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설계 - 시공사의 사업 참여 제안서의 내용이 잘 반영되어 있나요?

[112동 엄기영]

(구)성남의 가장 취약한 부분은 바로 많은 집들이 산(구릉지)위에 지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 성남을 방문한 사람들이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놀라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성남의 여러 지역에서 재개발과 재건축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취약점을 극보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사업장을 보면, 아파트 단지가 여러개의 단차로 쪼개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분명 같은 아파트인데, 다른 단지처럼 보이지요)

은행주공아파트와 가까운 산성역 포레스티아(신흥주공아파트)만 보더라도 마치 계단식 밭처럼 한 나의 아파트 단지가 여러 개의 단차로 분리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구성남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것이죠.

이러한 면에서 우리 은행주공아파트는 구성남의 단른 단지들과 비교할 때, 뚜렷한게 차별화된 설계로 건축 될 계획입니다.

지난번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재건축으로 새로 완공될 아파트 단지는 통일 레벨로 이루어진 2단의 넓고 평평한 단지로 조성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구릉지 위에 지어진 우리 아파트가 어떻게 2단의 평평한 단지가 될 수 있을까요?

불가능할 것 같지만, 그 방법은 시공사의 사업참여 제안서에서 볼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처럼 조합의 원안 설계를 보면, 새 아파트 단지는 7개의 단차로 조성 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시공사는 혁신안 설계를 제시하면서, 검단산 주변의 단차를 18m정도 낮추겠다고하였습니다.

그렇게 단차를 낮춘다면, 아래의 그림처럼 단차가 없는 넓고 평평한 단지를 조성할 수 있게 됩니다.

위의 그림처럼 재건축으로 세워질 아파트는 동일레벨로 이루어진 2단의 넓고 평평한 단지로 조성될 것입니다.(A구역:114.6m, B구역:126.2m)

이러한 획기적인 단지 설계에 마음이 이끌린 많은 조합원들은 엄청난 공사비 차이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컨소시엄을 시공사로 선정하였습니다.(단독 대우건설보다  공사비 920억 많았음)

그런데 이번 교육환경영향평가 신청서를 보면서, 이러한 시공사의 약속대로 아파트가 제대로 설계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위의 그림을 보면 단지 최고 레벨이 137.4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시공사의 혁신안 126.2m와 비교할 때, 무려 11.2m나 높습니다.

그리고 여러 개의 단차로 단지가 쪼개져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합에 문의를 드렸는데,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네요.

이전에 있었던 창호 문제와 엘리베이터 사건이 생각나면서, 혹시 또 그와 비슷한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살짝 불안감마저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만의 노파심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설마 2단의 넓고 평평한 단지의 꿈이 사라지고 있는 것은 아니겠지요. ㅠㅠ

동일레벨로 이루어진 2단의 넓고 평평한 단지, 사업시행인가 설계 도면에 모두 반영되어 있나요?

바쁘시겠지만, 조합장님의 속 시원한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105동_박영근]

전문가 수준의 분석에 감사드립니다. 시간도 많이 투자하신것 같습니다. 단지 층고는 생활 및 남한산성 조망권과 관련있고, 무엇보다도 토목공사비와 직결되어있습니다. 왜 변경되었을지 추측을 할수 있겠으나, 차후 공사비변경시 반드시 집고 넘어갈 사항임에 틀림없습니다.

[진관수총무이사]

질의하신부분 설계사무소에 확인하여 답변드립니다.

먼저, 위 그림에 찍힌 부분(137.4레벨 부분)은 남한산성 순환도로에서 단지내 산책로로 이어지는 단차를 극복하는 조경과 산책로 부분에 찍혀진걸로 확인됩니다. (단지 외곽쪽은 조경과 산책로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위 자료가 단지 레벨을 정확히 볼 수 있는 모델링 자료는 아닙니다.
교육환경영향평가를 위한 용도로 만들다 보니 전체 레벨이 다 찍히지 않아서 생긴 오해로 인해 우려하시는 부분들이 생긴것 같습니다.

결론부터말씀드리면
시공사가 제시한 2단평형을 반영하여 열심히 설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단지 내에서 실제로 주민분들이 이용하시는 레벨은 아파트와 마당쪽을 보셔야하며, 2단으로 114레벨과 126레벨 정도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시공사가 18M 낮췄다는 제안서의 의미는 남한산성 순환도로 중 높은쪽 레벨인 145에서 순환로 앞쪽 2단쪽의 대지를 127레벨로 제시하여 145-127=18 이라는 결과로 18M를 낮췄다고 표현한것으로 확인됩니다.)

따라서 114레벨과 126레벨 2단평형으로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