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세종시에서 2000여가구 쏟아진다
전국, 25개 단지 1만9000여가구 분양 앞둬
봄 분양시장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동탄 2신도시 3차 동시분양이 저조한 청약성적을 거두자 시장은 다시 냉랭해지는 분위기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도 한달이 지났지만 부동산 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가 미뤄지는 것도 수요자들의 맥을 더욱 빠지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로 꼽히는 4월이기 때문에 물량은 지난 해 같은 시기와 비슷한 수준이며 지역별로 눈 여겨볼 단지도 많다.
특히 세종시에서 2000여가구 물량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에 따르면 4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단지는 전국 25개 단지 1만9988가구다. 이 중 일반 분양 가구수는 1만8528가구이며 임대는 1460가구다.
이는 3월 분양 예정 물량(3만2880가구)의 60%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지만 지난해 4월 물량(1만7930가구)보다 1000가구 정도 늘어났다.
일반분양 가구 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5개 단지 632가구 ▲경기ㆍ인천 7개 단지 1만1097가구 ▲지방ㆍ광역시 13개 단지 6799가구로 조사됐다.
서울ㆍ수도권, 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 봇물
서울에서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통해 마포 도심에서 2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데다 역세권 단지라 교통이 편리하다.
수도권에서는 대단지 분양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와 인천에서 분양 예정인 7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1000가구 이상 대단지다. 실수요자라면 김포, 인천 등 교통망 확충 계획이 있는 지역의 대단지 분양을 눈 여겨 볼만 하다.
지방은 세종시 물량이 많다. 총 2000여가구의 일반분양과 함께 1300여가구의 분양전환 임대아파트가 계획돼있다.
◆ 마포로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통해 2개 단지 분양
포스코 건설은 마포구 공덕동 445-1번지 일대 마포로1-54구역에 주상복합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19~84㎡형으로 구성된 총 124가구 중 82가구를 일반에게 분양한다.
GS건설 역시 공덕동 446번지 일대 마포로1-55구역에 총 288가구 중 159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주택형은 전용면적 27~121㎡형으로 구성된다.
2개 단지 모두 서울지하철 5호선, 6호선, 경의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공덕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
학교는 염리초, 용강초, 광덕초, 서울여고 등으로 통학 할 수 있으며 편의시설은 신촌세브란스병원, 현대백화점 등 신촌 일대 상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대우건설,동부건설, 김포 풍무2지구 대단지 분양
대우건설과 동부건설은 김포 풍무 2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에서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08㎡로 1단지 2712가구 규모로 전체가구 중 실수요층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85㎡이 90%이상을 차지한다. 이번에 분양하는 2블록과 아직 분양일정이 잡히지 않은 1블록을 합치면 총 5000여가구로 지역의 랜드마크단지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사업지구 내 어린이집, 각종 쇼핑시설과 인근 생활편의 시설이 들어서 입주민의 생활이 편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017년 완공예정인 김포도시철도 풍무역(가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풍무역이 신설되면 김포공항역까지 불과 2정거장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및 9호선, 인천공항철도와 연계돼 대중교통이 더욱 편리해 질 전망이다.
◆ SK건설, 인천 용현학익지구 3971가구 대규모 단지 분양
SK건설은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 2-1블록에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127㎡형으로 구성된 총 3971가구 대규모 단지다.
2013년 개통예정 광역전철 수인선 용현역이 차량 4분 거리에 위치하며 경인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모두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교육시설은 용현남초, 용현여중, 용현중 등이 가깝고 홈플러스(인하점), 수봉공원, 예술문화회관 등 생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특히 입주민의 안전에 신경을 써 설계한다. 주출입구 세 곳에는 경비실과 인접한 실내 안전공간 '웰컴라운지(Welcome Lounge)'가 있어 자녀들이 안전한 실내에서 학원버스를 기다리거나 귀가하는 가족 또는 방문객을 맞이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모든 가스배관을 옥내로 설치하는 한편 아파트 화단 나무를 아파트 벽면에서 일정 거리 떨어뜨려 심었다. 가스배관이나 나무를 타고 오르는 범죄를 막기 위해서다. 또 보안등과 CCTV를 적절하게 설치하고 놀이터마다 두 개 이상의 CCTV를 설치했다.
◆ 세종시, 2000여가구 일반 분양
중흥건설은 세종시에만 4개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 중 2개 단지는 일반 분양 단지이고 2개 단지는 분양 전환이 가능한 5년 임대주택이다.
일반 분양 2개 단지는 모두 전용면적 59~84㎡형으로 구성되며 1-1생활권L4블록에서 365가구, 1-1생활권M7블록에서 614가구를 분양한다.
분양전환이 가능한 5년 임대주택은 세종시1-1생활권M11블록과 M12블록에서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형으로 구성되며 총 1460가구다. 5년 임대기간 만료 후 무주택 임차인이 우선적으로 분양 받을 수 있으며 민간임대아파트이기 때문에 최초 입주 후 2년 6개월이 지나면 임대인과 협의하여 분양 전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신동아건설은 세종시1-1생활권L6블록에서 전용면적 59~84㎡형, 5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고 대광건설은 세종시1-1생활권M5블록에 48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