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깨끗한 블루베리
안녕 여시들! 오늘은 '왜 제2의 최수종은 나오지 않을까'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보고자 해.
최근 '1호가 될 순 없어'에 등장한 최수종이 소소히 화제가 된 것을 알고 있지? 모두가 알다시피 최수종은 쌉공감남으로 유명함.
여기서도 마찬가지였어.
김지혜가 그릇을 깼는데 남편인 박준형이 남일처럼 구경하거든? 그 때 최수종이 엄청 크게 탄식을 해. 그리고 남자패널들 반응은 하나같이 '???' '왜요 또?'
하... 님들. 정말 몰라서 그러세요?
아니 그릇이 깨져서 사람이 다칠 뻔 했는데 저러고 있는 게 정상인감? 최수종은 특별한 게 아니야. 유난인 것도 아니고, 그냥 저게 '정상'인거야. 원래는.
자막이 유독 최수종만 저러는 것처럼 포장해주는데, 그럼 안 되지. 애초에 공감능력 하나 없는 남연예인들이 문제인 것을...
그래서 오늘은 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들을 통해 어떻게 우리나라 여성들이 '사회성 없는 남자'에 관대해졌는지를 보여줘볼까 해.
그럼 스타트!
너무 멀리 안 가고 가을동화(2000)에서 시작해볼게. 가을동화의 주인공은 송승헌과 송혜교였어.
당시 송승헌 컨셉이 잘생긴 밀크남(대충 그렇다고 하자) 비슷했던 것 같은데, 집 잘 살고 다정하고 얘기 잘 통하는 그런 캐릭터였지.
그럼 이때 조연은 누구였을까?
'얼마면 돼?'로 잘 알려진 원빈이야. 잘 생각해보면 조금 의외라는 게 느껴질거야. 요즘 트렌드라면 주조연이 바뀌어야 하거든.
"사랑? 웃기지마 이젠 돈으로 사겠어. 얼마면 될까?"
(뭐야 대사 왜이래)
사랑한다는 여자한테 이렇게 대시하는 제멋대로인 남자... 사랑한다고 매달려도 모자랄 판에 벽에 밀쳐서 가둬놓고(드라마 다시보면 엄청 심함) 협박하는 남자... 요즘 드라마에서 자주 보지 않았어?
예전에는 송승헌류가 주연이었다면 이젠 원빈류가 대세라고 할 수 있어. 그 사이에는 수많은 드라마가 있었지.
천국의 계단(2003)의 한 장면이야. 권상우가 최지우를 발견하고 이미 출발한 버스를 막 따라가.
얘네는 어릴 때 헤어졌고 서로 첫사랑이었어. 권상우가 최지우를 많이 그리워했었지. 그래서 그런지 참 열심히 달리네...☆ 하여튼 다음 정류장까지 저렇게 쫓아가서 어찌어찌 버스에 올라탄다?
그리고 최지우한테 가서 막 붙잡고 소리질러. 자기 기억 못하냐고, 예전에 같이 찍었던 사진도 보여주면서.
최지우는 당연히 기억 못 하지. 사고나서 기억을 잃었으니까.
생판 초면인 남자가 따라와서 이렇게 한다고 생각해봐. 나라면 너무 무서울 거야.
최지우가 권상우 뿌리치고 도망가는데, 포기 안 하고 며칠동안 따라다녀. 그러면서 좀 묘한 감정이 생기고 기억도 돌아오는 그런 이야기...
하지만 꼭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자기 입장을 말로, 차분하게 설명해도 모자랄 판에... 저건 저 때라 가능하지 지금 같으면 스토킹이야.
아무리 드라마라 해도 사랑하는 상대의 감정 정도는 파악해야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모두 잘 아는 미안하다 사랑한다(2004). 나랑 밥 먹을래, 나랑 죽을래... 뭐 이런 대사로 유명하지? 근데 같은 장면에 나오는 이 대사는 모를거야.
상황이 어떻냐면, 임수정이 밥도 안 먹고 울기만 해서 소지섭이 밥 먹이러 데려가는 거임.(대충 봐서 잘 기억안남) 어쨌든 사람이 울면 그래도 좀 달래줘야 하잖아.
근데 소지섭이 하는 말이 이래.
"물 한모금 안 먹었다는 게 눈물을 한 바가지 쏟냐? 청개구리냐? 홍수나겠다. 그만 좀 울어 좀!"
은채가 그냥 울기만 한 게 아냐. 왜 자기가 울고 있고 왜 슬픈지, 그걸 소지섭한테 '말로' 이야기 했거든. 근데 쟤가 저렇게 화냄. 어이없지? 조금의 공감도 없어.
지금보니까 은채 표정도 개 어이없는 듯. 나라도 싸다구 날리고 싶을 듯. 데리고 나올 때도 짐짝처럼 어깨에 얹어서 데리고 나옴.
그 다음은 꽃보다 남자(2009)야.
(일부러 유명한 걸로만 고른 게 아닌데, 남주 보고 고른 드라마들이 어쩌다 보니 다 유명하네? ㅎ)
이민호 구두에 아이스크림을 떨어뜨려서 이시영이 놀랐어.
당장 똑같은 걸로 사준다 하는데, 이민호가 이거 피렌체 장인이 만든거라고, 어떻게 당장 똑같은 걸 사줄 거냐고 말해. 뭐든 다하겠다는 이시영의 말에 이민호가,
"핥아."
예? 그냥 닦으면 될 것 같은디요.;;;
ㅎㅎㅎ. 사회성 1도없는 미친놈. 삼성 부회장 이재용도 체면이 있어서 저러지는 않을거야.
방관하는 이 세 놈. 관상이 안 좋네요.
여기서 이민호가 잘못됐다고 나서는 건 금잔디 뿐임. 그리고 나중에 둘이 이어지게 됨... 이어지고 나서도 제멋대로인 건 그대로임.
근데 실제로 저런 남자가 눈 앞에 나타난다고 생각해 봐. 누가 저런 남자랑 사랑에 빠져? 하나를 보면 열을 알지...
애초에 일본 만화 원작부터가 문제였음. 저런 캐릭터로 로맨스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 원작 작가는 대사죄해야 함.(한때 원작 츠카사 좋아해서 일본 드라마도 봤었음. 내 흑역사임)
어렴풋이 스윗하다고 기억되는 지후 선배도 똑같음.
저기가 지후 선배 아지트인데 금잔디가 왕따 당해서 밀가루 뒤집어쓰고 있으니까 대충 손수건으로 (허락도 안 받고) 몸 털어주거든.
그리고 손수건 주고 가려는데 금잔디가 다음에 돌려드린다고 붙잡으니까,
"이제 안 와. 조용하질 않잖아. 누구 덕분에."
이러고 가 버림. 헐? 왕따 당해서 울 것 같은 애한테 저렇게 말하는 게 정상임? 게다가 자기네들 때문에 그렇게 된 건데.
삑-. 그놈이나 이놈이나 비정상입니다.
자, 이번엔 성균관 스캔들(2010)을 짧게 짚고 넘어갈게. 싫어하는 두 배우가 나오는군.
이 드라마 역시 주인공 이선준이 좀 지 밖에 몰라. '천상천하 유아독존'으로 표현될 정도. 근데 원작을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원작에선 안 이랬어. 좀 눈치없고 고지식하긴 했어도 상당히 젠틀했거든. 여주랑 깊은 대화도 잘 통했고.
근데 왜 드라마화만 되면 남주들 대가리가 이렇게 비정상이 되는지. 차라리 묵묵한 걸오가 나을만큼 돌아버렸어. (그래서 당시 걸오 인기가 상당했던 걸로 기억해. 뒤에서 여주 조용히 챙겨주는 캐릭터여서 그랬던 것 같아. 이선준보다 좀 더 공감능력 있는 편.)
비밀(2013)은 특히나 남주의 강압적인 모습이 많이 보이는 드라마지. 황정음은 맨날 울고, 지성은 협박하고.
물론 그럴만도 해. 자기 약혼자를 황정음이 죽였다는데, 황정음은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것 같고 답답하니까.
아니 말로 하세요 좀...
물론 지성은 황정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해. 자기가 모르는 사실이 있을거라고 의심하면서. 공감능력이 없었다면 아예 저렇게 매달리지도 않았겠지.
드라마 속 인물 서사가 복잡해서 남자 주인공을 간단히 평가할 수는 없지만, 한 가지는 말할 수 있을 것 같아.
'비밀'의 지성과 '천국의 계단' 권상우 사이에 차이가 있나?만약 현실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여자 입장은 생각도 안 하고 소리치고 보는데, 이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 일이 가능할까?
그 사랑은 드라마에서처럼 해피엔딩일 수 있을까?
또 오해영(2013)이야. 이 장면에서 우리 주변의 가성비 한남을 정확히 반영하는 사례가 나와.
오해영이 생일이라 집에 있는데, 갑자기 짝사랑하는 에릭이 와서 무슨 슈퍼 비닐봉지를 들이미네? 그러면서 하는 말. 생일주는 마셔야지.
...생일인 사람한테 축하한다는 말도 안 해주고. 하여튼 오해영은 좋다고 상을 차려.
오해영이 봉지에서 오예스를 꺼내.
"케잌 사는 건 오바같고,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는 건 그렇고? 고민의 흔적이 딱 보인다."
에릭이 찔려서 딴청피움.
아니 고민이라뇨... 애매하게 썸 타는 중인 상대 생일에, 케잌대신 오예스 사는 건 아니지않아? 이건 예의의 문제잖아.
나라면 오예스 박스 봤을 때 던져버림. 아니 애초에 집에 안 들임. 뭐야 기분나쁘게...
하지만 우리 착한 해영이는 좋다고 오예스 뜯음.
그리고 그 때 에릭이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내는데... 예, 생각하신 그게 맞습니다. 생일선물이야, 저게.
직접 영상 보면, 정말 우악스럽게 쥐고 주머니에서 거칠게 빼낸 다음,
생일 선물 같지도 않게 탁자에 탁 놔둬. 너무 성의없음.
그리고 해영이는 그걸 좋다고 받음...ㅜㅜ 전 남친에게 차이고 여러가지로 자존감 많이 떨어진 상태라서 그런지, 작은 거 하나에도 너무 기쁘게 감동해 줌. 하지만 에릭은 그냥,
"...있던거야."
오다가 주웠다의 다른 버전이라고 볼 수 있지. 비싼 선물도 아니면서 진심으로 생일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 없는, 공감 능력 없는 남주의 전형이야.
그러니까 오해영이랑 싸우면서 억지로 밀치고 키스하는 게 가능했던 것...
질투의 화신(2016)은 마초 캐릭터의 전형을 깨부순 조정석이 나름 인기있었어. 표나리가 방송 사고 낼 뻔한 걸로 조정석이 얘기하는 부분을 소개할게.
너 실수할까봐 내 가슴이 쪼그라들었다, 뭐 이런 말을 하고 있어. 그럼 정상적이라면 보통은, 실수 안 해서 다행이다. 고생했다. 이런 말로 넘어가야 하지 않겠어? 하지만 역시 드라마는 달랐어...
"왜 그 모양이냐? 넌."
뭐? 나라면 당장 멱살잡고 싸울 듯. 뒷 부분 대사보면 왜 나를 불안하고 떨리게 만드냐 이런 말로 물을 타지만.
표나리 얼굴 봐봐. 얼마나 상처받았겠어, 그 말에. 원해서 사고칠 뻔 한 것도 아니잖아. 뭐 크게 공감해주길 바란 것도 아닌데...
이런 마초보다 차라리 젠틀한 고경표가 낫지.(아님. 고경표 캐릭터도 논란있음.)
하지만 요즘 드라마에서는 꼭 젠틀남보다 까칠남을 가장한 버럭남, 유아독존남이 주인공이라는 거...
(이 드라마에서는 다행스럽게도 조정석이 점점 마초를 버리고 나리에게 스며들게 되었음)
공감능력 제로, 사회성 제로의 끝을 달리는 완벽한 한국남자가 주인공인 드라마를 볼까? 두구두구...
아무도 기억 못할 것 같은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2017)이야.
이 드라마가 2017년에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으면서도, 미리 나와버려서 앞으로 안 봐도 된다는 게 차라리 다행인...
주인공 이름이 봉필인데, 다른 건 생략하고 여주와의 관계만 소개할게.
봉필은 초딩 때부터 유이를 짝사랑했어. 지금은 그냥 백수. 3대 독자이면서 3년 동안 공시 준비 중.
유이가 결혼하는데 화나서 술마시다가, 함 들어오는 날 말 그대로 깽판을 쳐. 유이 개 화남. 말 안 통해서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저런 진상이 따로 없음. 쟤가 주인공이라는 게 믿기지 않음.(심한 욕)
혼자 짝사랑했으면 뭐, 어쩌라고. 얘가 정상남이었으면 유이도 애초에 얘랑 친하게 지냈겠지. 하지만 얘네는 초딩시절,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미 틀어져.
자, 봉필이 처음 유이한테 반했을 때야. 얘네 초등학교 3학년 때.
처음 짝꿍이 되고 사랑이 뭔지 깨달았다는 봉필이 이런 그림을 그려.
자신의 깨달음을 '다소 과격하나마 솔직히 표현'했다고 나레이션이 나오는데 기가 참.
"나는 너무 진보적이었고 수진이는 너무 보수적이었다. 결국 수진이는 짝이 된 지 두 시간만에 전학가겠다고 울었고, 그래서 내가 널 책임지겠다고 달래줬더니. 젠장. 그 때부터 꼬였던 거다."
누가 책임져 달랬냐고요. 처음부터 저런 그림을 안 그렸으면 되는 거 아냐? 초3이면 알 거 다아는데.
그림보고 여자애가 우는데도 이유를 몰라. 왜? 공감능력이 없으니까. 근데 얘가 로맨스 있는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니. 말이 됩니까 여러분!
김비서가 왜 그럴까(2018)는 어떨까. 이 드라마는 안 봐서 잘 모르는데, 박서준이 박민영을 위해 놀이공원을 빌려서 이벤트를 준비해.
얘네가 바이킹에 앉아있어. 근데 박민영 표정이 좀 이상하지? 약간 타기 싫어하는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박서준은 박민영의 표정에는 관심이 없음.
"부회장님, 저는 정말 정말... 정말 이제 이건..."
"사양할 것 없어. 마음껏 즐기라고."
놀이기구를 너무 많이 탄 박민영이 얼이 빠져서 걷고 있어.
박서준이 왜 그러냐고 물어봐. 그러니까 박민영이 너무 무서워서요, 이러거든. 근데 박서준 반문하는게 놀라워.
"무서운데 왜 탔어."
"부회장님이 타자고 하셨잖아요." 박민영이 항의해 보지만...
"난 김비서가 좋아하는 줄 알았지."
어이상실. 내 표정=박민영 표정
그룹 부회장이라고, 일 잘하는 알파남이라고 사회성 없고 남 일에 공감 못하고 하는 게 아니야. 저러면 사회에서는 성공할 수가 없어. 적어도 척은 해야지.(타고난 금수저면 다르긴 하겠지만...)
우리는 도대체 왜, 저런 놈들을 멋있다고 봐온 걸까? 똑똑한 김비서가 정말 저런 놈에게서 사랑을 느꼈다고?
낭만닥터 김사부(2020), 이건 가장 최근 드라마야. 이 놈 만큼은 공감이란 걸 해 주면 좋겠는데 말야... 한 번 볼까.
서우진과 차은재는 의대에서부터 알던 사이. 그때부터 묘한 썸이 있었어.
차은재는 오래 전부터 수술울렁증 때문에 몰래 약을 복용하고 있었고, 서우진도 눈치 챘음. 하지만 차은재는 그걸 모르고, 서우진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상황이야.
수술하다 잠든 게 진정제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차은재.
은재는 모든 일에 완벽해야 된다는 강박 때문에 자신의 약점인 수술울렁증을 남에게 밝히고 싶지 않아.
자신을 의심하는 차우진에게 증거 있냐고 묻는 은재와 수술방 스탭들에게 당장이라도 전화할 것 같은 우진.
"너 진짜 재수없다 서우진."
그러니까 서우진이 전화 끊고 갑자기 은재에게 다가옴. (사실 저 때 난 좀 무서웠음. 키 큰 남자가 저렇게 말없이 다가온다고 생각하면...)
"왜 이래?"
차은재가 당황하는데 걍 밀고 들어옴. (뭐야 자세 왜 저래) 이 때 로맨틱한 노래 깔아주면서 분위기 조성하거든? 그러더니 갑자기
"눈꼽. 꼈다고."
하면서 차우진이 손가락으로 가리키고는 바로 가버림.
열받는 차은재. 코믹하면서 로맨틱한 느낌으로 나왔지만 이건 되게 별로인 장면이었어.
왜냐면, 여자의 약점을 이미 알고 있는 남자가 그걸 갖고 여자를 떠보는 느낌이었거든. 눈치가 있다면 그냥 넘어갔겠지. 아직 그렇게 가까운 사이도 아니고.
처음부터 그럴 것이지 갑자기 불쑥 다가와서는 눈꼽 꼈다고 말하는 거, 너무 무례하지 않아? 저런 게 멋져? 나는 진심... 안 멋져.
소소하게 논란이 됐던 올해 초 영화야. 성훈이 나오는데, 아래 기사 제목만 봐도 내용이 어떨지 짐작가겠지.
텐아시아 -
[TEN 리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멜로물인데 성훈은 대체 왜 화만 낼까
한겨레 - 성희롱·성차별 만연한 ‘사랑하고 있습니까’…2020년 개봉작 맞습니까
마이데일리 - '사랑하고 있습니까' 이것은 사랑이 아닙니다 [MD리뷰]
매경닷컴 - 걱정된다고 윽박만 지르는 게 사랑입니까(리뷰)[사랑하고 있습니까①]
'야 꼴통', '사귈거야 말거야'. 사랑한다면서 이런 협박을 일삼는 남자를 누군가는 츤데레, 외유내강으로 표현해. 그리고 누군가는 이미 그런 남주, 그런 남친에 익숙해져버렸고, 그 결과 영화 제작사는 저런 영화를 만들었고. 돈아깝게😂
제 2의 최수종? 다시는 나오지 않을 수 있어. 이런 식으로 우리가 남자들에게 관대해 지다가는 말야. 시간 지나서 최수종 죽으면 이제 남자들은 자기반성할 일도 없어질거야. (사실 지금도 반성하지는 않지. 그냥 최수종을 별나다고 놀릴 뿐)
그러니까 인간으로서 부족한 걸, 남자는 원래 그렇다면서 이해해주지 말자. 남자는 노력을 안 할 뿐이야. 여자가 다 이해해주니까...
드라마를 통해서 우리가 얼마나 공감능력없는, 돌아버린 남주들에 열광해 왔는지 보여주고 싶었어. 다정남, 밀크남이 다시 드라마 주연이 되는 그 날까지, 사회성 재기한 남주들에 그만 열광하자!
* 문제있으면 알려주세요. 글이 정신없을 수 있지만 읽어줘서 고맙고, 혹여 틀린 내용이 있다면 둥글게 알려주세요.
+ 연예인 개인에 관한 이야기는 안 해주셨으면 합니다.
첫댓글 ㄹㅇ.. 성균관스캔들, 난 책으로 성균관 유생들의 나날, 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둘 다 봤는데.. 드라마는 왜 저따위로 남주를 만든건지 싶더라. 책에선 남자주연들 3명 다 그래도 공감능력이 있어.. 특히 남주는 애가 고지식하지만 여주인공한테 저렇게 싸가지없게 안해;;; 여림이나 걸오도 그렇고... 진짜로 지 감정만 생각하는 캐릭터 좀 갖다버려야 한다..
ㄹㅇ... 진짜 지들이 노력 안하는거 아냐...
남자들은 " 여자를 위해 노력하는 나 " 에 심취해 있는거지 절대 여자를 위해 깊게 생각하고 이해하려 하지않음. 남자는 남자만을 사랑한다 가 진짜 맞음 ㅋㅋ지들끼린 공감 존나 잘해줌 . 집나갔던 공감과 애잔함 서로 물고빨고 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