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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동과 저동에는 많은 음식점들이 있지만 이 두 곳을 떠나면 여행자들이 울릉도에서 음식점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을거. 섬목에서 태하까지 천부를 제외하고는 음식점 간판이 잘 보이지 않는다. 울릉도 여행을 오는 사람들 가운데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단체여행을 온다면 먹거리에 문제가 없지만, 개인적으로 트레킹 여행을 오려면 간단한 취사 준비를 해오는 것도 괜찮을 듯 하다. 울릉도의 여느 음식점들과는 다른 분위기와 메뉴를 맛 볼 수 있는 곳-추산마루 추산일가-성불사를 지나 나리분지로 향하는 길목, 추산마을회관 옆, 송곳산이 우뚝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일본에서 요리를 배웠다는 50대 중반의 주인장이 민박을 운영하던 가정집을 이쁘게 꾸며, '추산마루'라는 울릉도에서는 특이한 까페 분위기의 음식점및 민박집을 운영하는데, 개업한지 얼마되지 않는다.
송곳산과 추산 앞바다를 바라보고 바베큐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 해가 송곳산 뒤로 숨으면 그늘이 생겨 제법 시원한 분위기가 살아난다.
해가 지면 오징어잡이 배의 불빛도 바라 볼 수 있다.
도시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인테리어지만, 이 곳 울릉도에서는 이런 분위기를 찾기가 힘들다. 개업하지 일년 남짓 되었지만, 아직은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현지 주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심지어는 저동에서도 한시간 넘게 달려와 음식을 맛보는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 예약 주문을 받아 신선한 재료를 준비하여 음식을 만들기 때문에 이곳을 찾을 때는 반드시 예약 확인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육지에 비하여 그다지 비싸지 않은 착한 가격이며 가장 사랑받는 메뉴는 돈가스 두툼한 돼지 목심을 재료로 만든 돈가스는 육지에서 흔히 맛볼 수 있는 그런 류의 돈가스와는 전혀 다르다.
추천 메뉴 하나 이 집만의 명품 초밥
낚시를 좋아하는 주인장이 직접 낚은 돌돔이나 벵에돔 등을 재료로 만든 초밥은 육지에서도 쉽게 맛볼 수 없는 훌륭한 메뉴이다. 물론 운이 좋은 손님만 맛 볼 수 있으니, 여유있게 예약을 하고 찾아가는 것이 좋겠다.
추가메뉴는 계절에 따라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다른 음식을 먹고 싶다면 전화로 미리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듯.
기념품으로 수입산 향초를 판매하기도 한다.
이 집의 가장 큰 장점 하나. 최대 6명까지 이상 수용할수 있는 민박집을 운영하는데 하루에 한 팀만 받는다. 주위 팬션의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가격이지만, 호젓하게 조용히 지내고 싶은 손님들에게는 매우 적합한 민박집이다. 단, 민박손님들을 위한 백반등의 메뉴는 제공하지 않으므로 민박을 원하는 손님 가운데 이집만의 메뉴를 원치 않는다면 역시주인장과 미리 상의하면 먹거리 문제도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다.
추산마을회관을 지나 40여분을 천천히 걸어올라가면 나리분지에 이를 수 있고, 거기서 시간반을 더 올라가면 성인봉 정상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성인봉 등산을 하려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숙박지가 될 것 이다. 육지와 별 다를 것이 없는 분위기의 도동이나 저동에서만 묵으려 하지 말고, 조금은 불편해도 북면의 남성적인 추산 앞바다와 송곳산이 코앞에 펼쳐보이는 추산에서의 하룻밤 추억을 만들어보는 것도 울릉도 여행에서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일 것이다. *추산마루는 지인이 2005년도 부터 살았던 집으로, 매년 두 세 차례 이 집에서 머물다 오곤 했기에, 마치 내 집같이 정이 가는 곳이다. 울릉도 여행을 계획중인 사람들 가운데 이 글을 보신 분들은 꼭 한 번 다녀가기를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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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루란의 사는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루란
첫댓글 음... 꼭 한번 가보고싶은 곳이군요! ^^;
네. 참 좋은 곳입니다.
알짜 정보 감솨!!!!
홍카의 모회원분께서 현재 답사중입니다.ㅎ
좋은 정보 감사 ..건강 하시길...
더위에 잘 지내시는지요?
오랜만에 루란님글 몇개보니
그저 좋네요....
방갑습니다. 잘 지내시죠?
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대박정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