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합격을 축하합니다.
후배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합격수기를 작성해주세요.
필기 : 공부했던 교재들을 요약필기가 나타나게 이미지들을 첨부하여 작성
체력 : 자신만의 체력 연습과 팁을 서술, 이미지와 함께 작성하시면 좋습니다.
면접 : 면접스터디 및 면접을 준비했던 과정을 남겨주세요.
회원님이 남겨주신 자료는 후배 수험생들에게 보석같은 자료로 남겨질겁니다.
현직이 되셔서 다치지말고 건강하게 근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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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기점수
필기합격
체력합격
최종합격
[시험기간]
2020.01.01. ~ 2021.7.25.(면접 끝)
[가산점]
4점 (컴활 1급 + 위험물산업기사)
[공부 베이스]
4년제 지방국립대를 졸업해 수능에서는 평타수준의 성적을 받는 실력이었습니다.(수능 7과목 평균 4.3등급) 졸업 후 직장생활 + 백수로 보내면서 공부를 손 놓은 상태로 수험생활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국어 : 책을 자주 읽는 편은 아니나 기출문제나 다른 지방직 9급 문제를 먼저 풀어보니 독해실력도 어느 정도 된다 생각했고 문법은 수업 들으면서 이해됐음. 기본서 1회독으로 2020년 시험 90점을 받아서 나름 자신 있었음.
- 영어 : 대학시절 토익 최고 점수는 750점 받아보고 대부분 600점대 수준. 단어 뜻을 많이 알지 않아도 문장 해석은 되는 수준이었지만 시험을 치기에는 공부를 손 놓은 지 너무 오래되어서 기본부터 꼭 다지자 생각했음.
- 한국사 : 고등학교 이후 전혀 공부하지 않아 가장 베이스가 없는 과목이었지만 국어, 영어같이 응용이 아닌 암기만 하면 문제를 다 맞힐 수 있는 과목이라 생각해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음.
- 소방학개론 : 대학 전공이 화학공학이었고 위험물을 따면서 소방이론을 공부했기 때문에 소화론, 소방시설, 위험물 과목은 자신 있었음.
- 소방관계법규 : 법에 대해 공부해 본적이 없어서 기본지식이 전혀 없음.
- 대학교 때 위험물산업기사, 수험생활 시작 바로 전(2019.12)에 컴활 1급 취득.
- 작년시험을 준비해 4개월 정도 공부하여 2020년 필기시험에서 탈락했습니다. 단기간에 기본이론을 빠르게 듣기에는 확실히 시간이 부족하였고 1회독씩은 완강했지만 기억에 남는 것이 많지 않아 시험 날까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필기시험을 치고 바로 2021년 시험을 준비하였습니다.
[수강플랫폼]
소단기 프리패스 + 메가소방(한국사)
[지원동기]
대학 졸업 후 전공에 맞춰 일찍 취업해 일을 했지만 구조조정으로 원치 않게 퇴사를 하게 되어 다시 취업 전쟁에 빠졌다가 우연히 소방서에서 기간제근무를 할 기회가 생겨 6개월간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내근직 소방관분들과 같이 소방업무를 직접 해보고, 외근직에 계신 분들과도 얘기해보면서 직업으로서의 소방관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직접적으로 봉사하는 업무를 하면서 저는 진심으로 보람과 뿌듯함을 느끼게 되었고 멋진 일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소방관이란 직업을 가졌을 때 스스로 만족감을 느끼며 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해 기간제근무가 끝난 후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험생활]
직장생활 + 퇴직금 모아둔 돈으로 수험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프리패스 구매부터 체력학원, 면접까지 부모님께는 금전적 지원은 받지 않았습니다만 3끼 식사 챙겨주시고 빨래 해주시는 등 금전 외적인 부분들에 대해 지원해 주신점 대단히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공부는 집 근처 스터디카페를 주로 이용하였습니다. 수험기간 초에는 아파트 내 입주민 전용 독서실을 이용했지만 코로나로 인해 자주 폐쇄되었다 개방하길 반복해서 차라리 돈을 더 주더라도 꾸준히 같은 곳에서 공부하잔 생각에 스터디카페를 이용했습니다.
저는 다른 수험생과는 좀 다른 패턴으로 하루, 1주일 공부를 했습니다. 아침 8~9시에 기상해 아침을 먹고 9~10시에 공부를 시작하고 점심, 저녁은 집에 와서 먹고 다시 스카로 가서 0~1시에 귀가했습니다. 점심, 저녁시간을 2~3시간 정도 사용했고 점심 먹고 낮잠 15분, 헬스1시간, 쉬는 시간 등 잡다한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순공 시간은 9~10시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1시간정도 자유 시간(유튜브, 커뮤니티 등)을 갖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는 아침잠이 많아 오전 시간에 집중력이 가장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부시간을 줄이고 대신 잠을 충분히 잤으며 대신 오후, 저녁 시간에 집중하여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마무리는 꼭 제가 하루 동안 하지 않았던 것들을 몰아서 하고 잤습니다. 저는 제 공부 패턴이 계획적이지 않아 위험할 수 있다 생각하시겠지만 저는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공부하잔 마음이었습니다. 단, 앉아서 공부를 하는 동안에는 꼭 집중해서 공부한 내용을 최대한 많이 흡수하자는 생각으로 임했습니다. 꼭 1주일 중 언제는 보상으로 쉬어야지 보단 어느 하루 저녁 가족 외식을 한다 하면 그날 저녁 공부는 접고 저녁시간부터 잘 때까지가 제 쉬는 날이자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루 통으로 쉬는 거 보단 짧게 여러 번 쉬는 게 저와 맞아 가족과 식사를 한다거나 여친과 데이트를 하는 등으로 쉬는 시간을 대신해 수험생활 이전 일상에 많이 차이나지 않게 생활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매일 여러 과목을 시간대별로 공부하지 않고 하루에 한 과목씩 진도를 나갔습니다. 기출문제부터는 같이 시작하기를 목표로 하여 월~금까지 하루에 한 과목씩 수업을 들었으며 주말에는 진도가 좀 느리거나 제가 이해하기 부족한 과목을 수강하였습니다.
강의는 하루에 한 과목씩 공부했지만 영단어나 한자성어는 스카에서 귀가하기 전 1~2시간 공부했습니다.
이런 패턴으로 기본서를 끝냈고 기출문제부터는 하루에 한두 과목, 점점 잘 풀리면서 하루에 3과목까지 문제를 풀었던 거 같습니다.
[과목(점수)] - 선생님
[한국사(100)] - 전한길
소단기에서 전한길 선생님 듣고 메가소방 옮기고 나서도 무료로 제공되었던 올인원 강의와 필기노트강해 들었습니다.
전한길 선생님 말해 뭐하겠습니까? 꽁으로 1타 강사가 되신 분이 아닌데 수업 내용으로 말할거 같으면 10점 만점에 100점 드리고 싶습니다. 선생님 말씀대로 재밌는 수업, 듣고 싶은 수업이 되어서 공부할 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공부에 흥미가 떨어질 때 쓴소리 한번 듣고 정신차리고, 공부하는게 너무 힘들다 싶을 때 잠시 쉬어가는 타임을 권하시는 선생님 수업을 들을때면 좀만 더 집중해서 꼭 합격하자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역사를 공부함에 있어 진심으로 가슴이 울리고 분노하고 기뻐할 수 있게 만들어준 수업이었습니다.
(소방2.0 + 필기노트) -> 2.0올인원 + 필기노트(개정) -> 3.0기출문제집 -> 소방5.0 최종점검 -> 실전형봉투모의고사, 속전속결모의고사
작년에 한 번 소방전문으로 강좌가 나와서 그 수업을 들었는데 1회독만으로는 점수가 나지 않았습니다. 메가소방으로 옮기시면서 새로운 교재가 나와 필기노트도 업데이트 할 겸 개정판을 구매했습니다. 기본강의는 메가 이전했을 당시 무료로 제공하던 기본강의와 필기노트강해 수업을 듣고 3.0 이후부터는 소단기 프리패스로 들을 수 있는 강의, 그리고 모의고사 풀었습니다. 추가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아 소단기 프리패스로 듣는 강의 위주로 교재를 찾다가 소방 3.0교재가 절판되서 저는 일반행정이 보는 3.0기출문제집을 구해다 풀었습니다. 물론 문제 난이도는 어려웠으나 내가 응시할 시험은 소방이니 7급용, 심화문제다, 이건 확실히 안 배운거다 생각되는 문제들은 단어만 기억에 남을 정도로 가볍게 읽어 보고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소방5.0을 소방 심화단계라 생각해 풀면서 강의를 들었고 이후 모의고사로 시험을 준비했습니다. 전한길 선생님 모의고사는 확실히 일반 9급 대상이라 그런지 난이도가 꽤 높아 점수가 높지 않아 시험 전에 걱정이 많아졌는데 다른 모의고사나 이전 시험들을 미루어 봤을 때, 이렇게 어려운 개념이 나온다면 나 뿐만 아니라 다른 누구도 틀릴 것이란 생각으로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체력 준비를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면 필기노트 강해 강의를 틀어놓고 소리만 들으면서 수첩보거나 걸었습니다.
저는 첫 시험응시 때부터 포켓암기노트 같이 들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 노트를 직접 만들자 생각해 필기노트를 그대로 옮겨놓은 수첩을 만들었습니다. 두문글자 암기법도 옮겨 적으면서 필기하면서 공부하고 들고 다니면서 암기하고 필기노트 없을 때 찾아보고 했습니다. 제가 썼으니 시험 전까지 마무리는 수첩을 보면서 암기했습니다.
그리고 예전부터 자격증 딸 때 이런 식으로 문제와 답을 적어서 퀴즈 형식으로 스스로 풀어보는 카드를 만들어 들고 다니면서 봤습니다. 이면지 8등분해서 위쪽 반에는 문제, 아래쪽 반에는 답을 써 놓고 반 접어서 문제풀고 답 확인하는 식으로 암기했습니다. 버스나 지하철에서, 엘리베이터 잠깐 오르내릴 때 책 보기 힘들 때면 이 카드를 보면서 문제 풀 듯이 개념이나 단어들을 암기한 덕분에 시험장에서 막힘없이 술술 풀 수 있었습니다. (2021년 시험에 제일 어려웠다던 수령7사도 이거 덕분에 한 번 더 외워서 맞힐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단원별로 크게 묶었고 어느정도 암기가 됐다 하면 마구잡이로 섞어 퀴즈 풀듯이 입으로 답하는 연습을 하면 한국사는 왠만해선 만점 받으실 수 있을겁니다.
[국어(95)] - 이선재, 이태종(모의고사)
국어는 이제 없어지니 가볍게 보고 넘어가시면 되겠습니다. 이선재 선생님은 제일 많이 언급되는 국어 강사라 선택했습니다. 당시 소방전용으로 강좌가 개설되었었고 그 수준에 맞춰 강의 난이도는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문법 설명을 듣고 이해 안된다, 어렵다고 생각한 부분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선재국어 소방직 올인원) -> 선재국어 올인원 2배속 특강, 독해야산다1 -> 기출실록 -> 딱공핵심필기노트 -> 나침판 실전모의고사 -> 소방직대비봉투모의고사, 태종국어 실전동형모의고사
2020년 시험 때 소방직 올인원 1회독으로 90점을 받아 할 만하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2021년 준비할 때에는 2배속 특강으로 수강 시간을 줄이면서 기본 문법, 문학을 정리를 했고 독해야산다 프린트를 풀었습니다.
문법수업 들을 때 그리 어려웠다 생각한 부분은 없었던 거 같습니다. 차근차근 규칙을 따라가다 보면 답을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독해야산다는 솔직히 정해진 시간을 한참 넘겨서 풀었습니다. 지문이 실제 기출문제보다 굉장히 길어 답을 찾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독해야산다2도 나왔지만 저는 그 제한시간 내에 다 풀 수 없는 지문이라 생각해서 1까지 풀고 기출실록에 있는 독해로 넘어갔습니다. 기출 독해도 처음 보는 문제들로 가득해 독해 감각을 유지함과 동시에 지난 문제들의 유형들을 파악하는데 충분했습니다. 그 다음 딱공핵심필기노트를 수강했는데 솔직히 이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필기노트치고 분량이 꽤 많았고, 차라리 기본강의 배속이나 짧은 특강을 듣는 것이 교재 구매비도 줄이고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어쨌든 책을 샀으니 완강을 하고 그 다음 나침판 실전모의고사로 넘어갔습니다. 나침판 실전모의고사는 확실히 어려웠습니다. 70점 이상 맞히기가 힘들어 걱정했지만 봉투모의고사를 풀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선재국어에서는 소방직 봉투모의고사가 4회분 밖에 되지 않아 태종국어의 실전동형모의고사를 마지막까지 풀었습니다.
저는 선재국어 소방직에 같이 온 ‘공무원 국어암기 비법노트’가 가장 도움 되었습니다. 기본개념 정리와 약간의 문제들로 이루어져있는데 너무 단권화를 시켜 그런지 예시들이 많이 없었습니다. 그 부분들은 제가 기본서를 참고하여 필기했고 문학 이론도 노트 빈 공간을 이용해 메모하면서 정리해 국어 단권화로 끝낼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사자성어는 틈틈이 외우는 대신에 한자에는 큰 비중을 두지 않았습니다. 기본 사자성어에서 한자는 어느 정도 읽을 줄만 알면 풀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 있었습니다.
[영어(85)] - 이동기(초시) -> 김수환(메인)
처음 프리패스를 끊고 선생님 검색하다가 누가 이동기 선생님을 들었다 하여 그냥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수업이 소방 전용이 아니었던 것을 깨닫고 김수환 선생님 커리로 따라갔습니다. 영어는 단어를 몰라 문장이 해석되지 않는 것이 문제였지 토익할때나 이전에 배운 고등학교 실력 정도면 문법은 충분할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문법은 돌아서면 까먹고 틀리기 일수라 기본을 확실히 다지자는 생각에 기본강의부터 차근차근 들었습니다. 김수환 선생님은 확실히 소방전문이라 필요한 것만 집어서 알려주시고 뭐가 어떤 식으로 나올지 정확히 알고 계시고 방향을 잡아주셔서 공부량을 확실히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동기영어) -> 김수환 소방영어 올인원, 소방영단어 -> 코드영문법, MRI -> 8분컷, 테마모의고사 -> 소방동형모의고사, 소방공채 HOT6
이동기 선생님은 당시 소방직 강의가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2020년 필기시험 끝난 후 김수환 선생님 기본강의부터 시작했습니다. 수업 첫날부터 강조하시는게 커리대로 따라오면 아무 문제 없다고 해서 믿고 따라갔습니다. 독해는 어느 정도 실력이 늘고 있는데 문법이 계속 늘지 않아 걱정했지만 8분컷을 계속 풀면서 실력이 느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문법문제도 슬슬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독해도 거의 한두 개 정도로 틀리면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솔직히 영단어를 외우는데는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은거 같습니다. 독해에서는 단어 한두 개 모른다고 해석이 안되는 것이 아니었으며 너무 완벽하게 단어를 다 외우겠다는 생각보다는 8분컷 단어문제 보기에 나온 단어들을 다 외우자 생각해 그것만 봤습니다. 독해는 거의 완벽하게 했지만 글의 순서 맞추기 문제가 제일 많이 틀려 그 부분 문제를 많이 풀고 다시 풀고 했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는 두 개 다 틀렸지만...ㅠ) 영어는 강의 진행하는데도 시간을 정하고 연습해서 문제푸는 속도가 확실히 많이 빨라졌습니다. 독해든 문법이든 투자한 시간대비 결과가 확실히 나온 과목이라 김수환 선생님 선택한 것에 만족했습니다.
영어는 특별한 개인 공부법은 없습니다. 그냥 커리큘럼대로 교재 따라 공부했는데 김수환 선생님 교재 외 이동기 선생님 기본강의의 독해 책과 무료 나눔으로 받은 제이디윤 기본독해도 풀었습니다. 독해는 어느 것 가릴 거 없이 많이 풀어 보는 게 도움이 많이 된다 생각합니다. 김수환 선생님이 늘 말씀하시는 자이스토리? 그 교재는 안 봤지만 선생님이 추천하시는 독해책이라면 분명 연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소방학개론(95) / 소방법규(85)] - 김동준
처음부터 소단기 김동준 선생님 수강했습니다. 가장 많이 언급되는 교수인 만큼 교재도 잘 되어있고 문제집이나 추가자료(프린트)가 잘 되어있었습니다. 또 말도 안 되는 두문글자 암기법을 보면 어이없다가도 시험 전까지 그 어이없음이 생각나 문제를 맞힐 수 있는 게 수험생으로서는 좋았다 생각합니다. 방식이야 어떻든 기억에 남으면 그만이니 뭔소린가 싶다가도 들으면 들을수록 기억에 남아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생각됩니다.
근데 김동준 선생님은 수업을 듣다보면 어느 부분에서 설명이 뚝 끊기고 그냥 넘어가는 부분도 있고 개념설명이 명확하지 않는 것이 많았습니다. 마치 알고 있는 지식만으로 설명하려고 수업 준비를 하지 않고 진행하다가 이거 뭐더라? 하면서 막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명확히 설명되지 않은 개념을 카페에 가서 질문을 올리기도 하면서 공부했습니다. 소방학 박사라 아는 지식은 많지만 그걸 전달하는 설명방식은 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선생님은 어떠하신지 들어보지 않아 잘 모르겠지만 이 수업은 진행방식에 있어서는 기초를 다지는 수험생이 쉽게 이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020년 합격노트+빈칸노트) -> 개론, 법규 기본서 + 첨부자료프린트 -> 500/600 기출문제집 -> 동프, 기출master, 기출이론확인문제 + 동형모의고사
2020년 단기간에 수강하기 위해 강의가 짧은 합격노트+빈칸노트 심화과정을 수강했었습니다. 이걸 먼저 듣고 다음 시험 준비를 위해 기본강의를 수강했는데 내용상 큰 차이는 없었습니다. 합격노트는 요약이 잘 되어있어 보기 편해 어느정도 지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속성으로 이론정리하기에 적합한 수업이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빈칸노트 책 자체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합격노트에 없는 내용도 나오고 두 교재를 비교해가며 공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기본서는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문제와 단원 마무리 풀면서 술술 진도 나갔습니다. 그리고 수업 첨부파일로 있는 프린트 문제도 같이 풀면서 틀린 것들은 표시해두고 진도가 어느 정도 나가면 다시 처음부터 틀린 문제 다시 풀어보면서 개념을 다졌습니다. 그 다음 기출문제집을 쭉 다 풀고 틀린 문제 위주로 2회 더 반복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 만큼은 다시 나와도 맞힐 수 있다는 생각이 들고 나서 동프, 기출master, 기출이론확인문제로 넘어갔습니다. 동형모의고사는 모의고사다 생각하고 풀었는데 확실히 지금까지 다루지 않던 부분들이 나와서 많이 틀렸지만 여기서 다뤘던 부분이 실제 시험에서 그대로 나와서 정말로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른 선생님 동형모의고사에서도 같은 문제가 나왔다고 들었는데 시험 전에는 여러 선생님들의 동형모의고사를 꼭 풀어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그리고 가볍게 들고다니면서 볼 수 있는 수첩을 개론, 법규 각각 만들어 필기하면서 공부하고, 들고다니면서 외우는 식으로 암기했습니다. 면접준비 할 때도 전공질문을 대비해 답변을 위해 기본서까지 찾아가기 않고 수첩을 보면서 입으로 말할 수 있을 정도로 공부했습니다.
아무리 봐도 암기가 안 되거나 비슷한 개념끼리 년수, 인원수 등 숫자가 헷갈리는 것들이 많아 한 번에 비교할 수 있도록 메모를 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들고 다녔습니다. 제가 제일 모르는 것들만 적은것이니 이것만 마저 외우면 만점 받겠다는 생각에 시험장 가서도 이 메모지를 보면서 정리했습니다.
[체력]
저는 체력이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근력도 부족하고 배만 나온 마른 비만의 전형적인 몸매였습니다. 체력 준비를 남들보다 빨리 시작해야겠다 생각했기에 2020년 1월부터 헬스를 다녔습니다. 그땐 필기가 우선이었기에 하루 1시간 정도만 러닝머신, 스쿼트, 데드, 복근운동 위주로 짧게짧게 돌아가면서 준비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아파트 편의시설이 폐쇄되면서 헬스장, 독서실을 다 이용할 수 없게되자 저는 왕도달이라도 하기 위해 아파트 단지 내에 보도블럭으로 20m 거리를 재서 왕오달 연습을 했습니다.(보도블럭 1개 20cm x 100 = 20m) 10km 마라톤을 몇 번 완주해봐서 오래달리기는 잘 할 줄 알았는데 첫 측정에서 40개를 겨우 넘겼습니다. 마라톤처럼 계속 달리는 것과 왕오달처럼 멈췄다 다시 달리기를 반복하는건 정말 큰 차이였습니다. 그렇게 뛸 수 있는 만큼 왕복으로 2번 달리고를 주 3회 정도 하였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풀어졌다 심해졌다 반복하면서 헬스장도 다니다 말다 왕오달도 뛰다 말다 하다가를 반복하면서 2020년은 지나갔습니다.
그러다가 2021년 1월 코로나로 인한 운동시설 폐쇄가 완화되면서 서면에 있는 코리아스포츠 체력학원을 다녔습니다.
처음 학원에서 측정한 결과
악력 : 50 (2점)
배근력 : 150 (1점)
좌전굴 : 22.4 (6점)
제멀 : 212 (0점)
윗몸 : 40 (0점)
왕오달 : 58 (1점)
총점 : 10점
헬스도 하고 뛰기도 했지만 많이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학원 수업대로 하체, 웨이트, 복근 등 수업 따라가면서 기록은 점점 늘었습니다. 악력와 배근력, 왕오달이 점점 기록이 좋아졌지만 제멀이 참 늘지 않았습니다. 자세 연습하는데 손이랑 점프 타이밍을 맞추지 못해 늘 220 초반에 머물러 1점대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체력시험 거의 다 온 5월에 배근력 땡기다가 날개뼈 사이 근육에 통증을 느껴 힘을 주지 못하는 부상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참고 힘주고 땡겨도 170을 넘지 못했습니다. 거기다가 시험장에서 쵸크를 못 쓴다는 공지가 뜨면서 악력은 57까지 나가던 것이 맨손으로 50 초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윗몸과 좌전굴은 만점 받으니 나머지 종목에서 조금만 받쳐주자는 생각에 무리하지 않고 그때의 체력을 유지했습니다. 무릎통증도 있어 통증의학과 치료도 받았고 한의원에 가서 날개뼈에 침도 맞고 전기자극 치료도 받았습니다. 그러나 날개뼈 통증은 없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체력 시험 전날, 엄격하게 감독을 봤다는 다른 지역 시험후기를 보고나서의 파울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잠을 3시간 밖에 자지 못해 멍한 상태로 시험장에 도착했습니다. 부산은 또 야외에서 시험을 봤던터라 체온유지도 해야 했고 여러모로 집중력이 흐트러졌습니다.
시험 당일 기록
악력 : 51.4 (3점)
배근력 : 163 (3점)
좌전굴 : 27.2 (10점)
제멀 : 236 (2점)
윗몸 : 55 (10점)
왕오달 : 64 (4점)
총점 : 32점
완전 턱걸이로 체력시험을 통과하고 나서 한시름 놓았습니다. 필기에서 고득점을 받아 놓아서 체력점수를 커버했다고 생각합니다.
30대 중반에 들어서니 체력적인 열세는 극복하기 힘든거 같습니다ㅠㅠ 평소에 강도 높은 운동을 꾸준히 해오던 사람이 아니고서야 체력은 단기간에 오르는 것이 아니니 내가 체력에 자신 있다 생각하더라고 미리미리 학원을 다녀 체력 고득점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특히나 좌전굴은 오랜시간 꾸준히 해야 늡니다. 그리고 체력학원에서 종목별로 잘하는 사람과 친해져 요령을 배우시길 바랍니다. 어느 종목이든 힘만 작용하는 게 아니라 기록이 잘 나오는 요령이 있습니다. 이를 일찍이 파악해서 습득하는 것이 무리하지 않고 기록을 늘릴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웨이트 할 때나 달리 때 무리하지 말고 부상 조심해야합니다.
[면접]
같이 체력학원 다녔던 친구들과 스터디를 했습니다. 주 3회 실시했고 기출질문, 공통주제질문 2~3가지, 그리고 최근 이슈에 관해 조사하기 등을 숙제로 내주고 다음 모임 때 확인하면서 스터디를 진행 했습니다. 토론+토의 1시간, 개인면접 1시간으로 하루 2시간씩 스터디를 했습니다. 보통 4명이서 하다가 한 번씩 다른 조와 같이 하면서 토론, 토의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개인면접에서도 새로운 질문들을 받아보며 답변을 준비했습니다. 면접 전까지 총 17번 스터디를 하면서 말하기 연습과 질문에 적절한 답변을 하는 방법, 바른 자세 등을 많이 연습하였습니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에 대해 피드백 해주면서 고치다 보니 모두가 첫날과 완전 다른 사람들이 되어있었습니다.
부산 첫 날 면접장에 갔습니다.
접수하면 집단 ABC조 랜덤으로 나누고 거기서 또 2개로 나눠서 1차, 2차로 들어가 한 조당 8~9명 정도였습니다. 공채는 4층 대기 후 2층에서 면접 봤는데 다른 직렬은 1층인가 따로 모여 있었습니다. 대기 중에 아직 면접시간이 가까워지지 않았지만 앉고 나서 얼마 후 대기인원 모두 폰 끄고 앞에 제출했습니다.(폰만 제출하고 다른 짐들은 그대로 소지했습니다.) 저는 폰에다 저장해놓은터라 수첩에 적은것들만 봤습니다. 자료를 더 봐야 한다면 꼭 옮겨 적이시거나 프린트로 해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1차에 편성되어 제일 먼저 면접실로 이동했습니다. 면접실 안에서는 면접관 3분과 수험생 8명 거리를 꽤 두고(한 10~15m 정도)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토론 질문은 봉투에 밀봉돼서 1번 앉은 사람이 뜯어보고 읽었습니다.
토론: 신입소방관 배치, 출동많은 지역 VS 적은지역
가운데 반 나눠서 좌우로 찬반 정했습니다. 손 들면 가운데 면접관님이 지목하면 발언하였고 1번 정도 다 돌아가고 나면 더 얘기할 사람 있으면 2번까지도 발언했습니다. 다 얘기했다 싶으니 찬반 입장 바꿔서 똑같이 발언 1~2번 정도 했습니다. 여기까지가 메인토론이었고 시간 남아서 양 옆 면접관님들이 추가질문 하셨습니다.
1.올해 소방관 순직하신 2분 있는데 그때의 화재 원인, 사망한 이유, 이를 막을 수 있는 방안 손 들고 얘기할 것
(쿠팡화재, 울산화재 등 돌아가면서 다 얘기했음)
2.어떤 건물에 들어갔는데 화재가 났다. 안에 있는 어떤 소방시설로 뭘 할 것인가
(소화기, 비상벨, 옥내소화전, 비상구 확인, 사람 대피 시키겠단 의견들)
저도 무난히 발언 했습니다. 곱씹어봐도 잘못된 답을 하진 않았었고 대박은 아니라도 중박 정도는 했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단면접 끝나고 다시 4층에 가서 폰 다시 받고 짐 챙겨서 점심 먹고 오라 했습니다. 그리고 오후 개인면접도 대기시간에 폰 앞에 제출하고 대기한 상태로 ABC조 나눠서 3명씩 각각 방에 들어갔습니다. 오전과 다른 면접관님들 3분이 계셔서 인사하고 앉으니 면접 시작했습니다.
개별면접 질문
-자기소개
-헌혈 언제부터 했냐 (자기소개에 헌혈 얘기 있었음)
-가족저녁약속 vs 저녁에 끝내야하는 업무. 어떻게 해결하겠냐
-상사나 동료의 부정한 일 하는 거 봤다. 어떻게 대응하겠냐
-살아오면서 힘든 경험
-이전에 다닌 직장있냐
-이전 직장 얼마나 다녔냐
개별면접은 솔직히 너무 쉽게 끝났습니다. 기본적으로 준비했던 질문들이라 다행이다 싶다가도 열심히 준비했던 저의 많은 이야기를 질문을 받지 않아 하지 못한 것이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면접까지 수험기간은 최종발표와 함께 끝났습니다.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분들 공부한 양 보면 제가 한건 너무 작고 소박해 보입니다..;;;)
공부도 힘들었고 체력 준비도 힘들었지만 큰 사건 없이 부상 없이 무사히 마친 것에 감사합니다.(등 부상은 빼고..ㅠㅠ) 여러 사람의 도움과 응원도 있었고 감사한 분들도 많아 최종합격 확인 후 연락드려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1년 반 정도의 수험생활을 겪으면서 세상 참 쉬운 일을 없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꼭 노력해서 이루자, 남 탓 하지 말자는 생각이 가득했습니다.
수험생활 동안 제 좌우명은 지인지조(‘지 인생 지가 조진다’)였습니다. 속된 말이긴 하지만 본인 앞날을 정하는 것도 자신이고 노력하는 것도 자신, 그리고 책임지는 것도 자기 자신입니다. 공부 안 하고 딴 짓하다가 시험 떨어지면 내 책임이고 내 손해이니 정신 차리잔 의미로 마음속에 새기며 공부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분들 중 합격자 분이라면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동안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서류접수까지 무사히 마치고 소방학교 졸업까지 같이 몸 건강히 현직에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초시생, 재시생 분이라면 꼭 공부하면서 자신을 돌아보며 내가 이 길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지, 남과 비교하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 잘 하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수험생활을 보내시길 바라며 여러분 또한 꼭 합격하셔서 현직에서 만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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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되게 멋있고 부럽다..
아닙니다ㅎㅎ 님도 하실 수 있어요!!
정말 열심히 했다는것 진심으로 느껴집니다^
감사합니다ㅎㅎ
https://cafe.daum.net/im119/Fsek/3159
합격수기 당첨자 명단 입니다 확인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