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질러탁 공식 행사 참여 이 후 2주 뒤인 11월 6일, 질러탁 멤버들과 탁님을 또 뵙게 되었다..!
그 이유는 바로 "대한약사회 주최 열린음악회,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이라는 공연을 보기 위해서이다.
가기 위해서 직접 문자도 하고 전화도 했을 때는 각 지역 약사회 담당자로부터 티켓을 받아서 참가하면 된다고 했는데 나는 약사가 아닌걸...ㅋㅋ
그렇다고 아는 약사분이나 지인도 없는데... 어떻게 티켓을 구해서 보러 갔냐..?!
바로 질러탁 멤버 중 한 분이신 태권V님 지인분이 전남약사회 회장님이시라고 하신다!!
특별히 부탁드려서 원래는 10매 정도 가능할 것 같다는 걸 15매까지 늘려서 받아주셨다고 한다...ㅜㅜ 진짜 감사할 따름입니다!
덕분에 가족과 지인 제외하고 남는 9표는 질러탁 멤버분들 중 선착순으로 해서 드리겠다고 하셔서 당연히 신청해서 왔다!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일요일 저녁에 하는 공연이였기 때문에 장소도, 시간도 너무 좋았다!
동대문쪽은 광장시장이랑 DDP, 약국거리 정도만 자주 갔는데 이번 기회로 회기동 쪽도 가보고 스케줄 짜기 좋았다!
덕분에 겨울이 다가오는 시기에 꽃 보러 중랑천길도 찾아서 가고...
가보니깐 알고보니 한 걸어서는 3~40분 걸어야 볼 수 있어서 따릉이 자전거도 오랜만에 빌려서 타고...
슬렉스 입어서 터지는 건 아닌가 걱정되고 아우터도 긴 것 입고 와서 막 타다가 걸리적거리고...ㅋㅋㅋ
아무튼 그랬습니다... 예 이것이 낭만이죠 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자전거 대여 시간도 남고 구래서 자전거 타고 중랑천길에서 경희대 평화의 전당까지 갔는데...!
알고보니 따릉이 반납 장소가 경희대 정문, 외대 정문에 있었던...ㅜㅜ 그래서 외대 정문으로 다시 가서 반납하고 걸어갔다...ㅎ
(아주고냥 운동 제대로 ㅋㅋㅋㅋ)
4시 40분 즈음에 첫번째 커피차 줄 앞쪽에서 짱구님 뵈서 티켓수령했다!!
다른 회원님들이 미리 다 실좌석티켓으로 교환해주셔서 공교롭게도 1층 좌석에서 보게 되었다!! 아주 좋아~
평화의 전당 앞에 무려 4대의 커피차가 자리해 있었고 옆쪽에는 행사 주최 측 직원분들이신지 양복을 입고 빵을 나눠주고 계셨다.
근데 그 빵이 파리바게트... SPC 빵이라구 안 팔려서 가져온거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던 말이 나왔던건 안 비밀...ㅋㅋㅋㅋㅋ
그 말을 듣고 조금 내키지는 않지만 저녁을 먹지 않고 왔기에 소보루빵 하나 먹고 단팥빵 하나 더 받아와서 먹었다...ㅎ
그냥 공장빵이라 무난했고 배도 고프지는 않을 정도로 차서 그냥 그저 그랬다.
커피차와 빵을 나누어주셨지만 퀄리티 조금만 더 신경써주시지...헤
커피차의 커피 맛 또한...ㅋㅋㅋㅋㅋㅋㅋ 허허 이거이거....(도리도리)
더치원액을 내려온건지 샷을 내려온건지 파스퇴르 우유통 같은 곳에 원액인지 샷인지 모를 커피액체를 따뜻한 물이나 차가운 아이스컵에 담아주는데...
담배 재떨이에 물탄 맛이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빵 다 먹고 그냥 버려버렸다..ㅋㅋㅋㅋㅋㅋ
브루잉 자주 먹고 가끔 에쏘먹는 사람으로서는 도저히 먹을 수가 없겠더라구요...ㅎ
애니웨이 그건 그렇고 중요한 건 커피차 뚜껑(?)에 탁님 얼굴이 가운데 똭...!!
그래서 가을 하늘과 단풍과 같이 사진을 남기고 커피차에서 유유히 멀어졌다.
가을 바람이 조금 불고 고도가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런지 조금 쌀쌀한 가운데 평화의 전당 앞 계단에서 공연장 입장 시간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5시 10분~20분 즈음 밥 안 드시고 온 분들끼리 식사를 하고 와야 되나... 어디 카페 찾아서 가서 있어야 되나... 말이 나왔지만
결국 그냥 계단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ㅋㅋㅋ
옆에서는 직원분인지 아르바이트생인지 모르는 사람이 계속 형광봉 사서 좋은 추억~~, 응원~~ 하는데
엽기둘리님께서 "저거 다이소에서 2~3천원이면 사는건데... 사람들도 안 사지"라고 하셨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 ㅋㅋㅋㅋㅋㅋ
진짜 기다리면서 괜히 웃겼던 순간 중 한 순간이다...ㅎ
5시 40분 즈음에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주만이님이 도착하셨다-!!
오시자마자 찐하이텐션 완전 방출...! ㅋㅋㅋㅋㅋㅋ
같이 오신 카푸치노님은 JTBC 마라톤 대회 43.2km를 4시간 5*분에 들어오셨다고... 진짜 대단...!
마라톤 끝나고 공연 보러오신 것도 진짜 대단... 더블로 대단!!!
그렇게 다들 오셔서 입장해서 자리를 찾아 앉았더니 1층 앞 왼쪽 블록이었는데 안타깝게도 하필 지미집 바로 뒷자리라 지미집이 무대를 가려서 조금 불편...ㅠ
그래도 1층 앞자리지...!!!! 하고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자리는 김쏘님과 짱구님 사이에서 앉아서 보게 되었고 공연 시작 전에 앉아서 그냥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저녁을 안 먹고 왔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김쏘님께서 과자를 챙겨주셨다...!! 넘나 감사해요 김쏘님...ㅜㅜ 감동이었어요! ㅎoㅎ
공연 시작 전에 대한약사회 주최 공연인 만큼 오늘 출연 가수분들이 약사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는 짧은 영상이 나왔다!
당연히 탁님 영상도 나왔다~!!
그리고 전에 해당 공연 안내문(?) 초대장(?)이라고 해서 찾은 웹사이트에 나와있던 것과 같이 탁님이 첫 순서로 공연하셨다!
압도적인 전주와 함께 리프트에서 올라오면서 등장하신 탁님... 역시 강하다!!
압도적인 전주라 함은 다들 아시겠죠...?ㅎ
맞습니다!
사.결.시! 이 노래가 있었기에 탁님이 있고 탁님이 계시기에 있는 노래인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
많은 분들이 커버하셨지만 진짜 탁님이 너무 압도적이셔서 아무도 원곡을 따라올 수 없는...ㅎ
(개인적으로는 커버하신 분들 중에서는 쏘넷 손승연씨...?ㅎ)
드뎌 이 곡을 라이브로 듣는구나... 엉엉 진짜 괜히 기억해줘어어~ 듣고 마음이 울컥(?)했습니다...ㅋㅋㅋㅋㅋ
사.결.시 끝난 후 간단한 인사말과 함께 다음 곡들 소개하시면서 떼창 안내(?)....!!!!!!!
떼창한 곡은 무엇일까요~? 힌트는 신곡입니다 ㅋㅋㅋㅋㅋ
맞습니다 Fly High~! 제목인 'Fly High'를 따라불러주면 좋겠다는 탁님의 말을 듣고...
노래방에서 부르고 싶어도 등록이 안 되어 있어서 못 부르고 있었는데 이 곡을 여기서....ㅜㅜ!!!!!!!
라고 생각하고 진짜 감격 그 자체였습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웃긴건 Fly High 떼창 알려주시고 다음 곡으로는 불후의 명곡에서 올킬하신 임재범씨의 '비상' ㅎ
질러탁 회원님들이 찾아가셨을 때 올킬하셔서 얼마나 뿌듯하던지..!! 그리고 방송 나오고 노래 플레이어 앱에 등록되자마자
반복재생해서 출퇴근하면서 계속 듣고...
애니웨이 이 올킬 곡을 라이브로 직관할 수 있다니...! 감격과 설렘!
탁님 목소리랑 '비상'이라는 무게감 있으면서도 호소감 있는 노래가 너무 찰떡이여서 좋았다!
그리고 'Fly High'는 진짜 "탁님 : 날아올라~" "질러탁 : Fly High High~" 너무 좋았다!!
이런 공연이 아마도 처음이었던 것 같은데 아무튼 이런 공연 보면서 처음으로 소리치면서 따라부르고
"오~~!!!!" 하면서 소리도 지르고... 소리를 지를 때마다 스트레스는 나가고 탁빨이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마지막 앵콜곡으로 사미인곡을 하셨는데 뭐 다들 아시다시피 이 노래는 탁님이 앉아서 듣게 하시지 않으셔서
일어나서 쩜프쩜프! 하면서 따라부르는데 중간에 뛰다가 전에 자전거를 너무 열심히 탔는지 근육이 올라와서 ㅋㅋㅋㅋ
그래도 좋았다. 왜냐? 탁님과 질러탁의 호흡이 있었기 때문!!
포토존에서 짱구님이 다른 사람 안 나오게 잘 찍어주신 사진 & 집에 가서 찍은 초대장이랑 티켓 사진!
앞으로도 질러탁 여러분....
크게 머리를 흔들어~ 더 높이 손을 흔들어~!!!! 봅시다!!!!!!
(P.S. 은솔한결맘님, 태권V님, 한결친구 등... 제 뒤에서 앉아계셨던 여러분들께 죄송합니다...ㅜㅜ
탁님 첫 라이브 영접이다보니 너무 흥분해서 제 덩치 생각 안하고 팔 흔들고 점프로 너무 높게 뛰었네요...ㅋㅋㅋㅋ
다음부터는 뒷분들 생각하면서 공연 즐길께요...ㅎㅎ)
첫댓글 압도적인 전주라는 표현이 아주 적절하네요 ㅋㅋㅋㅋ 아직도 저날 공연의 여운에서 빠져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후기 재밌게 잘 읽었어요☺️
익숙하지만 들을 때마다 기에 눌려 괜히 심장이 두근되는...!! 그런 전주죠 ㅎ 진짜 공연의 여운과 탁발은 오래가는 것 같아요... 그립기두 하구 ㅎㅎ 감사합니다🤗
와~~~기억력 대박 표현력대박! 재밌는 후기 잘 봤습니다!
특별한 날 기억은 최대한 안 잊으려구 노트나 종이에 시간 날 때마다 적어보면서 다 정리하면 PC로 최종본(?) 적어서 그런가봐여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