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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입술보다 허리가 더 좋다면? - 열여덟째밤
'언니!!' - 소희
'응?' - 예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투예의 방으로 향한 소희.
문을 벌컥여는데..
평소와는 달리,
둘다 옷을 제대로 입고,
이불위로 손을 꽉 잡은채 자고있다.
'어?' - 소희
'흠..왜..' - 예은
'왠일이야?' - 소희
'아흠~ 뭐가..' - 예은
'옷도 입고자네?' - 소희
'그럼!! 벗고자냐!!' - 예은
'에이..어젠 밖에서 한바탕 하고왔나봐?' - 소희
'쪼꼼한게 못하는 소리가 없어!!' - 예은
'나..커..' - 소희
그래..
우리소똥이, 키 크지?
이런..이기적인기럭지..쳇..
'흠..아침부터 왠일이야..' - 예은
'언니!! 나 작곡할래!!' - 소희
'뭐?' - 예은
'작곡!!' - 소희
'너..잠 덜 깻니?' - 예은
'씨..' - 소희
'무슨 작곡이야..' - 예은
'그럼..개사..' - 소희
'왜..미야반응이 좋았어?' - 예은
'좋고말고!! 지금 난리가 났어!!' - 소희
'큭..미야가 뭐래?' - 예은
'캐쏭 듣고싶데..큭..' - 소희
'헐..진짜?' - 예은
'거봐!! 내가 쓴거지만 엄청 잘쓴것같더라고!!' - 소희
'풋..선미가 진짜 그랬어?' - 예은
'응!! 나 그래서 또 개사할꺼야!! 이따가 보여줄께~' - 소희
'큭큭..그래~' - 예은
또..
특유의 당당한 표정하며..
만천하를 다 얻은듯한 제스쳐하며..
역시..소똥이..
너 임마..크게 될 아이다!!
장군감이다!!
그래!! 그거야!!
'선예언니 얼른깨워..배고파..' - 소희
'씨끄러!! 그러길래 누가 일찍 일어나래?' - 예은
'씨..허리가 아파서 잘수가 없어..' - 소희
'왜 니허리가 아프냐!! 선미허리가 아파야지!!' - 예은
'쳇..그럴일이있었다!! 뭐!!' - 소희
'설마..너 깔렸니?' - 예은
'아..아니야!!' - 소희
'에이..안소똥..얼굴 빨개졌다?' - 예은
'내..내가 아침에 볼터치를..좀 했다!!' - 소희
'뻥치시네..안소똥!!' - 예은
'몰라!!' - 소희
방문을 쾅 닫고나가는 소희.
예은이는 그런 소희가 귀여운지 피식 웃는다.
그리고,
핸드폰을 열어서 시계를 보더니,
일어나려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는데,
일어나려는 예은의 옷을 꽉 움켜잡는 선예의 손.
아기같아..선예..
'뭘 믿고 이렇게 예쁘냐..' - 예은
그리곤 마지못해 다시 눕는 예은.
분명히,
선예가 세게 당긴것도 아니였잖아..
거봐..
옌이 넌 어쩔수없어..훗..
박오빠!! 캐쏭 그렇게만?
자는 선예옆에 팔베게를 하고 누운 예은.
그리고,
머리속으로 어제 선예가 했던말들을 다시 생각해본다.
나름 선예를 위한다는 생각에서 한 행동들이,
오히려 선예에게 이상한생각이 들도록했다.
예은은 너무 미안했다.
'아..나 또 이벤트 한번 가야되?' - 예은
그리고선,
뭘 또 곰곰히 생각하다가,
뭔가가 떠올랐는지 손뼉을 짝- 치는 예은.
그바람에 옆에서 자고있던 선예가 뒤척이는데,
예은이는 재빨리 선예를 토닥토닥해서 다시 재운다.
으이구..
지 마누라 엄청 챙기네 또..
선예가 아기도 아니고..
꼭 그렇게 토닥토닥 해줘야됬니?
난..뭐..질투나서..어디 살겠니?
[스케줄 이동하는 차 안]
소희는 연신 아이팟을 들으며,핸드폰에 뭔가 적기에 바쁘고..
유빈이는 어제 현아랑 뭘했는지 다크서클이 턱까지 내려오고..
선미는 뭐가 그렇게 이쁜지 몰래 소희를 훔쳐보며 웃고있고..
선예는 노트북으로 뭘 찾아보는것같은데..
'씨..' - 선예
'왜?' - 예은
'너..' - 선예
'왜~' - 예은
알고보니,
어제 우결에 잠깐 예은이가 나왔던걸 다시 찾아보던 선예.
씩씩대면서 예은이를 부른다.
'야..이거 보지마..' - 예은
'왜!!' - 선예
'나..진짜 반강제로 나간거야..' - 예은
'아주 입이 귀에 걸렸는데?' - 선예
'피디님이 우리 걸릴꺼같다고, 스캔들 막으려고 억지로 내보낸거잖아..' - 예은
'어이구..그러셨어요?' - 선예
'또 너 나가면 거절도 못하고 그럴까봐 걱정되서 내가 나간거다!!' - 예은
'그러신분이..이건..뭐..치마도 아니고..그냥 천쪼가리만 걸치고 나가셨네요?' - 선예
'야..그건 나름 방송이라고 코디언니가..' - 예은
'코디언니..척추를..' - 선예
'선예야..정신차리자?' - 예은
'씨..' - 선예
'으헝헝..사랑해?' - 예은
'씨끄러!! 이 상황에 그런말이 나와?' - 선예
'진짠데?' - 예은
'씨끄러?' - 선예
'사랑해?' - 예은
'조용히하세요?' - 선예
'사랑한다고~' - 예은
'쳇' - 선예
'그래도 안사랑한다는말은 안하네?' - 예은
'..하니깐' - 선예
'응?' - 예은
'사랑하니깐!!' - 선예
'으헝헝..역시 우리 마누라!!' - 예은
그렇게,
또 박옌의 헐랭웃음으로 은근슬쩍 넘어가는 투예.
그래!!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다!!
가끔씩 사랑싸움도 해줘야지~
'아마따!! 언니!!' - 선예
'응?' - 유빈
'현아도 알아?' - 선예
'뭘?' - 유빈
'언니랑 예은이 우결나간거!!' - 선예
'아..그거..뭐..대충..' - 유빈
'말안했어?' - 선예
'대충..방송나간다고..말은 했지..' - 유빈
'그냥..방송이 아니잖아?' - 선예
'방송이지!!' - 유빈
'오호..그러셔?' - 선예
'현아가 괜찮다고 했다,뭐~' - 유빈
'소개팅인것도 알어?' - 선예
'으..응?' - 유빈
'말안했구먼?' - 선예
'가끔은..숨기는것도..' - 유빈
'언니..' - 선예
'화해한지 얼마나됬다고 그걸말하니..' - 유빈
'현아가 방송을 못봤나?' - 선예
'선예야..그건 언니가 그때 현아랑 싸우고 화가나서..그만..' - 유빈
'어머..그럼 언니가 나가고싶어서 나건거네?' - 선예
'아니..저기..선예야?' - 유빈
'아~ 현아가 방송을 봤는지 궁금하네?' - 선예
'사악해..민선예..' - 유빈
'둘이 나가서 재미좀봤던데? 오랜만에 현아한테 전화나 좀..' - 선예
민죽웃음을 지으며,
핸드폰을 꺼내는 선예.
그걸 재빨리 뺏는 유빈.
'죽어..' - 유빈
'응?' - 선예
'선예야? 언니 좀 살려줘라?' - 유빈
'아~ 이걸 우리 현아가 알면 얼마나 충격받을까?' - 선예
'선예야..제발..' - 유빈
'흠~ 그럼 일단은 넘어가겠어..' - 선예
'언니가..많이 사랑해 선예야?' - 유빈
'훗..봐서..' - 선예
선예..
너..
세상살아가는법을 배웠구나?
훗..
역시 너도 이제 성인..
[같은시간]
티비를 틀자마자 재방송되는 우결을 보며..
열폭하고있는 현아..
과연 윱뇽은?
저녁을 먹기위해 어떤식당에 잠깐 들린 멤버들.
소희가 함박웃음을 지으며 예은이에게 다가온다.
'언니!!' - 소희
'응?' - 예은
'나 다했어!!' - 소희
'진짜? 와~ 진짜빨라!!" - 예은
'근데..이번엔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 소희
'와~' - 예은
'보여줄까?' - 소희
'우선 밥부터 먹고!!' - 예은
역시..
여사님..
님이 촘 짱이네요!!
들뜬 소희표정 안보이세요?
잔뜩 기대한 우리방울이를 재쳐두고..
밥을 선택하시다니..
당신은 역시 대인배!!
'꺽..맛있다~' - 예은
'언니!! 이제 볼래?' - 소희
'그러지뭐~ 이번엔 어떤 노랜데?' - 예은
'언니노래!!' - 소희
'내 노래?' - 예은
'응!!' - 소희
'설마..가사가 엄청 달달하면서..' - 예은
'응!!' - 소희
'애절한 목소리가 겸비된..' - 예은
'응!!' - 소희
'내가 선예한테 써준 그 곡 말하는건 아니지?' - 예은
'응!! 바로 그거야!!' - 소희
아이고..
우리 소똥이의 초이스..
죽이네요..
그거 옌이가 선예줄려고,
얼마나 고생해서 만든 곡인데..
그 달달한 가사를..
너의 스타일로 바꿧다는거니?
정말..기대되는구나 소똥아!!
어디한번 읊어보렴^^
'말도안되..' - 예은
'우선 들어봐!!' - 소희
'힝..' - 예은
'들어보라니깐 완전 달달해!!' - 소희
넌 늘 내게 말했지
왜 같이먹잔 말하지 않냐고
귤 좋아하긴 하냐고
근데 난 말야
좀 더 리얼하게 이젠 필터링없게
다감속에 잉어들에게 보답하려고
기다렸어 보라를 나 이제
말할게 널 위해 아껴두웠던 그말
기대해 투예보다 리얼한 우리 인증을
난 리얼가뭄 따윈 안할래
선미야 이리와
약속해 나 절대 더 튕기진 않을게
이렇게 늘 니 옆에 서서 나 웃을게
뭘 그리 망설이냐고
그게 그리 어렵냐고
박력을 보고 싶다고
근데 난 말야
좀 더 소중하게
은선갈아타지않게
은선팬픽들을보면서 짜식않하게
기다렸어 이밤을 나 이제
불끌게 널 위해 아껴두웠던 박력
기대해 팬픽보다 리얼한 우리 대화을
널 아껴주는 나의 손길을
선미야 이리와
약속해 나 절대 더 튕기진 않을게
이렇게 늘 니 뒤에 서서 나 웃길게
오늘부터 미소 우주정복 하고싶어
투예 투킴 보다도 알콩달콩 미소
나 이렇게 널 웃길게
기대해 투예보다 리얼한 우리 인증을
난 리얼가뭄 따윈 안할래
선미야 이리와
약속해 나 절대 더 튕기진 않을게
이렇게 늘 니 옆에 서서 나 웃을게
기다렸어 기다렸어
이리와 이리와
선미불꺼
'... ... .. ' - 예은
'어때? 좋지?' - 소희
'이거..수위가 너무 센데?' - 예은
'뭐가?' - 소희
'17살짜리가..쓸만한 가사가 아닌데?' - 예은
'그냥..내 생각 쓴건데?' - 소희
'너무 외설적인거아냐?' - 예은
'뭐어때..선미한테만 들려주면 되는건데?' - 소희
'참..너도..' - 예은
'꺄~ 나 진짜 소질있나봐!!' - 소희
'그래..우리소똥이..휴..' - 예은
'아..지구본한테 질투난다는 얘기도 쓸껄 그랬다~' - 소희
'헐..' - 예은
'그건 다음에 써야지~' - 소희
소똥아..
그 달달하던 Saying I Love You 어디가고..
이런 외설적이고 선정적인 가사들만 남은거니?
그래도 뭐..
선미한테만 불러줄꺼니깐..
우리 더풀들이 알았다간..헙..
[그날밤]
오늘은 스케줄이 일찍 끝나기때문에,
멤버들이 다 일찍 숙소로 들어왔고,
소희는 선미에게 노래를 불러주고,
어김없이 유빈이는 현아를 보러갔다.
그나저나..
유빈이..지금가면 살아돌아올수있을까?
현아가..관대한마음으로 널 용서해줄까?
제발..목숨만 붙어있어줘..윱뇽..
'나 갔다올께~' - 예은
'어디가?' - 선예
'친구들 만나러~' - 예은
'이 밤에?' - 선예
'내가 지금밖에 시간이 안되는걸 어떻게해~' - 예은
'내일 또 스케줄있잖아..' - 선예
'이구!! 걱정도!! 서방님 잽싸게 갔다올께~ 먼저 자고있어~' - 예은
'알겠어..얼른갔다와!!' - 선예
'응~ 기다리지말고 먼저자!!' - 예은
그렇게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면서 현관을 나서는 예은.
오랜만에 일찍끝난 스케줄덕분에,
예은이랑 많은 얘기를 할수있겠다는 생각에 들떴던 선예.
그런 선예맘도 몰라주고 친구들을 만나러간 예은이 야속한 선예.
'아..진짜추워..' - 예은
'넌 왜 이럴때만 우리 불러내니!!' - 친구1
'야..쫌 도와주면 어디가 덧나냐!!' - 예은
'씨..박예은..이럴때만 친구지?' - 친구2
'아니거든요? 으헝헝..' - 예은
'저..헐랭웃음..여전해!!' - 친구3
'아..춥다..얼른하고 가자~' - 예은
'그래..나 감기걸리겠어~' - 친구4
오호..
우리예은이..
선예 이벤트해주려고 친구들 불러모은거니?
역시..매너박!!
여자를 기쁘게 하는 방법을 알고있구려!!
ㅎㅇ신없이돌아온..흑..
다음편엔 진짜루!!
화이팅!!!!!!!!!!!!!!!!!!!!!!!!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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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윱뇽은 과연 살아서 돌아올 수 있을지???
그렇다면..다음편으로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ㄱ
옌이이벤트기대기대
ㅋㅋ다음편으로ㄱㄱㄱㄱㄱㄱㄱ
아싸 역시 매너박 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옌이멋있는건혼자다하심..ㅋㅋㅋㅋㅋ
소희개사 멋지다 ;;ㅎㅎㅎ
손팅족사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