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속해있는 의사들 모임에서 1박 2일로 지난 주말 홍성군 남당리를 다녀왔습니다.
그 후기를 몇편에 나누어 올리지요.
토요일 오전 차를 가지고 병원에 잠깐들러 환자를 보고 점심을 병원 식당에서 열무냉면으로 가볍게 하고는
용산가는 버스를 타고 역에 도착한다. 오후 3시경에 한사람도 빠짐없이 다 모였다.
시삽 이선생, 나, 노선생, 신참인 정선생, 여선생인 송선생과 보통 지각 잘하는 김선생도 오늘은 별스럽게 일찍 왔다.
시삽이 인증 삿을 찍고 어딜갔다 오더니 또 김밥과 안주감을 사가지고 차에 오른다.
바깥 날씨는 저글저글 끊으나 차안은 오히려 추울 정도이다.
차 안에서는 항상 떠든다고 주의를 받아가면서도 즐겁게 먹고, 마시고, 논다.
시삽이 삶아온 계란, 새로 등장한 캔 카버네 쇼비뇽, 여기에 김밥과 안주까지.
이러면 안되는 데 하면서도 안주에 손이 간다.
수원에서 막내 귀염둥이 오선생이, 천안에서 송선생의 짝이 차레 차레타고
아산에서 박선생과 대구에서 온 강선생이 마지막으로 타고 예산에서 내린다.
채선생은 개별 출발하여 조금 늦게 나타난다.
예산역에 내리니까 준비된 렌터카 두대.
중천에 떠 있는 반달을 본다.
개스 충전소를 찾아 가득 LPG를 넣고
저멀리 떠 있는 뭉개구름과 들리는 매미소리는 여름도 한창이란 것을 가르킨다.
참 중복이 언제더라?
네오포크라!, 우리말로 하면 새돼지인가?
저녁에 우리를 찾아 온 이 동네 의사회 회장의 말이 인구 9만에 돼지 45만마리라고.
롯데마트에 들어 일용할 양식(맥주와 소주 등)을 사고
내비를 신당 초등학교에 맞추어 두고 학교앞에서 뒷차를 만나 도착한 별장.
저 야외 건물 앞에 오늘 벌릴 한판 자리
이곳저곳을 사진찍어 본다.
군데군데에 서있는 조형물들은 마치 야외조각 전시장에 온 것같다.
저 소년은 벌거벗고 서서 무얼 보고 있는가?
이건 별장입구에 있는 조형물로 마치 골프장 안내판같다.
우리가 올라온 길 양옆으로 심겨진 나무들
멀리 바다가 보이고 그 뒤는 안면도이다.
별장은 두채로 이 건물은 별장 주인이 거주한다.
자수성가하여 공을 들여 토콕을 하고 여러 시설물 설치와 조경을 한 별장.
별장에서 내려다 본 정원
나는 이런 것 거저 주어도 관리가 힘들어 못받겠다.
오른쪽에 서있는 문인석들
나무 하나 하나가 모두 틀이 잡혀있다.
해는 서서히 넘어가고
다음날 새벽 주위를 한바퀴 돌아보니까 상당히 넓다.
약 3만평이라고.
모기장만 가지고 왔으면 밤에는 별을 보며 여기에서 잠을 자도 좋을 터인데.
오른 쪽 긴 그림자가 나 올씨다.
잔디가 잘 가꾸어진 운동장.
준비된 캔 포도주, 캔 맥주, 소주, 물, 김치, 수박 등등을 큰 얼음통에 넣고.
옆에서는 야채를 씻고 있다.
왕년에 별명이 상추 이모씨도 있었으나 요즈음은 보이질 않는다.
늘 집에서 이런 걸 거드는 남자들도 같이.
우선 목이 마르니 맥주 한캔을 마시고.
우리 운영진이 여성 회원들을 뽑을 때는 반드시 미모가 받쳐주어야 뽑는다.
아차, 이러면 성희롱인가?
왼쪽의 송선생은 딸이 같이 다니러 하지 않는다.
사람들이 자매사이로 아니까.
오른쪽 차가 안선생의 애마인 BMW X 5
오른쪽 멀리 남당리, 아니 어사리 해변이다.
바베큐 그릴, 크기도 하다.
무얼하나 하였더니 모기향을 빼고 있구나.
저걸 한 수입잡았으면 밤에 모기한테 물리지 않았을 터인데.
아니면 집의 전자모기체를 가지고 왔던지.
첫댓글 비슷비슷한 돌조형물이 여럿 눈에 띄는데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것인지, 한 작가의 작품 군상들인지, 잔듸밭이 시원합니다.
종교적인 의미는 없고, 실내에는 그림들도 많이 있어요.
아마 개인 취향인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