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2월 15일 남부터미널역 '3rd space'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있었던 2018년 송년회에 다녀온 오카팬더입니다.^^ 송년회때 너무 하얗게 불태워버려서인지(?) 어쩐지 맥이 탁 풀려버려서 며칠째 멍때리며 비실거리다 이제야 한참 뒤늦은 후기 슬그머니 올려봅니다.^^; 이미 엄청난 양의 송년회 사진들과 동영상과 멋진 후기들이 올라와 있고,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너무도 뜨거웠던 송년회의 여파로 까페 분위기가 후끈후끈하게 달궈져 있는 것 같네요.ㅋ
<송년회가 있기까지>
물론 작년 송년회도 완벽하게 멋진 송년회였지만, 이번 송년회는 작년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있었죠. 우리들의 송준기이신ㅋ 산타님의 올해 송년회 기획 자체가 '따로 또 같이 콘서트'라는 컨셉으로, 기성 가수들이 미니 콘서트를 하기도 하는 작은 공연장을 빌려 비록 외부관객은 없지만 제대로 수준 있는 콘서트를 열어보자는 취지였으니까요.^^ 송년회 한 달 전에 카페에 기획의도를 설명하고, 콘서트를 빛내줄 독주 8팀, 중주 8팀을 모집하는 공지가 났었죠. 사실 독주야 다들 워낙 연습을 많이 하시고, 벙이나 정모에서도 자주 발표회를 했으니 걱정 없지만, 송년회 공지가 나간 시점부터 송년회까지 몇 주 안 남은 상황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는 시간이 필요한 중주팀이 과연 8팀이 나올까 걱정도 있었는데요. 여윽시!!! 오카클럽 회원분들의 열정이란.....!!!!! 독주 8팀도 공지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마감이 되었을 뿐 아니라, 모두의 우려와 달리 얼마 지나지 않아 중주 8팀도 모두 채워졌네요.ㅋ클럽 빠순이(?)인 저는 새벽에 까페 들어갔다 올라온 지 얼마 안된 따끈따끈한 연주자 신청 공지글을 보고 얼른 1순위로 송년회 참가와 독주를 신청하기도 했었죠.ㅋㅋ사실 중주팀이 안 모여질까봐 그러셨는지 송준기님이 저에게 주변에 중주를 많이 독려해서 최대한 많은 중주팀들을 만들어 보라고 막 독촉도 하시고...ㅠㅠ 퍼플팬더도 꼭 재합체해야 한다 하시고~ 암암리에 많은 압박과 부담을 주셨었죠.ㅠ 그런데 뭐 딱히 제 역할 없이도 이미 실력과 열정이 다 준비된 오카클럽 회원분들이시다 보니 어느새 8팀을 꽉 채워주셨네요.ㅋ
<개인적으로는 총체적 난국이랄까;>
문제는 그 다음이었는데요...;; 일단 개인적인 욕심 반, 송준기님의 강력한 압박 반으로 독주뿐 아니라... 저번에 한태주님이 방문해주셨던 벙에서 '산책'을 멋지게 무반주 중주해주신 아들부자님과 후왈라님에게 다시 한 번 중주팀 결성해주시길 권하다 어쩌다 보니 같이 그 팀에 덜컥 합류하게 되었고ㅋ, 퍼플팬더 재합체 강력요청으로 '카니발의 아침' 중주도 또 하게 되서 결국 졸지에 세 번이나 무대에 서게 되어버렸답니다. 그 와중에 '산책'팀은 백작부인님과 별빛크로키님의 합세로 갑자기 무반주 5중주팀이 되었고요.ㅋㅋ'산책'이 곡이 너무 짧다며 송준기님이 한 곡 더 하라 하셔서 무반주 중주곡이 2곡으로 늘어났어요.ㅠ 사실 원래는... '아름다운 나라'라는 곡을 너무 좋아해서 몇 년 동안 가슴에 깊이 품어왔던 개인적인 로망같은 곡인지라, 저는 이 곡을 이번 기회에 농음식 비브라토로 멋지게 완성해서 연주해보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농음식 비브라토란 것도 아직은 탐색 중인 어설픈 단계라, 농음식 비브라토와 일반 비브라토가 잘 스위치 전환이 안되다보니 이걸 한참 연습하면 저게 안 나오고 그런 식이어서ㅠ~ 이번엔 '아름다운 나라' 한 곡만 잘 완성해서 멋지게 해보자는 생각이었는데요.; 어쩌다보니 사태가 커져서 이것저것 다 잘해내야 되는 상황이 되어버렸고, 날이 가면 갈수록 점점 심적 부담이 엄청나게 커지기 시작하더라고요.ㅠ 이러다 다 망하는 거 아닌가 싶고... 파트너분(들)께 민폐가 되는 결과로 끝나버리는 건 아닌가... 괜히 여러 번 나와가며 나댄다는 소리만 듣고, 망신만 당하고 연주는 다 망하는 거 아닌가.... 점점 불길한 생각이 늘어나고 고민은 깊어져 가는데 원하는 소리는 안 나오고.ㅠ 정말 너무 부담이 커져서 송년회날이 가까워질수록 막 도망가고 싶은 생각이 들고 난리도 아니었어요.ㅠㅠ 거기다 오랜 세월 너무 괴롭혀대서인지 제가 쓰는 토아 ac가 고음에서 꽉 막힌 소리가 나오고 소리가 탁해져서 중간에 완전 멘붕이 되기도 했었구요.ㅠ 가뜩이나 부담이 되는 상황에서 완전히 손에 익지 않은 다른 악기로 바꿔 연주하자니 더 부담스럽고...ㅠ 결국 절 가르쳐주시는 선생님(토아 제작자이신)께 응급 악기손질을 받고.ㅋㅋ; 우왕좌왕하다 결국 그냥 제 손에 익은 정든 아이를 살살 달래가며 최선을 다해보자로 마음을 어렵게 굳혔답니다. 하아... 뭔가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네요.ㅠ
<송년회 당일, 송년회장 가기 전 상황>
자. 사설이 길었네요.ㅋ드!디!!어!!! 모두가 가슴 벅찬 설렘으로 기다려 오던 송년회날!! 송년회 장소 입장은 3시부터고 공연은 3시 반부터라 무반주 중주팀인 오카 셀럽파이브 멤버들과 중주 파트너이신 퍼플라임님과 별빛님네 학원에서 미리 1시쯤 모여 호흡을 좀 맞춰보고 같이 움직이기로 해서 남성역으로 향합니다. 워낙 꾸미는 걸 할 줄 모르는 위인이라 남성역 미용실에 잠시 들러 드라이를 받고~ㅋ별빛님네 학원에 도착해보니 벌써 많이들 와 계시네요.ㅋ다들 부산하게 이날의 의상들을 꺼내보며 서로 보여주고 조언을 구하기도 해보네요.ㅋ송준기님이 '이날만은 나도 연예인'으로 드레스 코드를 정해주셔서ㅋㅋ 다들 드레스를 주문하기도 하고, 꽃팔찌, 야광 머리띠, 스카프 등 '연예인스러움'을 만들어줄 소품들도 준비해가며 한껏 설렘 가득한 시간들이었죠.ㅋ사실 저도 제가 독주하는 곡이 다름아닌 '아름다운 나라'인지라 개량 한복을 대여해볼까 생각하고 잠시 검색도 해보다.... 썬글라스 없이는 연주도 못 하는 위인인데, 한복에 썬글라스라니.... 돌I도 그런 돌I가 없어 보일 것 같아 조용히 마음을 접었답니다.ㅠ 후왈라님, 셀프 웨딩이 되어버렸다더니 정말 순백의 여성~여성한 깜찍한 레이스 드레스로 갈아입고 수줍게 등장합니다.ㅋ와우~^^ 잠시 후, 아들부자님도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빨간 레이스 드레스로 갈아입고 나오시네요. 덕분에 이곳은 순식간에 연습실이 아니라 멋진 무대 대기실이 되는 듯.ㅋ저와 퍼플라임님은 블랙 앤 화이트 정장으로 코드를 맞춰서 미리 그렇게 입고 왔고요. 다만 너무 심플해 보일까봐 아들부자님한테 부탁해 포인트가 될 강렬한 색감의 스카프를 빌리기도 했답니다.ㅋ다들 야광 머리띠도 껴보고, 스카프도 둘러보고... 아~ 설레고 재미있네요.ㅋㅋㅋㅋ
기왕 모였으니 각자 자신의 파트너들과 연습을 해봅니다. 소리마음님은 한쪽에서 독주 연습을 하시고요.ㅋ퍼플라임님과 독방에 들어가 중주 연습을 하며 저번에 쓰신 악기와 이번에 쓰시는 악기의 소리의 차이에 대해 이야기도 나눠보고~ 연습때만큼만 해보자 서로 다짐하며 연습을 마쳤네요.ㅋ무반부 중주팀도 소리를 맞춰보는데요. 사실 소프키끼리 피치가 안 맞아서 오랜 시간 앙상블 활동을 해오신 퍼플라임님과 별빛님의 지도도 받는 영광도 누려보았네요.ㅠ 제가 솔로 연주나 해봤지, 무반부 중주는 아예 경험이 없다보니 다른 이와 피치를 맞추는 훈련이 안되어 있어 쉽지 않더라구요.ㅠ 별빛님이 피치의 특징도 들려주시며 소리를 내는 방식의 차이에 대해서 설명도 해주시고, 퍼플라임님은 시범도 보여주시고... 두 분의 그간의 경험의 에센스가 담긴 귀한 지도에 감사드려요. 근데 너무 감사한 지도에도 결국 제대로 해내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네요.ㅠ 귀한 연습 시간을 뒤로 이제 공연장으로 향하는 시간. 북적이는 지하철에 다 같이 올라타 같이 인파에 부대끼며 누군가 쳐지지 않도록 서로를 챙겨가며 함께 움직이는데, 다들 이날의 연주자들이다 보니 그간 무대에서 실수한 경험담들과 떨리는 마음을 서로 토로하기도 했는데요. 이날 후왈라님이 들려준 이야기가 참 인상적이었어요. 예전에 어떤 연주자분이 중요한 무대에서 누가 봐도 명백한 실수를 했는데요. 정작 본인은 실수에도 자신의 연주에 만족하셨다고 하시며, 실수는 했지만 그 곡을 통해 자신이 그려내고 싶었던 이야기는 충분히 전달했다고~ 그래서 만족한다고 하셨다고... 참 좋은 마인드가 아닌가 싶었어요. 실수는... 사람인 이상 누구나 할 수 있는 거지만, 그 음악을 통해 내가 전달하고 싶었던 느낌이나 이야기를 전달했다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그러면서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의 멘탈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ㅋㅋ연주자로서의 마인드에 대한 이야기들을 서로 완벽히 공감하며 나누는 그 깨알같은 시간이 어쩐지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든든하고 행복했달까요.
<송년회장 입성!>
이제 공연장에 들어섭니다. 전혀 공연장이 있을 것 같지 않은 평범한 상가 건물의 지하에 내려가니 '오카클럽 입간판이 보이네요.ㅋ반가워라~^^ 막상 들어서니 바깥의 허름하고 평범한 상가 지하 특유의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멋진 공간이 펼쳐집니다. 무대도 이미 꾸며져 있고, 반가운 구름님, 바다님 등이 부산하게 움직이고 계시고. 주방에는 행복한 세상님과 작년 송년회때 뵈었던 아스카님이 스텝을 맡아 부지런히 준비해주고 계시네요. 멋지게 차려입으신 송준기님도 보이시고.ㅋㅋ이미 도착해 계시는 반가운 회원분들과 돌아다니며 인사 나눠봅니다. 우와~~ 이분들, 진짜 연예인들이시네요.ㅋㅋㅋ다들 한껏 아름답고 멋지게 차려입고 나타나셔서... 서로 놀라고 감탄하느라 정신이 없네요.ㅋ그 와중에 오랜만에 얼굴 뵙는 하늘소리님. 한쪽 구석에 깁스를 한 다리로 앉아 계셔서 반갑게 달려가 인사드렸어요. 그동안 불운한 부상을 입으시고 수술 받으시고...ㅠ 힘든 시간 보내시느라 오랫동안 못 뵈었는데, 깁스하시고도 송년회에 달려와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반갑던지요. 이제 빨리 다 나으셔서 더 자주 뵈어요~^^ 앗. 그 옆쪽으로 궁금했던 그리운 별하나님도 계시네요. 굉장히 따뜻한, 느낌 있는 연주를 많이 올려주셨던 분이시라 궁금하고 뵙고 싶었던 터라, 달려가 제 소개도 하며 인사 드렸어요.ㅋ만나뵙게 되어 영광이었어요^^
이날은 자신이 마실 술과 간단한 안주를 직접 준비해오는 형식이었던 터라 각자의 테이블에 각자가 준비해온 주류들과 간단한 음식들이 펼쳐져 있었는데요. 저도 와인과 간단한 안주거리를 가져왔길래 주섬주섬 셋팅을 해봅니다.ㅋㅋ
<본격적인 송년회 시작>
잔뜩 들떠 있는 분위기에서 무대에 있는 스크린에 2018년 1년간 있었던 클럽 모임의 흔적들이 영상으로 떠올라 흘러갑니다.^^ 아... 여기에 모여있는 이분들과 1년간 야외에서, 또는 실내에서 봄날의 따스한 기운과 여름날 강렬하고 따가운 햇볕과 비가 내리는 날의 운치 있는 시간과 가을날의 알록달록한 풍경들과 초겨울의 서늘한 공기를 다 같이 느끼고, 4계절을 함께 나며 그 시간 속에서 서로의 연주를 들어주고 고민을 나누고 격려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고 즐겁게 이야기 나누던 소중한 추억들이 영상을 통해 따뜻하게 전달되네요. 새삼 여기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며 참... 좋더라고요.^^ 아! 가평벙 사진이닷!!!ㅋㅋ제가 여러 회원분들을 초대해 자라섬에서 열었었던 가평벙 사진들이 계속 나와 무지 반갑고 뿌듯하기도 했네요. 헤헤. (옆에서 퍼플라임님, 봄에도 꼭 한 번 더 열어달라시네요. 네에~♡ㅋㅋ)
<1부 독주 부문 콘서트>
-- 메들리팀--
자. 이제 드디어 본격적인 콘서트의 시작~ 바다님의 사회로 콘서트의 첫 포문을 후왈라, 제비꽃, 둘레길님의 메들리 연주가 열어주네요.^^ You are my sunshine, 터, 캐논~ 이렇게 세 곡으로 이루어진 메들리 곡이었는데요. 다 잘하시는 분들이라 안정적으로 들려주시는 소리의 하모니가 듣기 좋네요.ㅋ다만 각각의 곡들이 좀 짧은 느낌이긴 한데ㅋㅋ, 그만큼 임팩트있게 인상적인 마무리! 콘서트의 첫 시작으로 나무랄 데 없습니다.ㅋ
-- 오카리나 포에버, 야생마 --
다음은 첫 솔로 연주로 오카리나 포에버님의 '야생마.' 모임에서도 한 번 멋진 무대매너와 함께 들려주신 적이 있는 곡이죠.ㅋ아니나 다를까. 역시~ 포에버님!!ㅋ아름다운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셔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는 멋진 모션을 취해주십니다.ㅋㅋ아~~ 언제 뵈어도 포에버님의 무대매너는 너무 자연스럽고 멋있어요. 이 곡은 정말 야생마가 땅을 박차고 힘차게 달려가는 듯한 느낌이 있는 곡인데, 포에버님의 짱짱한 고음이 쭉쭉 뻗으며 멋지게 곡의 분위기를 한껏 살려주며 날아오릅니다. 중간중간 멋진 모션은 말할 것도 없고요. ^^ 참 재주도 너무나 많으시고 연주자로서도 멋지신 분이시라는.
-- 참나, '아를르의 여인' --
다음 순서는 참나님의 '엘 콘도르 파사'였는데요. 좋아하는 곡이라 기대가 컸는데, 너무 열심히 연습을 하시다 그만 sg 악기를 깨뜨리셨다 하시네요. 이런.ㅠ 그래서 급하게 선곡을 평소에 무척 좋아하시던 '아를르의 여인'으로 변경하셔서 준비하셨다 하시네요. 근데 우와..... 급히 변경해 준비하신 곡이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쉽지 않은 곡인데 너무 잘하시네요. 음색도 아름답고요. 오카리나 시작하신지 오래되지 않으신 걸로 아는데 다관도 벌써 저렇게 능숙하고 잘 다루시다니. 참 놀라운 분이시라는 생각이^^
-- 소리마음, 미인도 --
다음 순서는 소리마음님의 '미인도.' 우와~~~ 복장이 너무 멋지세요. 따뜻한 짙은 색의 개량한복 외투도 멋지셨었는데, 어느새 하얀 위아래 한 벌에 포인트가 되는 빨간 허리띠를 둘러매신 멋진 복장으로 등장하셨네요. 역시 멋쟁이 소리마음님이시라는^^ 초반엔 다소 긴장하신 듯 음정이 좀 흔들리는 듯 했으나, 곧 안정을 되찾으셨어요. 더오카 ac의 멋진 음색과 안정적인 비브라토와 함께 이 곡에 대한 소리마음님의 깊은 애정이 느껴지는 연주였어요.^^ 사람들도 허밍으로 조용히 곡을 따라 부르네요. 소소한님이 처음 와주셨던 벙에서 연주해주셨던 곡인데, 이제는 어느새 모두가 사랑하는 곡이 되어버린 것 같아요.^^
-- 김인숙, '나는 나비' --
다음은 오랜만에 모임에 나와주신 김인숙님의 '나는 나비.'^^ 역시 워낙 공연을 많이 해보신 베테랑다우신, 너무도 노련하신 모습으로 '오카 부는 약사'로 불리우신다고 본인 소개도 해주시고, 모두가 같이 이 곡 가사처럼 멋지게 날아 올라보자는 멋진 멘트를 해주십니다.^^ 곡이 시작되기도 전에 분위기를 후끈 달궈주시네요. 많은 이들이 사랑하는 윤도현 밴드의 명곡인 '나는 나비'... 밴드 반주 위에 얹혀 흐르는 김인숙님의 파워가 느껴지는 연주소리. 간주 중엔 능숙하게 사람들의 호응도 멋지게 끌어내시는 모습.ㅋ역시~~~^^
-- 술라미, '아모르 파티' --
다음은 술라미님의 '아모르 파티.' 아~ 의상 너무 멋지시네요. 늘 멋쟁이 술라미님이시지만, 오늘은 진짜 베스트 드레서~♡ 어쩐지 홍콩 영화 '화양연화'의 장만옥이 떠오르는 듯한 붉은색의 독특하면서도 분위기 있는 드레스. 정말 아름다우십니다. 그래서인지, 연주 시작하기 전에 카메라를 들이대는 분들과 그 앞에서 너무도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주시는 술라미님.ㅋㅋㅋㅋ포토 타임이 끝나고 나서 시작된 흥겨운 연주. 아~ 진짜 송년회에 딱 맞는 완벽한 선곡이네요.ㅋ 다들 흥분해서 박수 치고 추임새를 넣고... 분위기 장난 아니었어요.ㅋㅋ저는 큰 소리로 둘레길님을 연호하며 둘레길님의 등장을 기다렸는데... 아~ 둘레길님, 엄청 자중하시더라구요.ㅋㅋ혹시라도 연주에 방해될까 싶으셔서 자제하신 것 같은데, 아이... 너무 아쉬운걸요.ㅋㅋ
-- 제비꽃, 'A time for us' --
이번엔 오카클럽을 대표하는 공인 연습왕, 제비꽃님의 독주 무대.^^ 선곡은 로미오와 줄리엣 ost인 'A time for us'~ 잠시 보내신 반주가 연습하시던 반주가 아니어서 혼선이 있었으나, 흔들림 없이 연주에 임해주십니다. 이날 제비꽃님은 진짜 나무랄 데 없는 탄탄한 아름다운 연주를 들려주셔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셨죠. 제비꽃님을 오랫동안 지켜봐온 바다님, 너무 잘하셔서 깜짝 놀랐다고요. 진짜 하루도 거르지 않고 연습을 하시는 제비꽃님임을 알기에, 소리에서 느껴지는 연습량과 노력이 눈에 선명히 보이는 듯해 더 감동인 멋진 연주였답니다.
-- 아들부자, '사랑의 기쁨' --
다음 순서는 아들부자님의 '사랑의 쁨.' 모두가 인정하는 '오카 천재' 아들부자님.^^ 오카 시작한지 1년이 조금 넘었을 뿐인데 연주를 들을 때마다 늘 놀라움을 주시는 분이시죠.ㅋ'사랑의 기쁨'은 오카리나로 연주되는 건 아들부자님 연주로 처음 듣는 것 같은데요. 역시 아들부자님다운 무서운 집중력으로 시종일관 눈을 감고 연주하려는 곡에 완전히 몰입해 완벽한 연주를 들려주시네요. 리허설 벙때도 들었던 연주인데 그때보다 그새 더 완벽해진 연주. 사실 연주하기 전에 연주순서가 생각이 안 난다며 이어폰 끼고 무대를 등지고 앉아 자신이 연주할 곡을 다시 들어보는 시간을 갖기도 했던 아들부자님이었는데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눈을 감은 순간 이미 완벽한 연주자가 되어 빈틈없는 연주 들려주시네요. 오카리나 시작한 지는 훨씬 오래된 저지만, 아들부자님 보면 이미 연주자로서의 훌륭한 마인드를 가진 모습에 배우는 바가 많더라고요.
-- 오카팬더, '아름다운 나라'--
이제 솔로 마지막 순서였던 제 차례네요.ㅠ 사실 연주할 생각에 긴장되서 앞에 테이블에 차려져 있는 맛있어 보이는 많은 간식들과 술도 그림의 떡인 양 제대로 먹지도, 마시지도 못 하고 떨지 않게 해달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미리 준비한 약을 먹고도 순서를 기다리며 내내 긴장해 주변을 돌아볼 여유도 없었던 것 같아요.ㅠ 바다님이 한껏 과장해서 절 소개하는 멘트를 들으며 무대에 올랐는데요. 아뿔싸. 멜로디의 첫 시작이 어떻게 됐더라? 아~ 첫 음이 가온 미b이였지? 가만. 미b 운지를 어떻게 했더라?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정식 운지였던가, 변형 운지였던가... 혼자 속으로 중얼거리며 손을 움직여 보다가 잠시 후 기억이 되돌아 왔어요. 아... 혼자서 아찔해졌던 순간이었네요.ㅠㅠㅠ 반주가 흐르기 시작하고, 이제는 그동안 연습해왔던 시간에 맡기는 수밖에 없겠다 하며 연주를 시작했답니다. 사실 제 연주가 솔로의 마지막 순서여서 심적으로 부담도 아주 컸었거든요. 그러나 방금 연주하며 보여주셨던 아들부자님의 무서운 집중력을 떠올리며, 나도 주변의 시선이나 그런 부담감 따위 잊어버리고 내가 연주하려는 곡에만 집중해보자 마음을 다지며... 다행히 이렇다 할 실수 없이 무사히 끝낸 것 같아요. 휴.ㅠ (....근데 연주 영상을 보니 늘 그렇긴 하지만 왜 그렇게 부산스럽게 움직임이 많은 건지.ㅠㅠ 표현하려는 소리를 악기로 표현하면 되지, 왜 몸으로 다 그리려고 하는 건지...ㅠ 쓸데없이 부산스럽고 격한 몸부림에 민망해서 보기가 힘드네요.ㅠ)
-- 바다, 'I believe' --
저를 마지막으로 1부 순서가 끝나는가 했는데~ 앗!!! 깜짝 순서가 있었네요.ㅋㅋ우리들의 모임지기이신 바다님의 솔로 연주! 사실 이날 바다님은 작년 송년회때의 반짝반짝하던 모습과는 달리 송준기님의 높은 기준을 맞추기 위해 어지간히 고생하셨던지ㅋㅋ왠지 지쳐 보이는 모습이라 좀 안스러웠었는데요.ㅎㅎ 이날 바다님이 들려주신 신승훈의 'I believe'는 역시 클럽 운영뿐 아니라 연주실력도 좋아야 운영진이란 걸 보여주신ㅋ 감성적인 연주였어요.(사소한 실수 따윈 패스하는 걸로.ㅋㅋ) 송년회 준비하느라 바쁜 와중에 언제 또 이렇게 연주까지 준비하셨는지 감동이었어요. 깜짝 순서였으나 1부 순서를 멋지게 마무리해주신 바다님께 감사.^^
< 브레이크 타임 >
이로써 1부 연주 순서가 끝나고 브레이크 타임.^^ 다들 화장실도 가고 서로의 테이블을 찾아 이야기도 나누고 사진도 같이 찍고 하며 한숨 돌려봅니다. 앗. 소소한님도 부산에서 바쁜 일정 마치고 도착해주셨네요! 얏호~~!!ㅋ사실 이번에 소소한님 연주를 못 들은 건 너무 아쉽지만ㅠ~ 그래도 먼 길 마다않고 달려와 함께 해주시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하던지요.^^
아. 그리고 실은 1부 독주 연주들 중간중간에 행운권 추첨도 있었고, 퀴즈를 통해 그간 카페에서 있었던 일들을 복기하는 시간도 있었고, 음원을 2배속으로 틀어 곡명을 맞추는 시간도 있었답니다. 작년같았음 상품을 타기 위해 눈을 번득이며 달려들었을 저지만, 사실 연주할 일에 너무 긴장되고 마음의 여유가 없어... 누가누가 어떤 상품들을 타가셨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했네요.ㅠ 잘 기억이 안 나요...ㅠ 그래도 누군가 상품을 탈 때마다 다들 진심으로 기뻐해주며 박수쳐주는 훈훈한 시간들이었답니다.ㅋ
<2부 중주부문 콘서트>
-- 오카 셀럽파이브, '산책,' '작은별 변주곡'-
잠시 후 다시 시작된 2부 순서. 이번엔 중주팀들의 연주를 들을 시간이었죠. 첫 타자는 바로 저희 '오카 셀럽파이브'팀~ㅋㅋㅋ순전히 다섯 명이라는 이유만으로 제가 제안한 팀명이었는데요.ㅋ저 유명한 셀럽파이브팀의 격한 안무를 기대하신 분들께는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이상한 팬더 하나 때문에 졸지에 다 같이 썬글라스를 같이 껴준 팀원들에게는 감사의 말씀을.^^;; 이날 저희 팀은 연주보다도 후왈라님이 하나씩 선물해주신 반짝이는 야광 머리띠 덕분에 더 돋보였던 것 같은데요.ㅋㅋ각자 색깔이 다른 깜찍한 머리띠를 하고(이런 머리띠 처음 해본다는 별빛님.ㅋㅋ) 즐거운 분위기로 무대에 섰는데요. 저희 머리띠가 야광이니 어둠 속에서 더 빛날 것 같아서인지 무대 조명을 낮춰주려 하신 구름님.ㅋ악보가 보이는지 확인하라며 어둡게 조명을 낮춰주셨으나, 썬글라스까지 끼고 어두운 데서 악보를 보는 건 무리라 패스~ㅋㅋㅋ첫 곡은 한태주님 무반주 중주곡집에 있는 '산책'. 그리고 두 번째 곡은 '작은 별 변주곡'이었는데요. 무반주 중주에 경험이 풍부한 분들이 계셨음에도 아무래도 서로 호흡을 맞출 기회나 시간도 적었고, 저같이 중주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끼다 보니 서로 피치가 안 맞고 음이 튀는 부분들이 나왔던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 연주였네요.ㅠㅠ 한태주님께 사과의 말씀.ㅠ 무반주 중주 연주를 해보고 싶었던 로망이 있던 제게는 참 감사한 경험이고 좋은 기회였지만, 새삼 무반주 중주라는 것이 얼마나 서로 예민하게 피치를 맞추는 섬세한 작업들이 필요한 건지 새삼 깨달으며 존경심을 갖게 되는 계기였어요. 아쉬움은 남지만 좋은 경험이었답니다.ㅋ그래도 오카 셀럽파이브분들과 함께 해 영광이고 즐거웠어요~^^
-- 라임이랑 방울이랑, '첫 데이트의 설레임'--
다음 순서는 라임오렌지님과 물방울이님이 만드신 중주팀(팀명 넘 귀여우심ㅋ)의 '첫 데이트의 설레임'. 원곡은 원래 sc와 ac로 하는 곡이지만, 좀더 안정적인 소리의 합을 위해 ac, ac 중주로 가셨죠. 두 분, 라임오렌지님이 준비하셨다는 멋진 모자를 같이 쓰고 나오셨는데~ 모자만으로도 멋스러움이 뿜뿜.ㅋ보기 좋았어요.^^ 원래 참 좋아하는 곡인데 두 분의 ac 화음으로 듣는 연주, 참 안정적이고 듣기 좋았답니다. 뭐 워낙 잘하시는 분들이시니까요.^^
-- 꽃 파니, '하얀 연인들'--
다음 순서는 제비꽃님과 티파니님의 '하얀 연인들.' 리허설 벙때까지만 해도 팀명이 '제티'였었는데요.ㅋㅋ제 제안으로 '꽃, 파니~'로 바꾸셨네요.ㅋㅋ이에 다정하신 퍼플라임님이 팔목에 차는 어여쁜 왕꽃 팔찌를 셋트로 준비해 주셔서 두 분, 손목에 탐스런 꽃팔찌 끼시고 우아하게 한 팔을 둥그렇게 선을 그리며 꽃~ 파니~입니다, 하고 멋진 팀 소개를 해주셨어요.ㅋ'하얀 연인들'~ 이 겨울에 참 잘 어울리는 낭만적인 선곡이 아닐 수 없네요. 낭만적인 선곡과 우아한 편곡, 차분한 연주. 참 듣기 좋았어요. 중주팀 이루셔서인지 왠지 두 분, 닮아 보이시기까지.^^
-- 오카리나 포에버+참나, '함께 걸어요'--
다음 순서는 오카리나 포에버님과 참나님의 '함께 걸어요.' 두 분은 멋진 모자와 판쵸 스타일의 상의까지 완벽하게 커플 코디를 해오셔서 모두의 감탄을 자아내셨는데요. 앗. 두 분이 너무도 발랄하게 서로를 바라보며 전주와 간주때마다 사랑스런 안무를~♡넘나 귀여우셔라.ㅋㅋㅋㅋ진짜 늘 뵐 때마다 기분 좋은 긍정에너지의 포에버님^^ 참나님과 짝 이루셔 연주하는 건 첨 보는데 두 분, 정말 잘 어울리시네요.^^ 곡도 발랄 유쾌한 선곡이 두 분이 보여준 에너지와 너무 잘 어울렸답니다.ㅋ
-- 토토즐& 토마토, '비늘구름의 석양'--
다음 순서는 오랜만에 연주 들려주신 토토즐& 토마토님의 '비늘구름의 석양'~^^ 두 분은 제가 작년 2월에 처음으로 모임에 나갔을 때에도 '향수' 2중주로 좋은 호흡을 보여주셔서 인상 깊었었거든요. 청계천 버스킹때도 '시바의 여왕' 2중주를 멋지게 연주해주셨구요. 이렇게 서로를 완전히 믿을 수 있는 짝꿍 중주파트너가 있다는 건 너무 멋지고 부러운 일인 것 같아요~ '비늘구름의 석양'은 작년 송년회때 도봉 김금숙님과 잘생긴 아드님의 중주로 들었던 이바라키님의 곡이죠. 분위기 있는 낭만적인 연주에 양옆에서 잔잔하게 율동 넣어주시는 포에버님과 참나님.ㅋㅋㅋ
-- 음주가무, '향수'--
다음 순서는 완전식품님과 둘레길님의 '향수'였는데요. 우와앙~ 정말 너무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의 두 분♡ 끼도, 열정도 넘치시는 발랄한 두 분이시지만, 이날 우아한 의상이 어찌나 잘 어울리시던지. 여성미 뿜뿜인 모습에 눈부셨답니다. 근데... 팀명은 '음주가무'~ㅋㅋㅋㅋㅋ완전식품님은 음주쪽 담당이시고, 둘레길님은 가무쪽 담당이신 거죠?ㅋㅋㅋㅋ그러잖아도 완전식품님이 제게 나중에 팀명 들으면 빵 터질 거라고 살짝 언질을 주시긴 했었는데요. 둘레길님의 작품이라 들었는데, 아~ 역시 센스짱이십니다~♡ㅋㅋ이날의 베스트 작명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록 팀명은 '음주가무'이지만, 곡은 '향수'이니ㅋ 두 분 바로 분위기 가다듬어 곡에 몰입해주십니다. 정지용 시인의 시에 멜로디를 입힌 이 곡은 노랫말이 너무나 아름다운 곡인데, 두 분의 연주에 이 노래의 느낌과 감성이 그대로 살아있어 참 좋았어요.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곡의 서정성이 그대로 느껴지게 만들어주신 연주.^^
-- 퍼플팬더, '카니발의 아침'--
다음은 드디어 중주의 마지막 순서인 저와 퍼플라임, '퍼플팬더' 순서네요.ㅋ저희가 무대 들어서는데 바다님 또 중주 연주의 끝판왕이니 뭐니 과장된 소개 하고 계시네요. 어휴~ 진짜.ㅠㅠ 전 사실 이번에 제 독주인 '아름다운 나라'보다도 이 '카니발의 아침'을 더 많이 연습했는데요. 제 꿈의 연주자이신 퍼플라임님이 제 중주파트너이신 만큼, 실망시켜 드리고 싶지도 않고, 부족한 모습으로 퍼플라임님께 폐가 되는 연주하고 싶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요.ㅠ 그래서 잘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었지만, 일단 연주가 시작되고 나서부터는 마지막 음을 내는 순간까지 그저 곡에 푹 빠져 들어갔던 것 같아요. 제 파트가 후반부에 고음도 많이 내야 해서 제 지쳐있는 토아가 걱정이었는데, 그래도 고맙게도 잘 버텨준 것 같아요.ㅠ 언제나 그렇지만, 너무나 환상적인 섬세한 음들을 들려주시는 퍼플라임님♡~함께 호흡 맞출 수 있어 너무나 큰 영광이었어요.^^♡
-- 악센트, '아름다운 밤'(feat. 둘레길) --
이제 연주 순서는 끝인 건가 했는데 앗! 이번에도 깜짝 순서가 있나 보네요!ㅋ악센트팀(강추의 '강'+ 세희의 '세'= 강세 accent)! 산타님이 숨겨놓으셨던 비밀병기 출격이군요!ㅋㅋ어쩐지 강추 세희님 의상도 예사롭지 않다 했었는데 말이죠.ㅋ멋진 차림에 선글라스까지 끼고 등장하신 두 분. 구름님이 등장에 맞춰 조명을 어둡게 낮춰주시네요. 반주가 흘러나오자 강추님, 연주 시작하실 듯 악기를 입에 가까이 대시는 듯 하더니 갑자기 손을 쭉 뻗으며 간드러지게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십니다.ㅋㅋ페이크 동작이었던 거군요. '...나는 널 채우는 샴페인/ 너는 날 깨우는 카페인/ 그대와 나의 밤이/ 아름다운 밤이 영원하도록/ 집에 가지 말아요오~~'ㅋ강추님의 노래에 맞춰 갑자기 뒤돌아서신 세희님, 벽잡고 섹쉬한 골반 돌리기 춤 들어가십니다~♡♡♡ 아놔~ 진짜.ㅋㅋㅋㅋ모두의 날카로운 비명에 가까운 탄성과 커다란 웃음이 터져나오고.ㅋㅋㅋ세희님, 한 번으로는 부족한 듯 한 번 더 요염한 뒷태 뽐내며 더 크~~게 골반 돌리기!ㅋㅋㅋㅋ아~ 성남 2인조는 정말~♡ 이분들의 이 어마무시한 끼를 어쩜 좋나요.ㅋㅋㅋㅋ세희님 또 급히 싸이키 조명까지 설치하고 오십니다. 이 철저함!ㅋㅋ이제 본격적으로 두 분의 오카 중주~ 주거니 받거니 신명나는 연주에 필 받으신 김인숙님, 토마토님과 의자에서 일어나셔서 신명나는 춤판을 벌여주십니다.ㅋㅋ작년에도 멋진 끼 충만한 댄스 무대를 보여주셨던 김인숙님이시죠~♡ 두 분 가뜩이나 뜨거운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궈주고 계시는 와중에~ 자... 이쯤되자 흥신과 본격 접신하시며 점점 몸이 들썩이기 시작하신 둘레길님!ㅋㅋ모두 둘레길님의 합세를 기대에 찬 시선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드디어!! 멋지게 손을 위로 들어올리며 둘레길님 합류하십니다!ㅋ김인숙님과 호흡 맞춰 능숙한 막춤 무대 펼쳐주시는.ㅋㅋ이때 바다님, 옆에서 홀연히 나타나 둘레길님 손을 잡고 아예 무대로 이끕니다.ㅋㅋㅋㅋ강추 세희님 사이로 무대에 진입해 곧 아무 위화감 없이 무대로 녹아드는 둘레길님~♡ 리듬 제대로 타시며 하나도 똑같지 않는 다채로운 동작으로 막춤에도 클래스가 있음을 보여주시네요.ㅋ그 와중에 강추님 한 번, 세희님 한 번 뒤에서 살짝 쓸어 내리시는 동작에 혼자 더 빵터졌네요.ㅋㅋㅋㅋ모두의 흥분이 천장을 뚫고 나갈 기세일 때, 세 분 맞춘 듯이 완벽한 마무리 동작!!!ㅋ아~~~ 진짜 이 전무후무한 끼천재 트리오의 완벽한 무대라니~~♡ 두고두고 레전드로 남을 무대가 아니었나 싶네요.ㅋㅋㅋㅋ사랑합니다, 세 분~♡
-- 경건했던 감동의 캐롤메들리 떼창--
다들 너무나 완벽했던 무대의 흥분에 잠겨 떠들썩하게 술렁이는 가운데, 바다님 콘서트 마무리로 (미리 카페에서 자료를 나눠주셨던) 캐롤 메들리 4중주 떼창 순서임을 알려주십니다. 화면에는 악보가 뜨고요. 어느새 다들 각자의 악기를 꺼내들고 진지하게 집중해 자신의 파트를 연주하기 시작합니다. 한 번도 서로 맞춰본 적 없는 곡이지만, 어느새 같이 리듬을 타고 곡의 감성에 젖어 서로 다른 파트를 불지만 하나의 완성된 화음을 향해 나아가는 감동. 무엇보다도 이 순간 서로 이렇게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에 묘한 깊은 감동을 느끼는 시간. '따로 또 같이'라는 이번 송년 콘서트의 캐치 프레이즈가 완벽히 구현된 순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송년회, 드디어 끝나다>
이로써 19년 저력의 오카클럽의 2018년 송년회 콘서트가 너무도 훌륭하게 마무리되었네요. 산타님의 엔딩 크렛딧 글에도 소개되었듯이, 너무도 많은 분들의 기꺼운 협조와 마음들과 수고들이 합쳐진 결과로 이루어진, 본편만큼이나 엔딩 크레딧이 감동적이었던 한 편의 아름답고 완성도 높은 음악영화가 펼쳐지는 듯 했던 하루. 모두가 연예인이 된 듯 한껏 부푼 마음으로 자신의 기량을 뽐내며 오카클럽의 저력을 보여준 멋진 시간이었답니다. 이런 꿈결같은 멋진 하루를 선사하기 위해 너무도 수고해주신 운영진분들과 최고의 기획자 산타님, 스텝분들과 힘을 보태주신 회원분들, 연주자분들, 그리고 높고 좁은 계단참에 내내 앉아 파티를 즐기지도 못하시고 영상과 사진을 찍느라 너무도 고생 많으셨던 쏭버드님~ ㅠ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이미 송준기님은 더 어마무시한 내년 송년회를 기획하고 계시는 것 같으신데요.ㅋㅋㅋ모두 내년에 펼쳐질 더 멋지고 완벽한 오카클럽 20주년 송년회를 한껏 기대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여태 이 길고 장황한 글 읽어주신 회원분들께도 감사할 따름입니다.ㅠ 처음으로 뒤풀이 얘기는 과감히 생략할게요.ㅋㅋ뒤풀이 장소가 수제맥주집이라 비어팬더에게는 최적의 뒤풀이 장소였다는 것까지만?ㅋㅋㅋ모두 사랑합니다! 올 남은 한 해 잘 마무리하시고 내년에 더 반갑게 뵐게요오~♡^^
꺄 행세님이시다~~~ㅋㅋㅋㅋ
그날 행세님 왤케 눈부시게 알흠다우시던지~^^ 주방에서 빛이 막막~♡ㅋㅋ
몇 번 안 봤지만 왠지 반갑고 더 친해지고 싶은 행세님^^ 그날 내 와인 마신 거예요? 나 그날 정신이 없어서 챙겨드리지도 못했네요.ㅋ
그나저나~ 한 번 후기의 세계에 발을 담그면 쭉 발 못 빼고 가는 것이거늘ㅋ~ 행세님의 감성충만 아름다운 후기는 또 언제 나오냐고요오오?ㅋㅋㅋ
악기 연주로써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특별한 재주를 가지신 팬더님이 음악연주 못지않게 글로써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탁월한 스킬을 가지신 것도 엄청난 능력이신데....그걸 의무감이 아닌 본인이 즐기시는것 같아서 항상 보기좋고 흐뭇하고 때론 감동적이십니다.
이런 재능을 이대로 썩히지 마시고 방송계통에 종사하시면........................아........안되겠다 그리되면 너무 유명해지고 바빠지셔서 우리랑 어울릴 수가 없으니 방송계,문화 예술 분야엔 절대로 진출하시기 없기ㅋㅋㅋㅋ
오케이?ㅋㅋㅋㅋㅋㅋㅋ
어......
음.... 어.........;;
이번에 후기 쓰기 싫다고 있는 대로 사방에 징징댔던 1인으로서 갑자기 엄청 찔리는데요. 아하하하;; ㅋㅋ
근데요오~ 제가 무슨 재주가 그렇게 많다고요~ㅠㅠ 부끄럽습니다.ㅠ 늘 너무나 절 과대평가해주시는 밤안개님~^^; 방송계는 물론이고 문화예술 분야계에서도 유명해질 일은 없는 걸로~^^;
전 그저 오카리나 클럽이라는 소속사(?)에 충실하게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ㅋㅋㅋ산타님이 빨리 돈 많이 버셔서 정식으로 회사 차려주시길 기다리며 오카 연습에나 정진해보겠슴다.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