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큰 딸이 있다.
지금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까지는 성적이 전교 10등 내외를 달리더니 고등학교를 올라와서는 반에서 중간을 한다. 입학 전 겨울방학 때 제대로 공부 안 한 것도 있고 이러저러한 이유가 있겠지......
모의고사 성적이 평균 4등급. ^ ^
좋은 성적이 아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은 꿈도 못 꿀 성적이다.
그런 딸아이를 교회가 천안으로 이사가는 문제로 전학을 시키려고 하는데 문제가 생기고 있다. 학교에서 안 받아주는 거다(여고를 찾다보니 처음부터 너무 센 곳을 찾아갔는지 모르지만.. 천안은 여고 세 곳이 모두 다 상위권이다). 비평준화라서 성적이 각 학교의 커트라인을 넘지 못 하면 들어갈 수가 없는 거다.....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에 걸쳐 천안 고등학교 3곳을 다녔다.
첫번째 복자여고와 그 다음 북일여고... 그리고 천안여고까지....
이미 복자여고와 북일여고는 퇴자를 맞았다. 성적이 딸려서 못 받아 준단다.
또다시 달려간 곳 천안여고... 천안여고 교무실에 들어가서 전학을 하러왔다고 했더니 교무주임께서 다가오신다.
"(모의고사 성적표를 꺼내며)제 딸 성적표입니다."
"아, 예..... 그나저나 아버님 이 성적으로는 따님이 전학 오면 저희 학교에서는 반에서 꼴지를 할 것입니다. 그럼 내신이 8,9등급 나올테고 그렇게되면 수능으로도 대학을 못 가고 내신까지 망치면 내신으로도 아무 곳도 못 가게 된답니다."
"아, 예...."
"아마 다른 학교 두 곳도 안 받아줄지 모릅니다"
"(태연하게) 그런가요?"
"두정고등학교나 다른 학교도 있으니까 집에서 가까운 성정동 쪽에서 알아보세요."
"(열심히 해서 전교에서 날고 뛰는 아이 인생도 예수로 행복할 수 있고, 열심히 해도 성적이 낮은 아이 인생도 예수로만 행복할 수 있기에 조금도 부끄러움 없이...)선생님, 벌써 두 학교에서 거절 당했습니다. 그리고 이해를 못 하실 것 같지만 저는 아이의 성적에 대해 별 신경을 안 쓰는 부모랍니다. 그저 제 딸이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건강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가 다가 아니니까요."
"(성적에 별 신경을 안 쓴다니까 놀래서인지) 천안에는 왜 오시는 거죠?"
"예... 목사입니다. 교회가 이전을 해서요. 교회 이사문제로 자꾸 학교를 옮겨서 애들한테 참 미안하네요."
"(내심 못 마땅한 눈치를 해가며)아무튼 부모님 서류를 내시면 심의는 해드립니다. 심의 기간이 일주일 걸립니다. 그런데 내신 성적이라도 잘 나오게 하려면 다른 곳을 찾는 게 낫습니다."
"(조금도 아랑곳 않고)예... 그럼... 서류는 낼 수 있네요. 그럼 준비해서 오겠습니다. 그럼...."
"예... 예....."
나팔수가 큰 딸아이 전학문제로 벌써 세 학교에서 퇴자를 맞지만... 퇴자 맞을 성적인지는 모르지만 조금도 창피하지 않은 것은 예수로 행복하기에 그렇습니다.
전교에서 날고뛰는 우리 둘째도 무엇을 하든 예수로만 행복할 수 있고 공부를 못 하는 우리 큰 딸도 예수로만 행복할 수 있기에 아빠인 저는 학교를 다니면서 공부 못 하는 딸 아이 때문에 고개를 떨군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당당했죠... 예수로 사는 삶이기에... 그 무엇이든 예수로만 가능한 삶이기에... 예수로만 이길 수 있는 삶이기에... 성적으로 사는 삶이 아이니에... 그러하기에 나팔수 조금도 꿀리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그 누구 앞에서도 당당할 것이고 그 어떤 환경에서도 당당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성적이 다가 아니라 예수가 다기에... 그 이름이 다기에... 십자가의 보혈이, 그 은혜가, 그 사랑이 다기에........................
첫댓글 아이들 성적 때문에 고민하나요?
노!!!!
아이들의 신앙 때문에 고민하는 부모들 되길 소망합니다.......
공부를 잘 해도,못 해도 진정 중요한 것은 주님과의 관계니까요.....
그 관계가 깨진 아이가 공부를 잘 한들, 못 한들... 그것이 무슨 소용 있나요?
신앙을 우선시하는 우리가 되길 소망합니다.......
우리 식구들은 정말 그런 가치관으로 세상과 맞짱 뜨길 바랍니다..... 진심으로...
아멘
크리스챤중고등학교가천안에없는게아쉽네요
제가알기론거듭나지않으면 입학이않되는학교가있지요 입학원서 로자신의구원간증을써서내야됩니다
8시에서 10시까지성경읽고공부를시작합니다
미국의수많은크리스챤학교들이이랬는데지금은많이없어졌죠
아멘~~!! 오직예수로 가능합니다~~!!
저희두딸도 어린이집에서 빛이되길 소망합니다^^ 말씀으로훈육하고 사랑으로 키우며 예수님이 지켜주시기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습니다..때쓰고 울고 욕심부리는것도 그어떤 교육방법도 대적기도도 아닌 예수십자가의보혈과 하나님의은혜로 사랑으로 치료되었습니다! 할렐루야 !!^^
맞아요~ 예수면 다다 이지요 예수님 때문에 행복할수 있고 성령님때문에 행복할수 있다면 그 무엇을 바라리요 할렐루야입니다 멋진 목사님 큰딸을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저에게도 큰딸이 중학생인데 ..목자님 마음처럼 저도 같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