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영 교수님께 사경 측경 모두 갖고 있다고 진단받고 드디어 CT.MRI피검사 유전자 검사 결과 나오는날...
목 기울기도 기울기지만 두상 변형이 늘 마음 한구석을 불편하게 했기에 부디 유합증만은 아니길 기도하며
병원 도착..첫 진료때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기에 오늘도 마음 굳게 먹고왔는데 왠일...도착하자마자 바로 진료다..
이런날도 있구나 생각하며 교수님을 뵙고...결과를 보시더니 다행히 멍울이며 근육두께 두개골 유합 등등..
모든 검사기록이 정상으로 나왔다 하신다...현재 기울기는 16도 두상 길이차이는 14mm...울 소영이는 오늘도
한쪽으로 목을 기울이며 여기저기 뛰어 다니지만.. 현재 소견으로는 발달성 측경 이라신다.....
우리 소영이 이제 16개월이고 5개월부터 12개월까지 다닌 서울대에서는 사경....아주대 첫 진료일에는
사경과 측경 모두 갖고있다 하시고....결과 보시더니 발달성 측경..즉 18개월경 까지 저절로 돌아오는게 발달성 측경이니
그냥 2개월 후에 보자 하신다...사경진단을 받고도 멍울과 근육두께가 이상없다면 그건 사경이 아닌 측경인지....
좀 아이러니 했다....분명 검사결과 모두 정상이어서 좋았지만 지금껏 지켜보기만 했는데 또 2개월을 그냥 지켜보다 한번
보시겠다 하니 왠지 이 뭔가 허전하고...공허하고....이건 아닌데..하는말이 입바로 앞까지 왔지만...조근조근 설명하시는
교수님앞에서 그건 아닌거 같다며 반문을 할순 없었다....대신 두상 교정에 대해서는 어찌 생각하시는지 어쭤보니
사두증이 심한편은 아니라서 나중에 머리 길고 하면 많이 표시나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하지않아도 됀다는 말씀...
그런데 또..뭔가 ........내마음은 불편했다.....우리 아이 분명 한쪽두상이 완전 들어갔는데 ....서울대 에서도 두상
변형은 심하다 했는데......괜찮다네........내 머리속은 복잡.......진료실을 나오고 2개월후 예약을 잡고...병원을 나서며..
신랑에게 ...교수님이 다 괜찮다고 하셨는데 왜 내마음은 이러지?? 이렇게 목을 갸우뚱 하고 막 뛰어다니는데 진짜 그냥
있어도 된다고?? 분명 사두증인데 교정도 하지 말라고??아......아닌데.....하니..신랑이 묻는다..임신영 교수님....
첫 진료후 믿음이 간다고 했던 말 ....역시 전문병원을 진작 찾아와야 했었다고 했던말...그 마음...지금은 어떻나교.....
교수님이 사경 분야에선 워낙 유명하시니깐 믿음은 가는데..그냥 마음이 약간 쫌 불편하다 했다.....
두상 문제는 이미 신촌세브란스 예약이 되있는 상태니 일단 가보고 판단해야겠다 말했다.........
신랑이 다행히도 우리아이 일이니 잘 알아보고 의심이 가는부분이 있음면 하고싶은만큼 해보라 한다......
평소엔 맘에 안드는 부분이 많지만 또 요럴땐 쿨한척 해주는게 맘에들었다,
드디어 신촌 가는날...집은 분당쪽이지만 신랑이 일을 하는 관계로 오산에서 친정언니와 함께 가야하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갈지...지하철을 탈지..걱정이었다....서울운전.....생각만 해도 울렁증이 일어나는데...아무래도
지하철은 유모차도 가지고 갈수 없고..이래저래 아이가 힘들어 할거 같아 과감하게 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경기를 벗어나 드디어 서울 진입하는 순간....미친듯이 달려오는 차들...네비를 보며 가야하는 초행길..역시나 만만치
않았다.....겨우 병원도착........와 ..진짜 크다....세브란스 병원...분당 서울대보다 아주대보다 일단은 규모가 컸다...
그런데 진료를 보는 성형외과..왜래 진료실은 너무 좁았다... 진료시작 시간이 되자 아이들이 무척 많이 보였고
실제로는 본적없던 교정모...이곳에 오니 참 많은 아이들이 교정모를 착용하고 있었다...첫 진료시에는 ct 를 찍어야 하기에
결과를 보고 교정모 착용 여부를 알기까진 네번정도 방문후에나 알수있다 했는데 다행히 아주대에서 받은 ct를 가지고 왔기에
진행은 일사천리였다...드디어 진료....ct를 확인하시고....어느부분에 문제가 있는지 알려주신다..그리고는 얼굴의 대칭정도를
알아보는 아주 간단한 기구를 사용하시더니 직접 보라 하신다,,,아뿔사........얼굴의 중심축,..즉 코부분이 기준에서 1.5센치정도
벗어나 있었다.......가슴이 철렁해다......안면 비대칭....바로 이거였구나....사두증만 걱정했는데....얼굴이 틀어지고 있었다...
16개월....좀 늦긴했지만 그냥 둘경우 점점더 심해질수 있기 때문에 당장 교정모를 시작하자 하신다.....착용 확정짓고 진료실을
나와 교정모를 맞추려면 구로에 가서 제작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일단 나서는데 마음약한 울 언니가 운다.....
내가 울지말라고 왜 우냐고 말하는데 너무 속상하단다,....그말에 나도 눈물이 주르륵 흘렀다....쌍둥이로 태어난 울 아이..
첨엔 단순 목이 약간 삐딱한 정도로만 알고있었는데 목 가눌시기가 되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사경...측경..사두증...안면비대칭..
참 많이도 왔다......5개월에 사경진단받고 벌써 16개월....이곳 저곳,,,그냥 지켜보자는 이야기만 듣고....결국..이렇게 까지 됐구나.
하는 생각.....마음이 아팠다......교정모 착용 위해 지오 헬맷 방문.. 상담후..동의서 사인하고 교정모비용 250만원..완납해야 제작
들어 간단다....결제를 하고...사진찍고 ..치수 재고.....석고작업............2주후 헬멧나옴...........집에서 10시 출발해....다시
집에오니 아홉시......꼬박 하루가 걸렸다....내몸도 녹초가 되고 울 소영이도 녹초가 됐다......
교정모 나오고 병원 연락오면 그때부터 또 시작이다..........과연 울 아이가 잘 써줄지 벼텨줄지 걱정이지만....마음 굳게 먹어야
겠다....울 아이 목도...얼굴도...두상도 빨리 좋아졌음 좋겠다.........
첫댓글 고생하셨어요...
얼마나 힘드셨을지 눈이 보이는듯해요. 저도 신촌세브란스 병원서 촘파찍고 그만오라그랬는데 머리 기울기가 있어서 걱정하고 있어요. 아무것도 모를때라 생각했는데 그 기억이 있는지 지금 6개월 좀 넘었는데 목쪽에 손만 대려고 해도 자지러지게 울고 신경질 적이 되는것 같아서 그래도 억지로라도 해야하는지 걱정이 많습니다.
우리 아이도 두상이 많이 찌그러졌는데.. 그리고 약간 비대칭도 있는데.. 교정모를 씌워야 하나.. 님글 보닌까 무작정 임교수님 말씀만 믿고 기다리는 것도.. 그렇네요.. 저도 아주대 다니고 있고.. 임교수님이 다 좋아진다고 해서 믿고 있는데..
아주대같은경우는 두상교정전문이 아니라서 교정모 착용자체를 하지 않는것 같더라구요.사경센터처럼 두상교정
센터도 함께 있었다면 당연 교정모를 권하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는 지방에 살고 있어서 우리 아이 재활치료만 하고 있는데
큰병원 한번 가보려고 8.20(금) 아주대 임신영 교수님한테 초진 예약되어 있는데 이글을 보니...
착찹한데요...아무쪼록 우리 아이들이 완치되길 바랍니다..
음..전 아주대 다니고 교수님이 교정모 추천하셔서 교정모 치료중인데..
교정모 열심히 씌우라고 하셔서...^^; 상황에 따라 다른가봅니다..
오늘 덕분에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년 지나는 동안 이렇게까지 된 줄은 몰랐습니다. 사두증에 대한 좀 더 많은 정보를 주는 전문 카페를 열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