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긴 두팀....
삼성화재....흥국생명....
원래의 팀 컬러가 같은 팀은 아니었습니다만.....
오늘 경기로 본 두팀의 경기 스타일은....아니 경기 내용은 비슷하다고 해야 할겁니다.
서브리시브나 수비가 대한항공과 현대에게 앞섰고....
2단 연결하는 세터가 흔들림이 없었다는것...
그래서 결정력 높은 공격수가 맘 편히 원하는 타점을 잡아서 부담없이 공격 할 수 있었다는 것....
이것이.....5세트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만....승리로 이끈 원인이 아니었을까...싶으네요...
김사니 세터야 뭐 워낙 빠른 토스웍 보다는 안정된....공격수 입맛에 맞춰주는 토스를 잘하는 세터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만..
남자부 경기에서 보여준 유광우 세터의 토스는.....
흡사 대학부 시절에 한선수 세터가 유광우 세터에 미치지 못한것 처럼....
그래서 국대에 먼저 선발된 것 처럼....
아주 안정된 토스웍을 보여주었습니다.
토스가 아주 빠르진 않습니다만.....최태웅 세터를 보는 것 같은....
토스가 곱고...네트에 붙지도 떨어지지도....토스가 짧지도 길지도 않은....
적당한 토스를 5세트 내내 특별한 미스없이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칭찬 받을만 하네요...
어떻게 보면.....
한선수 세터가 유광우 세터보다 더 빠른 토스웍과 조금 더 나은 재치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토스질에서 유광우 세터가 한수위의 모습을 보여주는 느낌을 받았네요.
염혜선 세터도 마찬가지라고 봐야죠...
재치나 빠르기는 어쩌면 김사니 세터 보다 나을 수는 있더라도....
볼이....한개 정도 차이로..네트에 붙는다던가 네트에서 떨어진다던가...하는...토스의 일정함이 떨어지게 되면..
공격수 입장에선....늘 밟던 스텝...늘 뛰던 타이밍에서 차이가 생기기 때문에...
정확하고....제대로 타점을 잡는....제대로 힘을 싣는 공격을 하기가 어려워 진다는 점이겠지요...
토스에서 그 공 한개 정도 차이가...결국은 타점에서도....공격각도에서도 공 한개 이상의 차이를 만들어 내기때문에...
결국은 그것이...상대 블러커나...상대 수비에게 있어서 엄청난 큰 어드벤티지를 줄수 있다는 점을 생각해야 되겠지요.
물론...그것은 서브리시브와 연관이 분명 큽니다.
남자부에서도 미세한 차이로 인한 보이지 않는 범실들이 나온 대한항공....
그에 반해....삼성의 경우 상대방의 서브가 강할때는 차라리...세터가 오버토스 할 시간을 만들어 줄 수 있도록..
정확하진 않더라도 충분히 띄워서 리시브를 하는 것....
그것이 결국은 그 팀의 조직력과 결부가 되지 않을까...싶습니다.
현대는 어제 경기를 이겼습니다만....
어제 경기를 이기고도 오늘 힘든 경기를 할것이다란 생각이 든건....
전반적으로 현대의 팀 자체의 조직력이.....현대팀의 경기 감각이.....
제 생각엔 정상으로 올라오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예전에는 잘 되던 것이.....안되다 보니.....
선수들은 초조해 지고..그것이 결국은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나타나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럴땐 충분히...세터의 입장에선....토스를 잡을때....반 타임 정도 늦게 잡는것도 도움이 될듯 싶습니다.
토스를 최대한 몸 가까이 끌어들였다가....한 호흡 죽이고....안정되게 보내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겁니다.
점프 토스가 좋다 좋다 하지만....상황에 따라선...정확한 토스를 위해서....점프토스를 자제하고...
공을 최대한 몸에 끌어 당겼다가 밀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양효진 선수가 잘 하곤 있습니다만...점점 나쁜 버릇이 도지는 것이 눈에 보이는군요.
속공을 들어갈때...너무 네트에 바짝 붙어 있다는 것이죠....
이렇게 될 경우엔...속공을 하면서 편안하게 공격 각을 내기가 어렵게 되면서 강공을 시도하기도 힘들게 되죠...
물론 속공이라는 것이 빠른 타이밍에 높은 타이밍이라면....상대방 블러킹을 빼는데는 도움이 되겠습니다만..
수비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흥국에게 있어서....디그의 먹잇감이 된다는 것도 생각해 봐야 할겁니다.
한두번 디그가 되게 되면....
속공수이더라도 평소보다 힘이 들어가게 되고...그것은 결국 타점이 낮아지고...타이밍이 늦어지는 인과관계가 성립되는 것이겠지요.
제 생각에....는 5세트에 박슬기 선수를 꼭 넣었어야 했나...하는 의문이 좀 생기기도 하네요...
박슬기 선수가 공격력은 좀 있는 선수입니다만.....안정적인 선수인가....에 대해선 의문이 좀 되네요.
케니 선수가 오늘 포인트를 20득점을 낸것 같지만....
제가보기에...범실이 대략...10점 정도는 나온듯 하더군요.....
세터의 영향도 있지만....케니 선수가....챔피언 결정전에서 부담을 가지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좀 드네요...
양효진과 황연주를 지금 보다 좀 더 살리고......
선수들 스스로가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는 수 밖엔 없지 않을까..싶습니다.
선수들이 자꾸 작년의 악몽을 되살리고....얼굴 자체가 계속 불안해 하는것이...중계 화면에서도 여실히 보일때마다..
가슴이 아프더군요....
스스로 즐기고....좋은 플레이를 본인들이 계속 만들어서 신나 하고 했을때만이....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현대만의 플레이를 다시 찾을 수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덕근옹 올림
첫댓글 오늘은 좋은글이많이올라오네여 추천합니다
현대선수들은 불안한모습이 얼굴에보이고 반대로 흥국선수들은자신감에찬 얼굴
황현주 감독과 현대 선수들은 작년의 악몽이떠올라서그러나여 그럴때일수록 황감독이 냉정을찾아야하는데 호통만쳐대니 선수들은 몸이굳어버렸지여 ㅠㅠㅠㅠㅠㅠ
저는 어느편도 응원하진 않지만 올핸 현건이 우승하길 바랍니다.
현대는 올해 정규전에서 잘되었을때와 현재를 비교해보는것도 괞찮을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