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옹기종기 상반기 평가
일시: 2024년 6월 15일(토) 오전 10시
장소: 은평지회 사무실
참석: 김현영, 박지영, 성경신, 이명우, 정인복, 조현주
함께 나눈 이야기
1. 활동
1) 모임에 6인 이상 참석함.
2) 지회 행사에 박미선 회원과 박지영 회원이 옹기종기 분과원으로 참석함.(고맙고 감사함)
2. 공부 평가
1) 《첼로, 노래하는 나무》이세 히데코 글, 그림, 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3
- 3대의 이어진 삶의 이야기가 좋았다. 할아버지는 나무를 기르고 아버지는 첼로를 만들고 주인공은 첼로를 연주한다.
- 그림도 이야기도 따뜻했다.
- 첫 번째 모임 책으로 그림책이여서 좋았다. 내년에도 그림책으로 시작하자.
- 고경미 회원과 유희영 회원이 참관해서 분위기가 더 훈훈하고 좋았다.
2) 《나니아 연대기 - 7권》C. S. 루이스 글, 폴린 베인즈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시공주니어
- 나니아 연대기를 온전하게 읽게 되어 만족스럽다.
- 처음 읽을 때 기독교적인 것이 걸렸는데 이번에는 온전히 이야기를 보게 되어 좋았다.
- 실제로 읽어보니 기독교적인 세계관이 많이 느껴지지 않아서 의외로 편하게 읽었다.
- 아이들은 기독적인 세계관에 대한 편견 없이 이야기 중심으로 재미있게 읽을 것이다.
흡입력이 있어 한 번 손에 쥐면 계속 읽게 된다.
- 《말과 소년》은 시리즈에서 동떨어진 느낌이 드는 책이다. 시리즈에서 이야기를 빼도 상관없을 듯하다. 현실에서 나니아로 가지 않고 나니아에서 시작해서 나니아에서 끝나는 유일한 책이다.
- 《사자와 마녀와 옷장》은 영화를 본 다음에 읽어서 그랬는지 재미있었다.
- 《마지막 전투》 선택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선택에 따라 죽을 수도 살 수도 있는 상황이 좋았다. 스릴을 느꼈다. 대중은 속이기 쉽고 속기 쉽다는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 생각났다.
- 광산으로 끌려가는 난쟁이들을 구했을 때 난쟁이들의 반응이 흥미로웠다.
- 시리즈 전반적으로 인생과 인간, 삶의 대한 통찰이 느껴지는 수작이다.
- 《마법사의 조카》에서 디고리가 엄마를 고쳐주는 사과를 달라고 말할까 고민하고 있을 때 아슬란이 “엄마가 낫는 것이 좋은 일이 아닐 수도 있다. 나중에 그일 때문에 고통 받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인생을 통찰 하는 말 같다. 내가 간절히 원했는데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것이 좋은 것이 아닐 수 있고, 오히려 그것이 안 된 것이 나를 보호하는 장치라는 것을 깨달을 때가 있다.
- C. S. 루이스는 위대한 철학자이다.
- 작가가 결혼을 안 한 줄 알았는데 결혼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마법사의 조카》는 《헤아려 본 슬픔》과 맥이 통한다.
- 나니아 연대기를 읽으며 오열할 줄 몰랐다. 《은의자》에서 은의자를 격파할 때 쾌감을 느꼈고 아버지와 이별할 때 슬펐다. 동시에 위로를 느꼈다.
- 같이 읽어서 정말 좋았다.
- 예전에 읽었는데 처음 읽은 듯 했다. 다시 읽어서 좋았다.
- 시리즈 중 영화로 만들어진 작품: 《사자와 마녀와 옷장》, 《새벽출정호의 항해》, 《캐스피언 왕자》
3) 《푸른 숨》오미경 글, 특별한서재, 2023
- 마음이 아팠다. 삶을 개척해나가는 아이의 모습이 기특했지만 슬펐다.
- 거칠고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글이었지만 영등의 삶을 알린 이야기로 의미가 있다.
- 제주, 일본, 중국까지 활동하는 진취적인 해녀에 대해 알게 되었다.
- 옹기종기가 불턱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 ‘게석’문화가 훈훈하고 좋았다. 기억에 남는다.
- 사라져가는 제주어를 살리려는 게 좋았다.
- 계몽조의 말들이 거슬렸다.
4) 《사막에서는 길을 묻지 마라》나태주 지음, 열림원, 2020
- 개정판이 나오면서 제목이 《네가 없으면 인생도 사막이다》로 바뀌어 우리를 혼란에 빠뜨렸다.
- 시가 주는 쉼이 있었다. 시를 통해 한숨 돌리는 느낌을 받았다.
- 송창식의 ‘푸르른 날은’과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를 들어서 좋았다.
- 뒤에 실린 에세이가 있어 시가 전체적으로 이해가 되어 좋았다. 시를 쓴 배경을 이해할 수 있었다.
- 딸에게 <어머니의 축원>을 보내주었다.
- 딸아이가 책모임을 한다. 나의 책읽기가 영향을 주었다.
- 20대의 딸과 아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다.
- 책읽어주기는 언어의 스킨쉽이다. 따뜻한 기억이다.
- 시를 읽으니 좋았다. 내년에도 시집을 하나 꼭 넣자.
5) 《신곡 – 지옥편》단테 알리기에리 지음, 한형곤 옮김, 서해문집, 2005
- 우리 모두에게 도전이었다.
- 제목이 주는 중압감에 비해 유쾌했다.
- 서해문집 출판사 책은 앞부분에 해설이 있어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 지금까지 옹기종기에서 읽었던 책들이 배경지식이 되어 읽는데 도움이 되었다.
- 단테는 명성에 비해 쪼잔하고 째째하고 편파적이고 주관적이다.
- 아무것도 기대하지 마라.’는 지옥의 문에 새겨진 문구가 강렬했다.
- ‘생각하는 사람’은 지옥문에 그려진 조각의 일부분이다. ‘나는 어느 지옥으로 갈 것인가?’ 고민하는 중??
- 종교에서 말하는 지옥과 연옥, 천국의 모습을 문학작품으로 그려놓았다.
- 이미지가 강하다.
- 연금술사들이 9지옥에 있다. 속임수, 사기에 대해 분노한다. 믿음에 대한 배신을 한 사람들이 간다. 믿음을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 인간 본성에 대한 벌은 비교적 가볍다.
- 내년에는 《신곡 - 연옥편》과 《신곡 - 천국편》을 읽자.
- 베르길리우스의 《아이네이스》도 읽어보자
<총평>
- 책모임이 알차고 만족스럽고 뿌듯하다.
-우리의 책토론은 별이 5개다.
- 책은 토론을 하는 게 중요하다. 토론으로 책이 깊어진다. 책읽기의 완성은 토론이다.
- ‘동화읽는어른’은 ‘불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