중극의 배신행위로 수족은 추장 레드 클라우드(Red Cloud)의 지휘 하에 백인을 몰아내고 크레이지 호스(Crazy Horse)는 커스터 장군을 리틀 빅 혼(Little Bighorn)의 전투에서 대파하였다. 그러나 결국 크레이지 호스는 살해되었고 합중국은

수많은 인디언의 희생을 바탕으로 염원하던 세계적인 금광을 포함한 블랙 힐스 지역을 쟁취하게 되었다.

 


 

 

여자 2명을 숙소에 떨궈둔채 남자 3명은 다시 배드랜드 안으로 들어왔다.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사진 여행의 시작이다. 아무도 말리는 사람이 없다.

 

 

 

 

누가 이곳에 볼거리가 없다고 하였는가?

 

 

 

 

 

 

 

가슴이 저미도록 아름답고 황홀한 황금 벌판 가운데 한참 동안을 서서 다른 세계를 천천히 음미하여 본다.

 

 

 

캘리포니아의 데스밸리와 애리조나에 있는 목화석 국립공원을 함께 붙여 놓은것 같아 보인다.

 

 

 

고개를 들어 하늘을 향하여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이번 2주간의 여행중 나의 마음을 가장 두근거리게 한 곳은 바로 이곳, 배드랜드 국립공원이다.

 

 

 

 

언제 다시 올수 있을지는 알수없지만 다시 꼭 와보고 싶은 곳이 되어버렸다.

 

 

 

카메라를 알맞게 조작하여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멀리 보이는 이선생님은 촬영에 완전 몰두해있다.

 

 

 

다른 모습도 한장 더 담아본다.

 

 

 

다른 방향에 서있는 박선생님 모습도 한장 담아본다.

 

 

 

그러는 사이에 해는 언덕위에 걸려있다.

 

 

 

고개를 돌려서 반대편을 바라본다.

 

 

 

그리고 몸을 빨리 움직여서 해를 잡으러간다.

 

 

 

시간적으로 아직은 일몰 시간이 좀 더 남아있다. 차를 급히 몰아 포인트를 찾아간다.

 

 

 

 

 

 

중간중간 계속하여 사진을 찍으면서,,,,,

 

 

 

 

아~~~~ 멋있다. 정말, 창조주의 자연이~~~

 

 

 

 

석양에 물든 사슴도 멋있다.

 

 

 

슬픈 눈의 사슴이 바라보는 곳은 바로  저 아래쪽이다.

 

 

 

달려서 석양을 잡으러 왔다.

 

 

 

숨이 헐떡인다.

 

 

 

 

아직은 좀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드디어 사라져 간다.

 

 

 

다른편에 있는 지역의 모습을 바라다본다.

 

 

 

방향을 또 옮겨본다. 아쉬워서,,,,,

 

 

 

 

 

여기서도 쓰러져간다. 태양은,,,,,

 

 

 

 

결국은 여기서도 넘어가 버린다.

 

 

 

그 자리는 날으는 새가 메워주고,,,,,

 

 

 

나무와 바위가 메워준다.

 

 

 

이젠 진정 어둠이 깔려오나 보다.

 

석양 촹영을 마친 세명의 이글 포토 클럽 사나이들은 숙소로 돌아갔다.

 

그리고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어갔다. 그런데 나는 자다 말고 새벽에 깨어나고 말았다. 

 

자연이 너무 그리워서,,,,,

 

밤하늘의 별을 보고싶어서,,,,,

 

  

 

달밤에 체조를 하는 일을 끝내 저지르고야 말았다.

 

 

 

달빛이 아직 밝아서 포기 할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너무 그리운 별을 담기로 하였다.

 

 

 

끝내 잠을 더 이루지 못하고 새벽을 맞고야 말았다.

 

 

 

다음날 새벽 일출을 촬영할 장소로 달려갔다.

 

 

 

아직은 해가 모습을 들어내지 않지만,,,,

 

 

 

 

 

주위는 서서히 밝아지고 있다.

 

 

 

 

이렇게까지 색은 달라진다.

 

 

 

해를 기다리는 모자의 모습이 산아래로 보인다.

 

 

 

 

그림자의 각이 살아나는 것으로 보아 해의 움직임이 서서히 시작되는 느낌이다.

 

 

 

 

드디어 자신의 모습을 드러낸다.

 

 

 

 

 

 

태양은 이런식으로 떠오른다.

 

 

 

고개를 다른 방향으로 안돌릴수가 없다.

 

 

 

그 태양이 바위에 확 나타나는 듯하다.

 

 

 

다시 고개를 돌려본다.

 

 

 

이젠 또 다른 방향으로,,,,

 

 

 

산 아래로 다시,,,

 

 

 

아까 본 그 큰 바위를 다시보자,,,,,

 

 

 

이젠 완전히 떠오른 태양의 힘을 느껴본다.

 

 

 

 

 

한참 동안을 머물면서 태양의 정기를 받는다.

 

 

 

 

발걸음을 다른 곳으로 옮겨보기로 한다.

 

 

 

다시 한번 더 항의 해보는데 누가 이 곳을 황량하다고 했는가?

 

왜 이름이 하필이면 배드랜드, 몹쓸땅(?) 인가?

 

 

 

 

솟아오른 태양처럼 기상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기로 자신에게 기원해본다.

 

 

 

특이한 지형은 계속 나의 마음을 빼앗아간다.

  

 

 

 

세상 어디서 이런 모습을 볼수있겠는가?

 

 

 

 

 

결코 몹쓸땅(?)인  배드랜드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 할수있는 푸른 나무가 한그루 서있다.

 

 

 

나에게 너무 큰 감동을 가져다 준 이 곳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머물것이다.

 

 

 

가슴이 저미도록 아름다운 이 사진을 블랙 힐스 여행의 마지막 사진으로 장식하고 싶다.

 

 

 

지금부터는 달리고 달려서 콜로라도까지 가야하는 시간이다.

 

 

 

 

나는 달리는 차장밖으로 보이는 시골 경치를 담아보려고 노력한다.

 

 

 

"Free Ice Water" 란 글귀는 월 드럭 스토아를 세상에 알린 글이다.

 

그런데 와이오밍의 한 휴게실에서 이 글귀를 접한다.  우리는 공짜물 5병을 가지고온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란 없는법이다. 도네이션을 하고야 말았다. 50만명의 바이크족을 위해서,,,

 

 

 

미국 지도인데 바이크릍 타고 사우스 다코다로 모여든 사람들의 출발지를 표시한 것이다.

 

50만대, 뒤에 아가씨를 태우고 폼잡은사람도 있으니 그 숫자는 어림잡아 80만명 정도는 될 것 같다.

 

 

 

모두 안전 운전하기를 소망한다.

 

우리도 다행히 안전 운전을 하여 오늘 콜로라도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 입구에 와있다.

 

 

 

그동안 지친 몸을 생각해서 오늘밤은 근사한 캐빈에서 묵기로 하였다.

 

이렇게해서 블랙 힐스 여행을 잘 마칠수 있었다.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블랙 힐스 지역에서

하루를 더 머물다 왔다. 그러나 배드랜드 깊은 곳에서 묵은 하루밤은  평생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이제 남은 여행은 콜로라도 여행이며 계속하여 성의를 가지고 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불랙 힐스지역 여행은 적극적으로 권합니다. 결코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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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9.02 15:57

    첫댓글 대단하네여...
    여행은 삶의 질을 윤택하게 해주는데..
    우린 언제나 여유롭게 한번 떠나 볼까 하는 생각임다
    정말 멋집니다 부럽구여...생각은 있어도 아무나 못하는 여행이지여...

  • 작성자 12.09.04 01:33

    원래는 북유럽을 이번 여행지로 하기로 했는데 사정상
    코스가 변경되어 이 곳을 둘러 보았습니다. 유럽엔 없는곳입니다.

  • 12.09.02 22:20

    인적없는 고요의 사막..
    끝없이 평쳐지는 조물주의 작품 ..랜드..
    그 옛날 많은 성인들이 사막속으로 잠적한 이유를
    조금은 알것만 같네요.. 한참씩 사진을 들여다보고 있자니..

  • 작성자 12.09.04 01:35

    사진을 보면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있는 그대는
    아직 순수한 소녀의 마음을 가지신 분입니다.

  • 12.09.03 03:55

    황량함 자체가 관광이라니......참으로 다양한 나라, 미국입니다.

  • 작성자 12.09.04 01:37

    복잡한 도시보다는 이런 곳에 더 마음이 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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