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JTBC에 이런 보도가 있었네요.
비례정당 지지율 '태풍의 눈'으로…조국혁신당 매서운 상승세 / JTBC 뉴스룸
https://youtu.be/R37wx_8S9Ss?si=KEMZXSfq4JKM7KVo
텍스트로 읽으실 분들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385524?sid=165
한 부분 발췌해 옵니다.
" 조국혁신당은 강원과 호남 등에선 30%대 지지를 받았고, 보수색이 강한 대구 경북에서도 20% 대를 기록했습니다."
(텍스트가 아닌 영상 속 그래프를 보시면)
강원 지지율 36.8%, 광주.전라 지지율 35.9%
대구경북 지지율 20.1%, 부산.울산.경남 지지율 19.4%
평소 기사 제목만 훑어 보거나,
안데르센 동화에 나오는 피리부는 나그네가 취향대로 다수 대중을 상대로 주입하는 것만 믿는 등
본인의 지성을 남에게 의탁하는 유형이 아니라
평소 주도적으로, 비판적으로, 전문을 분석하면서 기사를 읽어 보신 분이라면
이 수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것도 무려 한국갤럽이랍니다.)
내부 잠식도 있겠지만, 외연확장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습니까?
누군가에 대한 지지 성향도 '배타적으로','몰이성적으로','자아를 투영하며 동일시하는 형식으로' 흘러가면,
모든 현상을 특정 한 사람을 중심에 놓고 선과 악으로 구분하는 치명적 오류를 범합니다.
1. 민주당 대표만 지지하는 분들 중 '배타적으로' 지지하는 분들은 얼마나 되는지
2. 그 중에서 지금 조국혁신당의 돌풍에 대해서 탐탁하지 않게 여기는 분들은 얼마나 되는지
3. 위의 1과 2가 모두 포함되는 분들 중에서 예전에 '조국 지키지 않고 뭐했느냐'고 극렬하게 비판했던 분들은 얼마나 되는지
1,2,3의 예시에 교집합에 해당되는 배타적 지지자분들은 스스로 지난 몇 해 동안 내세웠던 본인의 언행, 논리와 명분을
본인 자신들을 한 번 돌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가당착, 논리충돌이 얼마나 되는지 말입니다.
(아참, 지지정파, 진보나 보수 이런 가치를 망라해서
이렇게 어설프게 똑똑한 사람들에게 관찰되는 치명적인 공통점이 하나 있더군요.
'본인이 엄청 똑똑하다. 다 안다'는 믿음이 강하더군요.)
첫댓글 조국혁신당과 민주비례 합친거랑 지역구에서 민주당 찍겠다는 의향이 대략 비슷하더라구요 확실히 민주당으로서는 비례에서는 몇석 손해볼지도 모르지만 지역구 박빙지역에서는 큰 이득인거 같네요
박시형대표가 경합지37곳에서 누가이기냐가 중요하다고하더라구요 민주당이 많이 이기면좋겠네요
가즈아
잘보았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조국혁신당 덕분에 민주연합 진보당소속 손솔이 당선이 안될수도 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런 비유를 들어볼게요. '창조론'을 성경 액면 그대로 신봉하는 어느 열혈 신자가 있다고 칩시다.
그리고 진화론과 창조론 어느 것이 옳은가? 주제를 놓고 과학자하고 토론을 해요.
그런데 그 과학자들의 논리에는 귀를 막고,본인이 외곬수로 읽어 온 성경 구절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면서....
'역시 나는 식견이 뛰어나' 이런 자아도취에 빠졌다고 합시다. (엄밀히 말하면 자가세뇌, 확증편향)
과연 그 사람하고 대화를 이어갈 가치를 느낄까요?
여하튼 짤방 잘 봤습니다. 참 애틋하시네요.
아참, 그 가상의 열혈 신자는 본인이 토론에서 이겼다고 믿어 의심치 않을 겁니다.
사람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믿고 싶은 대로 믿는다.
-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 -
그렇게 사는 것이 본인 속은 편하겠지요.
민주당 열혈 당원입니다.
온가족, 친구까지 비조지민 밭갈이중!
제가 민주당원을 문재인대표때부터 했는데요,
저는 지민비조 할 겁니다.
지금의 비례대표제도에서 저는 민주연합 표 주기 보다는 조국당에 비례표 주는 게 더 낫다는 생각입니다.
만약 병립형이였으면 당연히 비례도 민주당이었을 겁니다.
처음엔 조국혁신당 걱정했었는데 저 여조결과를 보니 민주연합을 마음 놓고 지지할 수 있어서 좋네요.
비례를 민주연합을 찍던 조국혁신당을 찍던 각자의 의견은 모두 존중해야죠.
각자에게 주어진 권리행사인데요.
다만 저는 이재명대표가 이번선거에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않을경우가 다소 걱정이 됩니다.
강북을 조수진을 누가 날렸나요? 당직자들입니다. 권리당원들이 경선투표로 수박을 아무리 걸러낸다고해도 꼭 알아야할것은 그 수박들을 지지했던 당직자나 대의원들은 그대로 당에 남아있다는겁니다.
끊임없이 당권 잡으려고 별수를 다쓸껍니다. 그래서 그게 걱정이 돼서 비례를 민주연합을 찍어야한다는 생각과 말을 합니다.
글쓴이분이 말씀하신 외연확장, 분명히 있죠 하지만, 다른면으로 내부잠식도 분명히 존재하고 그로인해 이재명대표 입지가 어려워질수있는 가능성도 존재한다는것도 있습니다.
더불어민주연합에 비례표를 찍는다고 열혈이라 표현할 필요도 없고 조국혁신당을 찍는다고 다 옳은것도 아니겠지요. 결국 이번총선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윤석열 검찰독재정권을 끌어내리는것이고 그다음은 차기 대선후보를 지키는것이 될테니까요.
총선 후 판세가 어떻게 돌아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에서 유권자들이 각자의 판단을 어떻게하든 그 판단은 존중받아야하겠죠.
말과 글을 통해 그 사람의 사유의 깊이와 통찰력이 드러나지요.
무슨 말이냐면 우리 코리안님이라면 (설령 세부적인 생각은 조금 다를 지언정)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말씀을 이해하실 분이라 생각이 들어서 마음 편하게 해봅니다.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에 대한 가장 큰 공헌은 '프레임 전환'이지요.
'공천 과정에서의 민주당 내분' vs '조용한 공천'
'이재명 대 한동훈, 차기 대선주자들의 대결'
(본인이나 저나 언론의 정파적 공조 등은 다 알테니 이런 부분 빼겠습니다.)
중도층은 이유불문하고 시끄러운 것을 싫어합니다. 민주당으로서는 억울하겠지만 사실이 그래요. 또 언론의 엄청난 도움을 받은 일방적인 불리한 언론 지형 때문에
'실정에 대한 책임론'으로 승승장구하다가 위 두 가지 프레임으로 인해 흐름을 내주고 더 나아가 수세에 몰리게 되었지요. 그 시점에,조국혁신당으로 인해 '정권심판'으로 다시 구도가 선명해집니다. 그러니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언론에 대한 회칼협박부터 대파 875원까지 제대로 파괴력을 발휘한 것이지요.
조국 그리고 조국혁신당의 진짜 가치는 여기에 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이재명"만" 지지자들도 이 부분에 대해서 조국에 엎드려 절해야합니다.
@사평역에서 프레임 전환을 통한 민주개혁세력 전체에 대한 큰 공헌. 이 부분은 숫자로 논증할 수 없는, 직관과 통찰력으로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맹목적 지지자들은 맹목성이 이성을 가린만큼 이런 논거에는 직관과 통찰력을 거부하며, 믿고 싶지 않기에 감정적으로 거부하며, 반대랍시고 추상적 말따먹기로 떽떽거렸겠지요.)
제가 쓴 위의 글에서 '숫자'로 설명한 부분은 이런 전체에서 지엽적인 부분에 지나지 않겠지요. 대신 숫자로 명확하게 보이기에 믿고 싶지 않은 사람들도 말따먹기, 떽떽거릴 여지는 줄어들지요.
저 위의 1,2,3 세 가지 예시와 교집합 운운한 부분 말인데요,
아무리 맹목적이고 배타적인 지지자라도 진짜 사람이라면요, 뜨끔해야 합니다.
정갈하고 차분하게 댓글을 달아주신 코리안님이 이런 부분에 대한 다른 의견을 제시하지 않고 침묵하신 이유는 염치 때문이라고 생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