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길이 안 떨어지더군요.
앵콜 준비 안 하고 나오셨다고 하던데
사수자리가 정말 마지막 곡이라고는 했지만
정말 그래도 챠우챠우가 있을꺼라고 무작정 믿고 있었더랬지요.
근데 돌아가시라는 배경음악이 나오고 객석에 조명이 들어오더니
하나 둘 자리를 떠나시고
뭔가 남겨두고 온 듯한 기분으로 공연장을 나왔어요.
참 나중에 민규님하고 재혁님하고 잠시 무대에 돌아와서
마지막 인사하셨더랬죠.
이러고나니 내일도 가고 싶어질 수 밖에...
델리 티셔츠 입으신 분들도 꽤 많이 눈에 띄었어요.
괜히 가서 아는 척 친한척 해보고 싶었으나 숫기라고는 없어
그냥 혼자서 ㅋㅋㅋ 이러고 지나가고.
간발의 차고 늦게 도착해서 한시간 반정도? 건물 밖에서 절퍼덕 주저앉아 입장을 기다리고
그후에 도착하신 분들은 거의 땡볕에 서서 기다리시는 거 같더라고요.
문 안에서 줄좀 돌려주지...전번엔 계단쪽으로 올렸었는데
휴일이라 성대쪽에서 문을 닫았는지는 어쨌는지...
환상특급으로 콘서트 이름에 걸맞게(?) 시작한 공연은...
아직 두 주는 무리하면 안 된다는 삼촌 덕분에
민규님의 갖은 재롱^^;;을 즐길 수 있었다죠...
기타 잭도 무선으로 달고 나와 무대를 휩쓸 만반의 준비를 하신 듯
이쪽저쪽 구석으로 삼촌 옆으로 왔가갔다
라이카 본곡에선 살짝 미끌어져서 주춤했으나
다시 해보라는 성화에 문워크 시범도 보여주시고.
재혁님이 솔로하고나서 한마디
앞에 나오기만 하면 너무 떨리는데 어떻게, 얼마나 하면 저걸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느냐고
날개도 정말 깜직했다죠..
다이빙 후에 수습 안된 채 머리에 살짝 붙어있는 깃털하나도
그래도 끝까지 승리호는 안 하고
승리호 알아요? 아는 사람 얼마없네~
내일할께요라는 약속만.. 내일도 오면 되잖아~ 이런시면서...
최근에 잘 안 했던 곡도 많이 하려고요.라고 하시더니
진짜 1집 곡들도 제법 하셨답니다.
거기 박자 틀렸잖아 하는 표정으로 째려보시니 복습 안한게 후회막심..
삼촌도 노래 많이 하셨고 의자에서 답답하신 양 들썩들썩
계속 가요~ 준비됐어요~ 달려요~ 라고 외치시고.
다음 공연을 기약할 수가 없으니 당분간 마지막이란 기분으로 뛰고
지금 머리 속에는 오늘 있었던 장면들이 벌써 뒤죽박죽되서
되돌아 생각하려니 다시 막 흥분되기만 하고
무슨 이야길 더 해야할지 뒤죽박죽입니다..
아직도 마음은 방방 떠있는 상태.
첫댓글 꺄~~ 재밌었겠다ㅠ.ㅠ 나도 민규님의 갖은 재롱이 보고파!! 부산에서도 환상특급 콘썰 해요!!!!!!!!!!!!
넘넘 감동이었어여...전 친지(?)들까지 4장 표값을 투자해 갔었는데...표값 아깝지 않았고 기뻤답니다.낼두....돈만 되구 체력만 된다면...낼두 가구싶어여....TT
전.. 내일도 갑니다.... 저랑 같이 앞에서 미친듯이 뛰실분.. 없으신가여?
정말 멋졌어요..으하하하ㅏ하............삼촌의 팬이 되버렸답니다..ㅋㅋㅋㅋ
ㅡㅡ; 퀵샌드소년 님 무지 좋겠다... 아 슬프다 콧물 나온다...
맞아요 맞아~ 우찌 챠우챠우를 들려주시지 않았는지..............^^ㅋㅋ 그래도 공연 넘 조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