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시23:4) 힘드시죠. 저도 힘듭니다. 어차피 세상에 사는 것이 환난이며(요16:33) 육체의 고난입니다(롬8:18)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롬5:3-4)을 가져다주지만 사망의 음침함과 악한 자의 공격은 지긋지긋합니다.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 가(시23:2)에만 머물고 싶지만 우리를 붙잡고 이끌어 가시는 성령은 의에 길로 인도하십니다(시23:3) 나를 부인하고 나의 십자가를 지고 주님께 나아가는 패스트트랙에 올리십니다.
주님의 빈 무덤은 우리들에게 큰 교훈이 됩니다. 분명히 죽으셨는데 거기에 송장으로 썩어가지 않고 다시 사셨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들도 지난날을 뒤돌아보면 더 이상 살 소망이 끊어지고 살 소망이 없는 상황에서 죽지 않고 다시 살아난 빈 무덤을 여럿 남기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내가 죽어야 하는데 아니 죽었는데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무덤만 남기고 아직 여기 살아있는 것이 바로 우리의 현재의 모습입니다. 금식을 하고 있는 한 정치인들에게 ‘힘 내세요’하는 함성으로 위로를 하는 걸 보면서 참 부질없는 말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밥이 힘인데 그리고 주님이 힘인데 밥을 먹지 않고 주님이 강력하게 붙잡으시지 않으면 그 상태에서 힘이 나겠습니까? 그러므로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나 악한 자와 싸움에서는 사람의 위로는 위로가 되지 않습니다. 그건 귓전에도 걸리지 않고 지나가는 바람일 뿐입니다. 오직 주께서 나와 함께 하셔서 그 말씀으로 나를 이리저리 깨닫게 하시고 나의 걸음의 완급을 조절하게 하십니다. 바울의 고백을 한 번 보시면 “형제들아 우리가 아시아에서 당한 환난을 너희가 모르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힘에 겹도록 심한 고난을 당하여 살 소망까지 끊어지고”(고후1:8) 절망의 상황입니다.
사실 우리가 이 세상을 떠나 주께로 가는 것이 좋지만 아직 할 일이 남았고 내가 가므로 다른 사람에게 남은 짐을 지우는 민폐를 끼치므로 아직은 살아야 합니다. 고난의 심한 홍역을 앓는 우리에게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과 주의 말씀이 항상 나를 일깨우고 주의 영이 나를 재제하신다는 것밖에는 더 이상의 위로가 없습니다. 죽은 자를 다시 살리시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날마다 죽지만 주와 함께 다시 살려서 빈 무덤 하나 더 만들게 하시고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주시고 성령을 기름을 붓듯 한 없이 부으시므로 우리의 인생의 잔을 가득하게 채워 주시기 위함이랍니다(시23:5)
첫댓글 아멘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샬롬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