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삼성행?' 원주 TG와 서울 삼성이 '도깨비 슈터' 데이비드 잭슨(25)을 놓고 '빅딜'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요지는 오는 7월18일 트라이아웃 때 TG가 원하는 용병센터를 삼성이 지명한 뒤 잭슨과 트레이드하자는 것. TG 전창진 감독은 최근 "잭슨은 TG나 삼성 외에는 갈 팀이 없다"면서 "잭슨이 삼성에 가면 상당한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TG에는 '거물신인' 김주성, 삼성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센터 서장훈이 있기 때문에 작은 용병을 1명 뽑아도 부담이 없다는 뜻이었다. 또 삼성 김동광 감독도 19일 강촌리조트에서 있었던 KBL 워크샵 도중 "TG에서 잭슨을 놔주겠어"라고 반문하면서도 "그렇게 된다면 상당히 재미있겠지"라며 관심을 보였다. 잭슨의 삼성행은 TG와 삼성이 모두 이길 수 있는 '윈-윈 전략'이다. TG는 체력 미달로 올시즌 방출이 확정된 데릭 존슨 대신 쓸만한 센터가 필요하다. TG 전창진 감독은 김주성이 아직까지 용병 센터들에 비해 경험과 파워면에서 부족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다음시즌까지는 김주성의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트라이아웃 지명순위에서 TG보다 앞선 삼성에 필요한 용병센터를 찍게 한 다음 잭슨과 맞바꾸자는 계획이다. 삼성으로서는 지난시즌 내내 외곽슈터 부재로 고전하다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만약 잭슨이 삼성 유니폼을 입는다면 박종천과 함께 군에서 제대하는 강 혁을 포함해 상대팀에 따라 다양한 선수 기용이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