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건강에 관한 글에 대한 답변 2탄
1학기가 벌써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1-4월까지 건강관련 질문에 비해 5-6월 두달동안 올라온 건강관련 질문이 훨씬 많습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체력적, 정신적으로 힘들어졌다는 반증이라고 봅니다.
5-6월 두달동안 카페에 올라온 질문들에 대해 제가 답변으로 쓴 본문 및 댓글 내용들 중에서 성인관련 질환들은 제외하고 아이들과 관련된 질문들만 추렸습니다. 내용이 많아서 원글에서 중요 부분만 재정리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기서는 근거 중심의 의학적 소견으로서 방향을 잡는데 도움이 되시도록 간단하게 꼭 필요한 부분만 정리하겠습니다.
이미 대부분 보셨겠지만, 모아서 정리해놓으면 보기 편하고, 스크랩 해두셨다가 나중에 필요하시면 보시기 바랍니다.
<목차>
위식도 역류질환
기능성 소화불량증
월경전 증후군
족저근막염
하지불안 증후군
저녁에 다리 통증
가슴 흉골 부위의 통증
이명
안면신경 마비
청소년기 철결핍성 빈혈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알레르기성 비염
기립성 저혈압
혈액 검사상 간수치 이상소견
청색광 (블루라이트)의 유해성
다이어트에 저지방우유?
심리치료
딸꾹질
<위식도역류질환>
‘역류성식도염’이라고도 불리는 위식도역류질환은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되어 증상이 유발되거나 식도점막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기전은 위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는 것입니다. 위식도괄약근이 이완될 때 또는 위가 과도하게 팽창되어 있는 경우에 역류가 발생하며, 역류된 위내용물 중 식도에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것이 위산입니다.
역류가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하부 식도 괄약근의 기능 손상입니다. 그리고, 횡경막 근육의 기능이 떨어져도 위식도역류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위가 과도하게 팽창하여 위의 압력이 올라가도 위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합니다. 위의 압력은 대부분 식후에 올라가기 때문에 과식은 위의 팽창과 연관되어 위식도역류질환을 유발합니다.
<증상>
전형적인 증상은 흉부 작열감과 산역류증상입니다.
흉부 작열감은 위나 가슴아래에서 목으로 향해 타는 듯한 느낌입니다. 일반적으로 '속이 쓰리다, 가슴이 쓰리다' 등으로 증상을 표현합니다. 산역류 증상은 산이 역류되어 신맛이 느껴지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생목이 오른다, 신물이 난다' 등으로 증상을 표현합니다.
추가로, 비전형적인 증상으로는 가슴통증, 만성 기침, 무언가 목에 걸린듯한 느낌 등이 있습니다.
<치료>
1. 증상이 있을 때의 치료
약물 치료를 4~8주정도 시행합니다. 위산분비 억제제, 소화관운동 촉진제 등이 있습니다. 가장 효과적인 약제는 위산 분비 억제제(PPI, proton pump inhibitor)입니다. PPI라 불리는 이 약제는 복용시에 정해진 용법을 정확히 지키는 것이 약 효과를 위해서 중요합니다. 아침 식전, 빈속에 투약하며, 투약후 약 30분뒤 식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유지치료
약을 먹고 증상이 호전된 후 치료를 중단하면 6개월 이내에 상당수에서 증상이 재발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은 완치가 쉽지 않으며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따라서, 유지치료를 적절하게 하는 것이 증상의 재발을 막는데 중요합니다.
유지치료는 약제를 이용한 치료와 생활습관의 개선을 통한 치료가 있습니다. 생활습관의 개선은 증상이 있을 때 증상을 없애는 데는 별로 효과적이지 않지만, 증상이 없어진 후 무증상을 유지하거나 예방하는 데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위식도역류질환에서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적절한 몸무게 유지 – 중요
2) 과식 금지
3) 취침전 간식이나 탄산음료 금지
4) 식후 바로 눕는 자세 금지
3. 음식과 위식도역류질환
사람마다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이 다르므로 특정한 음식을 모두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마다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이 있다면, 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증상유발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진 음식으로는 고지방식 음식, 초코렛, 과일주스, 차, 커피, 양파, 마늘 등이 있습니다.
<기능성소화불량증>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위궤양, 위식도 역류질환, 위암 등 상부 위장관의 질환이나 다른 뚜렷한 기질적인 원인이 없는 상복부의 통증 혹은 불쾌감이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
기능성 소화불량증의 병태생리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정신사회적 요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는 심리적 요소로는 불안 및 우울 감정, 스트레스에 대한 이상 반응, 의존적 성격 등이 있습니다. 가장 흔히 발견되는 것은 불안장애입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들은 정상인보다 스트레스에 대해 더 부정적으로 반응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증상>
통증 또는 불쾌감의 위치는 명치끝에서 배꼽사이의 상 복부 중앙으로서 좌우측 갈비뼈 아래는 제외됩니다. 통증외에 환자가 느끼는 불쾌한 증상으로서는 상 복부 포만감, 팽만감, 구역, 오심, 구토, 트림, 식후 불쾌감 등이며 대개는 몇가지 증상이 동시에 보이고, 주로 식후에 나타납니다. 그러나. 식사와 관련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기에는 매우 드물지만, 성인의 경우에 연하곤란, 체중감소, 지속적이고 심한 통증, 통증이 등쪽으로 전달, 반복적인 구토, 토혈, 흑변, 황달 등의 소견이 있으면 기질적 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가적인 검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다양한 종류의 약제들이 기능성 소화불량증 증상의 완화를 위하여 사용되고 있지만 기능성 소화불량증이 증상이 다양하고, 복잡한 병태생리로 이루어져 있고, 일부 환자들에서는 위식도 역류질환이나 과민성 대장증후군과의 감별이 뚜렷하지 않아 약물 선택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습니다. 각 증상에 관련되어 교정해줄 수 있는 치료 약물들을 적절히 조합해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울증, 불안증, 스트레스 장애등의 정신적 요인이 동반된 경우에는 정신과적인 치료약물 들을 같이 사용해보는 것도 고려해야합니다.
생활습관 변화 및 식이요법
1) 술, 담배 제한
2)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
3) 비만이나 과체중 예방
4) 소량씩 자주 음식 섭취, 탄산음료 섭취제한, 고지방식, 매운 음식, 밀가루음식, 튀김, 커피 등 제한
5) 스트레스 조절 : 갑작스런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이 위장관 운동에 악영향
#아이들이 스트레스로 인하여 시험 기간 또는 시험당일에 증상이 나타나는 수가 있습니다. 내과에서 미리 상담하시고 약을 처방받아서 필요할 때 복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약물에 따라서 졸림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미리 복용해보고 효과도 있고 부작용 없으면 적절히 활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월경전증후군>
월경전 증후군(Premenstrual Syndrome, PMS)
월경전 증후군(이하 PMS)은 여러 신체적, 정서적 증상들이 생리주기에 따라 반복적,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주로 배란 후 황체기에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났다가 생리 시작 직전이나 그 직후 없어집니다.
PMS는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가임기 여성에서 40%까지 발현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및 진단>
월경시에 신체적, 정신적 증세를 호소한다고 해서, 이를 모두 PMS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PMS는 심각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주기적으로 월경전 기간에만 나타나서 일상 생활과 활동을 현저하게 제한하는 증상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주 증상은 심리적 불안, 복부팽만, 체중증가, 유방압통, 근육 긴장 또는 통증, 집중력감소, 식욕변화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많은 증상들이 있습니다.
PMS는 증상이 매우 다양하고 검사에 의한 진단 방법이 아직 미비하여, 주로 환자의 증상 호소에 기반한 진단을 하게 됩니다.
정신과적인 우울장애 혹은 불안장애 등과의 감별도 해야합니다. 주로 호소하는 증상이 무엇인지, 월경주기와의 뚜렷한 시간적 연관성이 있는지,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은 어느 정도인지, 월경과 연관되지 않는 다른 증상들이 있는지를 확인해야합니다.
# PMS 증상의 일환인지, 다른 질환에 의한 증상인지를 정확히 감별해야합니다. 특히, 고등학교 시기에는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라 정신과적인 문제도 많고, 다른 기질적인 질환 들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아이 말만 듣고 부모 판단으로 쉽게 PMS로 진단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치료>
1. 보존적 요법
상당수 환자에서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기본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시행하기 쉽지 않습니다.
우선 PMS 질환과 유병률에 대한 이해가 중요합니다. 나만 아프다는 생각 하지 말고, 병에 대한 이해를 했을 경우 증상의 완화가 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가족들의 지지와 배려도 치료에 매우 중요합니다.
(1) 증상에 대한 기록
언제 무엇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는지를 정확히 알게되면 추후 PMS에 대처하기 위한 적절한 시점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미리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을 해야합니다.
(2) 규칙적 수면
PMS 환자에서는 불면증부터 과도한 수면까지 수면장애가 흔히 나타납니다. 따라서 계획된 일정한 수면을 취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3) 식이 제한 및 운동
나트륨 섭취 감소 – 복부 팽만, 수분 축척, 유방 팽만감 및 동통 감소 효과
카페인 섭취 제한 – 월경 전 과민함과 불면증 감소
소량의 잦은 식사 – 소화기 증상 완화에 도움
유산소 운동 – 30분정도의 주 3회 이상 중증도의 유산소 운동 - 유산소 운동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
2. 식이요법
5대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규칙적인 식사
설탕이나 사탕등 단순당 피하고, 복합당 위주로 섭취
두부, 콩
미네랄 풍부한 해조류 섭취
비타민(A, E and B6), 칼슘, 마그네슘, 종합 비타민 및 미네랄 보충, 감마리놀렌산 등 – 효과가 있다는 보고도 있지만, 아직은 효능을 입증하기에 충분치는 못합니다.
이중에서는 칼슘 투여를 먼저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1일 900-1200mg 칼슘)
3. 약물적 치료
비약물적 치료방법들로 증상이 적절히 완화되지 않으면 약물의 투여를 고려해야 합니다. 약물치료는 각 환자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증상들을 대상으로 정신 작용제, 이뇨제, 프로스타글란딘 억제제 및 생리 주기조절 약물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PMS도 질환이라는 인식을 가지시고, 증상이 애매하다고 판단되시면 정신과적인 문제, 다른 산부인과적인 문제 등 다른 질환 배제가 필요하므로, 산부인과 방문해서 진단 받으시기 바랍니다. 주변의 가족들의 지지와 위로도 매우 중요하고, 우선적으로 병에 대한 이해와 악화 요인들을 찾아서 교정해주고, 식이요법, 유산소 운동 등 보존적 요법을 하면서 필요시에는 적절한 약물 처방 받아서 도움 받으시구요
마지막으로, 위로가 되지 않을지언정, 가족들중 누구 한명이라도 아이를 비난하는 말 (예를 들어, 남들 하는 생리 유별나게 한다는 등의 말)은 절대 하지 않도록 PMS 질환에 대한 가족들의 이해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족저근막염>
발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중 하나입니다. 발바닥 아래에는 뒷꿈치에서 시작되어 발가락에 부착되는 강하고 두꺼운 섬유띠인 족저근막이 있습니다. 발의 내측 아치를 유지하고 체중 부하 상태에서 발을 들어올리는데 필요하고, 보행시 발의 역학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무리한 보행이나 운동으로 인한 근막의 급만성 염좌, 뒷꿈치 뼈의 퇴행성 변화, 당뇨, 비만으로 인한 과부하, 평발 또는 과도한 아치, 부적절한 신발,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인중 하나인 종아리 근육의 긴장을 동반한 아킬레스건 단축 등이 원인이 됩니다.
특징적 증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첫걸음시 발바닥 통증이 심해지고 조금 걸으면 완화되다가 많이 걷게 되면서 오후에 다시 통증이 심해집니다. 족저근막염이 있을 경우에도 환자에 따라서는 저녁에 발이 절절한 느낌으로 불편감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치료는 소염제 복용, 체외충격파 등과 함께 보행을 줄이고, 반드시 운동화(단화는 제외입니다)와 실내에서도 슬리퍼를 신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 아치 부위 마사지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해서 정확한 동작으로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종아리 스트레칭과 운동화,,, 이 두가지가 꼭 필요합니다. 족저근막염은 10대 후반부터는 나이와 상관없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자녀분들에게도 종아리 스트레칭은 자주 하라고 권유해주시면 좋습니다.
족저근막염 외에도 발 관련 질환의 상당수가 종아리 근육의 긴장 내지 아킬레스건의 단축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하셔서 정확하게 자세 숙지하여 매일 종아리 근육의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 종아리 근육 스트레칭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그중 제가 제일 권해드리는 것은 벽면에 손을 대고 다리를 어깨 넓이로 하고 앞뒤로 다리를 벌린 자세에서 하는 자세입니다. 검색해서 그림 보시면 바로 아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1. 스트레칭 되는 뒤쪽 무릎이 절대 구부러지면 안되고, 뒷꿈치가 바닥에서 떨어지면 안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건 뒤쪽 다리의 발이 바깥을 향하면 안되고 정면을 향하게 일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종아리 근육이 충분히 스트레칭 됩니다.
2. 한번 스트레칭 동작이 들어가면 최소 10초 이상 자세를 유지하면서 종아리가 땡겨지는 느낌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한번 하실때 10초씩 열번 하시고,,, 종아리가 많이 긴장되어 있거나 족저 근막염이 있으신분은 10초씩 열번을 하루에 두세번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종아리 스트레칭 검색하다보면 계단에 서서 하는 자세도 권해드립니다.
<하지불안증후군 (restless leg syndrome)>
“저녁에 가만히 누워 있으면 왠지 다리와 발이 불편하고 이상한 느낌이 있어서 다리를 움직이게 된다. 아픈건 아닌데 많이 힘들다. 누가 밟아주면 좋겠다. 잠들기도 어려울 때 있다.” 등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하지불안 증후군입니다.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처음에 어디서 어떻게 치료를 해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뇌 안의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이상 반응으로 인해 저녁 시간에 증상이 악화됩니다. 통증보다는 하지와 발의 불편감이 주증상이지만, 간혹 통증이 동반도 됩니다. 대부분 양측 종아리, 발바닥의 불편감을 호소하지만 간혹 양 팔에서도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도 있으며, 철결핍성 빈혈이 원인인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부의 20%에서 증상을 호소한다고 합니다. 성인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소아청소년에서도 발생 가능합니다.
치료는 도파민 제제 복용으로 하게 됩니다. 증상이 경미하면 족욕, 마사지, 가벼운 스트레칭, 유산소 운동, 균형잡힌 식사를 우선적으로 해보며, 꾸준히 하면 효과가 있습니다. 악화 요인으로서 카페인, 알콜이 대표적이므로 반드시 끊어야 합니다. 호전 없으면 병원 방문하여 기본적인 검사후에 약물 복용 해보시기 바랍니다.
<저녁에 다리 통증>
아이들이 저녁에 자려고 누우면 다리가 무겁고 아프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특별히 다치거나 무리한 운동을 한 것이 아니라면, 많은 경우에서 운동부족으로 인한 통증이 있는 경우가 제일 많습니다. 특히 종아리 부위의 통증이나 무거움, 절절함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그 외 허벅지 근육들도 비슷한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우선 저녁에 5분만 시간내서 스트레칭을 해보라고 하세요. 종아리, 허벅지 근육들,,,인터넷 찾아보면 쉽게 방법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학생들 경우 하체 근력이 약해져서 주로 무릎 앞쪽 슬개골 주변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소염제, 온찜질 등을 하면서 통증이 줄면 서서히 하체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평발이 있는 경우이면 깔창을 처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병원에 가봐야 하는 경고 증상이 있는지 보세요. 통증과 함께, 열이 나거나 체중이 줄거나 관절이 뻣뻣해지거나 붓고 발적이 생기는 증상이 있는지, 또는 특정 부위만 아프거나 주로 아침에 아프면 다른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무리한 운동이나 외상도 없는데 특히, 무릎 관절이나 다리의 통증이 너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통증 강도가 높아질 때, 그리고, 다른 전신증상이 동반될 때, 다리 한쪽에만 집중되어 증상이 나타나거나 특정 부위만 지속적으로 아플 때는 병원을 방문해서 원인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가슴 흉골 부위의 통증>
심장 또는 내과적인 원인의 흉통이 아니라면, 젊은나이에 흉골 바로 옆의 흉통으로 내원했을 때 근골격계 통증으로 흔히 볼수 있는 것은 흉골과 늑골이 만나는 부위의 통증입니다.
몸통을 쓰는 (특히 가슴 부위 근육) 운동이나 일을 하고나서 생기는 경우가 제일 흔하고, 간혹 너무 한쪽옆으로만 누워서 자거나 잔뜩 웅크린 좋지 않은 자세를 오랫동안 했을 때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흉골 옆을 따라서 눌러봤을 때 통증이 심한 부위가 있으면 진단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특히, 갈비뼈 2번 또는 3번 위치에서 통증이 심하다면 Tietze 증후군이라고도 하고, 이때는 다른부위보다 훨씬 통증이 심하고 위치상 쇄골과 흉골이 만나는 지점 아래로, 육안으로 봤을 때 부어 있는 소견이 관찰됩니다. Tietze 증후군은 다른 부위 흉골 늑골 통증과 달리 바이러스 호흡기 감염이 동반되어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쨌거나 흉골과 갈비뼈가 만나는 부위의 통증이라고 한다면, 소염제를 복용하면서 찜질을 하고, 통증이 유발되는 자세나 동작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됩니다. 2주에서 약 한달까지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후 만약에 통증이 반복적으로 재발이 된다면 주사치료를 같이 하게 됩니다.
<이명>
우선 이명은 병은 아닙니다. 귀에서 볼수 있는 하나의 증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유병률도 상당히 높습니다. 그런데, 원인이 너무나 다양해서 정확한 원인 규명이 쉽지 않습니다. 노인성난청, 소음, 교통사고, 머리 외상, 각종 약물들, 메니에르병, 청신경종양, 과도한 귀지, 귀의 감염, 턱관절 문제, 심혈관계 질환,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 너무나 다양한 원인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아서, 우선 가능한 원인들을 하나하나 배제하면서 원인을 찾기위한 노력을 처음에는 해야합니다. 각종 약물로는 아스피린, 진통 소염제, 이뇨제, 항생제 등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흡연, 알코올, 카페인 등이 이명을 악화 시킬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이명 환자들중에서 우울증, 불면증, 불안장애 등이 동반되어 있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이에 대한 고려도 반드시 해야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명은 주변소리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조용할 경우 이명이 증가하고, 일반인들도 아주 조용한 곳에서는 일시적으로 이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명의 특성중 하나는 학습된 반응으로 점점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이명이 발생하고나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점점더 외부 자극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을 보이면서 이명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명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무시하는 연습훈련치료도 하게됩니다.
치료는 한가지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특효 치료법은 없습니다. 우선 이명 발생이 오래되지 않은 분들에게는 우선적으로 각종 약물요법을 시행합니다. 그밖에 부가적인 치료로서 차폐기를 이용하여 외부에서 소리를 들려줌으로서 이명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차폐요법, 상담요법과 같이 이명을 무시하는 습관화 훈련, 전기자극치료 등을 하게 됩니다.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이상 이명은 중요한 소리가 아닙니다. 이명이 들리는 환경을 피하시고, 이명을 느끼지 못하게 하는 주변의 환경음이 있다면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기질적인 원인이 아니라면, 여러 가지 주관적인 요인들도 많이 영향을 주는 증상이므로, 병원 다니시면서 약물 치료와 함께 이명에 대해서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이명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적절히 무시하는 연습, 익숙해지는 연습과 함께 악화 원인들을 피해가면서 이명이 나의 생활에 별 영향을 주지 않도록 이명을 살살 달래보시기 바랍니다.
<안면신경마비>
갑자기 얼굴의 한쪽이 마비되는 증상이 발생하면, 증상 발현후 병원을 방문하여 초기에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 치료에 매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원인에 따라서 예후가 달라지겠지만, 제일 흔한 원인인 특발성 안면마비인 벨마비 같은 경우에는 초기 약물 치료만 잘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면서 예후가 좋습니다. (간혹 시간은 상당히 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램지 헌트 증후군이라는 병은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의해 얼굴의 대상포진과 함께 얼굴 마비가 발생하는 것인데, 스트레스 많이 받는 고등학생에게도 드물게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에는 치료가 좀더 힘들고 시간이 걸리게 됩니다.
특별한 원인이 없는 가장 흔한 벨 마비의 경우 약물 투여와 함께 전기 자극 등의 물리 치료를 받으면서 몇 개월간 경과를 지켜봅니다. 드물기는 하지만 얼굴이 완전히 마비된 경우에는 조기에 수술을 받기도 합니다. 벨 마비는 대부분의 경우 약물 투여와 보존적 치료하면서 얼굴의 움직임이 완전히 정상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경과중에 눈물 부족으로 눈의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약 사용 교육을 받습니다.
대상포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램지 헌트 증후군의 경우는 추가적으로 항바이러스 약물과 진통제를 투여받습니다. 초기 집중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눈에 안대를 착용하여 눈을 보호하고, 물리요법으로 마비 부분에 대하여 치료를 합니다. 스테로이드제제도 같이 사용하면서 안면신경손상 부위의 염증을 가라 앉혀야 합니다. 가능하면 발병 후 즉시 또는 늦어도 4일 안에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청소년기 철결핍성 빈혈>
철결핍성 빈혈은 과거에 비해 많이 감소하였지만, 아직도 빈혈 중 제일 많은 원인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여자에서 압도적으로 흔하며, 청소년 시기의 철결핍성 빈혈에서도 여학생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증상>
심장 박동수 증가, 창백, 어지럼증, 두통, 만성 피로 등 비특이적 증상으로 내원하지만, 감염에 대한 저항력 감소로 인한 호흡기 감염, 장염 등의 발생 등으로 내원하여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빈혈은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원인 및 진단>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철분결핍의 원인으로는 대개 갑작스런 성장에 따른 철분의 요구량이 증가되어 상대적인 철의 공급이 부족하여 나타납니다. 그리고 좋지 않은 식사 습관과 다이어트 등으로 인한 철분 섭취 부족도 원인이 됩니다. 그 외에는 복통이나 속쓰림 등의 소화성궤양과 같은 위장 장애가 있는지를 살펴봐야 하며, 이밖에도 치핵이나 연소성 용종, 특히, 여학생인 경우 월경 과다 (월경 기간 및 양에 대한 문진 필요) 등의 실혈 유무에 대해 살펴봐야 합니다. 이러한 특별한 실혈의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철분제제의 복용에 효과가 없는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에 최근들어서 H. pylori (헬리코박터) 감염이 철결핍성 빈혈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도 있으며, 이 외에 드물게는 이상 혈색소 질환, 자가면역성 장질환 등도 고려해 봐야합니다. 그리고 강도 높은 운동(특히, 운동선수 경우)에 의해서 철 균형의 파괴로 나타나는 빈혈도 고려해야 합니다.
빈혈 증상이 의심되거나, 간단한 혈액검사에서 헤모글로빈이 낮게 나왔다면, 반드시 병의원 방문하여 추가로 정밀 혈액 검사를 통해 각종 지표를 확인하여 철결핍성 빈혈을 진단 받으셔야 합니다. 빈혈의 원인이 생각보다 다양하고 원인에 따른 정확한 치료가 중요하므로 단순히 빈혈 유사 증상이 있다거나, 헤모글로빈 수치만으로 철결핍성 빈혈이라고 생각하고 임의로 철분제를 복용하시면 안됩니다.
<치료>
1. 경구용 철분치료
철결핍성 빈혈로 진단이 되면 경구용 철분제를 병의원에서 처방하는데, 경구용 철분제는 여러 형태가 있습니다. 이 중에서 ferrous sulfate 제제가 흡수가 좋고 생체 이용률이 높아 우선적으로 사용됩니다. 체중에 따른 적정 용량을 하루에 2-3회 분복하게 되며, 음식과 함께 복용시에는 철분 흡수가 방해되므로 식간에 복용 (약제 복용 전/후 2시간정도는 공복 유지)하는 것이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경구용 철분제는 철의 산화 성질로 인하여 위장관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소화불량, 오심, 구토, 복통, 변비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만약 부작용이 있다면 우선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는 공복 복용시 철 흡수가 잘 되지만 부작용이 있을 경우에는 식후 또는 식사와 함께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부작용이 있다면 흡수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액상철분제를 처방 받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비타민 C는 철분 흡수를 증가 시키는 반면 칼슘, 우유, 치즈 등의 낙농 제품, 커피, 제산제 등은 철의 흡수를 저하시키므로 복용시 주의해야 합니다(금기는 아닙니다). 일단 철분제를 복용하고나면, 이후 다시 추적 검사하여 빈혈의 호전 여부를 판단해야 합니다. 만약 혈색소 증가가 없다면, 철결핍성 빈혈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한 빈혈이거나, 처방대로 약을 먹이지 않았거나, 몸의 어느 부위에서 계속해서 출혈이 있는 경우이므로, 그 원인을 다시 조사해 봐야 합니다.
2. 비경구적 철분치료
경구용 철을 부작용 때문에 도저히 먹을 수 없거나, 급격히 빈혈 교정을 해야하는 경우, 위장관 흡수가 방해받는 경우입니다. 정맥을 통하여 철분을 공급하게 됩니다.
이또한 병원에서 처방 가능합니다.
<결 론>
청소년기에도 생각보다는 꽤 빈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여학생의 빈혈 빈도는 남학생에 비해 훨씬 높습니다. 일반적인 빈혈 증상이 있다던지, 평소 식습관이 나쁘다던지, 여학생의 경우에 증상이 없더래도 평소 생리 기간이 길거나 생리양이 많다고 하면 병의원 방문하여 철결핍성 빈혈에 대한 검사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빈혈이 진단되면 약을 처방 받고, 만약 위장 장애 부작용이 심해서 약 복용이 어렵다면 일단 식후 복용 또는 용량 감소를 해보고 그래도 문제가 있다면, 액상철분제로 교체처방 또는 주사제로 치료 받으시면 됩니다. 그리고, 철분이 풍부한 음식 (토마토,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굴, 계란노른자, 아몬드, 콩, 두부, 시금치, 브로콜리, 해조류 등) 섭취를 아이들이 골고루 할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철분은 과다 복용시 각종 부작용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특별히 철분 제제 복용 없이도 빈혈이 없다면, 굳이 철분제의 과다한 추가 복용 없이 현재 식이 습관만 잘 유지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조증상이 있는 편두통>
청소년에서도 두통은 흔한 증상이고 긴장성 두통 포함 편두통도 생각보다 꽤 있습니다. 편두통은 분류 방법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두통 발작 전에 전조증상이 있는 조짐 편두통은 두통 전에 국소적 신경 증상을 동반합니다. 조짐은 두통 발작 직전에 나타나 5분 이상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여 수 십분간 지속된 후 60분 이내에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1) 전조기: 두통이 발생하기 수 분에서 1시간 전에 나타나며 뒤이어 두통이 발생합니다. 전조는 15 ~30분 정도 지속되며, 국소적 신경학적 증상을 나타내는데 가장 흔한 것은 시각장애입니다. 이는 일측 또는 양측시야에서 별처럼 빛남, 톱니모양 또는 빛이 나는 선, 불꽃이 튀는 광선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합니다.
2) 두통기: 두통은 전조가 지나간 후 혈관확장과 함께 시작되며 1~2시간으로부터 1~2일 동안 지속됩니다. 두통은 매우 심하며, 초기에는 편측성(전두부나 측두부)으로 나타나지만 1~2시간 후에는 반대측까지 퍼질 수도 있습니다. 흔히 동반되는 증상으로는 구역, 구토, 복통, 설사, 현훈, 차멀미, 눈부심 등이 있습니다.
3) 두통 후기: 두통이 있고나면 때때로 두통이 있었던 부위에 두피 통각이 있고, 심한 피로를 느낄 수 있습니다.
편두통의 치료는 두통에 대한 약물요법과 두통발작을 유발하는 요인을 회피하여 두통의 빈도를 줄이는 예방요법이 사용됩니다. 편두통의 약물요법은 급성기 약물요법과 예방적 약물요법으로 구분합니다. 일반적으로 두통의 빈도가 낮고 통증도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이나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편두통은 급성기 약물요법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학업에 영향을 줄 정도의 두통이 빈번히 발생하거나, 너무 심한 두통이 있다면 예방적 약물요법이 필요합니다.
급성기에 두통 발작시에는 우선적으로 경구용 진통제를 충분한 용량으로 두통 발생 후 빨리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청소년기의 편두통은 성인과 달리 오심 및 구토 증상이 흔히 동반되고, 때로 환자에게 구토 증상이 두통보다 더 심하기 때문에 진토제를 같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방적 치료중 유발요인의 제거가 매우 중요합니다. 스트레스, 수면 장애, 특정 음식물과 식습관 등이 흔한 유발 요인들이며, 가족 문제, 환경변화도 유발요인이 됩니다. 수면, 식사 및 운동에 관계되는 잘못된 습관을 교정하고, TV, 컴퓨터, 핸드폰 시간을 줄이고 적절한 여가활동을 즐기는 것DL 필요합니다. 카페인, 치즈, 초콜릿 및 땅콩 버터같은 특정음식이 편두통 발작과 관계됩니다.
병원 방문후 진단이 편두통이 맞다면, 유발요인 제거에 신경 쓰고, 만약 통증 발작이 발생하면 바로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으시기 바랍니다. 필요하면 예방적 약물 치료도 해야하구요. 청소년시기에 두통이 성인이 되서 반드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니까, 너무 걱정은 마시고, 아이 꼭 안심시키시고 (생각보다 안심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 스트레스 관리하면서 아이와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알레르기성 비염>
1. 수술은 언제 하나요?
장기간의 약물치료 및 면역요법 등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심한 증상으로 인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비염 환자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코막힘이 비염의 여러 증상 중에서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비강내 여러 구조물 중 하비갑개의 심한 비대가 관찰되는 경우가 많아서 공기의 흐름이 나빠지게 되어 숨쉬기가 불편하고 숨소리가 커지고 콧물 배출이 안되어 코가 막히게 됩니다. 이때, 하비갑개의 축소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점막의 부종만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점막 안쪽의 뼈가 커져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의 목적은 우선 하비갑개를 축소시킴으로써 비강의 부피를 증가시키고, 하비갑개 점막하 조직 내 혈관, 신경, 분비선의 기능을 억제함으로써 비염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입니다. 수술의 원칙은 하비갑개 연조직을 제거하여 (뼈가 커져 있으면 같이 수술) 비강내 용적를 최대화하면서, 하비갑개 점막 손상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수술후 비갑개 점막 위로 가피가 형성되면서 회복이 지연되고 위축성비염 또는 빈코증후군 등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어서, 비갑개의 부피를 최대한 축소시키면서도 점막을 잘 보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최근에는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위해 비갑개 점막을 보존하면서 부피를 감소시키는 방법으로 고주파 혹은 코블레이션을 이용한 수술을 많이 합니다.
비염 증상을 호소하면서 비중격 만곡이 동반된 경우, 공기의 흐름이 더 악화되서 증상이 나빠지므로 이때는 비중격교정술을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
비중격교정술을 통해 만곡된 쪽의 비강 용적을 높이고, 수술 후 비강 내 스테로이드제 등 스프레이 도포를 용이하게 함으로써 알레르기비염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결론은, 비염에 있어서 수술은 비염을 완치시키는 목적이 아니라, 하비갑개의 비후나 비중격 만곡이 심할 때, 코막힘, 호흡 불편 등의 증상을 완화시키고 비강내 약물 투여를 원활하게 하기위한 보조적인 방법입니다. 수술을 한다고 해도 콧물이 줄어들거나 비염 자체가 호전되는 것은 아닙니다. 수술후에도 꾸준히 비염 치료는 계속 해야 합니다. 따라서, 비염이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으면 추후 다시 하비갑개 점막의 비대가 생길 수 있고 재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2. 비염에서 사용하는 스프레이
비염에서 사용하는 스프레이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스테로이드와 혈관수축제입니다. 비염에서 스테로이드 스프레이 사용은 비염 치료에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는 보통 4~8주 정도 꾸준히 사용해야하며 증상이 완화된후, 분무하는 빈도를 반으로 줄여 유지합니다. 그러나 환자마다 유발 원인도 다르고 증상의 중증도 등이 다르므로 치료 기간을 일률적으로 정할 수는 없고 담당의와 상의해서 정하시면 됩니다. 하루이틀 사용으로 효과가 나타날수도 있지만, 1주정도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꾸준히 사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스테로이드라고 하면 부작용이 걱정되실텐데, 최근 주로 사용되는 제제인 mometasone(나조넥스), fluticasone, ciclesonide 등을 1년간 사용한 경우, 통계적으로 소아청소년의 유의한 성장저하는 없고, 전신적인 흡수 또한 거의 없어서 시상하부-뇌하수체축의 이상은 없습니다.
비강내 스테로이드제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국소자극 증상입니다. 재채기 등의 국소 자극 증상이 초기에 나타날 수 있으나,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수일 내에 사라집니다. 그 외에도 비강내 작열감, 건조감, 코피 등이 가끔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국소 혈관수축제(오트리빈)는 특히 코가 막힐 때 효과가 매우 좋습니다. 혈관을 수축시킴으로써 증상을 신속히 호전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국소 혈관수축제의 보통 1주일 이상 지속적 사용은 α-교감신경 수용체의 하향조절로 인해 반동성 비갑개 비대, 의인성 비염을 유발하여 치료가 더욱 힘들어질 수 있기때문에 1주일 이상 지속적으로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만약 코가 너무 막혀서 스테로이드 도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에는 간헐적으로 혈관수축제 스프레이를 먼저 뿌리고나서 코가 어느정도 뚫리면 스테로이드 분무를 하기도 합니다.
3. 항히스타민제
항히스타민제는 장기 복용한다고 내성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부작용이 문제인데, 이전에 사용하던 1세대 항히스타민제에 비해서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혈뇌장벽 통과가 적어서 졸림 등 중추신경계 부작용이 적습니다. 약의 효과도 1세대보다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더 빨리 나타나고 장시간 지속되며, 1세대 항히스타민제와 달리 loratadine, desloratadine, cetirizine(지르텍), levocetirizine, fexofenadine과 같은 2세대 항히스타민제는 다른 약제와의 병용 치료에도 더 안전합니다. 특히 1세대 항히스타민제를 과량 복용했을 때 드물지만 부정맥과 같은 중증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장기 복용시에는 2세대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합니다.
경구 항히스타민제는 콧물, 재채기, 코 가려움증, 눈 증상에는 효과적이나 코막힘 증상은 잘 조절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코막힘이 너무 심하면 항히스타민제 복용하면서 비강내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같이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4. 만성 알러지 비염
일단 회피요법 적극적으로 하시면서, 비염이 심해지는 계절이나 상황이 오면, 증상이 심할 때만 약을 먹고 덜하면 안먹고 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항히스타민제를 드시는 것을 권합니다. 필요하면 추가로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도 사용하구요. 하지만, 1년내내 꾸준히 알러지 비염 증상이 심해서 항히스타민제를 계속 먹어야 하는 상황이 지속되면 면역치료도 한번 고려해볼만 합니다. 현재 모든 알러지 유발 물질에 대해서 면역 치료가 가능한건 아니지만, 본인의 비염을 유발하는 요인이 면역치료에 해당되면 해볼만 합니다.
<기립성 저혈압>
우선 기립성 어지럼증과 기립성 저혈압을 구분해야합니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특정 질환을 일컫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일어설 때 어지럽다라는 증상을 뜻하며, 기립성 저혈압은 기립 혈압 측정을 통한 검사결과에 따른 현상을 부르는 용어입니다. 즉, 일어설 때 어지럽다고 모두 기립성 저혈압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기립성 어지럼증은 기립성 저혈압에서뿐만 아니라, 신체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시각계, 말초전정감각계, 체성감각계 그리고 이를 통합하는 중추신경계 중에서 어느 한 곳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어설 때 어지러운 기립성 어지럼증의 원인으로 기립성 저혈압이 가장 흔하지만 그래도 다른 원인의 감별을 위해서 병의원 방문해서 정확히 검사, 진단 받고 치료하시기 바랍니다.
기립성 저혈압은 갑자기 일어날 때 우리 몸이 혈압을 올려주지 못해 일어나는 증상입니다. 몸의 아래쪽에 몰려있던 혈액이 순간적으로 머리까지 도달하지 못하게 되면, 혈액이 시신경과 관련된 후두부에 전달이 부족하게 되어 시력장애가 순간적으로 오면서 앞이 잘 보이지 않거나 깜깜해 보이며 심할 경우 실신도 있을 수 있습니다. 실신이나 심한 어지럼증으로 넘어지면 2차적인 타박상이나 머리 외상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기립성 저혈압은 주의가 필요한 것입니다.
<치료>
우선 약물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이 꽤 흔하므로 이뇨제, 항고혈압제,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인슐린, 레보도파, 삼환계 항우울제 등 약물 관련성 여부를 확인해야합니다.
혈액량을 늘리기 위해 하루에 1.5-2 L 정도의 적절한 수분섭취가 필요합니다.
적당한 염분 섭취도 중요합니다. 하루에 어느정도의 염분을 섭취해야 하는지는 정확히 정해진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권장량 염분은 2g으로 작은 티스푼 한숟가락 정도입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이 5g 내외라고 하니까, 염분 섭취를 권장하다고 해서 일부러 짜게 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즉, 한국 식단에서는 일부러 너무 싱겁게 먹지 않는 정도만 해도 됩니다. 과도한 염분은 다른 문제들이 많이 발생하니까요.
술, 카페인은 피해야합니다. 특히 금주는 반드시 해야합니다. 충분한 수면도 중요하고, 밤에 잠을 잘 때에는 머리와 상체를 약간 올려주는것도 이른 아침 동안의 혈액량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누워 있거나 오래 앉아 있을 때에는 중간중간에 다리를 주무르거나 다리를 움직이는 것이 좋고, 일어날 때는 천천히 일어서야 합니다.
장시간 서있어야 하는 경우에는 쪼이는 바지나 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되며, 복대와 겸용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중간중간에 발끝으로 서거나 다리를 꼬거나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거나 허리를 굽혀주는 동작들이 다리나 복부의 정맥혈의 회귀를 도와주므로 기립성 저혈압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함께 무리하지 않게 하체 근력 운동을 하여 혈관과 근력이 좋아지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특히 여름에 탈수가 되면, 체내 수분량이 줄어들면서 정맥혈관이 위축되서 증상이 악화되기 쉬우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심하면, 교감신경 작용제 같은 약물치료를 추가로 합니다.
참고로 기립성 저혈압보다 유병률은 낮지만 "미주신경성 실신"은 기립성 저혈압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진단명 그대로 실신이 주 증상이고 기립성 저혈압보다 훨씬 위헙합니다 (실신에 의한 2차적인 머리 외상 등). 그래서 기립성 저혈압과의 감별이 매우 중요하고, 미주신경성 실신은 더 신경을 써야하는 질환입니다.
<혈액 검사상 간수치 이상소견>
혈액검사에서 우연히 AST, ALT 수치 이상 소견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고, 매우 높은 수치가 아니라면 급성 간염 가능성은 낮습니다. 바이러스, 알콜, 약물, 유전 등에 의한 간 이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면, 일반적으로 소아 청소년에서 AST, ALT 수치가 올라가는 경우는 비만인 경우에 꽤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남자애들에게서요. 그리고, 잘못된 식이습관, 스트레스 등도 영향을 줄수 있구요.
AST, ALT 수치가 높게 나오면 내과 의원에 가서 다시 혈액 검사 정밀하게 해보시고, 수치가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할 정도로 높은지 보세요. 필요하면 그때 초음파 등 하시면 됩니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면 휴식 취하면서 체중 줄이고 적절한 운동 등 하고,,,추후 다시 재검사해서 추적관찰하면 됩니다.
<청색광 (블루라이트)>
<디지털 눈긴장증(digital eye strain>
TV, 스마트폰, 컴퓨터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시 흔히 발생하는 눈피로감, 압박감, 이물감, 통증, 시력흐림 등 다양한 눈의 불편증상
(각결막 표면의 건조, 충혈, 안구건조증)
<청색광>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가시 광선의 파장은 390~770nm이고 파장의 길이에 따라 색깔이 다르게 보이게 됩니다.
400nm~500nm는 청색으로, 500nm~600nm는 황색으로, 660nm~700nm는 적색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파장이 짧을수록, 에너지가 강해서 우리 눈에 손상을 줄 확률이 올라가게 됩니다. 그래서 파장이 짧은 청색광이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청색광의 유해성>
청색광에 오래 노출되면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질환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백내장수술로 인공수정체 삽입을 하게되면 청색광의 투과량이 증가되어 청색시를 느끼거나 황반변성을 진행시킬 수 있어 이를 억제하기 위한 청색광 차단
인공수정체의 사용이 이미 보편화되어 있습니다.
또한,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짧은 파장의 고에너지 청색광은 눈의 이상뿐만 아니라 멜라토닌 분비 감소 (밤시간에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멜라토닌 분비 감소로 수면리듬에 방해가 됩니다), 코티솔 분비 증가, 체온 상승, 판단력 장애 등 전신적 이상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청색광과 청소년>
일반적으로 나이가 어릴 경우에는 청색광의 투과율이 어른보다 높아 망막광독성의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수면리듬, 심리정서, 내분비 대사 기능에 대한 위험에도 더욱 취약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청색광 차단>
최근의 한 연구에서 망막색소상피증, 진행된 황반변성 환자에서 청색광을 차단하는 안경을 착용함으로써 시지각능력이 개선되었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청색광 배출을 줄인 인터넷 TV를 시청하고난 후 기존의 영상에 비해 주관적 눈불편감, 피로도가 줄었다는 연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청색광에 관련된 연구는 많지 않습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좋은 것을 하려는 것보다 나빠지는 것을 피하는 것이 모든 질환에 있어서 기본입니다. 가급적 디지털 미디어 노출을 줄이려는 노력을 우선적으로 하면서, 디스플레이가 너무 밝지 않도록 밝기를 조금 줄이시기 바랍니다.
특히, 주변이 어두운 환경에서 핸드폰을 밝게 할 경우 과도한 청색광 노출이 되므로 더욱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면, 청색광차단 렌즈 또는 필름 등을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청색광 차단 제품들의 실질적인 차단 효과는 회사 제품마다 차이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요즘 안과에서 보면, 핸드폰 과다 사용으로 인한 각종 눈질환이 30대때부터 오기 시작합니다. 특히 노안까지도... 청소년들은 어른보다 더 광독성에 취약하기 때문에 특별한 관리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무슨 일을 하던 한참 전성기인 40대에 눈질환으로 인해 본인이 하고자 하는 일에 방해를 받는 일은 절대 없도록 미리미리 예방해야합니다. 아이들도 이 부분을 꼭 인지해야 하구요....
p.s) 200-400nm 파장의 자외선도 청색광 이상으로 눈 건강에 매우 안좋습니다. 낮시간의 강한 자외선 노출을 가급적 피하면서 외출시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착용를 권유드립니다.
<다이어트에 저지방우유?>
다이어트를 위해서 저지방 우유를 먹어야 하나요?
저지방 우유가 해롭지는 않나요?
우유는 건강에 도움이 되냐 해가 되냐 문제로 늘 논란이 있어온 가공 식품들 중 대표적인 식품입니다.
스웨덴에 있는 대학에서 우유를 하루 3잔 이상 마시면, 심장병 등으로 사망할 확률이 3배 높아진다는 연구가 발표되면서 논란이 되었습니다. 2000년엔 미국의 일부 의사들이 우유가 심장병이나 전립선암, 유방암의 위험을 높이며 소아성 당뇨와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구요. 캐나다에서는 저지방 우유를 먹으면 배고픔을 더 느껴서 다른 것을 추가로 먹어 오히려 소아 비만이 되기 쉽다는 연구도 있구요.
우유가 건강에 이로운 부분들도 있지만 해가 되는 부분들도 있는건 사실입니다. 그런데, 우유뿐만 아니라 모든 가공 식품은 다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나쁜 부분만 강조하는 것도 문제 있고, 너무 좋은 부분만 강조하는 것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래서, 한가지만 맹신해서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 좋지 않은 음식들은 피해야 하고 무조건 좋은 음식들은 꾸준히 챙겨 먹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가공 식품들은 맹신해서 많이 챙겨 먹을 필요가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우유는 기호에 따라 맛도 있고, 어떤 음식과 먹을 때는 필요한 것인데, 해로운 부분만 보고 무조건 안먹기보다는 적절히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우유 대신, 탄산음료나 가공된 쥬스 등이 우유보다 나을까도 의문입니다. 저지방 우유도 마찬가지구요. 제조 과정에서 어떤 문제들이 있는지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있는데, 일반우유와 저지방 우유 어느 것이 더 좋은가를 고려하기보다는 그냥 본인 기호에 따라서 적당량으로 그때그때 먹으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일반우유와 저지방우유가 생각보다 맛의 차이가 꽤 있구요. 어떤 우유를 먹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에 영향을 줄 정도로 우유 섭취를 많이 하면 안될 것 같아요.
다이어트는 규칙적인 운동과 긍정적 마인드, 균형잡힌 식이습관에 오히려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가 제 지론입니다. 다른 부분에서의 식이 요법으로 체중 조절에 신경을 쓰는 것이 답이라고 봅니다.
<심리치료>
정신과에 대한 편견을 버리시고, 소아청소년정신과 방문하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가지지 마세요.
아이들이 정신적으로 너무 많이 힘들어하거나 문제가 있어 보이면 “소아청소년 정신과” 방문하셔서 상담받아 보세요, 대부분의 소아정신과 선생님들은 다 좋아요. 집 가까운데 수소문해서 가보시구요,
병원을 가시게 되면 일단 심리상태 검사를 할거예요. 그리고 보통은 30분 정도 상담하구요. 주 1회정도. 대부분 시간은 아이 말 들어주는 시간입니다, 벤틸레이션 시간. 이야기만 해도 맘이 많이 편해져요. 필요하면 정신과에서 아이 맘 좀더 편해지게 단기간 항불안제, 항우울제 등의 약 처방할 수도 있구요. 대부분 심각한 심리상태나 병적인 상태 있는 경우가 많지는 않아요. 다 그 나이에 겪는 흔한 상황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아이 상태보다도 더욱더 중요한건 부모의 마음 자세가 반드시 바뀌어야 하구요. 진심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애 앞에서 그런척이 아니라. 애한테 부모의 감정이입, 전달이 되기 때문에 그런척하면 아이들은 다 알고 느낍니다. 엄마가 걱정하면 아이도 걱정하고, 엄마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합니다. 엄마 맘이 정말 편하고 여유로워져야 합니다. 제가 카페에 쓴 글들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운동을 적절히 시키세요, 걷기도 시키고, 스트레칭도 하고. 가끔 가볍게 가까운 산에도 가고. 자연을 접하는 것은 일종의 종교 의식과도 유사합니다. 마음도 편해지고 경건해지고 힐링되는 효과. 그리고, 운동을 하면 면역력도 좋아지고, 자신감도 생기고, 멘탈도 강해집니다.
<딸꾹질>
딸꾹질을 멈추게 하는 치료는 비약물적 치료, 약물적 치료, 신경블록 등이 있습니다. 기질적 원인이 밝혀지고 치료가 가능하면 먼저 기질적 원인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딸꾹질을 없애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비약물적 치료로 흔히 시행되는 방법들은 숨 참기(꽤 오랫동안 참아야해서 누가 강제로 코입을 막고 정말 힘들때까지 참아야 효과 있습니다), 코를 막고 물을 마시기, 눈 두덩이 누르기, 코에 자극을 주어 재채기하기, 갑자기 놀라게 해서 숨막히게 하기, 경동맥동 마사지, 쇄골 뒤쪽의 횡격막 신경을 손가락으로 강하게 압박하기, 혀를 강하게 잡아당기기, 목구멍을 간지럽게 하여 오심 유발하기 등이 있습니다. 설탕 한스푼 먹기, 냉수 마시기도 미주신경자극효과로 도움이 됩니다
(이 외에도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면 많은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 같은 방법들이 실패하면 약물요법을 시도합니다. 딸꾹질 억제에 사용할 수 있는 약물들은 딸꾹질에 대한 실험모델이 아직 부족한 관계로 대부분 의사의 경험에 의한 처방입니다. 딸꾹질을 억제할 수 있는 약물들로는 chloropromazine, haloperidol, phenytoin, valproic acid, metoclopromide, carbamazepine, amitrityline, cisapride, baclofen, gabapentine 등이 있습니다. 상기 약물중에서 의사의 경험에 의한 약물을 주로 처방하게 됩니다.
대개는 보통 2-3일 정도면 저절로 멈추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후에도 지속되면 병원에 가서 상기 약물중에서 처방을 받아서 복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체인지님 올려주신 글들과 댓글들 보면서 도움 많이 받고 있었는데..
이렇게 또 한번 완벽 정리 해주시니 감사함을 넘어 감동스럽습니다^^
병원 방문 진료 볼때보다도 더 자세하고 진심 깃든 설명들 반복학습하여 건강을 지키겠습니다..늘 감사합니다~~^^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 여름철 건강 관리 주의하세요 ~~
감사합니다^^혹시 과민성대장증후군에 대한 지식도 얻을수 있을까요? 현재 재수중인데요 거의 작년고3부터 1년반동안을 요것땜에 고생하며 내과약 복용중이어서요 이렇게 오랫동안 장기적으로 약을 복용해도 괜찮은건지 걱정이 되네요 ㅠ
과민성 장증후군은 주 증상이 복통, 변비, 설사가 주기적으로 반복되는데, 질환의 병태생리가 아직 명확하지 않아요. 약물치료도 아직은 증상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가지 치료만으로 치료가 되는 질환이 아니고, 가족력도 있고 정신적인 부분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아서 식이습관, 운동, 스트레스 관리 등등 비약물 치료에 신경을 많이 써야합니다. 내과는 특별한 문제 없으면 한군데 정해놓고 꾸준히 다니시면 좋구요. 그래야 약물 부작용, 아이의 증상에 따라서 약을 변경하거나, 적절히 조합하기가 수월합니다. 대부분 장기 처방시 크게 문제 되는 경우는 없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체인지 어차피 완치 목표보다는 증상의 개선, 조절을 목표로 하는 질환이므로, 약물에 의존하기보다는 비약물치료 부분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노력을 해야 할것 같습니다. 대학가고 성인되면 호전되는 경우도 많아요. 일단 지금은 내과 샘의 처방에 따라서 약물 도움 받으세요. 하지만, 바쁘겠지만 지금도 할수 있는 비약물 치료는 꼭 하세요, 특히 식이습관, 배를 따뜻하게 하고, 짧은 시간이라도 운동도 좀 하고.... 결론은, 약물 부작용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 마시구요, 몇가지 주의해야할 약물들이 있는데 한군데 꾸준히 내과 다니시면 내과샘께서 알아서 조절하시면서 처방해주실겁니다. ^^
@체인지 소중한 답글 감사드립니다^^ 평소의 건강힌 생활습관이 유지되도록 열심히 격려해야셌네요^^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딸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해당하는 사항이 맟가지 있네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이들도 이제 거의 성인이라 부모와 차이바 별로 없어요. 도움되신다니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도 고3 여아인데 위에 해당하는 증세들이 있어요.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1-4월까지 모은 1탄도 혹시 안보셨으면 보세요. 도움이 될 내용이 있는지.... 감사합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훌륭한 아빠이자 의사선생님이십니다^^
아직 많이 부족합니다. 감사합니다.^^
수@휘 까폐서 학생이 두통이
심해서 약을 매일 먹어도
낫지를 않는다고 해서
안타까워서 체인지님 글을
캡쳐해서 댓글에 달아줄까
하는데 괜찮으신지요?
네. 괜챦습니다. ^^
@체인지 감사합니다
설연휴 즐겁게 보내세요
수능 앞두고 아이가 두통을 호소하네요. 도움 많이 받았습니다
편두통보다는 긴장성두통이 훨씬 많습니다. 1탄에 정리한 두통 내용 보시고 적절한 수면 운동 권유해보세요. ~~
@체인지 네~ 그렇지않아도 1탄 내용도 방금 읽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아이가 비염이 있어 병원에 내원하면 콧물이 뒤로 넘어가서 치료를 자주받아 수술을 권유받았는데 고3이되니 더 수술이 좋다는데 망설이게 되네요 ㅠ 위에 언급해주신 위역류식도염 가끔
이지만 일어설때 현기증 다리통증 ㅠ 아이가 다 가지고 있네요 봄방학때 pt 조금이라도 시켜야겠어요 아니면 한약을 좀 먹어야할지
사실 약재를 믿을수가 없어서 불안해서요
글 정말 도움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먹고, 잘자고, 운동하고, 스트레스 해소,,,이 4가지가 제일 중요한 보약인데, 요즘 아이들이 한가지도 하기가 어려워요. 슬기롭게 잘 이겨내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체인지 네 감사합니다^^
슬기롭게 견뎌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