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참으로 오랫만에 왔습니다
낯익은 닉 님들이 여전히 출석 잘 하고 계셨네요
잊지못하던 커피님 여전하셔서 반갑습니다
가끔씩 문득 문득 생각나던 앙마와 마녀님도 오셨고......
마~~니 마 아 니 반갑습니다
이제 저의 얘길 합니다
저의남편 2천년도 12월에 이세상떠난거
아들과 단둘이 살면서 아들녀석의 10대 질풍노도를 함께 휘청거리느라 힘들었던 일들을
삶방에 털어놓으면 님들은 저에게 격려와 위로를 줬었습니다
하라는공부는 안하고 연애에 충성을하고
알바보단 노는거에 더 흥미로 적극적인.....
엄마가 원하는건 뭐 하나 눈에 들만큼 하는게 없는......
엄마로하여금 사는게 괴로움 이라는걸 절감하게 했던 아들
군대라도 가면 20개월동안은 군에서 관리해주니 인간 새롭게 될 기회라는 생각에 군대라도 가길바라고 또 바라고...
친구들 다 전역하기까지 안가더니 방위로 갈거라는 아들의말에도 나는 마음으로 바라던 현역 군 입대...
그동안 늘 해왔던 기도는 헛되지 않았고 땅에떨어지지 않았어요
엄마잔소리 안듣고 자유롭게 살겠다고 집나가서 고시원방에서 2년7개월째 살던 어느날 온 전화
엄마 나 입영통지서 받았어!!
나 시력 안좋아서 방위로 가게될거라는거 그거 재검받아야된대...라고..
근대 입영날짜를보니 시간이 별로 없네..라는
아들의목소리엔 긴장과 황당함이 역력한데 나는 왜 이리 기쁨이 솟아오르는지...계모도 이런 계모가 있을까..!!!
방위를기대하고 재검받으러 간날이 장날 하필 안과 닥터가 부재중....
어쩔 수 없이 처음 현역판정으로 받아뒀던 그 현역이 적용되어 8월1일 00사단에 빡빡머리깍고 입소했네요
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엄청히도 외모에 신경쓰던 아들놈은 빡빡머리를 만지며 순응자세를 하더군요
자식이뭐길래 ㅠㅠ
그리도 바라던 군 입대 이면서 이토록 찢어지고 아린 마음은 또 뭔지...
같이갔던 아들 친구가 의식되어 소리없는 통곡과 절제해야하는 감정...나무토막처럼 앉아 차창밖만 응시하며 집엘 왔죠
지금도 고마움으로 내 귀전에 내마음에 남아있는 아들친구의 위로
흐느낌으로 조용히 흔들리는 내 어깨위로 들려지는
"어머니 한달만 참으시면 됩니다 한달후엔 달라진 ㅇㅇ이를 만나게 됩니다...라고..
이틀이 지나고 00사단 카페에 가입을하고 등업요청을하고 아들에게 인터넷편지라는 인편 글 쓸 창이 열리길 기다렸네요
왜 그리 더디게 창이 열리는지..열렸는가를 수십번만에 인편이라는글을 쓰게 됐지요
아들에게 미운감정이 있었던가??!!
잘하고 있으라고 넌 잘해낼거라고 넌 장한 대한의 남아라고....격려 또 격려를 담아서 인편을 썼고
20자 내외의 규칙에따른 아들의 뎃글엔
엄마 저 잘하고있어요 사랑해요 보고싶어요. 라고....
사랑한다고?? 보고싶다고?? 믿기지않는 말여!! 니가 엄마를 사랑해? 보고싶어?? 아 이 고 참 나!! 라고 속으로 생각했네요
정신적인 긴장과 나만의 훈련은 아들 못지않았다는 생활 이였고 40번의 인편을 끝으로
6주의 훈련을 마치고 수료식날 각지게 절도있게 늠름하게 달라진 아들을 안아보는 행복한 엄마가 되어봤습니다
그 힘든 훈련을 견뎠다는거가 자랑스럽고 그 의지를 인정하게되었습니다
11중순 아들의 첫 휴가!! 엄마가 해줄 수 있는 손맛은 다 짜내어 맛있는걸로 가득 채운 밥상...
두 모자 몇년만에 진지한 대화가있는 밥상을 마주해 봤습니다
같은하늘아래 살면서도 일년이 지나도 한번을 안하던 안부전화
요즘은 매일전화해서는 엄마 아프지 마
엄마 옷 따시게 입어 밖에 길 미끄러울땐 나가지 마 라는 별별 잔소리를 하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나선
속으로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새~~꺄~~~
그마음 그 말을 전역한 후에도 계속 하란말야 새~~~꺄~~
어미마음은 자식이 이래도 저래도 짠한거 아니겠습니까?!!
철든걸 보면 또 측은하겠지요?
그래도 철들고 어른스러웠으면 좋겠습니다
손거울님
군대갈 남자 열심히 응원해주시길요~
그 애물단지가 입대를 했군요.ㅋㅋ
아들의 변화에 감동하시는 조은열매 님~
축하드려요!
근데 국방부 시계가 얼마나 빠르던지ㆍㆍㆍㅎ~
ㅎㅎㅎㅎㅎㅎ
그말씀이 이해되는대목입니다ㅎㅎㅎ
제 친구도 그러더군요ㅎㅎ
휴가는 또 왤케 그리 자주보내냐고 하고...
저도 아들휴가 귀찮아 지겠지요?! ㅎㅎ
축하해 주심 감사합니다
자식 걱정하시는 마음이 절절합니다.
군대가기전
미움의 마음이 사랑한다는 반증이었지요.
군 생활하면서 느끼는게 많기를 바래야지요,
좋은열매님
희망과 용기를 가지세요,
응원합니다.
네
네 감사합니다 일기님
반갑습니다
일기님의 응원에 용기갖고 열심히 힘내고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일기님도 좋은날 많으시길요~
맞습니다 전역하고 며칠이 지나면 원상복귀 틀립없습니다.
나도 경험자 입니다.어느날 식탁에서 딸아이가 하는 말 엄마 철한이 전역이
일주일 남았어 하면서 멈마 좋은 시절 다 지났다 이렇은 검니다. 이유를 물으니
군에가기전에 반찬 투정을 그렇게 했다는군요 난 일찍 출근을 하니 모르지요
전역하고 한 달이 못되 그 버릇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맘 이해됩니다
원상복귀되면 편편치않을 그 버릇이 생활 습관으로 길들여 지지 않기를 그토록 애쓰고 닥달했어도 고치질 못했죠
이제 철들어 자기 스스로 바른생활 습관을 바랄 밖에요...ㅎㅎㅎ
부모맘은 기다리고 바라고...
하지만 군에 갔다오면 철든 것은 분명합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을 겁니다.
조건없는 사랑은 아무나 못합니다 오로지 부모와 자식 스승과 제자만이 하는데
이것을 모르면 자식이 아니지요 그래서 남자는 군에 갔다와야 진정한 남자...입니다.
책이랑님 말씀이 맞습니다 ㅎㅎㅎ
군에 갔다오면 달라지는건 확실하다고 봅니다
평상시 평안할땐 변한게 없는거 같아도 어떤위기 상황이오면 군에서의 훈련들이 실 생활로 전환된다네요
조건없는사랑...
공감합니다
좋은날되시길요~
오랫만에 와보니 좋은글 보고갑니다~위에 어떤분 국방부 시계 빠른다는건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33개월 하고도 보너스 열흘~전에 수원 사시는분 글 재미있었는데 조은열매님 글솜씨 있으십니다~앞으로~님과 아드님 좋은일만 있으시길요~^^~
네
감사합니다
엑스트라님에게도 좋은일 많으시길 바랍니다
제대하고 나면 안한다에 한표 ㅎㅎㅎ
뭘 안한다는거에 한표를 주셨을까??
나도 한표 보테어 볼까요?
뭔대요??
엄마에대한 잔소리??
그놈잔소리는 아기때부터 했었어요
다섯살짜리가
엄마 가스잠궜어?
문잠긴거 확인했어??..라고 ㅎㅎㅎ
@조은열매 사랑한다
보고싶다. ...란 말을
@꽃향기짱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럴꺼 같아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조은열매 울 아들도 안하더이다.ㅎ
@꽃향기짱 얼마전까지 전화 끊기전엔 꼭 엄마 사랑해 라고 하더군요
내대답도 나도 아들 사랑해 라고 하던 어느날
엄마 사랑해 라고하길래 진정진심이니? 라고 물었어요
그 후론 더는 엄마 사랑해 라는말 안하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