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운전하려면 주문처럼 외워야 한다. “오른쪽을 조심하라”
야영장 시설/이용
호주의 야영장(카라반 팍의 텐트 사이트)은 시설이 매우 잘 돼 있다.
바닥은 고르고 잔디가 촘촘하게 깔려있어 굳이 두터운 매트가 필요 없다.
텐트치는 자리마다 220v 전기 콘센트가 다 마련돼 있고 수도도 대부분 있다.
그래서 굳이 취사장을 왔다 갔다 할 일도 없이 아주 편하게 지낼 수 있다.
호주는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지역이어서 야영장의 인구밀도도 매우 낮다.
그래서 캠핑장도 어딜 가나 조용하고 편하게 쉴 수 있다.
샤워실과 화장실은 매우 깨끗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아침이든 저녁이든 샤워장 안에서 사람을 만날 확율도 낮다.
호주의 야영장은 무척 쾌적하다는 말 외에 달리 더 자세히 할 말도 없다.
이용료는 2인 기준 25~30달러 사이다. 인원이 많아지면 조금 더 내겠지만 큰 돈은 아니므로 매우 저렴하다.
호주의 야영장은 매우 널럴하여 가장 좋은 자리를 골라 텐트를 칠 수 있다.
텐트 치는 자리마다 220볼트 전기와 수도가 들어온다.
호주의 야영장은 앞에서도 설명한 것처럼 카라반 팍과 캠핑 전용 캠프사이트가 있는데 캠핑 전용 캠프사이트에는 관리인도 없고 화장실도 없는 곳도 있으므로 카라반 팍으로 가는 게 좋다.
카라반팍에는 거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있으므로 기본적인 시설이 다 갖춰져 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물론이고 세탁실도 있고 바베큐장이 있는 곳도 있다. 규모가 큰 곳에는 작은 매점도 있다.
지도나 GPS에는 이런 캠프사이트나 카라반 팍이 표시돼 있지만 간혹 없어진 곳도 있으므로
너무 늦은 시각에 찾아가지 않도록 한다.
야영장에는 샤워실 화장실이 매우 깨끗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고 동전 넣고 하는 세탁실도 있다.
어린이놀이터도 대부분 갖추고 있다.
지도나 내비에서 캠프사이트로 나온 곳에는 전기나 수도같은 시설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는 야영장도 많다.
밤 늦게 이런 곳으로 가게 되면 그것도 난감한 일이므로 캠프사이트보다는 카라반 팍으로 찾아가는 것이 좋다.
호주는 땅이 매우 넓고 자동차여행자들이 그렇게 많이 다니는 지역이 아니어서
야영장 리셉션(사무실)은 대부분 저녁 7시 전후에 문을 닫는다.
밤 늦게까지 앉아있어봐야 찾아오는 사람이 없더라고 하면.... 늦은 시간까지 사무실을 지키고 있을 이유가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간혹 늦게 오는 사람들을 위해서 비상 전화는 마련해두고있다.
사무실 현관문 주변에는 키폰 처럼 생긴 전화기가 있고 여기 적혀있는 번호를 누르면 직원(또는 주인)이 나온다.
주인이 운영하는 곳은 얼른 나와서 손님을 맞이하지만,
월급받는 직원이 사무실을 지키고 있는 곳에서는 늦게 찾아오는 손님을 귀찮아하기도 한다.
아주 고약한 녀석은 밤 9시에 찾아온 손님에게 인상을 쓰면서 지금이 몇시인데 찾아와서 사람 귀찮게 구느냐며
길게 잔소리를 해대고는 문을 닫고 들어가버리는 놈도 있다.
어쨌든 야영장은 일찍 들어가는 것이 좋다.
* 캐빈
카라반 팍은 원래 수명이 다 된(자동차로써) 카라반을 가져다가 숙소로 대여해주는 곳이다.
처음엔 어떻게 시작됐는지 모르지만 지금은 대부분 장기투숙자들이 세 들어 사는.... 월세 촌 처럼 운영되고 있다.
그래서 하루밤 묵어가는 단기 여행자들에게 카라반을 빌려주는 곳은 찾아보기 어렵다.
대도시 주변의 카라반 팍은 완전히 이런 월세촌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고
대도시에서 떨어진, 관광지쪽의 카라반 팍은 그래도 일반 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로 캐빈을 마련하고 있는 곳도 있다.
캐빈은 2인용도 있고 4인용도 있고 6인용도있는데 요금은 6인용이 더 싸다.
6인용은 침대만 많을 뿐 내부 시설이 단순하기 때문이다.
실내에 화장실도 있고 샤워실도 있는 2인실 요금은 일반 호텔 못지 않게 비싸지만,
화장실이 없는 4인실이나 6인실은 2인 기준 60불 내외고 사람이 많아지면 조금 더 내면 된다.
캐빈 안에는 냉장고와 싱크대, 가스 스토브가 있고 취사도구도 있지만 침구는 없다.
침구를 매일 세탁하는 것이 큰 일거리이기때문에 침구는 각자 알아서 준비해와야 한다.
시트까지 갈아주기를 바란다면... 그러면 호텔로 가야할 것이다.
카라반팍의 캐빈. 대부분 4인 또는 6인 침대가 마련돼 있고 주방/거실이 있다.
주방에는 전자렌지와 가스렌지, 냉장고를 갖추고 있을 수도 있고 일부만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지만, 싱크대는 있다.
싱크대가 있어도 수도는 없기 때문에 물은 길어와야 한다.
수도시설까지 다 갖춰진 캐빈은 없는 캐빈에 비해 20달러쯤 더 받는다.
야영장과 Caravan park
![](https://t1.daumcdn.net/cfile/blog/191E9A504EABE88532)
미국의 야영장보다 유럽의 야영장이 잘 되어있지만, 호주의 야영장은 유럽의 야영장보다 더 잘돼 있다.
어딜 가나 사람이 별로 없어서..... 제일 좋은 자리에 골라서 널럴하게 텐트 쳐 놓고, 무선인터넷도 하고, 밤하늘의 별도 보고... 아주 기분좋게 지낼 수가 있다.
야영장 또는 카라반 팍은 호주에서 가장 추천할만한 숙박시설이다.
야영장비 한 세트만 가지고 있으면 호주 어디에서든 자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고
시설도 매우 잘 되어있어서 모든 일정을 야영장만 이용해 다녀도 불편한 점이 전혀 없다.
호주의 야영장은 캠프사이트와 카라반팍(Caravan park)으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야영장은 캠핑만 가능한 곳, 카라반팍은 캠핑과 대여용 캐러밴(끌고 다니는 캠핑카)이 있는 곳을 말한다.
시설은 카라반팍이 더 잘 돼 있고 규모도 크다.
캠핑만 가능한 곳은 대부분 최소한의 시설 - 화장실과 수도만 되어있는 넓은 공터이거나
아무런 시설도 없이 넓은 공터만 있는 곳도 있다.
시설이 없으므로 관리인도 없고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매우 쓸쓸한 곳이 많다.
그렇지만 대 자연속에서 호젓한 캠핑을 즐기기 위해 일부러 이런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대부분 캠핑카를 끌고 온다. 수도도 화장실도 없는 곳에서 며칠을 지내려면 탠트만 가지고는 어렵기때문이다.
캠핑카가 있지 않다면 이런 캠프사이트는 피하는 게 좋다.
경치는 좋지만 너무 한적하고 기본적인 시설도 없이 황량한 곳일 가능성이 많기때문이다.
그냥 캠프 사이트중에는 수도나 전기 시설도 없이 공터만 있는 곳도 많다.
캠핑카가 있는 사람에겐 좋겠지만 일반 자동차여행자들은 이런 곳에서 지내기가 어렵다.
카파반 팍에는 캐빈도 있고 텐트사이트도 있고 여러편의시설이 확실히 되어있다.
내비게이션이나 자동차여행자용 지도책에는 캠프사이트와 카라반팍이 구별돼 표시되어있다.
카라반팍에는 캠프사이트 외에도 대여용 카라반이 많이 있다.
실제로는 텐트 치는 자리보다 카라반들이 차지하고 있는 면적이 더 넓다.
그렇지만 거의 모든 카라반들이 장기 투숙자들 - 워킹홀리데이로 호주에 들어와 장기간 머무는 사람이거나 아예 이곳에 살림을 차리고서 도시로 출퇴근하며 살거나 - 에게만 대여를 한다.
그래서 하루 묵어 가는 여행자들에게는 대부분 빌려주지 않는다. 따라서 단기 여행자는 카라반 팍에 가서도 실제 카라반에 들어가보기는 어렵다.
카라반 팍 중에는 단기 여행자들을 위해 조립식 건물 또는 통나무집 같은 '유닛'을 갖춘 곳들도 있다.
캐빈이라고도 하고 유닛이라고도 하고... 대충 그렇게 통하는데, 어디나 있는 것은 아니고,
어느 카라반팍에서 단기여행자들에게 캐빈을 빌려주는지....는 현장에 가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대부분 대도시 주변의 카라반 팍에서는 장기투숙자들에게만 숙소를 빌려주고, 대도시권이 아닌 관광지쪽에 있는 카라반팍에는 단기여행자들을 위한 숙소도 마련돼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호주의 야영장을 이용하려면 캠핑은 기본으로 생각하고 장비를 준비해 다녀야한다.
카라반이나 캐빈에서 묵을 생각으로 텐트 없이 갔다가 빌려줄 방이 없다고 하면 낭패가 되고,
그럴 확율이 매우 높기때문이다.
도시 근교의 카라반 팍은 대부분 월세촌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하루밤 묵어가는 사람에게 대여해주는 방은 없다.
도시에서 많이 떨어진 관광지쪽의 카라반 팍에는 일반 여행자들을 위한 캐빈울 대부분 갖추고 있다.
일반여행자를 위한 캐빈, 고급형은 실내에 화장실과 수도시설까지 갖추고 있고 요금은 고급 모텔 요금 정도 받는다.
저가형은 6인까지 들어갈 수 있는 침대가 있고 화장실이나 수도시설은 없다. 요금은 50~60달러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