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은 젖먹이

[아리에떼(태안)]

잡초 뽑아 던지다가 잡초더미에 뭔가가 보여 자세히 보니

고양이 새끼 한마리가 잡초를 던지는데도 미동도 없이 웅크리고 있어

얼른 집어 들고 집으로 들어와 얻어 놓은 고양이분유를 따뜻한 물에 타서

주사기로 먹이고 케이지안에 넣어 놓았다.

이제 겨우 눈을 뜬 작은아가인데 마냥 울어대다가 지쳤는지 잠자고 있다가

다시 울어대면서 케이지 안에서 기어 나왔다.

들어 보니 몸이 축축한것이 오줌을 풍덩 싸 놓고 나오고 있는 것이다.

몸을 대강 씻기고 방석도 얼른 휴지로 흡수시키고 안아드니 어미젖을 찾는지

끊임없이 손바닥을 헤집는다.

다음 날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 보니 다행이 건강하고 당분간 분유만 먹이면 된다고 한다.

한번 손을 빨기 시작하면 1시간은 기본이고 사람손이 닿아 있어야 조용히 자는편이다.

올해 새로 태어난 조금 더 큰 애들이 10여마리가 있는데, 어미와 있는 애들은 눈만 마주쳐도 도망친다.

최근에 태어 난 애들은 이 녀석보다 다 큰데 이렇게 어린 녀석들은 본 적이 없는데

어디서 왔는지 알 수가 없다.

혹시 고양이 키우고 싶으신분은 이 시기에 키우면 사람과 정들이기 딱 좋은 시기인것 같은데

분양받고 싶으신분은 제게 연락주세요 010-3945-3156

엄청 귀엽고 사람 좋아하고 건강합니다.

저는 거둘 애들이 너무 많아서 새로운 주인을 찾고 있습니다.

[휘파람 새]

고양이들의 대모같아요 그거 참 아무나 못하는데요

[아리에떼(태안)]

그냥 두면 죽을것이 분명한데
어떻게 모른척 할수가 있나요?

그동안 구하려고했던 새끼고양이만
10여마리 되는데 탈진상태이거나
눈도 못뜬 애들이어서
노력해봤지만 이틀을 못 넘겼고
한번도 살려냈던적이 없어요

다행히 이번엔 바로 발견한건지
어렵지않게 회복할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은아빠ㅡ유연중(태안)]

진짜 어린 아이네요.
저는 반려견에 대한 로망은 있으나...."기다려~" 이 말만 할 거 같아서 포기 하네요
고양이 보러 함 가야 것네유

[아리에떼(태안)]

너무 작고 너무 귀여워요~
보고나면 키우고 싶어질지도 몰라요

고양이도 직접 키우면 애교도 많다고하고,
개와 달리 혼자서도 잘 견디고
대소변도 깔끔하게 해결하니 손도 덜가고..

나름 장점도 많은것 같으니
반려묘도 좋을것 같아요

[낙화유수(안면)]

어머나!
항상 씩씩하고 활달한 여장부로만 봤는디...!
아리에떼님의 또 다른 내면을 뵙는것 같습니다.^_^

[아리에떼(태안)]

제가 동물에 대해서는 측은지심이 많은 편인것 같아요.
집주변에 고양이가 수두룩한데 어쩌다 그렇게 되었어요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하는 길고양이들이지만
살고 있는 동안은 고통받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