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전 가장 많이 신경 써야 할 부분인 예단. 어떤 의미에서 예단이 생기게 되었는지 그 근원을 알아보고, 점점 변화하는 결혼문화에 맞추어 현명한 예단 준비 방법을 찾아보자. 예단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혼인이란 결합하는 예로서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대사라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장가든다는 혼은 저녁 때 여인을 맞이하는 뜻으로 풀이하고, 시집을 간다는 것은 여자의 집에서 신랑감을 구할 때는 반드시 중매하는 부인에 의해 했으므로 여자 가 매씨로 인해 남자를 만나 시집을 가는 것이라고 고례에 전해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혼인이라 하면 혼은 장가든다는 뜻이고, 인은 시집을 간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혼인이란 뜻을 한자어에서 풀어보았듯이 우리 조상들은 아무 뜻없이 한자어를 만들어내곤 하지 않았다. 예단 또한 마찬가지이다. 원래 예단이란 뜻은 신부가 시댁에 드리는 비단을 말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비단이 귀하였기 때문에 가장 귀한 비단을 신부가 시집을 가는 집안에 선물로 드려 예를 표현했던 것이다. 이 비단은 원래 전통적으로 신랑 댁에서 신부 댁으로 보내면 신부가 직접 시아버지, 시어머니, 옷을 곱게 바느질 한 후 잘 싸서 돌려보내면 신랑 댁에서 신부 댁으로 수공비(공임)을 돈으로 해서 신부에게 보냈었다고 한다.
이러한 의미들이 예단으로 변화한 것 같은데, 요즈음은 각 지방 마다 약간의 차이를 보이면서 전혀 다른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같다. 신부 댁에서 신랑 댁으로 예단을 보내야 되는데 바느질이 없으니까 바느질 대신 돈으로 해서 전부 보내면 신랑 댁에서는 외을 받고 신랑 쪽에서도 정성을 표시해야 된다는 뜻에서 돈으로 보내고 있다.
☞예단의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
작년 가을에 결혼한 김이영(가명.26세)씨는 남편을 중매로 만나 연애를 해서 결혼한 연애반 케이스다. 김미영씨 같은 경우는 중매로 결혼할 의사가 없다는 본인의 의사를 부모들이 존중하여 일단 맞선을 본 후 사람을 보고 나서 결정하기로 하고 약속을 한 후 맞선장소에 나갔다. 그런데 김미영씨는 맞선을 보고 현재의 남편이 매우 흡족할 정도로 마음에 들었지만 섣불리 결정을 하지 않고 시간을 가지고 사귀어본 후 결혼 결정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김미영씨는 6개월간 연애를 하면서 현재의 남편 집에 자주 가서 시어르신 될 분들을 찾아 뵈어 시댁 식구들과의 서먹함도 점차 없애고, 무엇보다도 현재의 남편이 장남이고, 믿음직스러워서 결혼을 늦출 필요가 없다는 김미영씨의 판단 하에 결혼날짜를 잡고 혼수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혼수준비를 하면서 남들도 다 준비하는 예단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김미영씨는 예단을 돈으로 준비하기보다는 시어머님께 직접 여쭈어서 마음에 드시는 것으로 김미영씨가 직접 예단을 준비하려고 시어머님께 여쭈어보아도 '아 무 것도 필요 없다'라고 한사코 말씀하셨다.
그래도 간단하게나마 준비를 하려고 다시 여쭈어보다 도 '아무것도 필요 없다'라는 말씀만 계속하셔서 김미영씨는 혼수만 준비해서 결혼을 했다고 한 다. 하지만 일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시어머님께서 돌연 '얼마나 우리집안을 무시하면 딸을 시집 보내면서 빈손으로 보낼 수 있느냐!'라고 주위 분들에게 흉을 보시기 시작하셨다. 이에 김미영 씨는 '그러면 왜 예단준비를 할 때 한사코 아무 것도 필요 없다고 말씀 하셨어요?라고 항변 아닌 항변을 시어머님께 했지만 시어머님께서는 '무엇무엇 준비해 가지고 오너라'라고 어떻게 낯뜨겁게 직접 말하냐는 것이다. 시어머님은 장남이고 해서 집안에 처음 있는 경사로서 사뭇 기대를 가지고 계셨는데, 며느리가 정말 빈손으로 와서 화가 나서 주위 분들에게 며느리 흉을 보셨다고 한다.
이처럼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생각이 어처구니없이 엇갈려서 본의 아니게 결혼 후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 때문에 결혼하는 신부가 시댁에 정식으로 인사를 드리는 예단은 조심스럽고 민감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터놓고 얘기하기도 껄끄럽고, 지역마다, 집안마다 풍습이 다르며 정해진 기준이 없기 때문에 서로 눈치만 보게 된다. 예단의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받는 측과 보내는 측의 합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심각해지는 것이다. 서로 눈치만 보느라고 속으로만 끙끙 앓다가 결국 오해가 생기고 문제가 터지는 것이다.
때문에 양가에서 솔직히 터놓고 이야기를 하여 의견 조정을 해야 한다. 예단문제로 부모가 이야기하기 어려우면 신랑, 신부를 통해서 전 달할 수도 있다. 이럴 경우 무엇보다도 신랑, 신부의 역할은 더욱더 중요해진다. 왜냐하면 말이라 는 것은 잘못 와전되면 오해가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예단의 범위와 바람직한 형태는?
전통혼례에서의 예단의 범위는 신랑의 직계사촌에서 팔촌까지이며 결혼식 때 폐백을 받는 친척들 범위와도 같다. 그러나 촌수에 그리 연연할 필요 없이 시댁에서 왕래가 잦은 친척이나 친가보다 외가와 더친하게 지내면 꼭 촌수를 따지지 않더라도 가까움의 정도에 따라 예단을 준비하면 된 다. 예단의 범위를 정할 때는 신랑 측과 충분한 상의 후에 보통 10명이 넘지 않게 준비를 하면 된다. 예단문화도 많이 바뀌어서 물건으로만 보내던 예전과는 달리 합리적인 사고의 문화에 따라 본인들이 원하는 물건을 고를 수 있도록 현금으로만 보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예단을 너무 현 금으로만 보내면 형식적인 것 같아서 현무로가 현금을 적절히 섞어서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 하면 예단으로 보내는 현금은 신혼집을 얻을 경우보다는 현금으로 대신하여 시부모님이 원하시는 물건을 살 수 있도록 하는 장점이 있지만 너무 형식에 치우친다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예단을 전부 현물로 했을 경우는 물질만능주의를 표방한다는 단점도 있으나 예단 준비를 하면서 시부모 님과의 사이가 더 친숙해질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예단을 보내는 시기와 방법
예단을 보내는 시기는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결혼식을 올리기 한달 전쯤 많이 보낸 다. 그러나 이 시기도 양가의 충분한 합의하에 정하는 것이고 시댁에서 예단으로 결혼을 준비해 야 하는 경우이면 이보다 더 빨리 보낼 수도 있다. 예단준비는 우선 당사자인 예비 신랑과 신부의 의논이 중요하고 부모는 최종결정만 하면 된다.
서로의 의논이 없다면 괜한 기대감에 젖어 있다가 거기에 못 미치게되면 실망하는 경우도 있으니 일단은 속직하게 의논을 한 후 결정해 놓는 것이 바람직한다. 예단은 보낼 때에도, 받을 때에도 많은 신경을 써주어야 할 부분이다. 예단을 신랑 댁에 보낼 때에는 신부가 혼자 가는 것보다는 형제자매 중 한 명이 동행을 해서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예단을 현금으로 보낼 때에는 그냥 달랑 현금만 보내는 것보다는 시부모님의 반상기 세트와 반상기에 곁들일 은수저 세트 정도는 챙기고, 깨끗한 백지나 한지로 만든 속지에 에단 의 품목과 금액, 일시, 배상이라고 적어 넣고 세 번 접은 후 그 안에 현금을 넣고 봉투에 넣어야 된다. 봉투 앞면에는 예단이라고 쓰고 봉투 입구에는 근봉이라고 쓴다. 이 봉투를 다시 정성스럽게 싸서 보내되 만약 보자기가 없다면 녹색과 홍색의 한지에 싸서 보내는 것도 무방하다.
현물로 보낼 경우에는 따로따로 보내지 말고 예단을 품목별로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포장을 한 후 보자기 에 싸거나 큰 가방에 넣어서 들고 가되 이 역시 깨끗한 백지나 한지에 품목을 적어 역시 겉봉에 예단이라고 쓴 백지나 한지로 만든 봉투에 함께 가지고 간다. 예단을 받는 시댁에서는 작은 탁자에 붉은 예탁 보를 준비한 후 신부가 예단을 가지고 오면 탁자 위에 예탁 보를 깔은 후에 그 위로 예단을 받으면 된다. 이 때에도 예단은 손으로 건네 받는 것이 아니라 예탁보 위에 받쳐 받는다.
예단을 주고받을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은 예단을 많이 받았던, 조금 받았던 간에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며 잊어서는 안될 사항은 예단을 받은 후 예단을 보내 주어서 감사하다라고 사돈댁에 인사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1.예단이란?
원래 예단의 뜻은 신부가 시댁에 드리는 비단을 말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비단이 귀했기 때문에 가장 귀한 비단을 신부가 시집을 가는 집안에 선물로 드려 예를 표했던 것이다.
이 비단은 신부가 직접 시아버지 시어머니 옷을 곱게 바느질한 후 신랑 댁에서 신부 댁으로 공임을 돈으로 해서 신부 측에 보냈다고 한다. 요즈음은 바느질대신 돈으로 해서 보내면 신랑 댁에서는 예단을 받고 신부측에 정성을 표시해야 한다는 뜻에서 돈으로 보내고 있다.
2.예단의 종류.
(1)현물 예단
1. 종류 : 은수저, 병풍, 돗자리, 마고자 단추,반상기,이불,보료,한복,양장,노리개,모피류 등등
2. 범위 : 신랑의 직계 사촌에서 팔촌까지. 촌수에 가깝지 않더라도 가까움의 정도에 따라 예단을 전한다.
3. 시부모 예단 :
① 이불세트, 의류 한벌,칠첩 반상기, 은수저 세트가 기본
② 최근에는 이불 세트와 의류 한 벌로 간소화되는 추세임.
③ 이불 세트는 요와 이불 한 벌과 방석 두 개,베개 두 개가 한 세트
④ 의류는 한복, 양복 중 택일하여 원하는 취향과 스타일을 고려하여 구입.
⑤ 한복 금 단추나 귀금속 류, 모피 코트, 보료 등의 특별한 예단을 하기도 한다.
4. 직계 가족 예단 :
① 의류 한 벌 값을 기준으로 하여 양복지나 양장 지를 보냄.
② 구두, 양복 티켓 등을 선물하는 방법도 있음.
③ 여자에게는 화장품세트나 머플러, 액세서리 등도 좋다.
5. 가까운 친척 예단 : 차렵 이불이나 누비이불, 구두 티켓 등이 가장 보편적인 예단 품목
(2)현금 예단
1. 금액 :
보통 3백만 원에서 5백만원 대가 가장 많다. 5백만원 정도가 예단으로 가면 보통 2-3백만 원 정도가 신부 쪽에 예단 조로 오는데 이는 각 집안 풍속에 따라 다르므로, 기대하지 않고 드리는 것이 좋다.
2. 시기 :
식을 올리기 한달 전쯤 보낸다. 시댁에서 원하는 시기에 보내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3. 방법:
① 백지나 한지로 속지와 봉투를 만들고 속지 위에는 예단의 품목과 금액, 일시,배상이라 적은 후 세 번 접은 후 그 안에 현금을 넣고 봉투에 넣는다.
② 봉투 앞면에는 예단이라 쓰고 봉투 입구는 봉하지 않고 봉투 입구에 근봉이라 쓴다.
③ 이 봉투를 다시 녹홍 보자기에 싼다.(보자기가 없을 경우에는 녹색이나 홍색의 한지를 이용한다.)
④ 신부가 예단을 들고 오면 상 위에 예탁 보를 깔고 예탁보 위에 받쳐서 받는다.
⑤ 예단을 받은 시댁은 신부 측에 전화해서 잘 받았다고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다.
4. 범위:
① 요즘은 시부모와 신랑의 형제, 삼촌 정도까지 준비하는 경우가 많고, 시부모와 신랑 의형제까지만 챙기는 경우도 있다.
② 신랑과 의논해 신랑 집안과 친밀한 촌수들 위주로 챙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현금 & 현물 예단
현금 예단과 현물 예단을 절충할 때에는 예상 금액 중 어느 정도를 현금으로 할 것인가를 기준으로 삼고 나머지는 가족과 친지들에게 필요한 품목들을 직접 구분해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4) 웨딩 전문가의 제안
이상 3가지 종류의 예단의 방법이 있는데 최근 설문 조사에 의하면 신랑 신부들에 비해 시부모님들은 예단에 대해 꽤 비중 있게 생각을 하는 것으로 나왔다.
이는 다른 집의 경우와 비교해서 생각하는 것 때문인 것 같다.
그러므로 결혼하는 신부는 시어머니 되실 분과 충분한 대화로 어떤 것을 원하시는 지 알아서 예단을 드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이것이 훗날 결혼해서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3.예상 가격대별 예단 품목.
(1) 2백만원대 - 적은 예산의 IMF형
① 현물 예단 형태-시부모 중심.
② 일부를 현금 예단으로 하는 경우 현금 1백만 원을 성의 표시로 보내고 시부모용 이불 세트와 은수저 세트. 시아버지 양복과 시어머니 한복 마련.
③ 간소한 현물 예단의 형태. 현물은 시부모님을 중심으로 기본에 충실.
(2) 3백만 원대 - 알뜰 예산의 전형적인 형태
① 현금 2백만 원과 고급 품목의 이불 세트 형태
② 현물 예단의 형태.
시부모용으로 기본적인 이불 세트 외에 누비이불을 포함시켜 구색을 맞춤
형제 자매용: 여자는 한복, 남자는 양복을 줌.
일가 친척용: 1인당 5만원 상당의 이불 준비
③ 현금과 현물을 절충한 형태
시부모 예단은 기본에 충실.
형제 자매: 2백만 원대 현물보다 약간 줄이며 일가 친척은 생략.
(3) 4백만 원대 - 흔하지 않은 형태의 예단
① 현금과 현물 예단을 함께 준비한 경우
예단의 범위를 시부모와 형제 자매가지로 한정.
② 현물에 비중을 둔 현금과 현물의 중간 형태
시부모용 예단에 비중을 두고 형제 자매와 일가 친척들에게도 서운하지 않을 정도로
③ 예단 마련
품목: 시부모용 이불 세트는 고급품 마련. 시어머니 한복과 시아버지 양복도 준비.형제 자매에게도 1인당 30만원 상당의 의류 준비.일가 친척용은 5만원 대 이불 준비.
④ 4백만 원을 현금으로 보내고 시부모용 예단만 간단히 한 형태.
시부모용 예단은 기본에 충실하면서 고급품으로 마련. 칠첩 반상기, 이불 세트와 은수저 세트로 고급 제품.
(4) 5백만 원대 - 전형적인 예단의 형태(신부들이 가장 많이 하는 형태)
① 5백만 원을 현금으로 보내고 간단하게 시부모용 예단을 함께 보내는 형태.
칠첩 반상기, 이불 세트와 은수저 세트는 3백만 원대 예불 보다 고급스러운 것.
형제가 많은 집이라면 이불 세트 대신 한복으로 대신.
② 현금 예단을 3백만 원으로 하며 범위는 일가 친척은 제외하고 형제 자매가지로 한정한 경우.
시부모용 예단을 다양화, 고급화 할 수 있음. 보료 세트도 추가할 수 있으며 대신 누비이불이나 차렵 이불을 마련.
③ 현금과 현물을 같이 하는 형태.
현물은 시부모, 형제 자매,일가 친척에게 비슷하게 비중을 둠.
(5) 7백만 원대 예단 품목.- 많은 현금과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현물 형태.
① 현금을 중심으로 범위를 형제 자매가지 한정한 경우.
현금 5백만원 정도로 하고 나머지 2백만 원으로 시부모용 현물 예단 마련.시부모 한복과 양복 중 한 벌씩 마련. 이불 세트에 차렵이불, 보료 세트 추가.
현물에 좀 더 비중을 두고 싶다면 현금을 줄이고 은수저 세트,칠첩 반상기, 돗자리,병풍 등의 품목을 추가.형제 자매는 간단한 소품을 마련한다.(부부 찻잔, 핸드백, 와이셔츠, 스카프 등)
② 시부모용 예단만 현물로 준비하고 형제 자매와 일가 친척용 예단은 현금에 포함시킬 경우.
시부모용 예단은 기본 품목만으로 마련하되 최고급 제품으로 준비.이불 세트는 반드시 마련하고, 은수저 세트나 칠첩 반상기를 추가.
③ 남편이 장남이거나 장손인 경우.
일가 친척까지 신경 써야 하며 현금과 현물을 적절히 배분. 고급 차렵이불이나 홈세트,은수저 세트 마련. 친척의 숫자가 많은 경우: 중저가의 제품을 저렴하게 다량으로 구입한다.
4. 예단 체크 포인트.
(1) 신부들에 비해 시부모님들이 생각하는 예단의 비중은 크다. 이는 주위 이목도 있고,이번 기회에 갖고 싶었던 것을 갖고자 하는 마음도 있을 것이다.반드시 사전에 시부모님들과 상의해서 원하시는 예단을 보내는 것이 좋다.
(2) "약간의 현물과 현금 500만원 정도"가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그러나 이는 통계일 뿐,자신의 형편에 알맞은 것으로 정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3) 현금으로 직접 드리는 방법이 가장 좋다.
대다수의 예단이 구설수에 오르는 첫 번째 이유는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것인데,이는 물건 자체보다 기호에 맞지 않기 때문이다. 기껏 정성껏 마련한 선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처치 곤란의 애물단지가 된다면 받은 사람도 준 사람도 기분이 안 좋을 것이다.
(4)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현금으로 드리거나, 이에 현물을 추가할 경우에는 시어머니와 직접 동행해서 그분이 원하시는 물건으로 사드리는 것이 좋다.
(5) 최근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이불과 보료, 은수저나 칠첩 반상기, 화문석, 병풍 등 전통적인 예단이 실패한 예단의 베스트 5에 있는 것이 있다. 이는 서로간의 의사 소통이 안돼서발생한 결과로써, 사전에 상의해서 원하시는 예단으로 보내드린다면 서로간의 쓸데없는 낭비가 없을 것이다.
(6) 유명 브랜드만을 고집하지 않는다.좋은 품질의 중소 기업 제품을 이용하는 것이 절약하는 한 방법이다.
(7) 시어머니가 원하는 베스트 1위 제품인 모피코트나 무스탕류는 7,8월의 세일 기간 중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8) 돈을 빌려가면서까지 무리하지 않는다.-당장 좋자고 이러지는 않는 게 좋다. 나중에 빚 갚을 능력이 안돼서 바짝 바짝 마르는 부모님과 신부를 생각하자.
5. 시어머니가 원하는 베스트 아이템
1위 모피코트:
평소 어지간히 갖고 싶으셨나 보다. 이번 기회를 통해서 갖고 싶어하신다면 다른 것을 줄이더라도 해드리자. 보통 150만원에서 200만원대가 가장 무난하다.갈색이나 검정 색의 하프 무스탕, 토스카나, 한복에 걸치는 숄 등이 좋다. 숄은 90만원 선이고, 밍크 목도리는 10-17만원 선이다.
8월에 재고 방출시 세일 기간을 이용하면 40-70% 정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백화점 세일이나 구로 공단 부근의 모피 공장 직영점 등의 세일 정보를 잘 알아보자.꼭 시어머니를 모시고 나가서 사도록 한다. 아니면 원하시는 디자인을 알아서 사자.
이렇게 모피코트를 하나 넣었을 때는 다른 이불이나, 보료, 은수저, 칠첩 반상기 등은 생략해도 별 욕을 먹지 않는다. 왜? 시어머니 마음이 흡족하니까.
2위. 양장, 양복, 한복:
어디 나갈 때 입을 옷이 있어야지. 새 식구도 맞이했는데, 나도 옷 한 벌 갖고 싶은 것은 여자로서 당연지사. 한복을 많이 하긴 하나, 시어머니와 상의해서 양장을 해도 좋다. 평소에 양장이나 시아버지 양복이 더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이때 백화점 상품권으로 드려도 된다. 그러면 마음에 드시는 옷으로 사 입으실 것이다.
3위. 이불이나 보료:
보료는 요즘엔 별로 인기가 없지만 나이가 많이 드신 분은 원하시는 분 들도 있다. 침대는 사용하시는 분은 이불도 별 쓸모가 없지만, 새 이불을 갖고자 하시는 분들도 있다. 이때는 실용적인 소재로 물빨래가 가능한 제품을 고르도록 할 것.
어른들이라고 꼭 한실 이불을 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이 또한 의논해 봐서 침대 생활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침대 세트를 해드리면 어떨까?
4위. 귀금속류:
장식이 많은 것보다는 원석이 두드러지는 심플한 디자인이 적당하다. 다이아몬드 반지와 같은 귀금속류를 50대의 시어머니들이 가장 많이 선호했고 호박 반지도 인기 아이템이었다. 예단용으로 적당한 5부 다이아 반지는 15만원에서 1백 50만원 선이며, 자수정은 40-50만원 선, 호박 반지는 50만원 선이다.
5위. 해외 여행권:
아직 젊으신 어른들은 해외 여행을 가보고 싶으신가 보다. 다른 예단에 비해서 비용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므로 여행사를 잘 알아보자. 장소와 일정에 따라,50만원 대부터 가능하므로 여행을 원하시면 이번 기회에 추억을 심어드리자.평생 사랑 받을 것이다. 고향이 북쪽인 분들은 금강산 관광도 좋아하실 것이다.
6. 실패한 예단 베스트 5
1위. 장롱 속에 고이고이 모시고 있는 이불, 전통 보료.
받고 싶은 분들도 있지만 사용안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예단 리스트에서 첫 번째로 기록되지만 정작 받고 나서 실용적이지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전통 보료는 이불,요, 등받이,장침,단침,방석 5개로 구성하려면 평균 200만원 정도가 드는데 사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2위. 안주고 안 받기.
애들 생각해서 안주고 안 받았건만 두고두고 생각이 나나 보다. 아무리 사전에 합의를 했어도 주변의 혼사를 보면 괜히 비교가 되고 친척 혼사 예단을 받게 되면 시 어른들에게 안 해드린게 마음이 아프고 눈치가 보인다. 예단은 단출하게라도 해가는게 시어머니와의 트러블을 막는데 좋다.
3위.화문석
여름에만 잠깐 이용하는 화문석. 옛날에는 서로간의 인연을 엮어 짠다고 해서 귀중하게 여겼지만, 200만원 정도나 하는 것에 비하면 비실용적이다.
4위. 병풍.
불행을 막고, 복이 나가는 것을 막는다는 의미로 새 식구가 들어온 후에도 행복이 가득하라고 해가지만, 글쎄, 요즘 병풍 치는 집을 좀처럼 보지 못했으니까. 집안 분위기에 안맞고,요즘은 단열 처리가 잘돼서 바람 막을 일도 없으니까, 불필요하다.
5위. 금단추, 행운의 열쇠 등 귀금속류.
시어머니들은 금단추나 노리개,금거북이 보다 다이아반지를 더 원하시는 것 같다.의미만 보고서 구입하지 말고 실용적인 것으로 구입해드리는 것이 두고두고 사랑을 받는 비결이다.
7.신세대 실속 예단 제안
(1) 요즘 뜨고 있는 예단.-김치 냉장고.
직접 사시기엔 부담스럽지만, 다른 집에 가보면 너무 부러운 것. 그것이 바로 김치 냉장고다. 어머니께 여쭈어 봐서 해드리면 무척 좋아하실 것이다.
(2) 여행 폐키지.
두 분만을 위한 여행을 쉽게 가시지 못했을 것이다. 가까운 경주도 좋고, 온천도 좋고, 호텔을 예약해서 며칠 푹 쉬고 오시게끔 해드리면 그 많은 추억들까지 선물해 드리는 것이 된다.
(3) 실내 운동 기구, 건강 의료 도구, 건강 식품
건강이 안 좋으신 분들은 실내 운동 기구나 건강 식품이 아주 좋다. 용한 한의원에서 직접 모시고 가서 한약도 한재 다려 드리면 정성에 감격을 하실 것이다. 당뇨나 혈압이 안 좋으신 분들은 혈압계나 만료 측정기 등도 좋은 아이템이다.
(4) 유유자적형-노래방 기계.
평소에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시는 분은 노래방 기계도 좋겠다. 가족끼리 함께 모여서 한 명씩 돌아가면서 뽑자.
(5) 소형 가전 제품이나 소파 등
커피 메이커나 토스트기, 전자 레인지,가스 레인지 등 낡은 가전 제품이 있다면 나만 사지 말고 시부모님들도 갈아 드리자. 쓰시면서 내내 칭찬하실 것이다.소파가 낡았다면 30만원대의 저가도 있으니까 한번 갈아드리면 어떨까?
(6) 노후 연금 적금.
매달 부모님 이름으로 적금을 들어드리자. 현금이니까 마음에 들고 말고도 없고, 그저 모이는 것만 보셔도 흐뭇하실 것이다. 자식의 깊은 마음에 눈물을 흘리시겠지?
(7) 핸드폰
쓰는 방법도 가르쳐 드리면,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캡인 신세대 시부모님이 되실 것이다 평소에 자식들의 핸드폰을 부러워하신 경우라면 얼마 안 하는 물건이니까 사드리자.
(8) 생활 한복
편하고 실용적인 생활 한복은 집에서나 외출용으로나 너무 좋은 물건 .한 벌에 10-20만원 대로 저렴하므로 전통 한복 대신 해드려도 좋겠다.
(9) 부부 커피 잔이나 향수 등도 생신 선물 같은 때 해드리면 시어머니들은 좋아하실 것이다.서로 차를 마시면서 금실이 더욱 깊어만 가고.
첫댓글 답변감사드립니다...정말 많이도움되었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