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걷기 만세보령 힐링여행: 옥마산 정상, 아름다운 오천항과 충청수영성, 남당항 새조개 만찬 (3. 4 가람님 진행후기2)

[낙화]

보령호를 나와 자동차로 오래 달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 전설이 서린 옥마산 정상으로 갑니다. 가는 길 성주산 전망대를 지나 옥마산을 가는데 자동차로 한없이 올라가 약간 불안했는데 알고보니 해발 601m의 당당한 옥마산 정상은 보령 패러글라이딩 이륙장이 있는 곳, 이곳에서는 보령시내는 물론 서해 바다와 멀리 안면도까지, 내륙쪽으로는 보령으로 힘차게 달린 차령산맥의 여러 산들이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오케스트라팀들이 올라가니 때맞춰 패러글라이딩을 타려는 사람들이 올라와 단원들 또한 날개를 활짝 펼치며, 잠시 그들과 함께 함께 활공하는듯한 기분을 누립니다.

옥마산에서 내려와 오천항 충청수영성으로 떠납니다.

오천항은 예전 잡힌 물고기가 많아 파시(波市)가 열릴 정도의 큰 항구였는데 보령방조제로 물길이 막혀 예전만 못한 곳, 그래도 천수만으로 올라가는 입구라 아름다운 풍경의 항구입니다.

가람님 설명에 의하면 어느 분은 이곳이 “동양의 나폴리인 통영보다 아름답다”고 했다는데, 여기에 낙화가 “통영은 나폴리 10개 하고도 바꿀 수 없는 아름다운 곳”이라고 토를 달았죠. 자연이나 도시나 고유의 아름다움이 있는 것이고, 비교우위로 평가할 수 없는 곳이죠. 오천항은 오천항 나름대로의 멋과 특색이 있는 곳, 있는 그대로 즐기면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오천항에는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유명한 충청수영성이 있습니다. 충청수영성(忠淸水營城)은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을 막기위해 돌로 높이 쌓아올린 석성(石城)인데 임진왜란 시기 원균이 말아먹은 곳, 그후 폐허로 방치되다시피 한 곳인데 역사의 무대에 등장한 것은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때 천주교 신부 다섯명이 순교한 곳, 충청수영성 근처에는 갈매못성지가 있습니다.

충청수영정 영보정에서... 

황성옛터 같은 충청수영성을 천천히 걸으니 길어진 해도 어느새 지평선 근처까지 내려오더군요. 눈길은 바로 옆 갈맷못성지의 스테인드글라스가 멋진 성당이 생각나지만, 어쩔수 없이 서둘러 남당항으로 떠납니다.

남당항 새조개는 지난 2022년 2월 19일 우수날 가람님 진행으로 태안해변길 걷고 올라오는 길에 남당항에서 곰이네님 소개로 새조개를 너무 맛나게 먹은 기억이 있죠. 1년만에 다시 제철맞은 남당항 새조개 먹으러 갑니다.

오천항에서 남당항 가는 길은 굴 생산으로 유명한 천북항을 통해 가는 길, 천수만 입구의 해변길을 드라이브 하듯 가는 길입니다. 새조개 먹으러 가는 길이니 굴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지만, 날카롭고 급경사인 동해안 보다는 부드러운 긴 해안으로 이어진 서해안 따라 드라이브 하는 기분은 아주 다릅니다. 개인적으로 가람님 보령 힐링여행이 좋았지만 오천항에서 천북항, 남당항으로 이어지는 해변길을 자동차로 달린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남당항 식당에서의 새조개는 그야말로 만찬이었습니다. 새조개만으로도 성찬이었는데 가야산님이 크게 쏘셔서 쭈꾸미까지 푸짐하게 맛보고, 시간도 넉넉해 낙조까지 감상하고서 끝을 맺었습니다.

가람님의 야무지고 단단한(우주별님의 표현) 보령 힐링여행은 가만 생각해보니 해저에서 섬으로, 섬에서 산으로, 해변에서 호수로, 그리고 옥마산 정상에서 하늘높이 날아오른, 그야말로 육해공을 두루 섭렵한 길이기도 했습니다. 보통 좋은 길 하나만으로도 종합선물세트 같다고 하는데, 이번 보령 힐링여행은 종합선물세트 여러개를 묶은 패키지 여행이 됐습니다.

최고의 코스, 최고의 가성비로 만세보령을 만들어주신 가람님, 총무로 궂은 일을 다하신 이프님, 낙화가 라면 꿇일 때 항상 도와주시는 반야님과 가야산님, 마지막으로 낙화가 운전할 때 졸지 말라고 낙화에게 계속 말을 시킨 카풀 멤버이신 운정님과 곰이네님, 우주별님, 함께 보령에서 만세부르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보령호에서자동차로 한참을 달려 옥마산 정상으로...

신라 마지막 경순왕의 슬픈 전설이 깃든 곳이네요. 

 활공장에서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뒷모습도 멋지신 분들

흥이 넘치시는 새은님과 유니콘님

오케스트라가 올라오니 패러글라이딩 타시는 분들도 같이 올라와서... 

소월님과 운정님은 나비처럼

에스더님과 가야산님

가야산님이 멋진 포즈를 취하자~~

소월님이 큐피드의 화살을 날리시고... 

가야산님은 누구에게 화살을 날리시는지~~

흥이 넘치는 우주별님~~ 옥마산을 날아 오를 것 같네요~~

에스더님도 흥이 넘치고~~

반야님은 패러글라이딩 타고 내려가는 줄 알았네요~~

가람님과 함께 전망대에서

그냥 내려오기 아쉬워서

충청수영성은 천주교 순례길로 연결

충청수영성 입구인데 황성옛터 같아서... 낙화의 2014. 4. 18. 사진 

오천항을 배경으로... 곰이네님

오천항 방조제를 배경으로... 

반야님  가득님  오월이님

가람님 인솔하 수학여행온 학생들 처럼

내내 웃음이 끊이지 않고... 

큰 건물과 석성의 흔적만 남은 충청수영성

성문 입구에서...

2014년 4월 18일 방문햇을 때는 빨간 동백꽃이 피웠는데 (이때 방문 내용은 후기로 따로 올립니다)

반야님

충청수영성과 갈매못성지는 성지순례길로 연결

순교성지 갈매못입니다. 낙화 자료사진

가람님이 엄선한 곳, 며칠 전 KBS에서 남당항 소개할 때 나온 집이더군요. 어부의집이라... 

새조개는 샤브샤브식으로...

밑반찬도 좋았고, 리필도 잘해주고... 

가야산님이 테이블마다 쭈꾸미를 쏘셔서 더 푸짐하게...

새조개는 조개가 새처럼 생겼다고 해서... 넉넉하게 먹었습니다. 

가람님 길에 잘 뭉치시는, 소월님 표현에 의하면 오케스트라 최고 명문가로 등극한 가씨 패밀리~~ 가야산님 가득님  가람님

행복한 얼굴들, 보령 힐링여행 함께 하신분들, 오래오래 기억됩니다. 감사합니다. 

[초승달]

옥마산 패러글라이딩장은 제가 대천갈때마다 들르는 최애장소랍니다.ㅎㅎ
낙화님 후기글은 역시 👍 입니다.
오케스트라 단원님들의
봄바람 살랑살랑 환한 미소들이
울렁울렁 자꾸 떠나고 싶게 만들어요.

[이프]

초승달님이 오셔서 보조진행했으면 좋았을걸~^^
걸으며 생각했어요! 초승달님을~^^

[반야]

낙화님의 정성어린 후기 잘 보았습니다.
보령은 여러번 갔지만 이번길은
처음 가본곳들이었어요.
수학여행 하듯 여러곳을 돌고
재미난 포즈 사진도 찍고 하루종일 웃었어요. ㅎ
새조개와 살아 꿈틀대는 쭈꾸미도 끝내주는 맛이었구요.

하루종일 운전하시느라 애쓴 가람님, 낙화님, 가야산님 덕분에 즐겁고 알찬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월]

오감만족 봄맞이 나들이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달콤한 생크림같이 입안에서 살살 녹아 저절로 흘러 삼켜지던 새조개의 달고 부드러웠던 맛의 기억을 잊지 않으려고 지금도 애쓰고 있어요.^^
울 동네 어물전 사장님이 주신 해산물 팁을 말씀드리자면 음력 보름이 다가 올 수록 바다 먹거리의 맛이 풍부해진답니다.
그래서 확인해봤더니 그날이 음력 13일. .
우연일지도 모를 가람님의 세심한 챙김에 다시 한번 감탄했어요. ^^
낙화님의 낙화유수같은 후기를 꼭꼭 씹어 읽으며 그날의 행복감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베품과 도움과 즐거운 웃음을 주신 모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프]

어쩐지 실하고 달다했어요~^^
소월님과 함께 한 1호차
덕분에 귀도 입도 즐거웠어요~^^

[곰이네]

넘나 즐거웠습니다 ~^^
보고.즐기고.맛보고~~

[운정]

믿고 보는 명품 후기 맞고요~~
공부하는 맘으로 각오를 하고 읽어보는 후기 입니다 ㅎㅎ
운전하랴, 사진 남기시랴...고생많으셨어요
저녁 식사후 잠깐 졸으셔야 했는데 제가 그만 눈치없이 차를 차지하고 있는 바람에 ㅎㅎ
거듭 송구한 맘이여요~~

[이프]

사진속 얼굴들이 너무 즐거워보이네요!
낙화님의 카메라도 한 몫 한듯요~^^
교과서같은 낙화님의 유익한 후기도 감사히 잘 봤어요~

새조개를 알기전엔 늘 봄이면 쭈꾸미샤브를 먹었는데 가야산님 덕분에 맛 본 일타쌍피(?)의 쭈꾸미 맛도 너무 맛있었어요~^^

[가득]

산 바다 호수를 두루 보고온 날!!
낙화님의 꼼꼼한 후기로 보령길 그대로 따라가 봅니다.
한걸음 한걸음 참 즐거웠어요.
아름다운 보령을 산에서 바다에서 호수에서 맘껏 즐기는날이었구요.
길 열어주신 가람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먼길 운전하시며 수고하신 가야산님 감사합니다
낙화님 후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니키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가 넘치네요~
기획&진행+ 차량봉사까지 하신 가람님,
차량봉사에 또 이렇게 어마한 기록 남겨주신 낙화님,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