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는 자라서 개구리가 되지만 오늘 만나는 이 친구는 어른이 되어서도 이 얼굴 그대로 자라요.
개구리나 올챙이는 그냥 만지면 안 된되요. 이 친구들은 몸이 엄청 차가운 친구들이라 우리가 손으로 그냥 만지면 “아 뜨거워!” 하고 화상을 입는데요. 그래서 이 친구들을 만지려면 손을 물로 적셔서 만져야 화상을 안 입는대요.
어릴 때 모습 그래도 자라는 이 친구는 우파루파입니다.
간혹 우리 친구들 중에 무서워서 미리 우는 친구 있는데요 무서우면 가까이 안 가도 됩니다 ^^
가까이 가기엔 무섭고
친구가 함께하는 거 보면 부럽고
여러 고민이 교차하면 선생님 손잡고 가까이 다가 가 봅니다.
막상 손으로 느껴보고나면 기부니가 좋죠 ^^
상자 속의 나무 안에 잘 안 보이는 친구가 있어요.
숲에 사는 이 친구는 숲에 숨어 있으면 잘 안 보여요. 나뭇잎 도마뱀, 카고일게코라고도 불러요.
이 동물친구들은 세가지가 없어요. 이빨, 발톱, 눈꺼풀이 없어요. 이빨이 없어서 먹이는 그냥 삼켜버리구요, 눈꺼풀이 없어서 잘 때도 눈을 뜨고 자요, 너무너무너무 약한 친구들이라 무서운 친구를 만나면 꼬리를 뚝 자르고 도망간데요.
보통 무서운 친구들은 꼬리를 잡고 공격을 하기 때문에 우선 꼬리부터 자르고 도망가는 거래요.
꼬리야 날 살려라~하고요~
엄청 우람한 이 헤라클레서장수풍뎅이를 보세요.
장수풍뎅이보다 여섯배나 커요. 30일 사는 장수풍뎅이보다 열흘을 더 산데요. 잘 살면 50일도 산데요.
옛날 사람들은 장수풍뎅이를 귀하다고 생각해서 천연기념물이라 했는데 알고보니 30일 밖에 살지 못해서 잘 안 보였었던 거래요.
센쓰있는 동물선생님께서 친구들이 무서워하지 않도록 챙겨오시는 작은 곤충입니다.
곤충이지만 이름에 헤라클레스가 들어가도 공감이 가더라구요.
새가 있는 상자에 마이크를 가까이 데고 소리를 들어보니 앵무비둘기가 오고고골... 소리를 내요. 지난번에 동물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길에 있는 비둘기는 균이 많아서 가까이 가면 안된다고 했는데 오늘 데려온 이 친구는 괜찮다고 했어요.
발등에도 털이 있는 이 친구는 추운 나라에 살아서 털이 많데요.
옛날에는 집에서 비둘기를 애완으로 많이 키웠는데 요즘은 앵무새를 더 많이 키워요. 이 친구는 그렇게 키울 수 있는 앵무비둘기예요. 머리를 엄청 빨리 움직여서 친구들이 놀랄까봐 동물선생님께서 머리를 잘 잡고 계시기로 했어요.
잠깐 놓쳐서 머리가 획획 돌아아가서 연서가 엄청 놀랐었는데 나중에는 그마저도 괜찮았는지 자신감이 생기고 기분도 좋아져서 여러번 쓰담쓰담 해줬어요.
오늘 우리가 만난 친구들 중에 마지막에 만난 이 친구는 라쿤
너구리랑 라쿤이 닮아 보이는데 사실 너구리는 네 발로 다니는 개, 멍멍이에 가깝고
라쿤은 두 발로 서고 손을 잘 써서 곰에 더 가깝다고 해요. 손으로 응가도 만지고
먹이도 만져서 손이 더러워요. 동물카페 가도 라쿤은 안 만지게 좋데요.
낯설고 두려운 느낌을 넘어서 한층 더 용감하고 사랑스러움을 느껴보는 바람직한 동물수업이었습니다.
울며 시작하였다가 안 울고 마무리 한 친구들도 있었어요.
귀여운 채윤이도 오늘 한 층 더 용감해졌어요.
모두모두 칭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