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차트]
[코스닥 차트]
지난 2019년 코스피는 1,891.81~2,050.55 밴드에서 움직였고, 코스닥은 540.83~770.66 밴드에서 움직였으며, 연간 기준으로 코스피는 7.67% 상승, 코스닥은 0.86%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작년 7~8월 폭락장에서는 주식투자 정말 그만하고 싶다는 분도 많았고 실제로 시장을 떠난 투자자들도 상당수 있었으나 코스피는 12월 한 달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급등으로 분위기가 급반전된 됐고(사실 IT만 급반전), 코스닥은 IT에 이어 막판에 제약/바이오 업종의 흐름이 개선되면서 지수 낙폭을 많이 줄이면서 마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올 한 해에는 어떤 업종과 종목이 큰 수익을 가져다줄지를 모든 투자자들이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해 여름까지는 케이엠더블유를 빼놓고는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5G 관련주들의 주가 급등세가 돋보였는데 7~8월 코스닥 폭락장에서도 나홀로 급등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뇌리에 더욱 강하게 자리잡을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올해 주식시장에서도 성장주에 대한 투자 매력은 여전히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작년 시황에서 누차 반복해서 말했듯 우리 경제는 급격한 노령화와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인해 급격한 성장 둔화 구간에 진입해 있고 저성장 기조가 장기간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소수의 성장하는 기업에 대한 주가 프리미엄 부여가 시장에서 충분히 정당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집안일을 책임지는 집사처럼 기관 투자자들도 고객의 재산 증식을 책임지기 위해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해야 한다는 자율 지침) 강화 방침에 따라 기업 가치를 상향시킬 수 있는 의결권 행사를 통한 이사진 교체와 배당 확대 기대감으로 가치주 성격의 종목들도 저평가를 탈피하려는 시도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나 그래도 투자 매력도 측면에서는 여전히 성장주에 가중치를 두는 것이 맞다고 판단되기 때문에 이 부분은 사이드 전략 정도로 대응하면 충분할 것입니다.
올해 주도 업종은 의심할 여지없이 IT가 될 것입니다.
이미 작년 시황에서도 2020~2021년 스마트폰 수퍼 사이클, IT 수퍼 사이클을 전망해 드린 바 있기 때문에 부연 설명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하시리라 생각됩니다.
그래도 간략히 다시 요약해 드리면, 먼저 5G와 폴더블폰이 이끄는 스마트폰 교체 수요 증가로 인해 4년 만에 스마트폰 시장이 확장세로 전환하면서 스마트폰 관련주 전반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됩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와 시스템 반도체 업종은 최대 수요처인 스마트폰 시장 확장세 전환의 수혜와 함께 본격적인 5G 서비스 시장 개화로 인한 서버 수요 증가로 턴어라운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메모리 반도체의 최대 수요처는 스마트폰 시장이고 그다음이 서버, 그다음이 PC 순입니다. 10여 년 전 스마트폰이 대중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PC 시장에 절대적으로 의존했으나 지금은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따라서 스마트폰 관련주는 물론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나아가서는 IT 관련주 전반에 대한 긍정적 관점의 접근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페리가 생각하고 있는 올해 가장 큰 리스크는 두 가지인데 모두 미국과 연관된 것들입니다.
첫 번째는 11월 3일에 치러질 미국 대선입니다.
안타깝게도 우리 증시만 놓고 보면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든, 야당인 민주당이 집권하든 긍정적인 재료가 되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표면적으로 보면 미중 무역분쟁으로 우리 경제와 증시가 가장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트럼프가 낙선하고 민주당이 집권하는 게 좋을 것 같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민주당 후보가 극단적인 진보 성향을 드러내고 있어서 기업 이익과 증시에는 부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크며, 실제로 월가에서는 민주당 후보 당선 시 미국 증시가 20~30%가량 급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의 선두권 후보 중 한 명인 엘리자베스 워런의 경우 대기업 해체와 함께 증세, 강력한 월가 규제를 예고하고 있고 대외 무역 정책은 트럼프에 비할 바가 되지 않을 만큼 강경합니다.
버니 샌더스 후보 역시 급진적 진보 성향으로 디테일은 다르지만 워런 후보와 큰 그림에서 비슷한 정책 노선을 밝히고 있습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정도가 온건한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고 있어 증시에 미치는 악영향이 가장 작은 인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 미국 증시가 단기로는 환호할 수 있지만 이 역시 그리 긍정적으로 보기만은 어렵다고 판단됩니다.
더 이상 재선을 신경써도 되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는 보호무역 정책을 더욱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고 현재 전략적 휴전 상태인 미중 무역분쟁 역시 재차 격화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미국 증시는 트럼프의 친기업적 경기 부양책으로 어느 정도 상쇄가 될 수 있겠지만 우리 증시는 2019년과 같은, 어쩌면 이때보다 더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우리 증시 입장에서는 트럼프가 재선에 성공하든, 야당인 민주당이 집권하든 좋을 것이 없습니다.
올해 가장 큰 리스크 중 두 번째는 미국 증시가 너무 높은 위치에 있어서 언제든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현재 S&P500 종목의 평균 PER은 18~19배로 역사적 평균치인 15~16배보다 20%가량 높은 고평가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든 20% 가까운 강한 조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참고로 코스피는 지난 12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의한 상승으로 PER 11~12배에 위치해 있어서 역사적 평균치인 10~11배보다 약간 높은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어떠한 트리거로 인해 미국 증시가 상당폭의 조정을 보일 경우 별로 오른 것도 없는 우리 증시가 심리적으로 함께 밀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물론 지난 5년간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에는 역 디커플링이 나올 가능성도 있지만 확률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최근 달러 약세 강화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어느새 1,156.40 원까지 급락해 있고 올해 시가총액 비중이 큰 IT 업종의 강세로 원화 강세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입니다.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유지 시 외국인이 환차익을 누릴 수 있고 굳이 급하게 우리 주식을 매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미국 증시 조정폭보다는 훨씬 낮은 조정폭을 기대할 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단기로 원/달러 환율 하락폭이 상당히 가팔랐기 때문에 일부 외국인의 배당 차익, 환차익 실현 욕구를 자극하며 코스피 시장을 중심으로 일부 매물이 흘러나오고 있긴 하지만 기조적일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올해 이 두 가지 가장 큰 리스크 이외에도 업종별, 종목별로 갖가지 변수에 따라 주가는 등락을 거듭할 것입니다.
향후 북미 비핵화 협상과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시장이 크게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아직은 남북 경협주를 제외하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인 수준이라서 크게 고려할 재료는 아닙니다.)
불과 한 달, 아니 한 주, 하루 뒤의 시장을 전망하는 것도 매우 조심스럽고 맞을 확률이 높지 않기 때문에 연간 전망을 한다는 것이 크게 의미는 없겠으나 올해 주도 업종이 IT가 될 것이란 점과 두 개의 가장 큰 리스크 요인에 대해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판단되어 다소 장황하게 새해 첫 번째 시황분석 글을 늘어놓았습니다.
올해는 적절한 시점에 리스크 관리만 철저히 한다면(물론 쉽진 않겠지만) 작년 7~8월 폭락장을 겪으면서도 잘 살아남은 여러분들이 수익 내기에 작년보다는 훨씬 더 나은 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모두 성공 투자하셔서 부자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시황감사합니다 ^^
새해 첫 시황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황 감사합니다.
페리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시황 감사합니다.
시황 감사합니다.
시황감사합니다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시황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시황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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