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작은 귀여운 새끼 돼지랑 ㅎ
세워서 뒤뚱 뒤뚱 걸어가는
표현을 만들어 보니 똑같아히히 하교 혼자 웃어 봅니다
처사님 살아 생전에 어느 해 전라도 나주 茶의 다신 초의선사 머무신 곳에 인연이 되어 찾아가는데
다도면 다도리도 있고 불회사도
있고 그렇게 차 밭에서 머뮬며
어느날 밤 마실 심부름을 가는데
자동차의 불 빛에 비치는 멧돼지
엄마 옆에 애기 돼지들이 엉덩이를
뒤뚱 뒤뚱거리며 일렬로 걸어가던
모습의 기억 똑같은 돼지감자가
추억을 소환. 했습니다
자주색 돼지감자를 캐내고
밭 일구는 작업 일 주일
생긴 것이 보면 볼수록 돼지
엄청 깊이에 묻혀 힘들것
같은데 이녀석이 주르륵 쏟아
지는 순간 어디론가 금방
가버리고 없는 힘듬 ㅎㅎ
호미 끝에 찍혀 상처를 내지
않으려 다이야 몬드가 되는냥
조심 하는데 후두둑 쏟아져
내리는 것이 재미집니다
일상의 힘든 것도 호기심 가득
발동하면 재미있다고 느끼는
이것이 무엇이고 어디에서 온
것일까? 처음 마음 ....
엄청난 양을 몇 일 동안 파내고
이제 끝을 맺고 보니 흙이
포슬 포슬 좋은 감촉이 느껴지는
순간에서야 흠뻑 젖은 옷
소슬 봄바람에 으스스 합니다
아직 산골은 추위가 남은
초 봄 이제서야 미선나무 꽃이
만개해 향기가 뼈속 까지 스며
듭니다
언제 다하지 ? 방일하지 않고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기어이
초발 심신 변정각 ㅎ ㅎ ㅎ
이제 평평하게 고르기 끝내고
퇴비를 뿌리고 때 맞추어 비가
온다니 이리도 반갑고 기쁘기
그지 없지만 반만 좋아라 하고
반은 때가되어 실망과 슬픔이
오면 그 때 나누어야지 ㅎㅎㅎ
자연의 삶에서 만나는 중생심
과 부처님 마음에서 처처에
스승이 아닌 것이 없음에
시방삼세 계시는 불 보살님들께
자죽 자죽 마다 그 은혜 감사한
오늘도 들어온 숨 나가니 살아
움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