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이 겨울이라 밭일에 소홀해 지고 있습니다.
겨울에 준비를 잘 해 놔야 봄여름에 수월하다고들 하는데...
엊그제 일요일 이주일만에 밭엘 갔습니다.
지난 가을 쭉정이가 잔뜩한 서리태를 비닐하우스 안에 포장을 깔고 넣어두었지요.
"저걸... 언제 처리하나..." 하고 마음만 쓰고 있었습니다.
그날 하우스안에서 물건정리를 하는데 마눌님이 포장안에서 쥐소리가 난다고 하네요
슬그머니 거둬보니..
서서방네 한가족이 서리태 안에서 진을 치고 그 안에 떡하니 집까지 지어놓고
편하게 서리태를 잡수고 계시네요...
포장에 여기저기 구멍을 뚫어놓기도 하구요.
참..... 어이도 없고...
해서 밖으로 버리기로 했습니다(서리태 상태도 안좋아서...)
그냥 놔두기도 뭐해서(살짝 열?) 불을 땡겨 태워버렸답니다...
지난 가을은 콩에 알이 찰 무렵 무지한 가뭄이 있었습니다.
아마 콩이 잘 열었으면 그렇게 놔두질 않았을텐데..
농사란게 하늘을봐야 할때도 있고 사람마음에 따를때도 있겠다 싶겠습니다.
새롭게 시작한 한주 벌써 중간으로 치닫고 있는 수요일 입니다.
모두 한번 더 힘! 을 외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첫댓글 그러셨군요
우리는 쥐들이 사과 나무 뿌리를 갉아먹어서 작년에 나무가 많이 죽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사과나무는 몇년을 키워야 하는 농사인데...
맘이 많이 상하셨겠어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서생원들 무지 얄밉네유.
서리태 농사 거시기해서 살짝 열 ? 나는데.휴 ~
새해에는 모든 작물이 잘 ~ 되실겁니다,
오늘도 홧팅 여유.^^*
미워도 죽이려 들지는 못하겠더라구요
원래 그놈들이 사는곳에 제가 들어가는거라서요...
천천히 밀어내야죠... 방빼라고...ㅎ
콩농사 올해는 포기하기로 ...파쇄기에 몽땅
그러게요
손대자니 공임만 들지요...ㅠ
저희는 조금이라 떨었는데 반은 쭉정이...
행복한 수요일 만드세요.
버리니까 속은 시원합니다요~~ㅎ
(저 쭉정이 손댈려면 한이 없을테니까요...)
자연을 이길수가 없어요
보관하는곳을 개조해야할것 같습니다 ^^
네 그럴까 합니다.
그동안 바닥에 포장을 깔았는데요
앞으로는 비닐하우스안에 매다는 방식으로 할까 해요...
서서방네 가족이 닿지 않는곳에다가요...ㅎ
@양평사공 서생원은 줄 타기 선수예요 ~
@하늘꼭대기(서울) 헉!
그런가요...
비닐하우스 파이프도 타고 올라가나요?
저희도 서리태는 3년했는데 잘된적이없어서~~이젠 서리태 안심고 들깨로심어요 ~들깨는 너무잘되는것같아요~~
2014년도엔 그럭저럭 재미를 봤었는데 작년엔 영~ 아니네요...
우리도 들깨는 괜찬았던것 같아요...ㅎ
젤 마직막에 먹는게 사람이더군요.
ㅎㅎ
자연이 먹고 들짐승이 먹고... 그리고 사람이...
맞는 말씀이십니다~~
저는 조금 (3고랑)심은것 아까워서 털었더니 4키로~두식구 먹거리는 되었는데 많이 하신분들 밭에 그냥 있는거 봤거든요~농사라는게 맘대로
않되던데요~마음이 아프죠~양평사공님 새해엔 풍작 이루시기 바랍니다^^
네 이미 버린거 잊어버릴께요...
내년엔 뭘로 할까 생각중입니다.
날이 춥네요... 따뜻하게 하고 계세요~
그 녀석들 양심은 있어야지. 집 까지 짖고 들어 앉다니...
그렇죠?
좀 들랑달랑 하는것까지는 봐주겠는데...
굴이 대여섯개는 틀어놨더라구요
메꾸어야 할텐데 어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아깝습니다
저도 올해 콩 한톨도 수확 못했습니다
밭에서 베지도 않고 그대로 세원 두었지요
하늘이 도와 주셔야 농사가 잘 되는데
올해는 경기도 지방 콩농사 엉망이라고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