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좋은 발가락 대통령
당신의 발은 건강한가? 저자는 “정상적인 발은 없다.”라고 선언하며 발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킨다. 신발의 변화, 도보환경의 변화, 과체중, 올바르지 못한 걸음걸이들로 인해 이미 대다수의 사람들이 발과 관련한 질환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예외가 아니다. 무지외반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무지외반증이란 증세 자체도 알게 된 지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동안 그러려니 하고 넘긴 것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던 것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최근 유독 목이 불편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알고 보니 발가락의 변형으로 인한 것이란 추측이 가능해졌다. 저자는 엄지발가락 뿌리 부분은 우리 몸에서 목, 즉 경추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히며 무지외반증 환자들 중에 목디스크 환자가 많다고 경고하고 있다. 또한 위를 자극해서 소화에 도움을 줘야 하는데 그러지 못 하게 된다며 소화불량이 오는 것도 무지외반증의 결과라 말한다.
알고 보면 그 외에도 발 건강에 대해 신경 쓰지 못한 부분이 많다. 내성발톱이며 수족냉증을 가지고 있음에도 문제의 심각성을 알지 못 했다. 발가락 변형이 꽤 진행된 건지 뛸 때마다 발목의 통증이 있는데도 발을 치료해야겠다는 생각까지 이르지 못 하였다.
책에서는 수술과 같은 치료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교정기를 통한 교정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지압 등 평소의 관리는 물론이고 교정기 착용을 통한 발 관리를 통해 효과를 얻기 쉽다는 것이다. 저자가 소개한 교정기는 3지와 4지의 연결고리까지 있어 걸을 때 모든 발가락이 땅에 닿도록 함으로써 혈액순환을 비롯해 건강해지는 데 많은 도움을 주는 교정기이다.
과거와 같이 흙바닥을 걸을 수 없는 요즘, 이미 변형 및 문제를 안게 된 발이라면 교정기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물론 마사지 등 기본적인 관심과 관리는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