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가을 같은 가을이 된 느낌입니다.
아직도 제주의 한낮은 덥지만 해가 져물어가면 쌀쌀하니 이제는 시원한 여름 칵테일이 어울리지 않는 계절이 된듯합니다. 작년 이맘때쯤에는 어떤 칵테일을 마셨었는지 생각이 잘 나지 않는데요^^; 쌀쌀한 날씨에는 묵직하고 풍성한 느낌의 칵테일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날씨만 쌀쌀한게 아니라 우리 마음에도 그 바람이 불어오는 것 같은데요
가을은 고독의 계절이라고도 하죠 ㅎ 그래서 가을에 어울리기도 하면서 뼈속 깊이 자리한 고독함을 달래기에 적합한 칵테일을
꼽아봤는데요 바로 칵테일의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맨하탄입니다.
칵테일의 여왕 맨하탄
맨하탄의 탄생은 여느 칵테일과 마찬가지로 설화가 여러가지지만
그 중에서도 미국 19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윈스턴 처칠의 어머니가 맨하튼 클럽 파티에서 처음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파티에서 마시기 적합하게 달콤하면서도 매력적인 칵테일이지만 천천히 그 색과 맛을 음미 하고 있자면 헤어나오기 힘든 매력을 뿜어내기도 하는 칵테일입니다.
국내에서는 맨하탄 레시피의 포인트가 되는 앙고스타라비터를 구하기 어려워 제대로 즐기기 어려운 칵테일이기도 한데요 그런 부분에서 또한 매력이 있는 칵테일 같네요.
그리고 '맨하탄'이라는 뜻이 인디언말로 '술주정뱅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맨하탄이 과거 인디언의 땅이었는데 술에 취한 추장이 백인들에게 팔아버려서 화가난 인디언들이 "맨하탄!맨하탄!(술주정뱅이야!!)"라고 하는 소리를 들은 네덜란드인들이 그 지역 명칭인줄 안데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참 재미있으면서도 씁슬한 일화인것 같습니다 ㅎㅎ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맨하탄 레시피를 알아보도록 할까요?
맨하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버번위스키, 스위트 베르무트, 앙고스타라비터, 체리입니다~
재료가 준비되었다면 우선 만들기전 잔을 차갑게 식혀주기 위해 얼음을 넣어주시면 좋구요
마티니 글라스를 사용합니다~
저희는 버번위스키 중 짐빔블랙을 사용하였구요 위스키 1과1/2온즈(45ml)를 계량합니다.
계량한 위스키를 얼음이 담긴 믹싱글라스에 넣어줍니다. 맨하탄을 만드는 기법은 기본적으로 스티어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스위트 베리무트(버무스)를 1/2온즈(15ml)를 계량합니다.
위스키와 마찬가지로 믹싱글라스에 부어줍니다.
믹싱글라스에 부어 놓은 버번위스키와 스위트 베르무트를 작 섞어줍니다.
스티어가 완료되면 얼음을 채워뒀던 글라스의 얼음의 비우고 따라줍니다.
국내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맨하탄의 핵심재료!! 앙고스트라비터 1대쉬를 떨어뜨려줍니다.
마지막으로 체리로 가니쉬로 해주면 맨하탄 완성!!!
맨하탄의 완성된 모습입니다. 새빨간 모습과 꽤 높은 도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맛은 달콤하면서도 씁슬함을 가지고 있어 인디언 계약 내용과도 어느정도 맞는 느낌? 백인은 달콤했겠지만 인디언들은 씁슬했을듯한... 높은 도수 때문에 많이 마시면 정말 술주정뱅이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
칵테일의 여왕이라 불리우는 맨하탄. 어째서 여왕이라 불리우는지 한번 드셔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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