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프 롤 로 그
2. 지원의 마지막 일기
3. 지원, 그리고 죽은 친구들
4. 감독과의 짧은 대화
5. <령>의 특별한 호러 포인트
6. <령>이 만들어지기까지
7. 기이한 사건들
8. 제 작 사 • 투 자 사 • 배 급 사
9. 에 필 로 그
10. 크레딧
프롤로그
기억하지마! 죽을 때까지. 기억하지마! 죽을 때까지.
잊고 싶은 기억이 ‘공포’가 되어 돌아왔다!!
기억상실증에 걸린 지원과
그녀를 둘러싼 의문의 죽음들….
기억할수록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
살고 싶다면, 기억하지 마라!
지원의 마지막 일기
첫 번째 기억 : 친구
사회학과 2학년 민지원. 어느 날 눈 떠보니 그게 나였다. 기억상실증…과거는 없지만 행복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민지원이라는 이름으로 살기로 했다. 그게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다. 그런데, 유정이라는 친구가 찾아온 뒤로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나는 지금 혼란스럽다.
두 번째 기억 : 악몽
매일 밤 이상한 꿈을 꾼다. 낯선 공간, 낯선 사람들. 꿈 속의 나도 아무 기억이 없다. 하지만 느낄 수 있다. 이건 악몽이다! 그 사람들은 누굴까, 그 곳은 어딜까, 도대체 그들은 왜 나를 괴롭히는 걸까?
세 번째 기억 : 물
귀신이 보인다. 다른 사람 눈에는 보이지 않고 내 눈에만 보이는 그것, 귀신이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다. 물에 흠뻑 젖은 여인, 그 여인이 나를 따라다니는 것만 같아 두렵다. 지금도 어디선가 나를 보고 있는 건 아닐까? 그렇다면 왜 나일까?
네 번째 기억 : 죽음
은서, 유정, 미경, 친구들이 모두 죽었다. 죽은 친구들 주변에는 정체불명의 물이 있었고, 경찰은 사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왜 실내에서 끔찍한 익사체의 모습으로 죽은 걸까? 머리 속이 너무나 복잡하다. 다음은 내 차례인 것만 같아 참을 수 없이 무섭다.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나만 술래를 모르는 죽음의 숨바꼭질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지원, 그리고 죽은 친구들
기억이 공포가 되어 돌아왔다 : 민 지원
“어떤 게 좋은 걸까?
지금처럼 사는 거랑, 과거를 아는 거랑….”
사회학과 2학년생 민지원, 그녀에게는 과거의 기억이 없다. 기억을 되찾을 수 없다는 의사의 통보를 받고 새로운 삶을 위해 유학을 결심한 지원. 그러나 낯선 친구의 방문은 그녀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우연히 찾게 된 과거의 기억은 지원의 일상에 공포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한국 여배우 중 가장 역동적인 캐릭터 : 김 하늘
2003년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기존의 청순하고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훌훌 털고 과감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 김하늘. 가녀린 외모 뒤에 숨겨진 뜨거운 열정과 끼로 2004년, ‘공포 영화’라는 또 다른 도전을 꿈꾸고 있다. 영화 <동감>으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연기의 폭을 보여주었다면, <령>은 그 ‘깊이’를 입증할 영화가 될 것이다.
Filmography
[영화] 바이준(1998) 닥터K(1999) 동감(2000) 동갑내기 과외하기(2003) 빙우(2004)
그녀를 믿지 마세요(2004)
사랑으로 공포에 맞선다 : 박 준호
“왜 그래? 무슨 일이야?
너 이러는 데 내가 어떻게 상관이 없어.”
모범적이고 평범한 복학생 박준호. 취업을 준비하며 열심히 생활하는 그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지원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는 남자다. 패닉 상태에 빠진 지원의 곁에서 누구보다 따뜻하게 그녀를 보살펴주지만, 지원으로 인해 예기치 못한 공포에 휘말리게 된다.
편안함 속에 뜨거운 열정을 감춘 배우 : 류 진
류진은 1998년 SBS 연기대상 신인 연기상, 1999년 KBS 연기대상 신인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이 입증하듯 이미 브라운관에서는 연기력을 인정 받은 배우. 2004년, 공포 영화 <령>을 통해 스크린에 첫 도전장을 내고, 김하늘의 상대 역을 맡아 그 동안 브라운관을 통해 갈고 닦은 연기력과 오랜 경험을 스크린에서 마음껏 펼칠 예정이다.
Filmography
[드라마] 로맨스(1998) 사랑은 아무나 하나(2000) 비단향 꽃무(2001)
삼총사(2002) 여름향기(2003) 등
지원의 죽은 친구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친구들…
그들은 이미 죽었거나, 나를 만난 후부터 차례로 죽어간다.
친구들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누구에 의해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일까...
무참히 짓밟힌 우정 수인 : 남상미
그건 장난이었어..그렇지?
난, 그냥 오래도록 너의 친구가 되고 싶었어. 그뿐이야.
그런데....몸이 이상해.
숨을 쉴 수가 없어.
지원아. 날 혼자 두고 가지마~
롯데리아 걸로 화제를 모은 후 몇 편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얼굴을 알린 남상미는 <령>에서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지원의 소꿉 친구 수인으로 등장, 배우로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알 수 없는 죽음의 시작 은서 : 전혜빈
악몽에 시달리는 밤이었어.
잠에서 깨보니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거야
동생이 귀신을 부른다고 주문을 외우는 소리였어
홧김에 혼내주고 돌아서는데...
발 밑에 뭔가 밟혔어. 목까지 차올라.
헉! 내 몸에서 자꾸만 물이 쏟아져 나와...
‘이사돈 빈’으로 잘 알려진 전혜빈은 가장 먼저 의문의 죽음을 맞는 은서역을 맡아 큰 눈만큼이나 공포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앞으로 연기자로서는 ‘전혜빈’이라는 이름을 걸고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나를 미치게 한 공포 미경 : 신이
물은 안돼! 마셔셔도 안되고 손에 대서도 안돼.
내가 미쳤다고?
아니야! 난 미치지 않았어.
그때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어!
제발....제발, 날 혼자두지마!
죽고 싶지 않아!
영화 <색즉시공> <위대한 유산>부터 최근 드라마 <발리에서 생긴 일>까
지 출연하는 작품마다 개성 있는 코미디 연기를 보여왔던 신이. <령>에서
처음으로 정극 연기에 도전, 소름 돋는 정신병자 연기를 선보였다.
혼자는 감당할 수 없는 친구들의 죽음 유정 : 전희주
암실에서 작업을 하는데,
기분 나쁜 소리가 들렸어.
그리고…갑자기 시커먼 암흑 속이 되어버렸어.
라이터를 켠 순간, 뭔가 눈이 마주쳤는데…
누구지? 도대체 이 안에 누가 있는 거야!
화이트 CF로 데뷔한 후 몇 편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 생활을 시작한 전희주. <령>에서 지원에게 가장 먼저 친구들의 죽음을 알리지만, 자신 역시 암실에서 처참한 죽음을 맞이하는 유정역으로 호된 스크린 신고식을 마쳤다.
이상하게도
친구들의 시체 주변에는 항상 정체불명의 물이 남아있었다.
그리고, 오늘 그들의 죽음을 보면서 깨달았다.
이제, 나만 남았다!!
그 리 고 또 한 사 람
영혼을 부르는 첫 안내자 은정 : 이윤지
며칠 째 악몽에 시달리던 은서 언니가
익사체로 발견이 됐어..
경찰은 사인을 모르겠대..
어젯밤 친구들과 귀신을 부르는 주문을 외웠는데..
나는 그냥 장난친거야..
그런데, 기분이 이상해…내가 정말 귀신을 부른 걸까?
뉴 논스톱의 히로인으로 <령>을 통해 스크린 데뷔를 한 이윤지. <령>에서 유일하게 죽지 않으며 지원이 과거의 기억을 되찾는데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은정역을 맡아 짧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감독 소개 & 연출의 변
각본/감독 김태경
<프로필>
1975년 생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단편 <피아니시모> <최면> <정적> <방학숙제> 연출
1996년 <진짜 사나이> 조감독
1998년 <처녀들의 저녁식사> 조감독
2000년 <주노명 베이커리> 조감독
열린 귀와 열린 마음을 가진 젊은 감독 김태경. <령>이 영화에 참여한 모든 스탭에게 행복한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는 그는 오래된 충무로 현장경험과 차가운 이성으로 현장을 지휘하는 노련한 신인감독이다. 또한 <령>을 통해 기성감독들도 이루지 못했던 직접적인 공포, 세련된 비주얼, 엄습하는 긴장의 드라마가 삼위일체된 웰메이드 공포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Q. 어디서 영감을 얻은 이야기인가?
일상에서 느끼던 공포를 고민하던 중 우연히 인디밴드 공연장에서 접한 ‘꼭꼭 숨어라’라는 사운드의 낯설음에서 떠올린 이야기다. ‘일제 시대 순사’ 비주얼과 함께 일제 순사를 피해‘꼭꼭 숨어라’라는 사운드가 나오는 것을 보고 우리가 어린 시절 ‘놀이’로 즐기던 것이 오히려 예상치 못한 섬뜩함을 줄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뒤 일상에서 주는 공포에서 ‘물’이라는 소재를 떠올렸고 <령>의 이야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시나리오 개발 수정단계에서 ‘물’의 이미지는 더욱 공포스럽고 강렬해졌다.
Q. 데뷔 감독으로서 공포 영화를 택한 이유는?
영화의 한 컷 한 컷마다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관객들이 긴장하고 이완하는 지점을 정확하게 계산해야 하는 장르가 공포 영화인 것 같다. 감독의 역량을 120% 발휘해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작업은 아니지만, 신인 감독으로서 그것이 부담인 동시에 매력이라고 생각해 도전하게 되었다.
Q. <령>이 상징하는 것은 무엇인가?
처음에는 영화의 제목을 ‘영혼’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혼령’이 되었고, 그 뒤 좀 더 강렬한 느낌을 위해‘령’한 글자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아 지금의 제목에 이르게 되었다. ‘령’의 1차원적인 의미는 귀신이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 지원(김하늘 역)의 기억을 방해하고 괴롭히는 존재 또한 이 귀신이다 그러나 그 의미를 확대해보면 ‘령’은 주인공 지원에게 그랬듯 우리의 눈과 귀를 막고 개인의 의지와 생각을 방해하는 외부의 모든 위험 요소들을 상징한다.
Q. <령>이 다른 공포영화와 차별화되는 점은?
‘공포’그 자체를 원하는 관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장르에 충실한 영화지만, 단순히 공포감을 주기 위해 만든 영화는 아니다. <령>이 주는 공포의 이면에는 인간에 대한, 가족과 친구 연인에 대한 애정과 따뜻한 정서가 묻어있다. ‘지원(김하늘)’의 가족을 통해 드러나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어머니라는 존재에 대한 정, 준호(류진)와 수인(남상미)이 각각 연인, 친구에게 행하는 희생적인 사랑, 이런 것들이 뒤틀리면서 공포가 발생하는 것이다. 관객들이 <령>의 공포 이면에 숨겨진 좀 더 깊은 메시지까지 마음으로 느낄 수 있다면 좋겠다.
<령>의 특별한 호러포인트
피가 단 한 방울도 나오지 않는 공포 영화!
공포 영화에서 필요 불가결한 요소, 그러나 령에는 없는 것! 바로 '피'다. 가장 손쉽고 효과적으로 관객들에게 공포감을 전달하는 매개체이자, 공포 영화하면 의례 떠올리기 마련인 피가 <령>에는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는 것이다. 그 대신 <령>의 공포는 '물'을 통해 전달된다. 한 번 보면 잊을 수 없는 끔찍한 익사체의 모습과 항상 물을 동반하며 등장하는 젖은 머리, 동공이 작은 눈동자의 괴이한 귀신, 그리고 주인공들의 죽음이 임박할 때마다 스멀스멀 다가오는 물의 이미지까지 <령>은 무색무취의 물이 피보다 강렬하게 우리의 감각을 자극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초의 한국영화가 될 것이다.
김하늘의 첫.번.째 공포 영화!
이제까지 공포 영화는 장르에 대한 기피, 배우 이미지 손상에 대한 우려 등의 이유로 주로 신인 배우들의 등용문이 되어 왔다. 그러나 <령>은 <동갑내기 과외하기> 흥행의 주역이자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 연기상 수상으로 명실공히 한국 톱 배우의 자리에 우뚝 선 김하늘이 처음으로 공포 연기에 도전, 또 다른 변신을 꿈꾸는 영화다. 젊은 배우로는 드물게 작품성과 상업성 사이에서 무게 중심을 잃지 않으며 관객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김하늘. 작품마다 크고 작은 변화를 시도하며 장르 안에서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그녀의 연기는2004년 뉴 호러퀸 탄생에 대한 기대를 한 층 높여주고 있다. 정상에 선 여배우의 야심찬 도전은 분명 기존의 공포 영화와는 다른 깊이와 완성도를 선보일 것이다.
최강의 공포군단이 펼치는 밀도 있는 죽음 연기!
2004년 <령>에는 앞으로 다시 모일 수 없는 주목 받는 신인 배우들이 대거 등장, 최강의 공포연기를 펼쳤다. 로고포스터의 눈빛 연기에서 보듯 높은 잠재력의 소유자 남상미, 3일간 물을 토하는 고생을 마다 않은 열정적인 전혜빈(빈), 처음으로 정극에 도전해 소름 돋는 정신병자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한 신이, 논스톱 4와 전혀 다른 이미지로 눈물연기를 선보인 이윤지 등. 김하늘과 함께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이들의 노력은 <령>의 공포를 극대화시키는 밀도 있는 공포 연기로 영화의 재미를 한 단계 높일 것이다.
‘물’이 주는 첫 번째 공포
일상에서 늘 접하는 사물이나 공간이 공포의 대상이 될 때, 그 공포감은 배가 된다. <링>의 비디오테이프, <폰>의 핸드폰처럼, 일상적인 사물을 공포의 대상으로 치환 시키는 작업은 공포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에게 있어 분명 매력적인 일이다. 따라서 <령>의 '물'은 분명 흥미로운 소재다. 우리가 매일 마시고 접하는 긍정적인 '물'과 자살 충동을 일으킨다는 부정적인 '물'의 이미지를 활용해 어떠한 소재보다도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바로 이점에 착안한 <령>은 비주얼적으로 공포감을 표현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물'을 배우들의 열연과 CG역량을 총 동원해 '물=공포'로 각인시킬 예정이다. <령>은 이제까지 한국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공포를 전달할 것이다.
<령>이 만들어지기까지
앵글의 귀재 문용식 촬영감독,
빛의 마술사 남진아 조명감독이 빚어내는
섬세하고 아름다운 <령>의 비주얼 세계.
문용식 촬영감독이 말하는 촬영의 포인트!!
기본적으로 공포와 감동은 극과 극의 전혀 다른 성질의 것이다. 하지만 <령>은 드라마에 충실하고 그 속에 내재되어있는 인간 본연의 감성을 건드릴 수 있다면 공포, 감동 이 두 가지 감정을 잡아낼 수 있다고 판단, 촬영의 포인트를 그 곳에 두었다. 우선 극단적인 클로즈 쇼트와 롱 쇼트의 조화를 이루었다. 클로즈 쇼트는 직접적이고 즉흥적인 깜짝 공포 전달에, 롱 쇼트는 제 3자의 시각으로 드라마를 들여다봄으로써 관객 스스로 미스터리를 풀 시간을 주는 데 효과적으로 사용되었다. 또한 연속된 커트의 빠른 편집과 일정 시간의 롱 테이크를 사용해 관객들이 긴장과 이완을 통해 영화를 보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외에도 극중 인물이 위기에 처해있을 때나 심리를 반영하는 시점 쇼트를 촬영할 때는 카메라를 흔들어 촬영하는 핸드 헬드 기법을 활용해 관객이 영화 속 상황을 마치 자신이 직접 겪는 상황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남진아 조명감독이 말하는 조명의 포인트!!
조명에 있어서는 대개 호러 영화하면 푸른빛이나 붉은 색을 연상하기 쉽지만 ‘령’에서는 빛과 어둠, 그로 인해 생기는 콘트라스트에 비중을 두었다. 어둠 속에 갇힌 인물이나 어둠 속에서 뭔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불안함을 서로 상반되는 빛과 어둠을 통해 빛은 어둠에 대비되어 더욱 밝고 어둠은 빛에 의해 더욱 어두운 효과를 창출해 내도록 하였다. 특히 주인공 지원(김하늘 분)의 집 묘사에 있어서는 빛과 어둠, 콘트라스트뿐 아니라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더욱 부각시키는 아쿠아 블루필터를 사용하여 그 느낌을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극단적인 공포를 느끼는 상황이 아닌 곳에서는 부드럽고 섬세한 조명을 사용해 인물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다.
끔찍한 시체를 만드는 사람들.
공포의 매개체로 '물'을 활용한 <령>의 공포 정점에는 '익사체'가 있다. 분장 팀의 노력과 지원(김하늘)의 죽은 친구인 전혜빈, 신이, 전희주의 열연으로 빛이 난 익사체 장면은 영화 <령>에서 가장 끔찍한 장면 중 하나이자, <령>이 선사하는 공포의 결정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양연영 분장팀장이 말하는 시체 만들기의 포인트!!
실감나는 익사체를 위해 모든 분장도구를 헐리우드에서 들여왔다. 익사체이기 때문에 촉촉한 느낌이 들도록 피부톤에 심혈을 기울이고, 죽기 전 마지막 발악을 표현하기 위해 얼굴에는 가는 실핏줄들을 표현했다. 그리고 눈에는 빨간 특수분장 용액을 넣어 마지막 순간 '령'을 보고 느꼈던 극한의 공포를 시각화했다. 특히 창백한 느낌의 전혜빈, 전희주와 달리 시퍼런 느낌의 시체로 표현한 신이의 경우, 얼굴 곳곳에 각질이 일어난 듯한 느낌을 주어 영화 속에서 가장 끔찍하고 독특한 익사체가 되도록 했다. 시체로 출연한 세 배우의 노력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기이하리만치 목을 뒤로 젖히고 입도 한껏 벌린 채 장시간 촬영을 한 배우들은 진짜 시체 같이 눈동자의 움직임을 멈춘 채 그 속에 공포를 가득 표현해야 하는 어려운 연기를 해냈고, 이를 통해 ‘령’의 익사체 장면은 극도의 공포를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령>의 공포를 돋보이게 하는 음악.
최완희 음악감독이 말하는 음악의 포인트!
공포영화의 반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음악과 사운드. 이것 또한 빛과 어둠의 공포인 ‘령’의 성격을 그대로 반영하도록 노력했다. 공포스러운 장면에서 음산한 분위기의 음악은 영상과 어우러지며 더욱 극대화 되고, 극중 인물의 심리를 반영하고 갈등이 해소되는 부분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선율의 음악은 여타 공포 영화에서 느낄 수 없는 감동을 전달하도록 했다. 특히 영화의 소재인 ‘물’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피아노 단음을 활용, 마치 물 속에서 울려 퍼지는 듯한 느낌의 음악을 제작해 영화 곳곳에 사용했다. 음악으로 멋을 내기보다는 영화의 장면을 돋보이게 하는 데 중점을 둔 ‘령’의 음악은 심장을 도려낼 것 같은 소름 돋는 사운드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다가도, 한 순간 고요와 정적의 순간으로 빠져들게 하는 극한의 대비로 관객들을 더욱 조여올 것이다. '령'이 음악을 통해 배가시키고자 했던 공포와 서정성은 러시아 모스필름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선율로 더욱 심도 있게 표현되었다.
기이한 사건들
이상한 징후들
2004년 3월 <령>의 양수리 제 3세트장. 지원(김하늘)이 악몽에 시달리다 ‘령’의 실체와 마주하는 클라이막스 장면을 촬영하는 동안, 스탭들 사이에는 이상한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3월 7일 아침 10시
새벽까지 촬영을 한 스틸작가와 메이킹기사(둘 다 여성)는 아침이 되어서야 잠이 들었다. 아침 10쯤 자다 눈을 뜬 스틸작가. 옆자리에 다리 4개가 보여 자세히 살펴보니, 메이킹기사와 마주보고 자고 있는 청바지 입은 여자의 뒷모습이 보였다.‘<령>의 스탭 중 누군가가 왔나 보구나’라고 생각하며 다시 잠을 청한 스틸작가. 아침식사 시간 어젯밤 이야기를 꺼내고는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전날 밤 그 방에 온 스탭은 아무도 없었고, 방에는 스틸작가와 메이킹기사 단 둘 만 있었던 것이다.
3월 10일 오전 10시경
몸이 좋지 않았던 메이킹기사는 스틸기사를 촬영장에 먼저 보내고 조금 더 잠을 청했다. 그러나 악몽 때문에 깊은 잠에 들 수 없었던 메이킹기사. 촬영 준비나 하자 싶어 세수를 한 후 수건을 찾으러 화장실을 나서려는 순간, 화장실 문 앞에 하얀 형체가 지나갔다. 완전히 겁에 질린 메이킹기사는 반쯤 넋이 나간 상태로 숙소를 뛰쳐나와 눈물을 흘리며 공포에 떨었다.
3월 10일 저녁
촬영을 마친 메이킹 기사는 짐이 많아 제작부의 차를 빌려 타고 세트장을 나서기로 했다. 짐을 싣고 메이킹 기사가 조수석에 타자 차를 출발시키려 했던 제작부. ‘왜 뒷좌석 문을 안 닫아요?’라는 메이킹기사의 말에 너무나 놀랐다. 그 문은 예전부터 고장이 나 열리지 않는 문이었다. 세트 촬영 후 스탭들 사이에는 청바지 입은 혼령이 메이킹기사 주변을 맴도는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나돌았다. 결국 심리적인 스트레스와 매일 밤 가위에 눌리는 고통을 이기지 못한 메이킹기사는 세트촬영이 끝난 후 <령>에서 중도하차하고 말았다.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3월15일 새벽, 촬영예정이었던 경기도 일산 수조세트현장에 불이 나 그 안에 있던 조명 기자재와 수조세트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급히 연락을 받은 스탭들이 현장에 도착한 것은 화재로 세트가 모두 타버린 후. 스탭들은 조명장비로 인한 누전이 원인일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수사에 임한 일산경찰서는 방화에 의한 화재일수 있다고 진단했다. 스탭들은 혼란스러워졌다. 촬영장소는 오랫동안 비어 있던 창고로 사람들의 왕래가 거의 없는 곳이었기 때문이다. 피해 규모는 조명장비와 수조세트(아크릴로 특수제작)등을 합해 약3억원. 인명피해가 없는 것이 천만다행이었다. 이에 제작사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를 맡겨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 중이지만, 두 달을 훌쩍 넘긴 지금까지 결과는 나오고 있지 않다.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세트장 화재사고는 아직까지도 미해결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
그리고… 끊이지 않는 사고
3월 29일 명륜동 주택가
세트장 화재의 악몽이 잊혀질 즈음. 촬영 중 느닷없이 모니터가 펑 하고 터졌다. 모니터 바로 앞에 있다 놀란 스크립터는 소리를 질렀고, 그 소리에 달려온 촬영부는 불을 끄려다 그만 전기에 감전되고 말았다. 급히 근처 서울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촬영부는 검사결과 다행히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스탭들의 긴장은 또 다시 시작되었다.
<령>에 참여한 스탭들은 ‘령’의 존재에 혼란을 느끼고 있다. 설명될 수 없는 일련의 사건들이 혹시 촬영장 주위를 맴돌며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싶어하는 ‘령’의 소행은 아닐지 의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해답을 얻을 수 없는 그 의심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제작 * 투자 * 배급
제작 : (주)팝콘필름
1998 - (주)아톰스 엔터테인먼트 설립
2000 - <하면된다>(감독 박대영) 기획 및 제작
2001 - (주)팝콘필름으로 상호 변경
2002 - <연애소설> 기획 및 제작
2003 - <첫사랑 사수 궐기대회> 기획 및 제작
2004 - <령> 기획 및 제작
2004 - <신석기 시대> <야수는 죽어야 한다> 기획 및 제작 준비 중
투자 : (주)아이엠픽쳐스
2000. 4 - (주)아이엠픽쳐스 법인 설립
2000.10 - 창립작품 <하면된다> 투자•공동제작•마케팅
2001. 7 - <엽기적인 그녀> 투자•배급•마케팅
2002. 1 - mvp창업투자(주)와 100억원 규모의 영상투자조합 업무 협약 체결
2002. 8 -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 줘> 투자•마케팅
2002.12 - <죽어도 좋아> 투자•마케팅
2003. 7 - <첫사랑 사수 궐기 대회> 투자•마케팅
2003. 11 - <영어 완전정복> 투자•마케팅
2004. 4 - <범죄의 재구성> 투자
2004. 6 - <령> 투자•마케팅
2004. 7 - <늑대의 유혹>, <남극일기> 투자
배급: 쇼박스㈜미디어플렉스
2002. 1 쇼박스 설립
2002. 9 <중독> 개봉
2002. 12 <색즉시공> <품행제로> 개봉
2003. 1 <이중간첩> 개봉
2003. 9 <오 브라더스> <언더월드> 개봉
2003. 12 ㈜ 미디어플렉스 합병
2004. 1 <동해물과 백두산이> 개봉
2004. 2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
2004. 4 <범죄의 재구성>
에필로그
1998년 <여고괴담>
한국 공포 영화의 부활을 알렸다.
2002년 <폰>
공포 영화 흥행의 신호탄을 올렸다..
2003년 <장화, 홍련> ..
공포 영화 완성도를 업그레이드 시켰다.
그리고 ..2004년 <령>
이 모든 것을 가진 공포 영화가 온다!
크레딧
나오는 사람
지원 김하늘
준호 류 진
수인 남상미
미경 신 이
은서 전혜빈
은정 이윤지
유정 전희주
지원령 최은재
형사 2 김훈호
지원담당의사 허기호
미경담당의사 이승찬
교수 이영석
유정친구 1 박그리나
유정친구 2 서정기
소연 황 진
유정부 김근영
어린지원 김수진
어린수인 주다영
의료진 1 정장민
의료진 2 허남성
정신병원간호사 최은재
지원수중대역 김윤영
특별출연
지원모 김해숙
수인모 최 란
형사 1 기주봉
만든 사람들
제작투자 최 완
제작 한성구
제공 (주)아이엠픽쳐스/KTB 네트워크(주)
공동제공 mvp창업투자(주) /쇼박스(주)미디어플렉스/제우창업투자(주)
오리온시네마네트워크(주)/센츄리온기술투자(주)/(주)베어엔터테인먼트
기획 김민기/김성호
배급 쇼박스(주) 미디어 플렉스
공동투자 김우택 /송은강/ 김성호/김성부/ 최진희/허지영/허대영
각본/감독 김태경
프로듀서 정오영
라인프로듀서 정대훈
촬영감독 문용식(K.S.C)
조명 남진아
동시녹음 임동석 (LIVE)
편집 김용수
음악 피노키오 (최완희)
미술 양홍삼
분장/헤어 양연영
의상 김유진
시각효과 DIVINE (김량진)
특수효과 future vision (김병기)
현장사진 김태환/김진희
메이킹 디지코어
Audio Post Production 라이브톤
Sound Supervisor 최태영
재무책임 배원규
제작관리책임 김성준
Production supervisor 강현우/이승호
배급책임 권미정
marketing책임 김민국
조감독 이정호
연출팀 정재문/정상림(오태훈/김진영/한승훈)
기록 오경주
스토리보드 임선애
애니매틱 홍준원
촬영팀 홍승완/서명성/서종욱/김문석/이준호
조명팀 남기봉/조현철/박정희/홍석봉/박진우
Boom Operator 최민호
Boom Assist 오경수/김경태/박성호
의상팀 장지혜/이보라/신종수
분장/헤어팀 서수경/김진영
미술/소품팀 정현철/이후경/김성규/박희영/김영주
음악감독 Praha (최완희)
음악조감독 윤건/이단비
작곡/편곡 Praha (최완희)
Orchestration Praha (최완희)/Kirill Umansky
Conductor Konstantin Krimetz
Orchestra MosFilm Symphonic Orchestra
제2카메라 이승우
특수장비 영상시대
Key-Grip 김학수
Operator 이종오/정 훈
세트 창고사람들
세트팀 우제형/남성태
시각효과 supervisor 김량진
시각효과 Art Director 홍호철
2D 팀 박용수/김종성/홍혜란
3D 팀 전석재/김석민
특효팀 안성현/신윤균/우일식
수중촬영 김재민(에펙트)
수중촬영팀 김동원/윤이식/임대희/강용진
수중장비 서울포세이돈(최선묵)
스쿠버 박요섭/권영/이학철/박지연
현장 편집 the frame(조원희)/디지코어
네가 편집 김미영/이성욱(the frame)
편집 사운드 링크 김정인
메이킹촬영 오기석/장정숙
메이킹편집 이도형/이준호/박희환
지미짚 박천복
지미짚팀 임형진/김대호
스테디캠 김석진
스테디캠팀 장명진/문동현
Re-Recording Mixer 최태영/이승엽
Sound Designer 이인규/이재혁/김윤철
Sound Editor 강혜영/신현주
ADR Mixer 김영록
Dialog Editor 김미라
Foley recording engineer 박용기
Foley Editor 염세진
Foley Artist 이창호
광학녹음 박기영/강상필(제론사운드)
Dolby 컨설턴트 김재경
현상 (주)세방현상소
색보정 이용기
텔레시네 A&D
옵티컬/자막 (주) 씨네포스트
Film (주)대성필름 (홍성곤)
촬영기자재 (주)동일상사 (원정주)
운송 한충환
탑차 송재묵/박경오
발전차 PRISM (서지현/이동화)
조명크레인 최명덕
렉카 금호상사
제작지원 이제현/이진희/이민우
마케팅진행 조영지/정윤정
마케팅지원 이혜선
배급진행 정성원/김윤미/권지원
광고디자인 꽃피는봄이오면
포스터사진 이 난
예고편 픽 셀 (김종석)
온라인마케팅 아이시네라인(박세환/김진희)
포스터세트제작 미미크라이
포스터스타일리스트 정윤기
포스터헤어&메이크업 뮤제/고유경
홈페이지제작 클럽시네마 (권정민,H.B.L)
인쇄 (주)대경토탈
제작실장 김소연
제작부장 윤정란/원현재
제작팀 정현우/김인욱
제작관리 박주미
김하늘 manager 국병진
류 진 manager 전혜준/박성준
남상미 manager 김양래/김용일
신 이 manager 문용성/고윤환
전혜빈 manager 심화섭
이윤지 manager 김상영/이현철
전희주 manager 윤덕민/남승빈
보조출연 오렌지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