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를 보고 나오면서 머리가 참 무거웠는데,, 일주일후 <마더>를 보니 기분이 참 우울해지더라구요
영화는 둘다 잘 만들었는데,, 너무 무거운 분위기의 영화를 연달아 봤더니 ...
차라리 <마더>는 천천히 보고 <터미네이터4> 볼껄 ... 하면서 극장을 나서는데
이영화를 보고나서,, 신랑이 "그러니까 원빈이 바보가 아니었네"
그러길래 저는 "아니지, 정신이 왔다갔다 하는거 아니야?(자신이 행한일을 기억하기도 했다가 아니기도 했다가...)"
그런데 어제 일주일치 신문을 몰아서 읽다보니 <마더>에 대한 글이 꽤 돼네요
김혜자랑 원빈 연기 참잘한다라고만,,,, 그냥 별생각없이 본 영화였는데 ...신문에 보니 영화내에 뜻이 참 많네요
1. 원빈이 바보가 아닌데 엄마에게 복수하려고 20년넘게 바보노릇을 해왔다
-> 이것도 첨엔 잘 몰랐다가 한참 생각해보니 어려서 엄마가 자기 죽이려고한때부터 복수하려고 했다는 답이 나오네요
2. 봉감독은 영화곳곳에 원빈이 '천재'라는 상징을 숨겨뒀다고 주장한다
-> 근데 이건 통 생각나는게 없네요. 그냥 바보스러운거밖에 생각이 안나요^^;
뭐가 있을까요?
3. 원빈이 자위권을 발동하는 유일한 방편은 자기를 향해 "바보"라고 일컫는 상대에게 무조건적으로 달려드는 하릴없는 짓거리 뿐이다(알고보면 영화속에서 이 단어는 무시무시한 진실을 숨기고있다)
-> 라고 되있는데 이건 또 뭔뜻인지요? 살해당한 여학생에 대해 원빈이 행한일에 대한 설명인지??? 실제는 바보가 아니라는 뜻??
아래는 동아일보 6월 2일자(화)에 나온 글인데요. 세가지 문제가 있어요
근데 저는 하나도 모르겠어요ㅠㅠ
답은 다음 칼럼 하단에 밝힌다는데, 그럼 담주 화욜에 알려준다는 것인지? 아님 다음 칼럼을 무심코 지나치면 답을 못찾는건데..ㅠㅠ
1. 김혜자는 한약재 공급상을 하면서 무허가로 침을 놔줍니다. 한약재와 침, 이속에 숨은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영화말미, 엄마가 자신의 허벅지에 직접 침을 놓는 행위는 어떻게 해석할수있을까요?
2. 엄마가 아들에게 가르쳐준 '저주받을 관자놀이'(생각이 나지않을경우 관자놀이에 지압을 하면서 평정심을 되찾으려는 행동)
행위에 숨겨진 뜻은 무엇일까요?
3. 영화 <마더>와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테마는 무엇일까요?
저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부족한 것인지 이런 질문보면 통 모르겠어요. 근데 영화를 좋아해서 너무 궁금하구요
다시한번더 주의깊게 보면 알것도 같은데....^^;
전에 장화홍련영화 보고도 내용을 이해하려고 한참을 머릿속으로 복잡하게 생각하던 기억이 나네요...
무슨 영화든 두세번은 봐야 영화곳곳의 숨은 진정한 뜻이 보이는거 같아요^^
혹시 답 아시는 분~~~
첫댓글 답이 꼭 있지는 않겠지만. 5살때 자신을 줄이려고 했던 엄마를 기억하는 도준은. 그기억으로 인해 엄마에게 복수를 하게 됩니다. 즉 바보가 아니라 바보인척을 하는것인데. 영화 제목이 마더라서 모성영화를 생각하기 쉽죠. 그러나 마더는 머더와 닯은 모양이죠.. 첫장면에서 밥먹는 씬이 있는데 엄마가 거의 도준을 먹여주듯하지만 마지막장면쪽에서 밥먹을땐 도준 혼자서도 잘먹죠. 그리고 관광버스타고 가는 엄마에게 한가득 과자를 사주면서 다른사람과 나눠먹어 라고 말하는 장면에선 바보의 모습을 도저히 볼수가 없죠
앞부분에서. 도준이 입에 복수 복수 하고 반복해서 중얼거리는것도 그것을 미리 보여주는 부분이듯했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그 불탄 고물상집에서 엄마의 침통을 발견하고 엄마에게 주는 마지막 장면에선 소름이 돋더라구요.~~ 그것또한 원빈이 바보가 아니라는 증거가 될수도.. 결국 이영화는 모성영화가 아니라. 복수극 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어요... 그리고 또 재밌었던것은.. 김혜자는.. 보통의 엄마와 다르다는것. 특히 진구(진택)이 김혜자에게 함부로 대하는 장면에서... 실제 묘사된 장면은 없지만.. 김혜자가 아들친고와도 한때 그렇고 그런사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상상이 좀 들었어요..... 뭐랄까요.... 암튼.. 전 이영화 좋았
참 나 확대해석 너무 심하다.인터넷 사실들 다 믿으면 안 될 것 같군요. 영화 마더에 그렇게 확대해석이라....인터넷 무섭다. 노무현 기사도 이제 그만 봐야징.
아직 못 봤는데...보고싶어지네요...
도준이 20년 동안 바보로 행세하다가 복수를 한게 아니라- 이건 너무 오버아닌가- 사건을 기억해 내려고 관자놀이를 자꾸 문지르다 보니까 점점 과거의 기억이 떠오른게 아닌가요? 정작 그 살인사건은 자신이 했는지 어쨌는지 기억하지 못하면서 점점 그 전 사건들(자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건들) 그러니까 진태가 백미러를 부쉈다. 그리고 5살때의 기억. 그런 거 같은데요. 그리고 김혜자가 모든 걸 잊어버리는 침자리에 침을 놓는 것처럼 도준이는 자체적으로 잊고 싶은 거는 기억을 안하는 거죠
칭구가 아들의 복수극이라고 하는사람들이 있다고 하던데....이런 글을 읽었었군아....영화는 나름의 해석이지만...그건 아니잖아 ...라고 했는데...사실 도준이가 약간 소름끼치는게 있죠....고물상아저씨가 폰에서 그사람이라고 할때...모든걸 기억했군아..그래서 엄마한테 말하면 엄마가 알아서...할 걸..미리 예측한거 같아요...침통을 조심스럽게 건네 줄때도 소름이......그래도 박쥐보다는 훨~~~씬 잘만든 영화같아요....
복수극이다 아니다는.. 순전히 자신의 사견에 따른것 뿐이죠~~ 영화평이라는게 그렇잖아요? 한영화를 두고도 혹평 호평으로 나뉘듯이요 진짜 정답은.. 봉준호감독이나 알고 있겠지요? ~
잉.. 이렇게 많은 뜻이 숨겨져 있었다구요? 전 당연히 도준이는 좀 모자란듯한 청년이고.. 엄마의 비뚤어진 모정이라고 생각했었거든요. 5살때 기억으로 복수를 위해 바보연기를 했다는건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데... 마지막 침은 허벅지 어디에 놓으면 나쁜 기억 떨쳐내고 머 이런 얘기 중간에 있었지 않았나요? 그래서 잊고 싶어 그냥 침놓고 어울려 춤춘거 아닌지... 전 몇년만에 본 영화가 넘 음침해서 좋은기억은 없지만 그래도 두시간 지루하지 않고 잘봤던 영화같아요.
왜 꼭 그런 의미를 찾아야 하고 봐야하는지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이영화 정말 좋게 봤고.. 봉준호감독을 다시한번 보게된 영화였는데.. 그냥 어디서 누가 뭐라든 본인이 느끼는데로 느끼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복수라고는 생각안했는데...적어도 바보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자기다리에 침을 놓는것을..계속 김헤자가 말하던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주는 혈자리아닌가요...당신아들이 범인임을 알고..한사람을 죽이고..다른사람이 누명을쓰고 들어가는걸 눈감았으니..그것을 풀고자하는건 아닐가요??그냥 전 단순하게 봐서..님글을보니..인터넷을 뒤지고 싶은 충동이 생기네요
마지막 침은 죽으려고 하는게 맞지 않나요? 저는 자살하는 장면으로 봣는데... 원빈이 5살때 엄마가 나를 죽이려고 했던게 기억난다고 하니까 김혜자가 침맞자고 하고, 그러니까 원빈이 이번에는 나를 침으로 죽이려고 하느냐고 하는말도 그렇고, 화면이 석양의 모습과, 프레임이 사람 죽을때 눈을 표현하는것처럼 보엿고 해서 저는 자살하는 것으로 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