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국가별 신용도리포트⑤ <멕시코> 재정·경상수지 적자에도 거시경제지표 대체로 양호 | |||||||||||||||||||||||||||||||||||||||||||||||||||||||||||||||||||||||||||||||||||||||||||||||||||||||||||
신용평가사들 정부 경제개혁 반영해 등급 상향조정 멕시코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었으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 국제유가 상승, 미국경제의 완만한 회복세, 고정투자 증가 등으로 2010년 이후 비교적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경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정부지출 감소와 건설경기 위축, 미국경제 회복 지연 및 대규모 태풍 발생 등으로 2013년 경제성장률은 1.2%로 둔화될 전망이다. 재정수지 및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으나 관리가능한 수준이고 물가도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이는 등 주요 거시경제지표가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대규모 경기부양책과 정부 차입 증가 등으로 외채규모가 증가하면서 외채구조가 다소 악화됐으나 2012년말 역대 최고 수준의 외환보유액을 확보하는 등 외채 관련 지표는 양호한 편이다. Fitch, 경제개혁 반영해 등급 상향 조정 멕시코는 2003년에 2019년 만기의 브래디(Brady) 본드를 조기상환했으며, 2006년에는 정권 교체기에 반복돼 온 경제위기의 재발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2006~2007년에 기일이 도래하는 정부외채 124억달러를 조기상환하는 등 신중한 외채관리 정책을 펼쳐 국제금융시장에서 양호한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6월말 기준 ECA 승인금액은 총 227억달러(단기 54억달러, 중장기 173억달러)이며 이 중 연체금액은 3억1860만달러(단기 100만달러, 중장기 3억1760만달러)로 전체의 1.4%를 기록하고 있어 공적수출신용에 대한 연체 금액은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Fitch사는 원유 생산량 감소로 인한 정부 세입기반 약화, 경기부양 진출로 인한 정부재정 악화 등을 반영해 2009년 11월 멕시코의 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조정했으나, 2013년 5월 견고한 경제기반 및 니에토 대통령의 지속적인 경제개혁 추진 등을 반영해 BBB+로 상향조정했다. S&P도 2009년 12월 멕시코의 등급을 종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한 이후 현재까지 BBB등급을 유지하고 있으나 2013년 3월 멕시코 정부의 보수적 재정·금융 정책 운영 및 정치·경제 개혁안의 성공적 수행 가능성 등을 감안해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OECD는 2009년 7월 국가위험도 평가회의에서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한 관광 수입 급감, 미국 경기침체로 인한 해외근로자 송금 감소, 대외채무의 급격한 증가 등을 반영해 멕시코의 등급을 종전 2등급에서 3등급으로 하향조정한 이후 현재까지 3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멕시코 정부는 외환위기 예방책의 일환으로 2009년 4월 IMF와 2년간 730억달러 규모의 신축적 신용공여 계약을 새로 체결해 금융 안전망을 확보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 멕시코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2009년 극심한 경기침체를 겪었으나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 등으로 2010년 5.1%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따른 수출 및 산업생산 증가로 2011년 4.0%, 2012년 3.6%의 비교적 양호한 경제성장률을 시현했다. 하지만 정부지출 감소와 건설경기 위축, 미국경제 회복 지연 등으로 2013년 상반기 경제성장률이 1%를 기록하는 데 그친데 이어 9월 발생한 대규모 태풍으로 6억달러 규모의 피해손실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IMF는 멕시코의 2013년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9%에서 1.2%로 하향조정했다. 2008년까지 균형 수준을 유지해온 재정수지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 실시에 따른 재정지출 증가, 원유 생산량 감소로 인한 재정수입감소 등으로 2009년 이후 GDP대비 3~4% 수준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2013년에도 경기 부양정책 및 태풍 피해 복구작업 등으로 재정수지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상수지 적자 지속되고 있으나 관리 가능한 수준 자동차 및 제조업 수출 증가로 2012년 상품수지는 1997년 이후 15년만에 처음으로 흑자(2억3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상품, 서비스, 소득수지 적자로 경상수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경상수지 적자 규모가 GDP대비 -1% 이내로 관리 가능한 수준이다. 2013년에는 적자가 GDP대비 -1.5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액 및 증권투자액 등으로 충당할 수 있는 규모이다. 미국의 경기침체, 에너지 부문 투자진출 장벽, 치안불안 등에 따라 2012년 FDI 유입액은 전년대비 34% 감소한 154억달러로 1996년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벨기에-브라질 합작 법인의 멕시코 맥주회사 인수(132억달러)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64.2% 증가한 238억달러를 기록했다. 또 니에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 개방은 향후 FDI 유입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대규모 경기부양책 실시와 세수감소로 인한 정부 차입 증가,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채권 발행 확대 등으로 외채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에는 3247억달러(GDP대비 27.9%)에 이르는 등 외채구조가 다소 악화됐다. 그러나 멕시코 정부의 적극적인 외환확보정책에 힘입어 외환보유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2년 말 외환보유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671억달러를 기록했다. 2012년 11월에는 IMF와 2년간 730억달러 규모의 신축적 신용공여(FCL) 차관에 합의하는 등 외채상환능력은 양호한편 인 것으로 분석된다. 풍부한 부존자원과 거대한 내수시장 보유 멕시코는 아연(매장량 세계4위), 셰일가스(4위), 동(5위), 은(6위) 등의 부존자원이 풍부하며 석유생산량은 세계6위(중남미 1위), 천연가스 생산량은 세계 16위(중남미 1위) 수준이다. 또 멕시코는 GDP 1조달러, 인구 1억 이상인 경제대국이며 15~64세 인구가 전체의 65%를 차지하는 젊은 인구구조 및 높은 인구증가율을 감안할 때 당분간 내수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는 북미와 중남미를 연결하면서 태평양과 대서양에 면해 있는 지리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으로는 미국과 3326km의 국경을 접하고 있다. 또 나프타 회원국으로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고 EU, 중남미 G3 국가 등 세계 40개국 이상과 10개 이상의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어 미국과 EU, 중남미 시장진출을 위한 생산 및 물류거점으로서도 큰 이점을 지니고 있다. 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안데스경제권과의 태평양동맹(Pacific Alliance) 등의 다자협정 참여와 주요 교역 상대국인 브라질 등과의 양자협정 추진을 통해 대미 경제의존도를 줄이고 라틴아메리카 및 아시아지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와의 관계 멕시코는 우리나라와 1962년 1월 26일 국교를 수입하고 1966년 무역협정, 1977년 경제과학및기술협정, 1979년 사증면제협정, 1988년 항공협정, 1994년 이중과세방지협정, 1996년 범죄인인도조약, 2000년 투자보장협정, 2005년 세관협력협정을 맺었다. 멕시코는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제14위 수출대상국이다. 1988년 이후 대멕시코 상품수지 흑자가 지속되어 2012년 기준 멕시코는 우리나라의 제6위 상품수지 흑자대상국이다. 멕시코와의 교역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2008년 101억달러에서 2009년 81억달러로 감소했으나 이후 다시 증가해 2010년 104억달러, 2011년 12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는 116억달러(수출 90억달러, 수입 26억달러)로 소폭 감소했다. 대멕시코 주요 수출품은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 철강판, 자동차 부품 등이며, 수입품은 금속광물, 아연광, 합금철 등이다. 우리나라의 대멕시코 직접투자는 2008년 3억66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009년에는 5509만달러로 크게 감소했으나 2010년 6365만달러, 2011년 1억4860만달러, 2012년 3억8523만달러를 기록하는 등 다시 증가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2012년 12월말 누계 기준 대멕시코 직접투자 규모는 총 199건, 15억2896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투자업종은 제조업, 광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이다. 이현희 기자 주요 기관별 평가등급
주요 대외거래 지표 (단위: 백만달러, %)
한-멕시코 교역규모 (단위: 백만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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