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18살에 무엇을 하고 있었나요?
호드리구 고에스는 이미 역사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레알마드리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 어린 공격수는 곧 브라질 A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브라질 A 대표팀 명단에 들어간 호드리구는 한국시간으로 토요일 새벽 2시 사우디에서 아르헨티나와, 19일 10시 30분에 아부다비에서 친선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GloboEsporte.com은 당신이 호드리구에 대해 더 많이 알 수 있도록, 18가지 주제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Y
이 글을 읽기 전에, 다 같이 그의 이름을 한번 말해보자.
원래 문법대로면 Y 대신 I가 들어가는 게 맞다. (역자 주 : 호드리구는 Rodrigo로 대부분 쓰이며, Rodrygo라고 Y가 들어간 경우는 브라질에서 매우 드물다)
이런 이름이 붙은 데는 예술적이거나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다.
호드리구의 어머니인 Denise Goes는 단지 Y가 들어가는 것이 이름이 더 예뻐 보인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Y를 넣었다고 한다.
어머니는 이런 이유에서 호드리구의 여동생의 이름에도 Y를 넣었다. 여동생의 이름은 Ana Julya.
2 - 조숙함
호드리구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다른 일반 사람들과 비교해서 아주 빠르게 지금까지 진행되어 왔다.
호드리구는 태어난 지 8개월이 되었을 때 이미 걷기 시작했으며, 11살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축구선수 공장인 산투스와 계약에 성공했다.
2017년 11월, 호드리구는 산투스의 1군 팀에 16살의 나이에 데뷔하게 되었고, 7개월 후인 17살에는 스페인 레알마드리드로 45m 유로의 이적료로 이적이 결정되었다.
호드리구의 첫 번째 인터뷰는 11살 때였는데, 산투스의 100주년 기념 파티에 초대를 받은 자리였고, 그 자리에는 네이마르와 펠레 같은 산투스의 전설들도 함께했었다.
3 - 숫자로 보는 호드리구의 기록
호드리구는 이번 시즌 레알마드리드에서 훌륭한 시작을 보내고 있다.
그는 레알마드리드에서 나선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해 거의 경기당 한 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레알마드리드에서 소화한 경기 시간은 370분이며, 1개의 도움 또한 기록했다.
레알마드리드 카스티야 소속으로도 이미 2경기에서 1골을 기록한 바 있으며, 산투스 1군에서는 82경기에 나서 17골 8 도움을 기록했었음.
4 - 알로하
호드리구가 산투스에 있던 시기, 여가시간을 보낼 때 가장 많이 하던 것은 서핑을 하는 것.
그는 서핑뿐만 아니라 스케이트보드 타는 것 또한 이미 시도했었다.
5 - 축구인 집안
2016년까지, 호드리구의 아버지는 프로 축구선수였다.
호드리구의 아버지 Eric Goes는 라이트백으로 활동했으며, 브라질의 Linense, Mirassol, Criciúma, Ceará, Boa Esporte 등 여러 클럽들에서 뛰었다.
에릭은 아들과 한 경기에서 만나는 꿈을 항상 가지고 있었지만, 32살의 나이에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은퇴하게 된다.
2012년 Mirassol 팀에서 에릭이 뛸 때, 산투스와 경기가 있었는데 이때 에릭은 에스코트로 나선 아들의 손을 잡고 함께 경기장에 들어갔었다.
호드리구의 산투스 유스팀 시절 감독이었던 Luciano Santos는 인터뷰를 한 적이 있음.
" 호드리구는 아버지가 뛰는 경기들을 보러 갔었다. 일요일 일찍 경기가 있을 때는, 아버지가 경기하는 곳으로 여행을 가기도 했고 경기가 있을 때는 트레이닝에서 빼고 휴식을 줘서 경기로 보내주기도 했다. "
현재 에릭은 본인을 관리해주던 에이전트사 Un1que Football에서 일하고 있으며, 호드리구의 에이전트 업무 또한 하고 있다.
6 - 네이마르를 닮고 싶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호드리구는 PSG의 크랙인 네이마르가 그의 최고 우상임을 숨기지 않았다. 호드리구가 11살의 나이에 산투스로 가기로 결정한 이유가 네이마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와 네이마르 사이에는 많은 다른 점들이 있다.
호드리구는 더 신중한 성격이며, 경기장 밖에서 주목받는 것을 피하고 있다. 이는 아버지로부터 일찍이 들은 것들이 있기 때문.
호드리구가 13살 때 에릭의 인터뷰
"축구 선수로서, 나는 아들이 현실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 그는 요트, 파티, 슈퍼카 같은 거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야 한다. 축구 선수들 중 귀걸이, 모자 등으로 한껏 꾸민 선수들이 존재한다.
나는 호드리구가 그런 선수들과 다르게 생각이 깊은 선수로 자라면 좋겠다."
호드리구의 가족들 또한 스포트라이트를 원하지 않았다. GloboEsporte.com은 이미 호드리구의 부모님을 이번 기사에 함께 하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그들은 거절함.
7 - ¿Hablas español? (스페인어 말할 줄 알아?)
호드리구는 그의 레알마드리드 입단식에서 이미 많은 질문들에 대해 스페인어로 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음.
이는, 호드리구의 레알마드리드로의 이적이 확정된 2018년 중반부터 이미 스페인어를 공부했기 때문.
현재 호드리구는 스페인어를 공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영어 과외 또한 받고 있음.
8 - 온라인에서의 영향력
거의 모든 어린 선수들 중, 호드리구의 SNS는 가장 많이 활성화되어 있음.
호드리구의 인스타그램에는 180만 명, 트위터엔 20만 명, 페이스북에는 22만 8천 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음.
9 - 패배를 모른다.
호드리구의 성격들 중에 하나는 극심하게 경쟁심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런 특징으로 인해 호드리구는 산투스에서 프로팀 소속으로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민감하다고 한다.
작년에 크루제이루에게 승부차기에서 패배하여 코파두브라질에서 탈락했을 때, 가장 아픔이 컸던 선수가 호드리구.
산투스 유스 루시아누 감독 - "호드리구는 매우 열정적이고 경쟁심이 심한 아이다. 그는 패배를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기도 힘들어한다. 우리는 호드리구에게 패배를 받아들이고 감정을 컨트롤하는 것 또한 가르쳤다. 패배들 또한 선수가 성장하는 부분들 중에 하나이기 때문이다.
10 - 조력자, 멘토
레알마드리드의 전설이자 브라질 레프트백이였던 호베르투 카를루스는 호드리구가 처음 스페인으로 온 순간부터 그의 옆에서 레알마드리드 클럽에 대하여, 경기장 안과 밖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은 대화를 나눴다.
11 - 라이벌 팀으로 거의 갈 뻔?
레알마드리드로의 이적이 완료되기 전, 호드리구는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에 매우 근접해있었다.
하지만 레알마드리드의 오퍼가 선수와 산투스 구단에게 모두 훌륭한 조건이었기 때문에 레알로의 이적이 결정되었다.
리버풀과 PSG 또한 호드리구를 영입하기 위해 오퍼를 했다고 한다.
12 - 급식이 아닙니다. 졸업생이에요!
호드리구는 작년에 산투스에 있는 사립학교에서 Ensino Médio(역자 주 : 한국의 고등학교 개념) 과정을 마쳤다.
졸업하기 전까지 호드리구는 몇몇 수업에 빠질 수밖에 없었는데, 산투스 팀의 경기가 있는 날 저녁 수업이 있을 때였다고 한다.
호드리구의 생활기록부를 보면 품행이 훌륭하고 성적도 좋았다고 한다.
13 - 동료보다 앞서가다.
팀 동료인 19세의 비시니우스 주니오르보다 더 어린 호드리구를 유럽으로 간 이후 국가대표팀 감독인 치치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들이 이미 관찰한 바 있음.
코칭스태프들의 평가에 따르면 호드리구는 비니시우스보다 전술 이해도와 테크닉 측면에서 더 우월하다고 함.
14 - 상파울루 FC에서 어린 시절을 보냄.
호드리구는 8살~10살 사이에 상파울루 FC의 유소년팀에서 축구를 배웠음. 상파울루 FC에서 프로까지 활동할 수도 있었으나, 우상인 네이마르와 더 가까이 있을 수 있고 오퍼가 더 좋았던 산투스 유스팀으로 11살 때 옮겨가게 됨.
15 - 기록의 사나이
호드리구는 챔피언스리그에서 골을 넣은 최연소 브라질 선수. 갈라타사라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할 때 그의 나이는 만 18세 301일.
이 해트트릭은 호드리구의 커리어 2번째 해트트릭이었는데, 첫 번째 해트트릭은 2018년 6월 3일 있었던 전국리그 비토리아와의 경기에서 기록. 산투스는 이 경기에서 5 대 2로 승리함.
호드리구는 또한, 남미의 챔피언스리그인 리베르타도레스에서 득점한 최연소 브라질 선수로도 기록되어 있는데, 17세 2개월 6일의 기록임.
16 - 레알마드리드의 팬.
호드리구는 엄청 오래전부터 레알마드리드의 팬이라는 걸 증명했다.
레알마드리드에서의 첫 번째 무대였던 입단식에서 이미 호드리구는 레알마드리드의 구단 노래인 Hala Madrid 를 부른 바 있음.
17 - 익숙한 새 얼굴.
브라질 A 대표팀으로 데뷔를 기다리고 있는 호드리구. 하지만 그는 이미 연령별 대표팀을 통해 브라질 대표팀의 노란색 유니폼을 입은지 매우 오랜 시간이 흘렀음.
호드리구는 이미 브라질 U-15, U-17, U-20, U-23 대표팀에 발탁되어 경기를 소화한 바 있음.
18 - 충성심이 강한 호드리구
산투스의 다른 슈퍼스타들이 팀을 떠날 때와는 달리, 호드리구가 팀을 떠날 때는 팀에 대한 애정을 여실히 보여주었음.
호드리구가 아직 유스팀에 소속되어 있을 당시, 이미 브라질 국내 팀과 유럽팀들의 오퍼가 있었으나 프로로서 첫 계약은 산투스와 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음.
레알마드리드와 계약이 체결되었을 때도, 레알마드리드는 팀으로 바로 합류하길 원했으나 호드리구는 산투스에 1년 더 머물고 레알로 떠나기를 요구했다고 함.
하지만 호드리구의 산투스에서의 마지막 작별 인사는 그가 기다렸던 대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음.
산투스의 홈구장인 Vila Belmiro에서의 마지막 며칠간은 훈련만을 소화했고, 4경기에 결장할 수밖에 없었는데, 산투스가 브라질 축구 협회 CBF의 툴롱컵 차출을 거절했기 때문.
원문 - https://globoesporte.globo.com/futebol/selecao-brasileira/noticia/lista-ge-18-fatos-recordes-e-curiosidades-sobre-rodrygo-que-pode-estrear-pela-selecao.ghtml
번역출처 -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6898875&memberNo=3185818
첫댓글 6번 좋았다
귀여워ㅜㅜ호드리구 채고야 잘 크자
챔스 데뷔전이 아니라 챔스 홈 데뷔전
레알에서 은퇴합시다
확실히 이런재능들은 부모영향에따라 더 스타가될수있는듯 손흥민도그렇고 ..
진짜 애정해질려고하네..
비니시우스보다 조금더 깊이있는 버전같은 느낌
키야
근본
근본
뭔가 근본 느낌이 충만하다 ㅎㅎ
근본력 상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