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곡엠밸리 7단지 84㎡ 5.3억 → 7.5억
- 호가 급등 탓 실제 거래는 없이 문의만
- 오피스텔은 100만~1000만원 웃돈붙어
- 50~60대 투자자 월세임대 목적 큰관심
@머니투데이 최헌정 디자이너. |
"분양가보다 2억원 이상 올랐어요."
21일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내 ‘마곡엠밸리’ 7단지. 1층 상가에 줄줄이 늘어선 공인중개소들은 모두 한산했다. L공인중개소 대표는 “평일인 영향도 있지만 아파트 거래가격이 너무 올라 방문객들이 줄었다”고 말했다.
마곡엠밸리 6~7단지는 9호선 마곡나루역과 마곡중앙공원이 인접해 마곡지구에서도 인기가 높다는 게 중개업소들의 설명.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올라와 있는 실거래가격을 보면 마곡엠밸리 6단지 84.880㎡의 경우 지난해 8월 5억원(13층)에 거래된 후 올 4월 6억6000만원(9층)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9개월새 무려 1억6000만원 뛴 셈이다. 2013년 8월 공급된 마곡엠밸리 6단지 84.880㎡의 최고 분양가는 4억3000만원. 분양가 대비 53%나 급등한 것이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마곡엠밸리’ 7단지 84㎡(이하 전용면적) 호가는 7억~7억5000만원 선으로 마지막 실거래 신고가액인 지난해 11월의 5억3100만원보다 2억원가량 비싸다. 호가가 급등한 데다 매물도 극히 일부에 그치고 거래가 안된다는 게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강서구 발산역 인근 마곡지구 공사 현장 모습/사진=배규민 기자 |
SH공사는 다음달 8단지, 10-1단지, 11단지, 12단지를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013년보다는 오를 가능성이 높다. SH공사 관계자는 “1~7단지, 14~15단지 분양가는 3.3㎡당 1200만원대였는데 시세를 반영하면 이보다 다소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마곡동 아파트의 1㎡당 시세는 지난해 12월 409만원에서 올 6월 479만원으로 17% 이상 올랐다. 인근에 위치한 5호선 발산역 인근 내발산동 아파트를 앞지른 수치다. 우장산힐스테이트 등이 있는 내발산동 아파트의 1㎡당 시세는 같은 기간 425만원에서 461만원으로 8.5%가량 상승했다.
강서구 마곡엠밸리 7단지 모습. 건너편 펜스가 쳐져 있는 곳은 특별계획구역으로 국제컨벤션, 전시장,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사진=배규민 기자 |
지난해 1차분을 선보인 마곡센트럴타워의 경우 현재 2차 선계약을 받는다. 양우미 마곡센트럴타워 마케팅팀장은 “노후를 대비한 50~60대 개인투자자가 많다”며 “저금리 탓인지 최근엔 40대 직장인 부부들의 비중도 높아졌다”고 말했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한 50대 부부는 “노후를 생각해 안정적으로 월세를 받을 수 있는 수익형 부동산을 찾던 중 현장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는 오피스텔 뿐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피스 분양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센트럴타워2 모델하우스 내부 모습/사진=배규민 기자 |