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큰 건물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지만 예전에는 빈민촌이었다.
어느 날, 이 빈민촌에서 외롭게 살던 한 불쌍한 노인이 죽었다.
가족은 물론 친척도 없어서 시청 직원들이 나와 시체를 처리할 수밖에 없었다.
직원들은 노인이 살던 토굴에 들어가 시체를 관에 넣고 몇 안 되는 유물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 중 한 직원이 놀라서 동료들을 소리쳐 불렀다.
영문을 모르는 동료들이 모여들었다.
그곳에는 백만 달러 가까운 돈이 예치되어 있는 저금통장이 놓여 있고, 통장 옆에는 유서 한 장이 함께 있었다.
한 직원이 유서를 읽기 시작했다.
"병을 앓으면서도 돈이 없어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돈을 병원 설립 기금으로 써 주십시오."
보스턴에 가면 레이 클리닉이라는 병원이 있다.
바로 그 노인의 기금으로 세워진 병원이다.
그 노인을 불쌍하게 생각했던 것은 단지 겉으로만 드러난 모습을 보고서였다.
누구라도 그 노인의 넓고 따뜻한 마음씨를 눈치챘다면 그가 불쌍한 노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행복은 결코 대가 없이 주어지지 않는다.
자기만의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는 사람은 결코 행복을 얻지 못한다.
기쁨을 나누면 배가 커진다는 이야기가 있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은 결국 나를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