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트]
[코스닥 차트]
16일 코스피는 2.10포인트, 0.10% 하락한 2,168.15, 코스닥은 0.99포인트, 0.15% 상승한 644.44로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 타결 직전과 직후 코스피 시장에서 1조 원 남짓을 매수했던 외국인이 이날 매도로 돌아서며 일단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집중 매수한 이후 이날은 한 템포 쉬면서 삼성SDI, LG화학 같은 2차 전지주와 NAVER, 카카오 같은 인터넷 서비스주를 담았고, 원/달러 환율 하락의 피해주격인 현대차에 대해서는 매도세를 이어 가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2천억 원가량을 매도하긴 했으나 선물에서는 5천 계약을 추가로 매수하며(미결제 약정을 동반한 신규 매수 포지션 설정) 지수 상방으로의 시각 전환을 굳혀 갔습니다.
코스닥 시장은 여전히 IT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5G 관련주 중에서 서진시스템, 에이스테크, 오이솔루션 등 실적 대비 상대적 저평가 상태인 종목들의 강한 상승세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1차 합의에 이르긴 했으나 여전히 이런저런 노이즈들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미국산 농산품 구매 액수에 대한 양측의 말이 다르고, 2차 협상 시작 시점에 대해서도 전혀 다른 말이 나오고 있으며 이번 합의안에 대한 평가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시장은 대체로 미국의 승리로 규정하고 있으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교수는 트럼프가 미중 무역전쟁에서 패배했다고 규정하며 무역전쟁 과정에서 미국 농민들이 고통을 받으며 파산했고 중국은 잘 버텼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트럼프는 미국을 약하게 만들었고 동맹국들은 미국을 신뢰하지 않고 적들은 미국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다만 아무리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경제학 교수의 발언이라 하더라도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극단적 견해에 대해서는 항상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표적 비관론자이자 '닥터 둠'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벌써 수년째 금융위기 발생과 주식 시장 폭락을 예견하고 있는데 거의 7~8년 가까이 매년 이런 견해를 밝히고 있어서 이 말 듣고 미국 증시에 숏 포지션 전략을 취한 투자자라면 아마 쫄딱 망했을 것입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경제학 교수, 증권사 리서치 센터장, 내로라하는 이코노미스트,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물론 일반 개인 주식 투자자들보다 훨씬 더 깊이 있고 넓은 식견과 경험을 가진 전문가들이지만 특정인의 말을 절대적으로 믿고 그 방향으로만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유명한 석학들의 '말'이 아니라 시장의 '반응'입니다.
주식 시장은 살아있는 유기체와 같아서 끊임없이 변합니다. 좀 나쁘게 말하면 변덕이 죽 끓듯 하는 곳이 주식 시장입니다.
최근 1주일처럼 이전과는 180도 다른 방향으로 시장의 흐름이 뒤바뀐 것이 바로 그 좋은 예입니다.
이렇게 계속 변하는 주식 시장을 100% 정확하게 예측해서 투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금세기 가장 성공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은 변덕스러운 시장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루하루의 주가 변동은 무시하고 기업의 펀더멘털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대부분의 가치 투자자들이 주장하는 이론)
하지만 이는 정말 돈 많고 시간 많은 투자자들에게나 유용한 것일 뿐 일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크게 와닿지 않는 전략입니다.
일반 개인 투자자의 경우 예측도 어렵고 언제 오를지 모를 가치주를 들고 몇 년을 버티는 것도 결코 쉽지 않기 때문에 시장의 변화를 읽고 그에 맞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다고 예측을 아예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예측을 아예 하지 않는다면 줏대 없이 시장 흐름에 휘둘려 뇌동매매를 하다가 결국엔 망하게 되는데 자신이 예측한 대로 고집을 부리다가 망하나, 뇌동매매를 하다가 망하나 마찬가지로 개인 투자자들이 대표적으로 망하는 케이스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그 예측에는 정확한 시장 흐름 분석과 개별 종목에 대한 기술적/기본적 분석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어설픈 예측은 아예 예측을 안 하고 뇌동매매하는 것보다도 때론 더 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페리의 지론은 "투자를 함에 있어 최대한 정확하게 예측하려 노력하되 그 예측이 맞으면 더없이 좋은 것이고, 만약 틀렸다고 판단된다면 고집부리지 말고 대응 전략을 빠르게 변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유연한 사고와 대응이란 말이 자칫 뇌동매매와 같은 결과를 초래하지 않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시장의 재료와 반응을 분석하고 학습해야 합니다.
대충 분석하고 대응해서 수익이 날 수 있다면 누구나 주식 투자로 큰돈을 벌 수 있겠지만 실상은 개인 투자자의 단 5%만이 제대로 수익이 나고, 5%는 그냥 본전, 나머지 90%는 모두 손실을 보는 곳이 주식 시장입니다.
한 종목을 분석하고 주가 흐름을 예측, 대응하더라도 1년 전과 현재가 다를 수 있고, 6개월 전과 현재가 다를 수 있으며, 불과 하루 전과 오늘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주식 투자는 페리에게도 결코 쉽지 않습니다.
매일 써드리는 글에는 페리의 주관적 견해와 예측이 포함되어 있고, 그것이 항상 맞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시장을 읽고 개별 종목을 분석하면서 예측을 하되 유연한 사고를 바탕으로 예측이 틀렸을 경우 정반대의 대응을 할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하는 힘을 키워 보시기 바랍니다.
말이 쉽지 내 예측이 빗나갔을 때 전략을 180도 수정하는 것은 생각보다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일부 투자자의 경우 반토막 넘는 손실에도 손절해서 끊어내지 못하고 무작정 계속 버티다가 결국 망하는 이유가 인간 심리상 유연한 사고와 대응이 그만큼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 힘든 판단을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투자하기 전 철저한 분석과 함께 정확한 예측을 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부단한 학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물론 여기에 더해 많은 경험과 지적 능력, 투자 감각도 더해져야 합니다.)
주식 시장에서 쉽게, 대충 투자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꼼수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아주 가끔 정말로 운 좋은 사람한테는 큰 행운이 찾아오기도 하지만 말입니다.)
현시점 여전히 톱픽 업종은 IT를 유지하며, 2020~2021년 스마트폰 수퍼 사이클이 이끄는 IT 업종 활황을 전망해 드리고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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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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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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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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