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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무기자 스크랩 “군인이 되고 싶어요~” 군 특성화고등학교 이야기 4탄 성동공업고등학교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499 17.07.03 20:1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군인이 되고 싶어요~” 군 특성화고등학교 이야기 ! 지난 3편에서는 서울로봇고의 육군 교육과정을 둘러보았는데요. 이번에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해군 군 특성화고로 지정받은 성동공업고등학교를 방문했습니다. 서울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구에 위치해있는 성동공고 ! 군특성화고 시리즈의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해군 군 특성화고인 이곳에서는 과연 어떤 군 특성화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학교전경>


성동공고는 8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서울의 명문 특성화고로서 군 특성화고 교육이 시작되는 첫해인 2008년에 전기전자과(해군전기)와 컴퓨터응용기계과(육군총포) 2개과 2개 반을 편성하여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2012년에 해군 1개 반(해군기관)을 추가로 지정받아 3개 반을 편성하여 교육하던 중, 2016년부터는 육군 총포반을 해군 무장반으로 변경함으로써 국방부 지정 전국 유일의 해군 군 특성화 학교가 되었답니다.


현재 군 특성화 교육은 전자과(해군무장), 전자기계과(해군기관) 및 전기과(해군전기) 등 3개 학급(정원 75명)을 운용하고 있는데요. 학생 선발은 입학전형 시 군 특성화 특별전형(각과 20명)과 미래인재와 일반전형(각과 5명)을 통해 선발을 하게 됩니다.


<선박기관 정비 수업 중인 전기기계과 >


<용접 및 선박정비 실습 중인 학생들>


1, 2학년은 주 2시간 내외의 인성 및 리더십 교육을 받으며, 군특 동아리 활동으로 난타와 뮤지컬 등 시각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분야를 배우고 있습니다. 3학년이 되면 군 기술에 대해 각 특기별로 주 12시간 이상 교육을 받게 되는데요. 학교 교육 외에 전?후반기 해군 교육부대 현장학습을 통해 정비교육과 함정 탑승 항해체험 등을 하고 있습니다. 기본교육 외에 국기인 태권도를 배워 유단자를 만들고, 해군이면 누구나 할 줄 알아야 하는 수영을 종로 구민체육센터와 협조하여 평형, 자유형 및 배영 등을 배워 최소한 2급 이상을 목표로 연습하고 있습니다.



묶음 개체입니다.

<태권도, 수영 교육 모습>


성동공고의 군 특성화 교육을 학과별로 살펴보면, 전자과는 졸업 후 함정 무기체계를 운용, 정비 및 관리하는 병과로 해군무장(함포, 유도탄, 어뢰, 소병기 등)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을 배우고 있습니다. 전자기계과는 함정 기관을 운용, 정비 및 관리하는 병과로 기관 및 냉동공조에 대한 기술을 배우고 있는데요. 마지막으로 전기과는 함정 내 전기관련 장비를 운용, 정비 및 관리하는 병과로 전기에 대한 다양한 기술들을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학교에 설치된 20미리 발칸함포 실습 모습>


<현장실습 - 해군무장장비 76mm 교육>


<전반기 진해 교육사령부 현장실습 수료식>


성동공업고등학교는 취재 내내 바다처럼 자유롭고 평화로운 모습들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반면에 군인의 자세로 수업에 임하는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이 대조를 이루기도 하는 멋진 학교 인데요. 유일한 해군 특성화 고등학교라 그런지 해군과의 교류 또한 남달랐습니다. 실제로 군에서 사용하고 있던 20미리 발칸함포를 학생들의 교육을 위하여 해군에서 성동공고에 기증했다고 하니, 훌륭한 인재 양성을 위해 얼마나 많은 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겠죠 ! 


그리고 또 하나의 놀라운 사실은 이 발칸함포가 있는 곳이 바로 교내의 '손원일 호국공원' 이라는 것입니다. 이곳은 인천상륙작전의 숨은 영웅, 대한민국 해군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손원일 제독을 기억하기 위하여 강연흥 교장선생님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공원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곳곳에 해군의 정신이 깃들 수 있는 환경에 감탄 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왜 학생들이 '성동공고에서 공부하면 행복합니다' 라고 자신있게 말하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 손원일 호국공원 >


    

성동공업고등학교 학교장 강연흥 선생님 인터뷰


Q. 서울 성동공고만의 특별한 수업 방식은?


A. 우리학교는 해군 군 특성화 학교에 맞게 해군이 되기 위해 종로구에 있는 종로구민체육센터에 의뢰하여 수영을 배우고 있습니다. 바다에서 생존능력이 가장 뛰어난 평영을 기본으로 하여 자유형과 배영까지 모두가 100m이상 수영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해군교육부대 현장실습과 더불어 교육부대 교관을 학교로 초빙하여 학교에서 갖출 수 없는 장비와 특수공구를 가져와 학교 실습장비를 직접 분해, 조립하는 현장교육을 실시하여 학생들이 졸업 후에는 바로 전문병으로서 활약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Q. 유일한 해군특성화고인 성동공고를 어떻게 이끌어 가고 계신가요?


A. 우리 성동공업고등학교는 좋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하여 강한 정신력, 강한 기술력을 심어 주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해군본부, 선생님, 학생들이 하나가 되어 누구하나 이견 없이 현재의 교육과정을 받아들이고 누구보다 열심히 가르치고 또 배우려고 노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학교에서 나간 아이들은 모두 적응을 빨리, 잘 할 수 있는 것이죠. 실제로 입대 후 군 특성화 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기술력과 정신력에서 월등히 우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해군은 주요전력이 부사관에 의해 운영이 되는데요. 때문에 해군의 핵심인력을 양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거슬러 올라가자면 세계를 지배하는 위인들은 모두 바다를 장악하고 통솔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장보고가 있겠죠. 우리 아이들의 강한 해군력은 조상으로부터 이어져 온 깊은 역사의 한 부분입니다. 그 강인함을 물려받아 앞으로도 세계를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온 힘을 다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성동공업고등학교 3학년 구○○ 학생 인터뷰


Q. 진로를 군특성화고로 선택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앞으로의 진로계획은?


A. 초등학교 때부터 경찰, 형사, 군인 등의 정의로운 직업을 하고 싶었습니다. 중학교 3학년 때 성동공고에서 학교 홍보를 하러 선배님들이 왔었는데 그 때 설명을 듣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진로계획은 단기하사가 끝나고도 장기 신청을 해서 장기복무를 하고 싶습니다.  


Q. 3년에 걸쳐 군특성화 과정을 이뤄왔는데 어떤 것들을 배운 것 같나요?


A. 1학년 때에는 인성과 안보에 대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아 왔는데요. 자신을 갈고 닦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3학년 때는 본격적으로 군특과정을 이수하면서 선박에 대해 알아보고, 선박의 엔진 그리고 보조기계와 공구들을 다뤄보면서 전문성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리더쉽 교육까지 같이 받고 있어서 리더로의 면모도 갖추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워낙 기계를 만드는 것이 좋은 체질인 듯 해서요. 장비를 보고 만지고 느끼며 얻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Q. 진해로 얼마전에 현장 실습을 다녀왔다고 들었는데요. 가서 실제로 교육을 받아보니 어땠나요?

A.  군대에는 어느정도 부조리가 있을 것이라고 다들 생각을 할텐데요. 군 특유의 분위기가 의외로 딱딱하지 않았고, 교관님들도 카리스마는 있으셨지만 편하게 신병들을 대해주시려고 노력해주셔서 적응이 더욱 쉬웠습니다. 특히 해군은 더욱 분위기가 좋다고 합니다. 배 위에서 생활을 하기 때문에 폐쇄된 공간에서 서로 조심하는 부분들이 있고 돈독한 정이 쌓인다고 하네요. 저도 실제로 가보니 그런 분위기 속에서 더욱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 학교 안에서 실습만으로 채워지지 않는 현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장비들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장비들을 직접 만져보고 익히면서 군인의 길에 한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아 영광스러운 실습이었습니다. 좋은 실습을 통하여 현장에서 남들보다 먼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해군특성화고등학교만의 메리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군특성화고 이야기 4탄에서는 전국 유일의 해군 특성화 고등학교인 '성동공업고등학교'를 만나보았는데요. 해군에 대한 자긍심과 애국심을 기르는데 최고의 환경을 만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군인이 되고 싶어요~" 군 특성화고등학교 이야기 다음편은 어디일까요?  개성 강한 학교들의 이야기 많이 기대해주세요. *^^*



<취재 : 청춘예찬 대학생기자 유수인, 부모기자 이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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