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23,금요일.
장마를 앞둔 대기, 제주도는 모래부터 장마가 시작되리라는 뉴스.
김포공항 가는 도로는 먹구름 사이로 생각난듯 햇살이 빼꼼거리는 그런 날씨.
큰딸 무남이, 사위 재철, 손주 로아의 첫 이니셜이 '무재로'ㅎㅎ
'무재로'와 처음 계획한 제주도여행.
헉~~ 오늘이 또 아내의 생일이라는 잊힌 사실의 재발견.
윤달과 다이아몬드가 복합 요인으로 작용결과ㅎ
[09:00, 집 주차장에서 로아네와 만나]
롯데마트에서 무남이 픽업.
09:21, 공항
차 오프지점
이서방은 주차하러 가고
이스타항공 체크인과 화물 부침
이스타항공
체크인과 짐 부치고
이서방, ㅜㅜ카메라가 뒤트렁크에 있는데 어쩌지?!
파킹하고 거의 첵인 근처까지다왔다는데ㅉ 이 깜빡거림을 어찌 해야 하남ㅜㅜ
09:45,
이서방이 와서 첵인하고 있다.
미안하다고 말하는 나
전혀 불편한 기색 없는 이서방
성격좋구나!
2만원의 가격 차이가 나므로 먼 곳에 파킹했어요.
그 말에 더 미안해졌어.
우리들의 '보석'
하비 풍션부러바요
손가락 터트림 즐기는로아
공항 2층에서 아침식 주문
난 4,700 새우버거로
10:08, 간단식
10:25,
공항은 대체로 낯설다. 어찌보면 간략한 시스템이긴 하지.
오늘도 또 이 행간을 외우고자 기록한다.
계양산에서
늘 김포공항을 바라보다가
오늘은 공항에서 계양산을 건너다 보네ㅎ
비행기로 가는 셔틀버스 안
트랩을 오르다
10:55,
이륙 중
비행기 모드로 전환
부산스럽달까?
공포의 이륙 굉음과 소음
속의 진동..
이때 손녀가 "꽉 잡아요!" 그랬다나ㅋㅋ 기여움 폭발.
관악산 쪽으로 이륙 중
서해대교를 지난다.
이스타항공 승무원의 가위 바위 보 게임ㅎ
2명이 최종 남아 선물받음.
이편 동체 꼬리 위의 먼~곳에
또다른 여객기가 유유자적
그는 정지해있는듯 보였으나
어느싯점 시야에서 없어졌다.
멀어져간 한때의 인연아~~
9800미터 상공
시속 800킬로의 속도에서
내려다보니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다'는 주장은 공허하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거대한 저 물구덩이인 바다를
누가 운행하는 것인가!!
동양의 위대한 거대담론인
음양이론 '역경' 조차 웬지 허약하고 조잡해보인다.
대한해협 상공에서 우리 역사의 비감은 들어올 틈이 없었다.
나는 우주의 운행에 빠져있었으니까
한라산이 보인다.
12:18,
현재 착륙 중
12:25
렌터카 셔틀버스로 이동
도착.
롯데렌터카. 제주렌트카. 빌리카. SK렌터카. 아산렌트카. 카모아 등등
아~ 모자 분실ㅜㅜ
아식스 모자
찾아오고 있는 쩡이
야~호
다시 여행은 궤도로
'궁서체'
2인분 팔만구천원.
보드라움.
비자림숲 산책
17:05,
제주시 구좌읍 평대리 3160
길 가 어디든지 수국이 파랗다. 지금 제주도는 수국의 계절. 기름진 땅은 이렇게 훤칠하고 씩씩하다. 반면 어떤 곳의 수국은 볼품이 없다.
5세 미만 출입금지
네살이라니까 허용
고운 잔듸 마당. 한적한 시골의 골목길을 구비구비 돌아 도착. 시간이 문득 정지해 있는듯한 한가한 카페. 4세의 로아때문에 공연히 주눅듦.
우리는 코스를 의논한다. 그리곤 잽싸게 일어섰다. 다음 목적지는 성산일출봉.
전깃줄이 낮게 지나는게 흠
성산 일출봉을 올랐다 내려와서 사위와 나누는 대화
성산 일출봉 몇번을 와봤지만언제나 실망시키지 않아요~
공감.
멋진 분화구다.
게다가 오늘은 일몰까지 보았다.
몸통을 시커멓게 태운 처자.
엉덩이 살이 보이고 브래지어만 착용
어떤 마인드일까 궁금했음
중국어 사용 젊은이들이 더러 보였는데 야단스럽지 않았슴
분화구에 새 種의 나무를 식재했나?? 했는데 올해 자란 죽순이 큰 것으로 보임.
파노라마로 우도까지 촬
지금(20:29) 캔싱턴 리조트로 이동하는 중임.
어둑어둑
그런데 집들이 불을 안켜요
고갤 박고 있어선지 속이 울렁임.
청년찌개 석식
22:32,
캔싱턴리조트 로비
사위와 두딸의 이벤트ㅎ
23:43,
제주의 첫쨋날이 곧
마감 임박.
제주의 수국이 이토록 아름다운지 처음 알게 됨. 커다란 송이가 진짜 시원시원해~~
비자림 숲
보라색 흰색 주홍색
전라북도 상공에서 본 붉은 땅 의 기하학적인 美麗함.
후쿠시마 오염수를 방류했을 때 과연 저 엄청난 바다수를 오염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 그러나 가능하면 핵폐수를 일본이 방류하지 않았으면..
바다가 오염되면 인간도 살 수 없을 것이다. 그 우려를 어찌 받을 것이냐!
ㅡ1일 차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